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푸하하~ 공지영~
입력:2012-03-24 토 유선 채널을 돌리는데 이나영과 그녀의 오빠로 추측되는 남자, 이렇게 둘이가 다툼성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왔다. '저렇게 잘 차려입은 선남선녀가 왜 말다툼을 하는 걸까나?'싶어 좀 지켜봤다. 지켜봤더니만 대화가 대충 이랬었다. 남자 배우(이름을 몰라서리...):너 그때 무슨 일을 당했냐? 대충 저런 말을 하고서 여자는 그냥 가버리고, 오빠는 영문을 모르니 그걸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본다. 저 장면을 보니 이거 정말 병신같은 생각이지만ㅋㅋㅋ '아, 나는 저런 멍~한 상태를 벗어 났도다~'라는 생각에 기분이 그냥 좋아진다. 저런 멍~한 상태를 그냥 벗어난 게 아니라 사실상의 인간 궁극의 앎, 궁극의 깨달음을 장착하고서 저런 멍함에서 벗어났지 않은가? 음냐~ 이런 궁극의 앎 상태를 표현하는, 발정성 글이 너무 길어져 잘라내고 영화 얘기로 원위치한다. 말다툼의 내용에서 강간스런(?) 느낌이 나는 게 내 흥미를 끈다. 변태 눈에는 변태끼만 느껴진다고 저런 단순 말다툼에서조차 강간스러운 기운을 느낀 걸까나???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어야 겠다는 강박이 생겨 저 영화를 계속 지켜봤다. 나는 유선 방송은 중간 광고도 그렇고 너무나 허접스럽게 느껴져 웬만하면 볼 생각을 안 하는데 말이지.(아휴, 이 놈의 얼어죽을 1등주의.ㅋㅋㅋ) 계속 보니 이나영이 언급한 저 사건은 사촌오빠에 의한 근친상간이다.
아~ 기뻤다.(오해는 마시라. 강간사건이 있어 기뻤던 게 아니라 내 느낌이
맞아서 기뻤던 거니까...) 저 영화를 통해 내 정신상태의 정상유무를 잠시
자가점검(?) 해보는 기회를 얻었고 정상~이라는 판정을 내릴 수 있었던
거다. 여전히 내가 정상적인 의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구나~란 생각에
기쁨이...
저 대화에 꼬심(?)을 당한 덕분에 저 영화가 공지영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이란 걸 알게 됐다. 유선에서 저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우행시를 '사형수라는 문명 세계에서 가장 열등하면서도 가장 자극적인 개체를 등장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위안을 느끼게 하고 눈물도 쥐어짜게 하는 신파성 내용이겠거니...'라고만 생각했었더랬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근친상간같은 강력한(?) 갈등이 등장하는 하드코어성 소설이었던거다.(맞나???) 물론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위안, 눈물을 쥐어짜는 방법으로 근친상간을 도입한 소설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어쨋거나 앞부분을 못 봤으니 전체 내용이 궁금해져서 영화를 보게 됐다. 물론, 돈주고 비디오를 빌려 봤다는 게 아니라 토렌트로 다운받아 봤다. 웬만한 희귀영화가 아닌한 인터넷만 된다면, 돈 한 푼 안 들이고 언제든 영화를 다운받아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세상이다.(제작사, 배급사, 극장주등등에겐 죄송하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데 왜 이렇게 좋은 세상임을 못 느끼는 인간들이 그렇게나 많은 걸까나? 하기야, 잘 죽을 준비를 해 온 최고수준의 근기를 갖춘 노인네가 가질 법한 정신상태를 이 나이에 장착시킨 내가 이상한 거다.ㅋㅋㅋ 재차 얘기하지만, 이건 죽음의 경험에서 버텨낸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딸이 엄마에게 품은 궁극의 증오심 꽤 충격적인 장면이었다. 딸은 평소에 모친에게 증오심을 품고 있었는데, 그 가슴 속에 쌓인 근원적인 증오를 사형수라는 매개체를 통해 비로소 모친에게 풀어 놓고 있는 거다. 해원을 하고, 굿판을 벌이고 있는 거다.(의식있는 상태의 모친이라면 저런 얘길 하지 못했으리라...) 이 병때문에 내가 엘리트로 존재하지 못하고, 심지어 과거에는 내보다 열등했었던 것들이 지금은 내보다 우등한(?) 상태로 존재하는 이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나의 분노를 이런 글을 통해 인간 최고급의 배설을 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 미친 새끼~ 지가 무슨 초절정의 엘리트라고... 하여튼, 이 택도 아닌 과잉의 일등주의...ㅋㅋㅋ---할 일없는 인간이 이런 병신짓이라도 해야지, 뭐 어쩌겠나?---이런 택도 아닌 의식때문에 삶의 고통이 너무나 과도했었다는 부작용도 있었지만 이거라도 없었으면 병신새끼들의 종착지인 우울, 칙칙성 자살로 진작에 내 인생을 마무리하고 말았으리라. 그러면 지금의 득도상태에도 못 이르렀을 것이고... 푸하하~ 저 택도 아닌 의식이 고마울 뿐이로다~ 그건 그렇고, 우행시를 안 본 분들을 위해 저 딸이 모친에게 저렇게 강한 증오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야겠다. 1차적 원인은 딸이 사촌 오빠에게 강간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건 직후에 울면서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알렸지만, 어머니는 그 말을 들어줄 생각을 안하고 그냥 거부해 버렸다는 거, 그것도 어머니가 그냥 거부를 한 게 아니라 "다 큰 애가 얼마나 처신을 제대로 못 했으면"이라는 말과 함께 뺨까지 때리면서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이러니 저 딸에겐 강간을 한 사촌오빠보단 엄마에 대한 증오가 더 강하게 쌓일 수 밖에 없었던 거다. 자식에겐 부모의 품질이 이렇게나 중요한 거라는 걸 알려주는 사건인거다. 하여튼 자식이, 병신같은 부모 밑에서 성장하는 것도 삶의 고통 중의 고통인거다.(세상은 '부모'라는 상태의 개체들이 지배하는 곳이라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저 개념은 병신같은 부모밑에서 자라 정신이 병신같이 돼 버린 사람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공간에서나 겨우 등장 가능한 개념...) 어쨋거나 딸이 근친상간때문에 저런 결정적인 자아 붕괴상황에 처해졌을 때 어머니에게서 도움은 커녕 처절한(?) 거부까지 당했으니 강간의 충격에다가 그 충격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15살 애의 의식의 성장이 멈춘거다.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나 역시도 '이 병이 있는 한 내게는 희망이 없다'라는 인간 궁극의 우울, 칙칙성 깨달음을 국민학교 5학년때에 얻었으니(아, 그 나이에 이런 인식을... 애고고, 불쌍한 것~) 내 뇌의 어떤 영역도 성장을 포기하고 인생포기 모드로 돌입해 버릴 수 밖에 없었으리라~ 고로 나는 저 여 주인공과 꽤나 비슷한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인거다. 이 병으로 인한 육신의 고통, 그리고 '내가 온갖 개지랄을 한들 이 병이 주는 한계에선 못 벗어날테고 결국 나는 다른 애들보다 열등한 애가 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그 개좆~ 개씹~같은 느낌이 주는 궁극의 우울, 칙칙함이란... 저것들이 내 삶에 퍼부은 상처, 고뇌, 고통 등등을 보통인은 쉽사리 이해 못한다. 태생적으로 열등한 것들이야 어릴 적부터 이런 열등함을 수용하는 법을 체득하면서 자라겠지만, 내같은 나름 자타의 인정을 받아왔었던 엘리트는 더욱 더 그런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이래서 나는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내 마음속의 진실된 본심은 "쳇, 내가 존재하면서 겪은 삶의 고통에 견주면, 여자가 겪는 1회성 강간따위는 애들 장난일뿐이야~"라는 정말로 교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다.(애고고~ 그랬어~ 애고고~ 이 불쌍한 놈.ㅋㅋㅋ) 나는 이런 교만이 가득찬 인간임에도 저 여 주인공처럼 ①어리어리한 부잣집에서 풍족하게 자란 꿈많은 15세의 여학생 ②사촌오빠로부터의 강간 ③강간 직후에 어머니로부터 다독거림을 받긴 커녕 바로 거부당함, 이렇게 3조건이 갖춰진(?) 삶이 주는 고통은 내거랑 좀 비교될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든다.(☞링크:장애인으로 사는 것과 강간당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안 좋은 걸까?) 자기 어머니의 품질을 과신했었던
오류? 사촌 오빠같이 가끔 보는 사람에 대해 '저 사람이 나를 강간할까? 안 할까?'를 정확하게 가늠하는 건 불가능하지만 자기 어머니는 늘 접하니 그 품질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저 딸이 모친에게 강간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으려한 저런 행위는 나이키, 프로스펙스 신발을(요즘 추세에 맞게 얘기하면 노스페이스 옷이 될테고...) 사줄 능력이 안 되는 부모에게 저런 신발을 사달라고 징징 짜다가 뺨때기를 맞은 것과 비슷한거다. 이래서 삶에서 앎이 이렇게나 중요한 거다. 이런 앎이 갖쳐져 있었다면 어머니로부터 거부당하는 경험을 안 겪었을테고 그랬다면 근친상간의 피해보다 더 고통스럽고 치욕적인 상처가 생기는 일이 없었으리라. 즉 최소한 어머니에 대한 증오심때문에 심성이 추가적으로 더 꼬일대로 꼬일 일이 없는, 그냥 평범한(?) 강간 피해녀로서의 평탄한(?) 삶을 살았으리라.
아~ 안드로메다로 너무 신나게 날았남? 영화얘기로 다시 착륙한다. 여 주인공이 하는 말 "엄마를 용서하면... 기적이 일어나 사형수가 살아날까봐" 에서 '소설가의 상상력이란 저런 차원의 것이로구나~'라는 신선함같은 게 느껴졌다. 사실, 삐대하게 보면, 글로 사람을 꼬셔서 밥먹고 사는 사람에게 저 정도의 상상력을 만들어 낼 능력이 없다면 소설가 간판을 반납하던가 뒈지던가 해야하는 거다. 상상력이 밥벌이 유지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직종일 경우, 나이가 들면서 쪼그라드는 좆마냥 상상력도 쪼그라 들어 비참해짐을 느끼는 사람도 없지 않겠네 싶다.. 공지영도 어지간히 삶의 고통을
겪은 사람인 듯... 이래서 내 관점에선 이 작가가 교도소에서 수녀와 함께 한 사형수 돕기는, 자신의 생존기반이 완전히 뒤틀려지고 그로 인해 자아가 완전히 붕괴돼 버리는 경험을 했기에 스스로가 동원해야만 했던 필살기의 생존노력으로 느껴진다. '남을 돕는다'는 숭고한 의지의 실천이 아니라 자기가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발악이라는 말이 되겠다. 공지영이 저 때 느꼈을 저 기분은 정상인이 사고 등으로 휠체어 장애인이 되었을 때 느낄 법한 모멸감, 치욕감같은 거리라. 공지영도 나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자아 중에서 가장 초라하고 모멸적인 자아를 접해 본 사람인거다.---정상인 계에 나름(?) 발을 딛고 있으면서 내처럼 이런 기분을 잘 아는 사람이 또 없을거다. 이것도 능력인거다.ㅋㅋㅋ자기 계를 초월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링크:자아를 초월하는 경험을 할 때의 놀라운 자극---이러니 자기가 위로받으려고 사형수같은 문명계에서 가장 초라하고 나약한 것들, 즉 가장 열등한 것들을 찾아갈 수 밖에 없었던 거고. 자신에 대한 근원적 초라함, 무가치함, 모멸감같은 절대로 건드려지면 안 되는 뇌의 어떤 영역이 건드려진 인간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다.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 즉 자기보다 못한 것들과의 비교를 통해 '아, 그래도 저 사람보단 내가 낫네, 나는 최저 밑바닥은 아니구나'라는 병아리 좆 크기에도 못 미치는 얄팍하고 졸렬한 수준의 우월감을 느껴야만 하는 거다. 그래야 저런 우월감이 선사하는 위안, 안도감을 느끼게 되면서, 사라져 버린 삶의 의욕도 되살아 난다. 안 그러면, 모든 인간 중에서 자신이 최고의 바닥에 있는 열등한 인간이라는 그 치욕감, 모멸감을 못 견뎌낸다. 이렇게 건드려져선 안 되는 뇌의 영역이 건드려진 인간은 저렇게 저 속에서 질식사할 수 밖에 없다. 손가락이 잘린 사람은 손목이 잘린 사람을, 손목이 잘린 사람은 팔이 잘린 사람을, 팔이 잘린 사람은 사지가 다 없는 사람을 보면서, 1000만원의 손실을 본 사람은, 5000만원, 1억원의 손실을 본 사람을 보면서 "나는 저보다는 낫다"라는 그 알량한 우월감이 주는 위안으로, 처절할 정도로 초라해진 자신을 어루만지면서 구제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저건 문명이 절대로 가르쳐 주지않는---문명은 인간의 허접하고 찌질한 본성을 숨기려는 의도가 다분하기에 저런 걸 인간에게 가르치질 않는다.---순수자연계적인 궁극의 인간 행복법이자 궁극의 찌질 모드인거다. 저런 상황에 처해지면 저런 위안 방법 말고는 별다른 생존 방법이 없다. 무슨 말인지 감이 안 온다고? 공지영 얘기로 돌아간다. 재차 말하지만, 내같은 선수의 시각에선 공지영이 사형수를 도운 건, 사형수라는 자기보다 더 불쌍한 것들, 더 열등한 것들을 도와 주는 행위를 통해, 쪼그라들대로 쪼그라진 자신의 자아에게 위안을 가지게도 하고 그 동안 자기가 받아 왔었던 상처, 모멸감, 수치감 등을 씻어낸 것일 뿐이다. 공지영은 내같은 무능 개백수새끼와는 달리 유명 소설가이고 당연히 권력 욕구가 강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 보니 그냥 생각하는 것, 보는 걸로는 만족을 못해 저렇게 사형수라는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 불쌍한 것들에 대한 직접적 접촉이 필요했었던 것이란 말이 되겠다.
저런 용도로 쓰기(?)에는 중증 장애인이 정말 직빵이지만---혹시나 중증 장애인이 이 글을 보면 정말 죄송할뿐이다. 나는 글을 솔직하게 쓰려다 보니 그렇게 된거니 이해해주시기를---중증 장애인을 저런 식으로 활용하는 건 개나 소나 다 하는 거라서 식상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어떤 글빨이 좋은 유명 소설가가 쓴다고 한들 장애인이 소재인 책은 잘 팔릴리가 없으니 사형수를 선택한 거라고 해야 하리라. 이래서, 내가 병신같긴 하지만 가식은 별로 없는, 인간 내면에 대한 하드코어 포르노성(☞링크:좋은 의미로서의 고차원 하드코어 포르노란?) 넋두리 글로 나를 구제(?)했듯이, 공지영도 나름의 자기 구제법을 잘 찾은 사람인거다. 자기 위안을 하면서 스스로를 구제했고, 그걸 하면서도 소설쓸 글감을 획득해내면서 자기 밥줄도 든든하게 엵은 셈이 되니까. 사형수 돕기는 엘리트 소설가만이
가능한 자기 구제책 이래서 "인간은 혼자선 못 산다"라는 말도 성립되는 거로다. 어떻게든 자(自)를 비자(非自)와 연결시켜 그걸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 존재 의미같은, 실체가 불분명하지만 삶의 필수요소를 획득해야만 삶이 살아가지는거다. 공지영은 저렇게 자신과 사형수를 연결시켰고 그 연결에서 자기가 흡족해할만한 결과를 획득해낸 사람이라는 말이다. 공지영에 대해 이런 생각이 들다보니, 이 작가는 대체 어떤 삶을 살다가 저런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환경에 처해졌을까나? 그리고 그 환경을 결국 사형수 돕기라는, 겉으론 고귀한 행위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 궁극의 악랄하고 치졸한 방법으로---물론, 재차 얘기하지만 이건 문명을 초월한 순수자연계적 시각이 가능한 득도자만이 가능한 시각이다---그걸 해소해야 했었을까나? 궁금해졌다. 인터넷으로 좀 찾아 봤다. 찾아 봤더니만 으아~ 으아~ 정말 충격이었다. 이혼을 3번!!!한 여자더라. 으아~ 머리에 망치를 맞은듯한 충격이었다. 사실, 저 표현으로도 부족하고 "헛 것을 보는 느낌이었다"라는 게 더 솔직한 표현이다. 헛 것이었다. 헛 것... 웃음까지 나왔다. 너무나 신기했다. 방송인 허수경도 이혼 2번하고 나서 '재재혼'을 포기하고 싱글맘으로 애를 출산하는 걸 보면 나는 그 동안 '이혼의 마지노선은 2번인갑다'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지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공지영은 그런 막연한 고정관념을 뒤흔들어 버린 여자인거다! 이혼은 능력자만이 가능한 것... 이래서 결혼에 골인했다가 이혼, 즉 결혼 상태를 깬다는 건 그동안 투입해 왔었던 자원을 무가치하게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인게 된다. 고로 이혼은 개나 소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거다. 이혼은 ①자기가 결혼에 투입한 자원이 별로 안 아깝게 느껴지는 대단한 능력자 ②결혼 생활이 지옥의 불구덩이 같을 정도의 고통이 느껴지는 사람, 이렇게 ①, ②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 아니고선 불가능한 거다.(②는 자기가 그 지옥의 불구덩이속에서 벗어나는 게 자기가 결혼생활에 투입했던 정서, 시간, 자원을 포기하는 것보다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생명체는 이익획득보단 손해보는 거에 더욱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진화의 대법칙 속에서 이렇게 반응했던 것들만 생존률을 높여 계속 존속하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반응했던 것들은 진작에 멸종되고 말았으니까. 이래서 ①, ②조건에 해당되는 사람이 아닌한 이혼을 통해, 즉 이혼이란 사회적 낙인을 자기에게 붙이는 병신짓을 하면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고로, 결혼을 해 버린(?) 사람은 이왕 해 버린 결혼, 그 생활에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서 사는 게 자기에게 가장 이익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결혼이 환불 가능한 물건도 아니니 그 결혼생활을 사랑이라는 고상한 상징으로 포장할 수 있으면 그 결혼생활의 내구년한, 만족도는 더욱 더 높아지는 거다. 평범의 환경 속에 있는 인간은 자신에게 유리한 이런 인지적 왜곡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좀 더 안락한 삶이 펼쳐질 확률이 높아지는 거다. "당신의 긍정적 인지 왜곡을 믿는 것만이 살 길이다! 믿어라!!!"인거다~ 저게 바로 종교, 즉 신앙의 본질이다. 그런데 씁쓸하게도 저런 긍정적 인지 왜곡이 안 통하는 인생이 있다. 아니, 안 통한다의 차원이 아니라 저랬다간 삶을 오히려 고통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게 되는 그런 상병신 인생이 있다. 내가 인생의 대표적인 경우이고~ㅋㅋㅋ 시발, 좆또!!! 어쨋든 나는 그 가혹한 조건을 맨땅에 헤딩하면서 돌파해 냈다는 거 아니겠냐! 아~ 뿌듯~ 뿌듯~ 죄송, 발정난 개새끼의 개소리가 많았다. 하여튼, 이혼은 이렇게 진짜 능력자, 진짜 불행자 이렇게 양극단에 속한 사람만이 가능한건데, 공지영은 놀랍게도 이혼을 자그마치 3번이나 한 여자라는 거다. 2번도 아니고 자그마치 3번!!! 궁극의 도박에서 실패한 자가 느끼기
마련인 실패에 대한 공포... 공지영은 저런 근원적 공포를 겪는 과정을 1번이 아니라 2번을 거치면서 3번째 결혼에 성공했을텐데, 그런데 또 이혼이라니!!!
직업이라는 건설적 할 일이 없어 "가임기가 지나 똥값되기 전에 얼른 괜찮은 남자에게 시집가야 겠다"라는 불안에 과잉으로 시달리고 있는 여자를, 혹은 허접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비루한 자신을 구제해줄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여자를 다 자기품으로 풍덩~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규모의 재력을 갖춘 수컷이 아닌한 이혼을 3번할 수 있는 인간은 잘 없다. 더군다나 여자는 더 그렇다. 그런데, 감히(?) 여자가 이혼을 3번!!!이나 했다니!!!---내가 남여차별주의자라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나? 남여의 다름을 정확하게 인지하는 사람이라 이런 생각이 가능한걸까나?---공지영은 이렇게나 나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버린 사람인거다. 내가 평생 동안 한 번도 생각지 못했었던 인간의 존재 상태를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거다!!! 음냐~ 각각의 남편별로
출산까지 했더만. 인터넷 검색으로 저 내용을 봤을 때 순간적으로 내 정신상태는 !@#$%^&*!@#$%^&로 변했었다. 유구무언이 아니라 유식무상(有識無像)이라는 평소에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상태를 경험한 거다.ㅋㅋㅋ 몇초가 지나니 내 입에서 "어? 이거 뭐냐? 시발, 이거 대체 뭐지???"라는 해괴한 욕이 튀어 나온다. '이혼 3번한 여자'보다 더 강력한 헛 것을 본 충격인거다.('보다 강력한 헛 것'? 사실 말이 안 되는 표현인데... 인간성 좋은 사이코패스, 얼굴이 못 생긴 미녀, 이명박같은 기독교의 참사랑을 잘 실천하는 훌륭한 대통령같은 형용 모순이라고 해야 겠다.) 다시 말하지만 결과야 어째 나왔을지언정 2회 이혼의 경력을 가진 여자가 그 사회적 낙인에 굴하지 않고 3번째 결혼에 도전했고, 다시 성취를 이끌어 낸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거다.---이혼남은 돈만 많으면야 10번의 결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컷이 가지는 우월한 자원과 수컷성에 의지해야만 생존이 지속되는 암컷들은 어딜가나 있으니까---그런데 그 대단한 3번째 결혼도 결국 깨버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거다. 그런데 각각의 결혼에서 출산이라는 초고강도의 승부수(?)를 던지고서도 그 결혼들을 다 깨버렸다는 건 이건 경이 그 자체의 일인거다. 한 얘길 또 하나 싶지만 능력 안 되는 것들은, 결혼 생활이 불만족스러워도 결혼을 깨면 자기에게 손해기에 "나는 행복해~", "인생 뭐 있나, 인생이란 게 원래 이런거지"라는 자기 최면, 자기 합리화에 취한 채 살아갈 수 밖에 없다.---나도 그렇고 세상의 모든 인간이 다 그렇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걸로 자기 최면,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냐? 허접스러운 걸로 하고 있냐?의 차이일 뿐.---공지영은 감히 그걸 거부한 여자인거다. 내가 여자였으면 3번의 이혼녀라는 딱지가 두려워서라도 종교, 돈벌이 등에 의지하는 식으로 자기 최면, 자기 합리화를 강화하면서 그냥 계속 살았을 게다. 아니면 '내가 또 실패했구나'라는 걸 인정하기 싫어 남편의, 자식의 쥐꼬리만한 좋은 점을 병적으로 찾아내 거기에만 내 느낌을 집중시켰거나. 그런데 공지영은 그런 걸 다 거부한 거다!!! 문명을 초월하는 시각으로 보면 공지영만한 진정한 능력자가 또 없는 거다!!! 자기능력에 대한 과잉 확신? 반복된(?) 결혼에서 새남편'들'의 씨를 받아 출산을 한 것도 "이번 결혼은 꼭 성공시킬고 말거야!!!"라는 과잉확신의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달리보면 애를 낳아야만 결혼의 수명(?)이 길어진다는 굳건한 보수성의 변형된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과거의 이혼이 준 상처, 아픔을 이번 결혼으로 완전히 치유해 버리겠다는 궁극의 집착, 궁극의 본전심리에 빠져 있었던 것이거나. 그리고 공지영 정도의 대찬 여자는 출산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상처, 물리적 짐(자식)때문에 출산을 의도적으로 기피한다는 건, 내 스스로가 뭔가 캥기는 게 있다는 거다. 이건 엄마가 자기 애들에게 절대로 보여선 안 되는 자세인데 내가 이러고 있다니!!! 이렇게 위축될거면 내가 결혼한 의미가 퇴색돼! 나는, 너는 공지영이란 말이야! 정신차려!!! 이 여자야!!!" 이렇게 보다 강력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출산한 걸 수 있는거로다~ 아니면 2번의 결혼으로 각각의 남편의 애가 둘이나 딸린 자신같은 조건의 이혼녀랑 결혼해줘서, 정상적인 결혼생활에 대한 기회, 꿈을 다시 제공해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출산했던 것이거나.
저건 인간이 비자(非自)에게 품을 수 있는 최고 고마움의 단계인데 저런 건 자기의 죽음 앞이라는 모든 이해관계가 사라진 상황에서나 느낄 수 있는 거지, 정상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인간에게 이런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은 있을 수 없다. 이걸 표현한다는 건 자기가 그만큼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인간이란 걸 그 비자에게 알리는 거기에 수평이었던 관계도 종속의 관계로 변해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이래서 저런 의식은 인간이 죽기 직전에나 가능한 의식 단계인게 되는 거다.(음냐~ 나는 저 단계를 경험해 봤다는 거 아니겠냐~) 저런 의식을 현실에서 구현키 위해 인간에겐 신이라는 도구를 앞세운 종교가 필요한 것이고. 어쨋거나 저렇게 출산까지 하면서 결혼생활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건만 '고르고 고른 이 남자도 내가 원했었던 수준에 미달되는 사람이구나...'라는 자각이 공지영의 뇌리에 떠오르고 말았던 거다. 아, 3번째 결혼에 골인하기 직전에 정말 두려워 했었을 법한 저 생각이, 결혼 생활 중에 공지영의 뇌리에 실제로 도래했을 때 그 기분은 어떤 것이었을까나?(시발, 세상에서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내만큼이나 뛰어난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ㅋㅋㅋ) 3번째 이혼하기로 마음먹었을 때의 마음... 내처럼 교만으로 가득찬 인간이면 "고작 1회의 이혼에 상처를 그렇게 크게 받아 재혼을 포기해버린 니같은 의지박약의 나약형 인간이 뭘 알겠냐~"라는 생각도 추가적으로 하게 되리라.(공지영도 아마도 이런 부류지 싶다.) 고로, 3번째 이혼에 직면한 사람은 더욱 더 남에게 조언을 구하기가 힘들 수 밖에 없으리라. 3번의 이혼 상황에 직면하게 된 사람에게, 조언을 줄 수 있으려면 최소한 이혼을 3번 해 본 사람이어야 하는 거다.(이런 사람이 잘 없잖아?) 이혼을 1번 밖에 안 해 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건 정말 개쪽 중의 개쪽인거다. 저건 서울대 수학과 재학생이, 어느 구석진 곳에서 노스페이스 잠바를 깡쳐서 뺏고 있는 실업계 고교생에게 가서 수학문제를 물어보는 것과 비슷한거다. 공지영이 가졌을 법한 저런 생각은 내가 평범한 환경에서 살아온 인간들에 대해 "병신, 장애인같은 근원적으로 열등한 것들이 가지는 궁극의 박탈감, 열등함을 못 느껴본 너희들이 삶의 진정한 고통에 대해 뭘 알겠냐?"라고 생각하면서, 최소한 삶의 고통 측면에선 걔네들을 어린 애 수준으로 간주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 어쨋거나 살면서 고통에 대한 나름의 고견을 체득해낸 사람이 아닌한,(☞링크:세상은 고통을 건설적으로 승화시켜 낸 놈만이 존재 가능한 것~) 자기가 겪는 고통이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아프다는 미성숙한 생각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다. 3번째 이혼에 직면한 여자는 더욱 더 그럴 수 밖에 없다. 사실, 치료가 안 되는 이 병때문에, 내 자신의 자아가 추락하면서 처절하게 붕괴되는 걸 그냥 그대로 지켜봤고,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이 절대 접해선 안 되는 '궁극의 할 일없음' 즉 '궁극의 무기력'을 접해본 내같은 사람이야 뭐 "나는 당신 기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내게 이런 자격이 있다는 걸 상대에게 납득시켜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다.ㅋㅋㅋ 말했다가는 "이 시발 병신새끼가 감히 누구 앞에서!!!"이러면서 칼 맞기 쉽상이니까.(니미, 왜 삶의 이런 진정한 성취는 서울대 합격, 고시 합격같이 자랑을 못 한단 말이더냐! '나=득도자'라는 걸 어떻게 폼나게 과시할 방법 어디 없남???) 선의의 거짓말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 저런 직종의 사람들은 저렇게 단 거를 잔뜩 처바른 사실상의 사기빨 말을 해서라도 손님을 꼬득여야 할 직업적 책무가 있다. 그렇게 해야만 자신들의 생계도 유지되니 별 다른 양심의 거리낌없이 태연하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는거다. 저게 저 직종 종사자들의 존재의의고 선의의 거짓말의 위력이다. 선의의 거짓말이 이렇게나 큰 의미를 가지니 인간은 웬만하면 선의의 거짓말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 거다. 그래야 삶이 덜 가혹하게 느껴지니까. 저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자신을 보호하려고 만들어 놓은 방어체계가 철저하게 붕괴돼버린 상황이 도래해도 정신과 의사, 종교업 종사자들이 내뱉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지푸라기라도 덥썩~ 물수 있게 된다. 그럼 그 궁극의 우울, 칙칙함에서 벗어날 확률은 높아 진다. 하지만 저런 능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 그 무저갱의 칙칙, 우울 즉, '궁극의 할 일없음'의 상황에 계속 고착돼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래서 후자에 해당되는 사람이 이르게 되는 최종 목적지는 ①자살 ②광기 ③득도 이렇게 3곳 중의 하나가 될 수 밖에 없는 거다. 고로, 인간 세상에서 종교는 절대로 소멸이 불가능하며, 인류의 생사와 같이 할 수 밖에 없다. 종교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이 할 일없는 상태라는 걸 잊게 해줌과 동시에, 자기가 할 일이 있는 주체적인 개체라는 걸 자각케 해주는 가장 건설적인 도구니까.(사실, 인간의 모든 생각, 모든 행위 역시도 이런 용도를 갖고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미래에는 종교가 소멸될거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좀 있더라.ㅋㅋㅋ 그 용기있는 발언은 칭송받을만 하지만 그 양반들은 과학자답게 물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만 빠삭하지,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선 안 빠삭하니 그딴 소리를 할 수 있는 거라고 봐야 한다. 그 양반들도 '세계 1등급의 우수한 과학자'같은 '대단히 폼나는 직업적 자아' 혹은 '꽤 우아하고 폼나는 할 일'에서 벗어나, 궁극의 할 일없음에 처해져 보면 비로소 느끼게 될거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얼마나 조잡하며 이 조잡한 게 또 얼마나 복잡하게 엮여져 있는지를... 진화라는 이 궁극의 대변화 속에서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적응하면서 생존해온 거다~
자살 생각도 좀 했었을 것 자살을 막아준 힘은 세 아이에 대한 어머니로서의 책임감에서 가장 세게 나왔겠지만 3번째 남편에 대한 증오(?)에서도 꽤 나왔지 싶다. 내가 자살 생각과 부정적으로만 조우하고 있었을 때 '포스트-내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보니, 친구, 지인들이 술자리에서 "니, 소식 들었나? 머식이가 자살했대."(실제로, 사망원인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진 모르겠지만...)라는 얘기를 하는 모습이 떠올랐었다. 저런 생각을 하니 "시발, 좆또, 인간에게 있어 저렇게 자살성공자(?)로서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만큼 개쪽 중의 개쪽도 없겠네"라는 생각이 들더만. "머식이 삼성전자에 들어갔다더라", "머식이 행시에 합격했다더라'"는 얘기는 못 들을지언정 말이지.ㅋㅋㅋ
아, 니미, 시발!!! 우리 부모를 자식이 자살하고만 그런 최하급의 병신 부모로 만드는 것에 대한 죄스러움, 치욕감, 모멸감은 둘째치고 저런 개쪽 중의 개쪽을 내가 당해야 하다니!!! 너무나 원통한거다.ㅋㅋㅋ '포스트-내 자살'에 대한 치욕감이, 그리고 그 치욕감에 대한 반발심이 이 정도 수준인데 나랑 악연으로 연결된 상대라면 그 반발심이 어느 정도로 세겠는가?---험하게 이혼하고만 전 배우자와의 관계만큼 악연이 또 없더만. 이래서 결혼은 궁극의 도박이다ㅋㅋㅋ---"내가 자살하면 저 인간에게 처참하게 지는게 되는 거다"라는 생각 밖에 더 들겠는가? 그리고 내가 자살하고 나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그 상대의 얼굴을 상상해보면 저런 악발이성 오기는 더욱 더 샘솟을 수 밖에 없으리라. 이래서 사람은 좋은 감정의 대상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 심지어는 증오의 대상이라도 있으면 자살과는 멀어지는, 나름 활력있는(?) 삶을 살 수 있는거다. 재차 강조하는 거지만 인간에겐 연결이 이렇게나 중요한 거고, 그 연결이 끊기면 그렇게나 고통스럽게 느껴지는 거다.---이 고통을 나는 너무나 잘 알도다.ㅋㅋㅋ 지금은 득도를 했고 사실상 우주랑 나를 연결시킬 수 있게 됐기에 다행이지만.ㅋㅋㅋ☞링크:우주와 자신이 하나임을 느끼게 되다---재차 강조하지만 인간이 괜히 사회적, 집단적 동물이 아닌거다.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의 무서움. 강간같이 예측불가의 사고, 거부불가의 힘에 의해 저런 상황에 처해진거라면 가해자탓을 하면서 자기 책임을 모면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 선택에 의한 것이면 그게 불가능하기에 맨땅에 헤딩하는 수 밖에 없다. 자발적 선택이란 것에는 이렇게나 무시무시할 정도의 책임이 따르니 열등한 것들 중에는 종교같은 그럴 듯한 이데올로기의 자발적 노예가 되는 부류가 그리 많을 수 밖에 없는 거다. 나는 사실, 그런 열등한 것들만이 시전할 수 있는 저런 우등한 능력이 정말로 부러운 건 사실이다.ㅋㅋㅋ(무한의 사유의 세계를 자유롭게 날수 있는 이 뇌력이 저하되면 내게도 저런 우등한 능력이 생겨날까나????) 한 얘기를 또 하는건가 싶지만, 이렇게 공지영은 자신의 의식이 궁극의 밑바닥에 닿는 경험을 했다 보니,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 못한 것들을 찾으면서 위안을 느끼려 할 수 밖에 없었던 거다.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게 사형수인거고. 재차 말하지만 공지영은 이혼을 3번한 초절정의 엘리트답게 사형수에게서 자기 위안도 받고 자기 소설의 소재도 얻는, 말그대로 님도 보고 뽕도 따는 결과물을 획득해낸 거다. 그리고 3번의 이혼이라는 경력에다가, 각각의 결혼에서 각각의 자식까지 둔 전대미문(?)의 어머니 형태로 존재하는 공지영은 초절정의 엘리트가 분명하면서도 내처럼, 후천적 장애인처럼 정상적인 계에서 완전히 탈락하고만 인생도 되는거로다. 후천적 휠체어 장애인에게 현대의 기술로는 다시 정상인계로 복귀할 방법이 없듯이, 저런 조건의 여자도 정상적인(?) 가족계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게 되는거다. 나는야 박탈감, 분노에
대한 초절정의 전문가~ 공지영은, 종편 출연했다고 김연아를 까고 조선TV가 투자했다는 이유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를 까는 망발까지 했더라.---김연아는 몰라도 최소한 영화는 저런 황당한 이유로 까선 안 되는 거다. 영화에는 적지 않은 무지랭이 인간들의 생계가 달려 있지 않은가?---저 망발은 박탈감이 야기시키는 무의식적인 분노를 그럴듯한 대의명분으로 포장해 표출한거지 싶다. 공지영은 자기가 왜 저러고 있는가? 그 이유 자체를 모르고 있을 확률이 높고... 나는 저 뉴스를 접했을 때 "어라라? 정상적인 사회인 중에서 조선일보를 이렇게나 엄격한 도덕적 잣대로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싶어 어안이 좀 벙벙했었다. 저런 엄격한 도덕적 기준은 산속의 토굴에서 도 닦고 있는 사람 혹은 내같은 할 일 없는 병신 개백수 새끼나 가능하지, 유명 소설가가 저런 비난을 한다는 건 내 상식으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어떤 사람이 뭔가로 유명하다는 건 그 사람과 언론이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윈-윈 관계를 가져왔다는 거다. 언론과 담을 쌓고서 유명인사가 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니 공지영같이 유명한 소설가는 대한민국 신문 중에서 1등 신문인 조선일보와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면 관계지, 대립하는 관계는 되기 힘든거다. 그런데 저런 얘기를 하다니???
공씨에게 저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싶어 검색을 했더니만 역시나 공지영도 조중동에 소설을 연재하기까지 했던만. 푸하하~ 역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던 거다. 보수, 진보 이렇게 자기가 속한 계가 강요하기 마련인(사람은 이런 연결이라도 돼 있어야 한다.) 패거리 논리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보면, 공지영은 지 얼굴에 스스로 똥칠을 하고 있는 거다. '지가 하면 예술이고 남이 하면 음란이다'라는 시정잡배급 인간, 조중동같은 좋은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얼굴에 깔고 있는 두꺼운 철판을 공지영도 깔고 있는거다. 공지영의 뇌는 이열치열이라고, 각각의 성씨가 다른 애를 혼자서 키우는 스트레스, 정상적인 계로 다시는 되돌아 갈 수 없게 됐다는 박탈감, 그리고 자기를 지탱하고 있는 근원적인 힘인 엘리트 의식 등이 짬뽕된, 이해는 커녕 개념파악조차 안 되는 그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에 대한 무력함을 망각하려고 대중으로부터 칭찬, 혹은 욕을 얻어 먹는 전략을 선택한건지도.(아니면 노무현의 자살로 자신의 죄의식이 건드려 졌거나.) 공지영같은 유명인사가 이치에 비록 전혀 안 맞을지언정 저런 정치적 견해를 피력하면, 그 의견을 지지하는 입장에 있는 자들은 지지라는 자극을, 반대편쪽 사람들은 비난이라는 자극을 공지영에게 제공케 돼 있으니까 말이지. 고로, 공지영은 그 멍~한 무자극의 상태에선 최소한 벗어날 순 있게 되는거다. 공지영은 이런 걸 노리고 저런 망발을 벌이고 있는 걸 수 있는 거다.(재차 말하지만 공지영은 자신의 그런 행동의 원인을 스스로는 못 느끼고 있지 싶다.) 공지영이 저런 망발을 하는 심층적 원인에 대한 내 추론이 맞다고 주장할 순 없지만 웬걸~ 이런 병신스런 내 추론이 맞을 수도 있으리라. 공지영같은 전대미문의 환경속에 있는 유명 여자 소설가의 뇌를 평범한 것들은 이해하기가 힘들테고, 내같은 선수급의 사람만이 그 수준에 맞는 추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걸수도 있으니까. 소잡을 때에는 소잡는 칼을 써야지, 닭잡는 칼로는 안 되는 거다. 물론, 내 뇌속에는 소잡는 칼뿐만 아니라 맘모스, 공룡도 잡아낼 수 있는 칼이 갖춰져 있다고 해야 겠지만.ㅋㅋㅋ 하여튼, 내 뇌는 사실상, 인간의 의식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진폭의 범위를 다 겪은 뇌기에 이런 생각이 가능한 거다. 인생은 요지경이자 도박이고,
결혼은 궁극의 도박이로다~ 이래서 인간에게 결혼같은 건설적인 궁극의 도박이 또 없는거다. 이런 궁극의 도박에는 당연히 궁극의 이익, 희열, 쾌락이 수반되기 마련이니 한 번 이겨볼거라고 인간들이 그렇게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거고.ㅋㅋㅋ 어쨋거나 너무나 할 일이 없고 득도까지 했다 보니, 타인의 삶 관찰에 너무나 재미를 느끼게 된 내가 공지영에게서 좀 안타깝게 느끼는 건 이런 거다. 웬만한 인간은 시도 조차 못해보는 3번째 결혼을 시도했고 결국 성공을 이뤄냈다는 거, 이거 정말 대단한 거고, 만일 저 결혼을 성공적으로 유지하고 있었다면 공지영은 이 세상의 그 어떤 여자보다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느끼는 여자가 돼 있었을게다. 2번의 결혼 실패가 주는 상처, 박탈감 등이 3번째 결혼생활에서의 행복 동력원으로 작용할테니까.(수많은 여성지들은 공지영을 여신급으로 취급하고 있을테고.) 저런 동력원은 보통의 부부들은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 한다. 이렇게 어떤 유형의 인간들은 거대한 좌절, 실패, 파괴가 유발시키는 증오, 분노, 모멸감 등을 삶의 질에 관한한 신성불가침스런 거대 동력원으로 전환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하는거다.(☜이게 진정한 엘리트의 능력이지 싶다. 나도 저런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고.ㅋㅋㅋ) 그런데 놀랍게도 공지영은 이것까지 감히 걷어 차 버린거다. 이래서 공지영이 좀 안 쓰럽게 느껴질 수 밖에. 하지만 이혼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획득할 조건이 못 되는 보통의 부부 중에는, 외부의 시선때문에 남들에게 보일 때에만 행복한 부부인척, 자식의 바른 성장을 위해 자식들 앞에서만 사이좋은 부부인척 연기하는 부부도 좀 있으리라. 그런데 공지영은 타인과 자신을 속이는 짓을 거부하고 저렇게 자기 소신(?)을 확실히 실천한 여자가 되기도 하는 거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저런 소신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기에 저런 실천이 대다수의 사람으로부터는 환영을 못 받는다는 거다. 재차 좀 안 쓰러운 거다.ㅋㅋㅋ 음냐~ 내같은 개백수 새끼가 더 처량한 존재상태일까나? 공지영의 상태가 더 처량한 존재상태일까나? 공씨가 이 글을 보면 자신이 병신 개백수 새끼랑 비교되고 있다고, 정말로 하늘과 땅을 치면서 분노하지 싶다. 아줌마요, 죄송합니다... 이해 좀 해 주이소... 아, 드디어 결론부에 들어간다~ 이런 글을 쓴다고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이런 병신같은 글쓰기를 정말로 정성들여 하고 있고, 할 수 있다는 거, 이게 정말 나의 능력이자 복이 아닌감??? 어쨋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꾸벅... 공지영을 통해 삶을 생각해
보다 나는 이 나이의 내가 살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던 인간이지만 이렇게 지금 살아 있는 것과 좀 비슷한 구석이 있는거로다. 나는 처음 생각의 상태가 부정적이었기에 자기의 생각과 180도 다르게 나온 지금의 결과를 정말로 맘에 들어하고 있지만(더군다나 득도까지 했잖은가!) 공지영은 그렇지 않다는 게 나와의 차이점인거다. 이래서 희망을 가지고 사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니까.ㅋㅋㅋ 절망을 품고 사는 게 꼭 나쁜 것만도 아니고... 어쨋거나 공지영은 불의의 사고, 병같은 예측불가의 것이 아니라 자기가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행한 3번의 선택의 결과로 저런 상황에 처해진거다.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 당연히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지만, 저런 가혹한(?) 환경에서도 저렇게 나름 건재하고 있는 것 보면 박수를 쳐주고 싶기도 하다. 이래서 내게 공지영은 소설가가 아니라 나랑 비슷한 아방가르드, 즉 전위 예술가로 느껴지기도 한다.---나는 내 자신을 궁극의 전위 예술가라고 생각케 됐다. 관객이 내 혼자 밖에 없어 돈이 안 되고 흥도 잘 안 난다는 게 문제지만.---공지영은 나와 마찬가지로, 전위 예술의 대상으로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이질적 개체, 도구를 활용하고 있는 게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가지고 전위 예술을 하고 있는 거다.(사실, 득도하고 보니 모든 인간이 다 치열하게 작품활동을 하는 전위 예술가더만. 내만큼의 고급 전위예술을 하는 사람이 잘 없다 뿐이지.ㅋㅋㅋ) 하지만 물리적 생존환경은 공지영이 내보다 100배, 1000배 나은 거는 분명하도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관객이 수두룩하니까. 예술가의 입장에선 관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자극이 돼 더욱 더 예술 할 맛, 의욕이 나니까. 그리고 저런 수두룩한 관객은 자신의 생계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니 더욱 더 좋은 거고.(공지영은 자신에게 직접적 이익을 주는 개체들과 연결이 잘 돼 있다는 의미다.) 반면에 나는 관객이 사실상 내 혼자 밖에 없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내가 누구인가? 초절정의 엘리트 기질을 갖춘 개백수 새끼가 아니던가?---음냐, 정신적 딸딸이를 치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쳐야 하는거다.ㅋㅋㅋ---그러니 예술 덩어리 그 자체인 내 삶에, 흐트러지지 말고 더욱 더 치열하게 대응해 내 스스로를 감동시켜야 한다는 인간 궁극의 자각이 발생한다.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만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주인의식인 거다~ 이렇게 강렬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 보니, 관객이 전혀 없어 관객을 통한 수익도 못 얻기에 본질적인 예술 그 자체에 더욱 더 몰입이 가능하다는 궁극의 병신스런 장점도 느껴낼 수 있는거다.(☜이런 발상 정말 대단한 거 아닌감? 내가 괜히 내 자신을 전위예술가로, 초절정의 엘리트로 칭하는 게 아닌거다.ㅋㅋㅋ) 아~ 니체도 내같이 이 지랄하다가 자신의 초라함을 감당 못하고 결국 말년에는 광기의 바다에 풍덩한 것 같던데...ㅋㅋㅋ하여튼 내같은 선수가 보기엔 광기는 뇌가 마련해놓은 최강의, 최후의 자살 방어책인거다. 광기에서 다시 한 번 더 광기에 빠지게 되면 그때에는 비로소 자살 스위치가 작동되는 것 같고. 어쨋든 나는 '인간은 비교만이 살길'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보니 전위예술가로서의 공지영을 이렇게 나의 비교대상에 올려봤다. 이런 비교질 자체가 내 본연의 의식에 보다 충실하게(?) 전위예술을 하게 만든다. 할 일없는 인간은 이렇게 뭔가랑 자신을 연결시켜 이런 소소한 삶의 재미를 창출해낼 수 있어야 하는 거다.ㅋㅋㅋ 안 그러면 그 멍~한 상태를 견디질 못 해 엄한 사람에게 칼부림을 하기 쉽상이니까. ▶ 지리산 행복학교 아, 주류에서 쫓겨나는 아픔을 가진 삶이란 저렇게나 서글픈 것이로다. 나는 저런 삶의 고통을 찬란하게 승화시켜 '나=초절정의 엘리트'라는 걸 스스로에게 입증시킨 인간인거고~ㅋㅋㅋ 그런데 이 새끼는 지가 인생낙오자면서 이렇게 인생낙오자들을 까고 있다.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기는 새끼인거다. 그런데, 나는 '나=인생낙오자'라는 걸 잘 알고 있고 그걸 받아 들이고 있는 인생낙오자인데 저들은 그런 인식을 할 능력이 별로 없는 인생낙오자라는 게 나랑 가장 큰 차이다. 그러니 '나는 내 자신이 인생낙오자라는 걸 너무나 잘 아는 초절정의 엘리트형 인생 낙오자'라는 이성의 영역을 넘어선 요상야릇한 우월감, 뿌듯함이 샘솟을 수 있는 거다. 그 덕분에 자신들이 인생낙오자임을 모르는 저런 열등한 인생낙오자들을 경멸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거고. 재차 강조하지만 삶의 활력은 비교에서 탄생되는 거기에, 비교만이 살 길이고 비교만이 삶의 낙이기에 나는 이런 삶의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밖에 없다.ㅋㅋㅋ(☞링크:인간이 자살하는 건 자신에게서 비교능력이 사라졌을 정도로 초라해졌기 때문이다.) ▶ 이나영은 공지영 자신이 꽤나 투영된
것 공씨가 느꼈을 자신의 근원적 초라함, 모멸감은 나도 잘 아는 영역의 것이다. 머리도 좋겠다, 경쟁의식, 승부욕, 권력욕도 강하겠다. 거기다가 근면성실함까지 겸비했겠다, 이렇게 엘리트가 될 조건을 나름 겸비(?)했었던 인간이 이 병때문에 이런 치욕적인 개백수 새끼로 존재하고 있다는 이 치욕감, 모멸감~ 그리고 태생적으로 어벙하고 게으르고 나약해서 열등한 상태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병신새끼들과 동급으로 취급되어야 했었던 그 인간이하의 치욕감, 모멸감... 으아... 시발, 좆또, 처음부터 열등한 상태로 존재했었던 본태성 열등한 것들은 이런 차원의 분노를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링크:수컷에게 공부도, 딸래미 따먹기도 하지 마라고 하는 삶이란...) 저건 세상으로부터 강간을 당한 기분인거다. 그것도 눈에 띄이지 않는 장소에서 발생하는 강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즐비한 대로변에서 남자로부터 항문 강간을 당하는 그런 차원이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도와주기는 커녕 "병신새끼, 얼마나 병신이길레 이런 공개적 장소에서 그렇게 강간이나 처당하고 있냐?"면서 비웃기까지 했다는 거... 공지영도 내가 느꼈었던 이런 느낌을 가졌던 것이리라. 음냐~ 할 일이 없으니 타인이 느꼈을 법한 고통에 대한 과잉의 공감 오바질을 하고 있도다~ㅋㅋㅋ ▶ 사형수=공씨에겐 초절정의 고급 호스트바
공지영에겐 소설에 등장하는 저 젊고 싱싱한 사형수는 남편들이 만족시키주지 못한 자신의 수컷 갈망 욕구를 대리만족시켜주는 도구였던거다.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는 남편들과는 달리, 사형수는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치명적으로 열등한 개체다보니 남편들에게서 느꼈었던 스트레스, 억압같은 걸 느낄 필요가 없고 오히려 우월감까지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지. 이렇게 사형수라는 정말로 초라하고 위축된 수컷들을 접하면서, 이혼녀 딱지를 3개나 단 암컷에게 있기 마련인 결혼에 대한 본전 욕구를 접는 의외의 성과물(?)을 얻었을런지도.(인간의 의식이란 이렇게나 미묘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거다.)
이래서 어떻게 보면 저 사형수는 공지영에게 호스트바 역할을 했었다고 봐야 하리라. 돈잘버는 고급 술집여들이 손님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가게 되는 호스트바처럼, 교도소의 사형수는 공지영에게 그런 역할을 했었던 거다. 저 호스트바는 술을 매개로 남여간의 싸구려 금전적 웃음, 욕정이 오고 가는 게 아니라 극한의 반대의 것, 즉 금욕이 오고 가는 게 다르다면 다른 거고. 저기는 술이 안 오고가니(니미, 나도 술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절대로 존재하지 못했다.ㅋㅋㅋ) 허위의식, 가식같은 건 안 통하고 오로지 맨정신 상태의 철저한 정성만이 통하는 인류 최고수준의 호스트바라고 해야.ㅋㅋㅋ 돈도 거의 안 드니 '돈을 지불한 만큼의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라는 손님으로서 당연한 본전 심리에 행위가 왜곡될 필요도 없다. 고로 정말 최고수준으로 순수한 유흥시설이 되는거다. 자기만의 이런 특급 호스트바를 찾아내 즐긴 걸(?) 봐도 공지영은 역시나 엘리트 중의 엘리트인거다. 내 지론이 '극과 극은 통한다'이고 내 삶이 그걸 증명해 냈으니 의외로 "저런 궁극의 금욕 환경에서 고차원의 육욕이 충족될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일상의 육욕 환경에선 쉽사리 충족시키기 힘든 고차원의 육욕은 저런 조건에서만 충족되는 게 아닐까?"싶기도 하고. 이래서 뒷구녕으로도 오입질을 하지 않는, 겉면과 안쪽의 품질이 균등한 승려, 신부는 저런 고차원의 욕정이 충족되는 쾌감을 느끼고 있지 싶다. 물론, 내가 득도자로서 느끼고 있는 삶의 느낌보단 그 품질이 좀 떨어지긴 하겠지만.ㅋㅋㅋ 마무리 아, 내거는 늘 남의 것보다 안 좋은 것, 우울한 것, 칙칙한 것이었는데 내거에 대한 애착이 이렇게 강해졌도다.ㅋㅋㅋ 니미, 시발, 살면서 상전벽해도 이런 엄청난 상전벽해를 느껴 본 인간이 또 있을까나? 있으면 나온나!!! 이 시발 것들아!!!ㅋㅋㅋ 그런데 득도자의 것답게 더 품질이
좋아진 관조의식이
또 시비를 건다. "니거에 대한 애착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죽음이 가까워 졌을 때에 그 강해진 애착때문에 니가 정말 고생하게 된다. 열등한
것들의 특징이 뭔가를 제대로, 진정으로 소유한 경험이 없으니
놓을 때는 놔야 한다는
삶의 대법칙을 못 배웠다는 거잖아? 그러니 열등한 것들은
자기
거에 대한 애착욕이 택도 아니게 강할 수 밖에 없는데, 자칭 득도자인 니가
그런 걸 망각하진 않았겠지?" 아, 득도자나 겨우 할 수 있을 법한 정말 폼나는 말인 것 같다.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