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나의 것 - 자살 생각을 처음으로 어루 만져줬다. 2부

입력:2011-12-02 금
>>>스포일러 주의<<<

음냐... 드디어 2부 시작이다.ㅋㅋㅋ

주인공은 목 이하가 마비된 이런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죽을 권리를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죽을 권리가 아니라 치료 안 받을 권리...) 내가 주인공의 저런 바람을 들어줄 힘을 지니고 있는 권력자라면 들어줄상 싶다. 저런 삶은 살 가치가 없는 삶이라는 주장에 나 역시도100%, 1000% 동의 할 뿐만 아니라, 내가 저런 상황에 처했다면 나 역시도 저런 요구를 할 것이고, 당연히 그 요구를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바람을 들어줄 힘을 갖고 있다고 판단되는 권력자가 나의 이런 간절한 바람을 안 들어준다면 기분이 어떨까? 저렇게 처절할 정도의 간절한 바람을 안 들어준다는 걸 달리 표현하면, 당사자에게 그 처절할 정도의 쾌락적인 보상이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 되는 거다. 극한의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 의사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놔달라고 절규를 하는데 의사가 그 요구를 안 들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인거다.

저 사람이 내가 겪고 있는 이런 고통을 차단할 능력이 있는데, 즉 쾌락적인 보상을 줄 수 있는데도, 안 주고 있다면, 그 고통자(?)는 그 보상을 가로막고 있는 그 권력자에게 찢어 죽일듯한 증오심을 품게 될 수 밖에 없다.(이래서 자기의 바깥 것들에게 바라는 게 많으면 많을수록 삶의 행복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거지지 싶다.)

할 일 없는 인간이 종교까지 없으면?
저런 몸 상태의 사람이 저런 차원의 증오심까지 품게 되면 그 사람은 사실상 이 세상에서 제일 할 일 없는 사람, 즉 제일 무력한 자로 전락하고 마는 게 된다. 그래서 종교같은 보편 타당한 건설적 망상으로 그 '할 일 없음'이라는 인간이 가장 혐오하는 그 무력한 상황을 무마시킬 수 있는 능력을 못 갖춘 사람은 그 폭력적인 증오심이랑 무대책으로 직면하고 있을 수 밖에.

이래서 할 일이 없으면서, 종교까지 없는 사람같은 병신새끼가 또 없는 거다. 그런 병신같은 인간의 삶은 더욱 더 불행해질 수 밖에 없는거고. 단, 내같이 인간 의식의 본질을 깨달으면서 득도한 사람은 예외다.ㅋㅋㅋ

요즘에는 이런 생각까지 든다. 국가에서 할 일이 없으면서 종교까지 안 가지고 있는 저런 인간들을 선별해내 강제적으로 종교를 가지게 해야 된다고. 뇌는 할 일이 없으면 어떤 식으로든 사고를 치게 돼 있으니 저렇게 강제적으로 종교를 가지게 해 할 일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줌으로써 그 새끼들을 구제(?)해 줘야 한다는 거다. 그래야, 할 일이 없다는 그 무력함에 대한 단순 반발심으로 엄한 사람에게 시비걸거나 칼부림하는 그런 사고가 덜 발생하게 되니까.

"무슨 소리냐? 선량한 사람도 종교를 가지게 되면 종교의 신념대로 악한 짓을 하게 되는 게 종교의 부작용이잖아?"라고 하면 할 말 없긴 하다. 세상에는 이렇게 똑똑한 인간들이 많아야, 사기꾼이 줄어드는 법인데... 저런 똑똑한 인간들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니 별 병신같은 새끼들이 똑똑한 사람인체를 해대고 어이없게도 그게 그대로 통용되고 있는 참 한심한 세상이 돼 가고 있는 거다.

자아를, 인간계를 초월해내는 이 놀라운 경험~
증오심이랑 무대책으로 직면하는 상황의 얘기로 원위치한다. 인간의 뇌에는 저런 상황에 대한 나름의 대비책도 구비돼 있는 것 같더라. 이렇게 거칠고 폭력적인 증오심이랑 오래 맞닥트리고 있으면 그런 부정적인 것에서까지 어떤 묘~한 맛을 느끼게 되면서 그걸 벗으로까지 느낄 수 있는 인식의 단계에 이르기도 하니까.(물론, 저런 대비책이 모든 인간의 뇌에게 있는 건 아니리라.) 이 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깨닫게 된다. "아~ 나를 황폐하게 만든 이 증오심은 결국 나의 무능력, 열등함, 초라함, 나약함 등에 기인하는 것이었구나~"라는 걸~

이건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죽이기까지도 하는 이 이기적인 자아가, 자신의 보호를 위해 쳐놓은 생존본능적 차원의 막강 방어막을 돌파해 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거다. 초라하고 가진 것도 없기에 탐욕적일 수 밖에 없는 이 '자아'에 전적으로 휘둘릴 수 밖에 없는 인간이 감히 자아를, 인간계를 초월(?)해내는 어떤 궁극의 의식을 경험하는 거다. 이 놀랍고 경이적인 궁극의 느낌을 맛 보면 인간은 어떻게든 그 느낌에 빠져들 수 밖에 없으리라.

그럼 "증오해야 할 것은 저 양반이 아니라 내 자신의 무능함, 열등함, 초라함, 나약함이었던 거구나~"라는 깨달음도 자연히 뒤따라 오게 된다. 이런 차원의 깨달음을 획득케 되면, 이 극한의 증오를 불러 일으키게 한 그 대상자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게 될 수 밖에 없다. 저런 증오가 있었기에 이런 궁극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거니까.

이래서 우월함을 과시하면서 살고 있었을 수도 있는 나를, 이렇게 초라하고 모멸적인 개백수 새끼로 짜부러 트린 이 병에게 결국 나는 감사(?)해 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초라함, 나약함, 무능함, 열등함같은 이 개좆~ 개씹~같은 거에서 이렇게 근원적인 긍정의 의미를 읽어 냈다는 것, 이건 아무나 가능한 게 아니다.

더군다나 저런 경우에 처해지면 자신이 너무나 나약하고 초라하게 느껴져, 절대자라는 건설적 망상이 존재하는 종교를 이용할 수 밖에 없지만 나는 그러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내 스스로 저 의미를 읽어 냈다는 거 아니겠나!!! 푸하하~ 이 우월함, 이 뿌듯함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거다.

발정한 암캐나 할 법한 개소리는 이쯤에서 자제하고 본론으로 윈위치한다~ 이렇게 득도를 하게 되면 증오심이라는 그 거칠고 폭력적인 감정의 결정체까지도 나름 이해 가능하게 된다. 사람의 심성을 궤멸시켜 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것도 앎의 대상물로 확장이 되는 놀라운 수확을 얻은거다. 이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의 대상이 극렬하게(?) 확장되고 있다는 건데(고통의 대상은 줄어들게 되는 거고.) 이렇게 되다 보면, 증오심, 폭력성까지도 뭔지를 나름 알게 되는 거다. 보통인은 결코 잘 모르고, 잘 못 느끼는 고난이도의 앎이 주는 지고지순한(?) 쾌락을 맛 보는 거다.

그럼, 증오심, 폭력성에 무대책으로 휘둘리고 있기에 돈 안되고, 영양가없는 행위를 계속 하고 있을수 밖에 없는 사람들, 달리 표현하면 득도하기 전의 어리석었던 내 모습을 계속 표출하고 있는 나보다 열등한 것들에 대한 비웃음이 느껴진다. 한편으론 연민도 느껴지게 되고.(아, 이 놈의 복합감정때문에 정말 돌겠다, 돌겠어.ㅋㅋㅋ)

각설하고 영화 얘기로 돌아간다. 주인공은 인간으로서 남은 자신의 마지막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저런 처절할 정도의 찌질한 부탁을 타인에게 하고 있는거다. 자신의 생명, 존재를 박탈시켜 달라는 부탁을. 생명체에게 있어 이것만큼 초라하면서도 찌질한 부탁이 또 없는거다. 아~ 상기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자유, 능력이 여전히 내게 주어져 있다는 이 기쁨이 얼마나 감격적인 것인가를!!!(점점 미쳐가고 있는 건감???)

인간이 저런 근원적 초라함, 찌질함을 무릎쓰고 저런 부탁을 하는데, 안 들어주는 것 같은 야만스러운 게 또 있을까? 자신의 이익획득에 너무 충실한다고 타인의 정서에 공감하는 능력이 메말라 버린사람이 아닌한, 저 사람이 내게 인생 최후의 저런 부탁을 하는데 내게는 그걸 들어줄 힘이 없다는 것에 치욕, 모멸감을 느껴야 그게 정상적인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

개인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 복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로다
그런데, 저런 생각은 별다른 이해관계가 얽혀져 있지 않은 자연인으로서의 개인일 때에나 가능한 생각이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이 얽혀져 있는 조직의 권한자라면 저런 주장을 묵살할 수 밖에 없을게다. 타인의 요구를 들어줄 때의 그 결과의 파급 범위가 나에게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그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치니까. 만일 그 조직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결정이 사회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더욱 더 자연인의 입장으로서만 결정할 순 없다. 더군다나 저 결정을 내림으로써 결정자 자신의 승진, 출세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면 더욱 더 그럴 수 밖에 없다.

이래서 조직, 그리고 그 조직의 구성원은 그 조직의 바깥 것에 대해 보수적이 될 수 밖에 없는거다. 어떤 개인이 그 조직의 구성원임을 거부 안하고 그 조직원으로 계속 존재한다는 건, 그 구성원으로서 얻고 있는 이익에 복종을 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 이익에 저항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조직이 자신의 생계수단인 직장이고, 더군다나 그 직장이 남들이 선망하고 알아주는 그런 멋진 직장이면 더욱 더 그렇다.(그 좋은 직장의 구성원이 되기 위해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경쟁자를 제쳤고, 그러기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 노력, 시간을 투입했겠는가?)

이래서 우등한 직장 속에서 그 조직이 주는 이익을 향유하면서 편안하게 존재하려면 자연인으로서의 개별적 자아는 철저히 봉인한 채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거다.(☜이게 문명 사회의 가장 바람직한 인간 삶의 형태고 정상적인 사회인이라면 저렇게 살아먀 마땅한거다.)

삼성전자 임직원이면 김용철 변호사같은 '인생 낙오자' 혹은 '인간 재탄생자'가 삼성을 까든 말든, 이건희, 이재용을 신격화하고, "삼성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먹고 살 수 있는 거야"라는 삼성이 주입하는 이데올로기에 따르면서 "나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이 선망하는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에 다닌다"는 자신의 우등한 존재감과 삼성맨들의 우월적인 집단최면에 취한 채 살아가는 게 그 사람에게 가장 바람직한 삶의 태도라는 말이다.

삐대하게 보면 집단, 그 중에 우등한 직장처럼 무시무시한 게 또 없고, 좋게 보면 그런 우등한 집단 속에 속해 있는 것처럼 사람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게 또 없다는 의미다. 유감스럽게도, 이 얘긴 직장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국가, 가족도 저런 무시무시한 조직에 해당되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몸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 가족, 내 몸의 안위를 위해 거리낌없이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게 사람인거다.(국가간 전쟁이 발생하면 무조건 자기 나라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것도 마찬가지...)

저 '해'를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양심과 너무나 많은 마찰이 빚어지기에 정상적인 인간으로 존재하기 힘들게 된다.

이래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조직 속에서 편안하게(?) 존재하려면 남을 공격하는 악을 행할 수 밖에 없다.(안드로메다로 너무 날고 있나???) 인간이 동,식물의 시체를 먹는 것도 그런 불가피한 악행 중의 하나다. 물론, 나 역시도 저런 악행에 내 양심과 별다른 마찰을 일으키진 않는다. "이것도 악행이겠구만..."이라는 인지만 할 뿐이지. 카~, 자아의 질량, 부피를 사실상 0의 상태로 만들어 버리는 죽음의 경험이 이런 인지까지 틔워 준거다.(아휴, 어쨋거나 고맙지. 만일 저런 것마저도 내 마음 속에서 마찰을 일으켰으면 대가리가 진짜 폭발해, 엄한 사람에게 칼부림을 해도 10명이상에겐 했을텐데 말이지.ㅋㅋㅋ)

상대에게 그 사람의 계를 벗어나기를 바라는 황당요구를 하지마라
내가 이런 안드로메다성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인간은 조직이 주는 이익에 복종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러니 상대에게 그 조직계를 벗어나는 생각, 행위를 요구하지 않는게 좋다. 어쩔 수 없이 그걸 요구해야 할 상황에 처해졌다면 그건 당신에게 정말 엄청난 불행이다. 그 요구를 상대에게 관철시키려면 당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기기 힘든 싸움에 자신의 모든 자원을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처럼 병신같은 상황이 또 없다.

모든 걸 걸고, 개인으로서의 인간이 아닌 조직 속의 인간과 싸우게 되면 그 사람의 심성은 망가질 수 밖에 없다.(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평생의 투쟁 대상이 사람이 아니었던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자기가 누리고 있는 주요 이익을 타인의 처지를 헤아려 포기해 줄 수 있는 인간은 있기 힘들다. 그런 인간계를 초과하는 결과를 타인에게 요구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니~ 이래서, 인간에게 큰 기대는 말고 "인간이란 이 정도 수준의 것밖에 못되는 것", "니똥 굵다~"는 마음가짐도 어느 정도 비축해 놓는 게 삶의 지혜가 되는 거다.

안드로메다성 얘기는 그만하고 "나는 주인공의 저 요구를 들어줄 것 같다"는 얘기로 다시 돌아간다.

나는 살 의지가 없는 사람에게 막대한 의료비를 투입해 살려 놓는 건 그 당사자 뿐만 아니라 돈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보기에 나는 더욱 더 저 주인공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다.(물론, 자연인으로서의 생각이 그렇다는 거지, 조직의 권한자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개소리다.ㅋㅋㅋ)

"사회에 보답하면서 살겠다"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살려야 살아난 사람이나 거기에 투입된 돈이나 그게 가치를 발하는 거지, 살 의지가 없는 인간을 막대한 돈을 쏟아 부어 반강제적으로 살아 있는 상태로 유지시킨다는 건 당사자에게도 예의가 아닐 뿐더라 투입되어진 돈에게도 예의가 아니라는 의미다. 돈이 말을 못해서 그렇지 만일 돈도 말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렇게 허무하게 낭비되고 싶지 않아요. 보다 가치있는 곳에 우리를 써 주세요"라고 말을 하지 않을까???

자살자의 장기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그리고 나는 저걸로는 부족하니, 저렇게 자살쪽 선택을 하고픈 사람은 죽기 전에 그 사람들의 장기, 각막 등등을 적출해내는 제도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얼마 전에도, 장기이식 받으려고 대기하다가 결국 장기이식을 못 받아 사망하고 마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떳더라. 내가 제일 안타까워 하는 뉴스가 바로 저런 뉴스다. 생명의 가치를 저 사람들만큼 제대로 알고 귀하게 여길 사람이 또 없을텐데, 이식받을 장기가 없어 저렇게 개죽음에 처해지다니... 정말 안타까운 상황인거다.

그래서 자살하려는 열등한 것들의 몸에서 장기들을 적출해 생명의 가치 인식 능력에 있어선 그 어떤 인간보다 초절정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장기를 이식시켜 그들이 원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거다. 어차피 뇌의 자살의지에 의해 허무하게 낭비돼 버리고 말 자살자의 장기, 이렇게 가치있게 써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인 거 아니겠는가? 저건 자살자들도 결코 반대하지 않을 제도다. 오히려, 자살하기 전에 이렇게 사회에 도움되는 일이라도 하게 해 줘서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

잡설이 좀 길었다. 어쨋거나, 저 주인공은  "이런 병신 삶이 살 가치가 있냐? 없냐"'라는 인간 최강급의 초절정 고뇌를 하고 있는 게 나랑 너무나 비슷하다. 단, 저런 차원의 고뇌를 한다는 것 자체는 나와 비슷하지만 그 고뇌의 유발 요인, 강도는 저 주인공의 것이 내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정말로 폭력적이라는 게 나와의 다른 점이다. 이러니 고1 때의 그 어린 나이에 봤을 때에도 자살의식때문에 이해가 전혀 안되는 자신의 맘이 드디어 반응을 받았는지 이깟 영화에 그렇게나 내 감정이 요동을 칠 수 있었던 것일테고.

이 진중한 앎이 장착된(링크:인간이 개보다 우월한게 느껴지는 앎이 갖춰져 기쁘다ㅋㅋㅋ.) 지금 이 나이에 저 영화를 봐도 저런 인간 이하의 상황에 처해진 주인공이 느낄 삶에 대한 절망감, 무기력함, 우울함, 칙칙함 등에 공포스러울 정도의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이 영화는 비트토렌트로 일주일 정도 걸려 겨우 겨우 받았는데, 니미, 너무나 좋은 세상인거다~)

고1때 그 물킁(?)거렸었던 그 감정은 이유를 몰랐었지만, 지금은 저런 감정에 대해 잘 안다. "그냥 잘 안다"가 아니라 "이 세상의 그 어떤 인간보다 내가 더 잘 안다"인거다. "이성을 좀 넘어서 존재하는 의식의 요상스런 영역에 대해 내만큼이나 더 잘 인지하는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푸하하~ 그 덕분에 지금은 고1때보다 더한 감동의 요동을 느낄 수 있다.

늙으면 초라해질 수 밖에 없는게 인간일진데 나는 그렇게 초라해지는 과정 중에 이런 질좋은 감정이 더욱 강화돼 가고 있다는 거, 이게 정말 감사할 뿐이다. 보통의 타인들과는 달리 나는 이런 나만의 막강 무기가 있으니 자신의 초라해짐을 막는다고 막대한 힘을 삶에다 투입할 필요가 그리 많지 않으니 이 얼마나 좋냐~

하여튼, 젊을 때 자살했었으면 "살면서 이런 좋은 느낌을 가졌었더랬지지"라는 이 좋은 기억을 망각하고 그냥 분노나 우울에 빠진 채 자살하고 말았을 거다. 정말 휴~다, 정말 휴~ㅋㅋㅋ(철딱서니없는 폭력적 젊음의 한계에 무대책으로 당하고 마는 인생이 될 뻔 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 뿌듯함~ 푸하하~ 이 시발놈이 사람을 보고서 싸움을 걸것이지~ 나는 네놈들에게 그 정도로 무너질 인간이 아니걸랑!!!)

그리고 주인공은 현재 진행형으로 저런 각고의 고통을 겪고 있지만 나는 "저 상황을 잘 버텨 냈다~"라는 나름 종결의 상황이다. 누구에게서 직접적으로 도움 받은 것도 없이(도움이 불가능한 상황... 이 병을 낫게 하는 게 내가 원했었던 유일한 바람이었기에, 그 어떤 개체도 내게 도움을 주지 못했을 수 밖에.) 내 힘으로 종결시킨거다.

이래서 지금 나는 보통의 인간은 절대로 경험하지 못할 법한 궁극의 안도감,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거다. 처자빠져 있으면서도 삶에서 기본적인 행복, 재미를 느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거다. 달리 보면 나는 정말로 좆돼 버린 상황에 처해진 걸 수도 있는거다. 이 상황을 좆돼 버린 상황으로 귀결시키느냐? 인간 궁극의 상태로 계속 유지시켜 나가는냐?라는 막중 과업이 내게 주어진 거로다!!! 할 일이 없는 인간 최강급의 고통을 평생 느끼면서 지내왔었던 놈에게 이렇게나 멋드러진 삶의 과업이 주어진거다!!! 시발,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낸거다!!!

어쨋거나, "제가 이 문제를 풀겠습니다!"라고 내가 자발적으로 나선 건 아니었지만 이렇게 개좆~ 개씹~같을 정도의 고난이도 문제가 내 앞에 던져진 건 분명했고, 나는 그 어떤 인간도 풀기는 커녕, 접하면 공포에 오줌을 질질 싸고 마는 그런 문제에 중도 퇴실 안하고 결국 답을 제출했고 "참 잘 했어요~" 도장을 받았다는 이 확신~ 푸하하~

내가 내 고통에만 함몰되어, 자신의 고통이 인간 최고, 이 우주 최고의 고통이라는 사춘기 애 수준의 철딱서니없는 생각에 갇혀 있는 보통인이라면 저 주인공에게 다음과 같은 얘길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당신은 성인이 되어 그런 고뇌를 하는 상황에 처해졌지만, 나는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이런 고뇌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정말로 처참할 정도로 불쌍함을 겪어 왔었던 인간이다. 그러니 보통인의 표피적 사고로만 보면, 당신이 지금 겪고 있는 고뇌가 더 큰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득도자만이 가질 수 있는 심층적 시각으로 보면 내가 겪은 고통이 더 크다. 그러니 당신의 현재 상황을 앞세워 감히 삶의 의미, 고통에 대해 내 앞에서 우대잡으려 하지 마라!!! 뻔데기 앞에 주름 잡는 격에 지나지 않는거다!!"라고

농담이 아니고, 나는 저렇게 우길 수 있는 자격이 되는 인간이다.---나만 있는 게 아니라, 삶을 버텨내고 있는 모든 병신, 장애인들은 저런 자격이 있다. 저렇게 처절할 정도로 열등한 개체들이 존재하니 내같이 교만한 인간도 그나마 이 정도의 겸허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거고.---그래서 저렇게 우기면 우길 수도 있지만 나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아는 놈이고, 내 자신에게 깃들어 있는 인간으로서의 좋은 심성을 잃고 싶지 않기에 자제할 뿐이다. 사람이 이 선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인간은 유영철같이, 자기 주관이 정말로 뚜렷해 타인의 정서, 고통에 별 영향을 안 받는 신인류형 인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되는 거니까.

어쨋거나 나는 저렇게나 무지막지한 것들을 그 어린 나이때부터 겪었는데도 정신이 헷까닥~하지 않고---너무나 헷까닥해서 180도, 540도가 가 아니라 360도, 혹은 720도로 돌았기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온 건지도.---살아 남았고, 그 덕분에 득도까지 해냈다~라는 인간 최강의 자긍심!!!이 생겨나 버리고 말았다는 말이다.

이 시발 것들아, 너희가 이 맛을 아냐!!!
푸하하, 너무나 해괴망측한 거라서 남이랑 공유를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런 인류 최강급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이거는 정말 마음에 든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들에게 "이 시발 것들아, 너희가 이 맛을 아냐!!!"를 속으로 외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다.(밖으로 외치는 거는 좀 곤란하다. 그랬다간 '나=상병신새끼'라고 낙인찍히고 마니까.ㅋㅋㅋ)

판사, 검사, 변호사 중 자기가 원하는 걸로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최고 강도로 획득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법연수원 1등 수료 확정자도 아마도 지금의 내 같은 기분을 맛보지 싶다. 저 일등자는 자기가 획득해낸 선택권이 주는 저런 직접적 이익말고도 "나는 대한민국의 난다 긴다하는 년놈들을 다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난 놈~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국가로부터 인증받았다!!!"라는 최고 강도의 성취감을 느끼지 않겠는가?

하지만 불행하게도 저 일등자 역시도 저런 생명체 최고 수준의 뿌듯함을 남에게 발설하진 못할 게다. 저건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을 개무시하는 발언이기에 저런 말을 자기의 바깥 것들, 즉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에게 내뱉어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하면 저런 수준의 성취감을 이해하고 받아줄 대상이 이 세상에 존재치 않는거다. 소통의 의미로만 보면 저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인거다. 소통이란 것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비슷하게 열등한 것들끼리나 의미가 있는거지, 군계일학같은 초절정의 엘리트는 소통 자체가 필요치 않는거다. 사실상, 자기가 이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라서 소통할 대상이 없는데 어떻게 소통을 하겠는가?

이래서 초초초~ 엘리트는 정말로 외롭고 고독한 영역을 지닌 사람이 되는 거다. 저런 인간 궁극의 고독감 속에 있다 보면 미쳐 버리는 엘리트도 없진 않으리라.

이래서 인간은 혼자선 못 사는 사회적 동물인거다. "쓸데없는 행위를 별로 안하고 홀가분하고 평화롭게 존재할 수 있는 게 이 얼마나 좋은건가~"를 느낄 수 있는 내같은 득도자도 "사람이 고립돼 있으면 이래서 미치게 되는거구나~"라는 걸 가끔씩 느끼는데, 우월해서가 아니라 열등해서 고립돼 있는 인간이면 열에 아홉은 의식이 미치는 쪽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게다.(열에 하나 정도는, 극에서 극을 뚫어내는 인간 궁극의 성취를 맛 보면서 자신을 초절정의 우등한 존재로 전환시키게 될 것이고.)

이래서 사람은 기본적으로 열등하기보단 엘리트로 존재해야 하는 거다.ㅋㅋㅋ 비슷한 성격의 고독, 외로움일지라도 열등함이 야기시키는 것보단 우월함이 야기시키는 게 폼도 나고 우아하게 느껴지니 말이다. 부자는 가난한 삶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난한 자는 부자의 삶을 선택못하고 가난한 삶을 강제적으로 선택 당해질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난이 인간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고 '나=무력하다'는 이런 모멸적인 기분 역시도 인간의 심성을 파괴시키게 되는 거고.

얘기를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요지는 이거다. 내가 정말 처절할 정도의 고통, 고뇌의 과정을 통해 득도하고 나서 지금 느끼고 있는 삶의 희열, 성취감은 사법연수원 1등 수료 예정자가 느낄 법한 희열, 성취감과 비슷할 거라는 거~ 내게 우월했으면 우월했지 저 일등자 거보다 절대 못하지는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더군다나 저 일등자에겐 그 희열감만큼의 책임감, 의무감, 주위사람들의 기대 등등도 따라 붙어 거기에 부응해줘야 하는 짐을 짊어지지만 나는 그런 게 전혀 없다는 거~ 푸하하~ 이 얼마나 홀가분하고 좋은 존재 상태냐~

고통 앞에서 초보자는 더욱 더 괴로울 수 밖에 없다.
발정난 암캐같은 얘기는 그만하고 주인공 얘기로 다시 돌아간다. 별다른 대비도 없는 초짜 중의 초짜 상태로 저렇게 인간 최저 바닥의 경계가 깨지는 상태에 처해졌다는 게 저 주인공의 최대 불행이다. 이것 역시도 나랑 너무나 다른 점이다. 나는 "이 병이 있는 한 내 인생에 희망은 없겠네..."라는 걸 국민학교 5학년때부터 막연히 예상했기에, 그게 뭔지는 정확하게 예상을 할 순 없지만, 정말로 칙칙하고 우울한 뭔가가 내게 오리라는 걸 본능적으로 짐작할 수 있었지 싶다.

이런 걸 인지를 했는데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거, 이게 정말 비참한 거다. 병신새끼들은 주제 파악할 능력이 없으니 자신의 능력, 희망을 과신한 그 쾌락에 취한채 깝치다가 결국 병신이 되는 상황, 즉 숨겨온 자신의 초라한 참모습(?)이 느껴지는 상황에 처해져 삶이 고통스러워 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업자득이라고 그 상황은 병신새끼들이 당연히 감당해야 할 결과다. 하지만, 나는 희망에 별로 현혹되지도 않았고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예상한 인간인데도, 그걸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거... 이게 진짜 개좆~ 개씹~같더구만.

이런 인생은 답도 없고 대책도 없다. 저런 불안에 대처한다고 온갖 개지랄을 해도 결국 병신 지랄을 한 수준 밖에 못 되는 거더라. 내 나름으로 대비(?)를 한다고 해 왔는데도 저런 상황에 본격적으로(?) 처해졌을 때 느껴졌었던 그 치욕감, 모멸감 등등이 선사하는 광폭함이란... 굳이 말이 등장할 필요가 없는 영역이다. 의식이 궤멸되는 단계. 지금은 내가 득도를 했기에 껄껄 웃으면서 이 글을 적을 수 있긴 하다.(아, 이거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몸안에서 자연산 마약이 방출되는 느낌...)

초절정의 엘리트만이 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각오ㅋㅋㅋ
인간의 뇌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저런 경험을 했기에 "시발, 한 번만 더 그런 상황이 와 봐라. 충만하면서 감사한 자살로 그 상황에 대응해 버리겠다!!!"라고 내 뇌의 한 구석에선 정말로 엄청나게 이를 갈고 있다. 나는 이게 삶에다가 들이밀 수 있는 인간 최고의 필살기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엘리트라고 생각한다.

삶에다 이런 식의 이를 갈고 있는 인간이 또 있을까나?(링크:인간의 번식도구로만 인식하는 진화의 대법칙아~ 니한테 딴지를 거는 내같은 인간도 있다는 걸 잊지 마라~) 나는 득도를 했기에, 삶에다가 씨익~ 썩소를 보내면서ㅋㅋㅋ 분노가 아닌 흐뭇함에 좀 더 가까운 마음 상태로 저러고 있는거다. 그러니 '뇌의 대부분'이 아니라 '뇌의 한 구석'이라고 표현한 거고...

살면서 이런 공력을 계속 쌓고 있다 보니, "육체적 고통만 심하지 않다면 충만하면서 감사한 자살이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겠구나~"라는 묘한 확신(?)은 날이갈수록 강화되고 있도다~ 아휴, 고작 인간인 주제에 어쩜 이런 차원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내가 생각해도 정말 어이없다.ㅋㅋㅋ 하여튼, 자신의 죽음 경험만큼 뇌를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경험이 또 없는거다.

영화 얘기로 다시 돌아간다. 희망이 주는 단맛, 쾌락에 별로 현혹되지 않은 덕분에 삶이 주는 절망, 칙칙, 우울함을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잘 인지하는 내같은 사람의 관점에선, 이 영화는 무저갱의 절망에 갖 접하게 된 초짜가 보일 법한 역동성 비슷무리한 신선함이 들어 있는 영화가 된다.

달리 표현하면, 저 영화에는 자기가 빼도 박도 못하는 진짜 병신이 돼 버리면서 그 인간이 비로소(?) 드러낼 수 밖에 없는 초고강도의 분노가 들어있는 게 된다. 별로 잘난 거 없으면서 과시욕, 승부욕만 가득한 허접 사춘기, 허접 청춘이 가지는 분노도 바로 저런 거리라. 특히 테스토스테론에 과잉으로 휘둘리는 수컷들은 더욱 더 그럴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느낀 분노도 고작 저런 허접, 유치의 수준의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젊음을 배설하고, 득도까지 하고 나니 과거의 고통들도 이렇게 부드럽게 느껴지는 장점이 있다. 병신같은 얘기겠지만 젊음이란 어떻게 보면 타도의 대상인지도 모르겠다. 타도까진 아니더라도 방어의 대상이던가.ㅋㅋㅋ 의외로 삶 자체가 그런 대상인 것 같기도 하다.(삶에 대한 별 기대를 안 하고 존재할 수 있었으니 늘그막에 지금의 이런 행복감이 가능한 거 아니겠는가?)

어쨋거나, 주인공의 저 상황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저런 상황에 처해진 인간은 저런 무의미한 분노라도 발산할 수 밖에 없다. 분노 발산말고는 다른 할 일이 없으니까. 사실, 분노도 무의미한 상황이지만 뇌는 '무력하다', 즉 '할 일이 없다'는 걸 죽는 것보다 더 싫어하니 분노라는 병신지랄성 행위라도 하면서 그 할 일없음의 상황에 대응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저런 폭압적인 상황은 땅에 머리 박고 "복종하겠습니다!!!"라면서 자발적으로 복종하지 않고선 답이 없다. 저항을 하면 할수록 더욱 더 거대하게 느껴지는 무력감때문에 자신만 참혹해 지기 때문이다. (내가 이 치욕스런 삶에다가 의도적으로 학습한 무기력이라는 말장난같은 생존 전략을 들이민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였다. 아마도 무저갱의 절망에 대항하는 방법으로는 종교나 저 방법말고는 없지 싶다. 우히히~ 어쨋거나 나는 이런 초절정의 엘리트 정신병자나 쓸법한 전략으로 극한의 승리를 이뤄 냈도다~ 푸하하~)

이래서, 정상인에서 후천적 장애인이라는 육체적 지위가,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차원으로 추락했기에 "나는 아무 것도 못하는 무기력한 자, 정말 초라하고 모멸스러운 자, 정말 병신이 되었다"라는 심정이 선사하는 절망감, 그로 인한 이성, 자아가 완전히 궤멸돼 버리고 마는 상태를 저 영화만큼 솔직하면서 제대로 묘사해 놓은 영화가 또 없는게 되는 거다.

대개의 이런 영화는 종교가 등장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구원(?)받는 걸로 끝나기 마련일텐데.---사실, 저런 결론 말고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런 영화에 돈을 지불하게 만들 방법이 없으니 저런 결론만 주로 나온다고 봐야. 그런데 이런 결말의 영화는 너무 식상하고 진부하지 않나?---이 영화는 그런 거 없다. 아니 주인공은 오히려 "장애인에 대한 종교 관계자(?)의 그런 비정상적인 태도가 오히려 그 장애인을 독립적인 개체로 취급하지 않는거라걸 반증하는 거다"라고, 보통인은 쉽사리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지적하기까지 한다.

고1때 봤을 땐 못 느꼈었던 부분인것 같은데, 지금보니 정말 놀라운 내용이다.. 어쩜 내 생각과 그리도 일치하는지...ㅋㅋㅋ. 확실히, 엘리트란 보통인들은 좀처럼 느끼지 못하는 걸 인지해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신, 뼈, 내장 등등을 싸고 있어 그 개체의 최종 표현도구라고 할 수 있는 몸둥아리의 지위가 추락하게 되면 당연히 다른 지위도 덩달아 추락할 수 밖에 없다.(☜이 대명제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긴 할까? 있다면 몇이나?) 이 영화는 타인과 견줘 근원적으로 열등해져 버린 신체불구에 대해 이렇게나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 거다. "이런 삶이 살 가치가 있냐? 없냐?"를. 그래서 관객들에게 삶에 대해 생각좀 해 보라고, '대체 누구의 인생이란 말인가?'(Whose life is it, anyway)라는 원제를 달고 있는 거라고 해야 할 것이고.

인간 최고의 각성? 이뭐병 수준의 각성?
"돼보니, 전신마비의 장애인도 사는데 그리 큰 지장 없는 거구만, 인간의 의식은 육신의 조건에 너무 연연하는 정말 애처로운 거였어~", "내가 이 따위에 질 사람인가?"라는 인간 최고 수준의 각성, 혹은 이뭐병 수준의 각성을 이뤄내지 못하는 한 저런 상황에 처해진 사람은 자살로 갈 수 밖에 없으리라.

내 관점에선, 똥오줌 못가리는 후천적 중증 장애인이 됐는데도 자살 안하는 사람이 정말 이상하고 대단한건데,(삶에다가 대체 꿀을 얼마나 처발라 놨길래 저럴 수 있다냐? 희망 이 시발놈아, 사라져야 할 땐 사라져 줘야 그게 인간에 대한 예의다.) 뇌의 적응 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다. 뇌의 적응 능력이 이렇게나 대단하기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태연히 타인을 죽이기도 한다는 게 문제인 거고...

하여튼, 뇌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 자체, 이 자연계 자체는 정말 경탄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할 일이 없으니 만물, 우주에 대해 감탄을 이렇게 꾸준히 만들어 내면서 뇌에다 자극을 제공하고 있는 거다.ㅋㅋㅋ 득도자만이 가능한 일???)

아, 영화사적으로 유례가 없을 듯한 이런 차원의 얘기를 하는 영화에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10대 애들이나 꼬시는 저딴 유행가의 허접 제목을 붙여놓는 망발을 범하다니... 이러니 내 입에선 "이 찢어죽일 이 시발 개보지같은 새끼야!!!"라는 욕이 나올 수 밖에. 물론, 저 욕이 향하는 상대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그 당시에 저 제목을 지은 KBS영화 담당자 그 시발 새끼다. 그 시발놈 정말 찢어 죽이고 싶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내 인생은 나의 것'을 두드려 보니, 83년에 제작된 한국영화(주연:송승환)가 튀어 나온다. 놀랍게도, KBS영화 담당자 이 시발놈은 기존의 한국영화 제목을 외국영화에다가 재탕하는, 내 생각을 더 넘어선 망발까지 범했다는 의미다. 이게 말이 되는 거냐? 하여튼 이 시발놈이 대체 어떤 연유로 '내 인생의 나의 것'이란 제목을 이 영화에 갖다 붙였는지 정말 궁금하다.(저 시발놈은 혹시나 저 한국영화 제작사 사장의 자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자신의 직업적 본분까지 어겨가면서까지 아버지를 존경하고자 저 제목을 붙인거다. 저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가~)

하기야, 그 당시는 인터넷이 없었던 정보의 암흑기 시대라 저런 간단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저런 어이없는 사건이 그리 이상한 건 아닌거다. 최소한 정보 접근성에 관해서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은 정말 불행한 시절이 맞으니까.(아, 옛날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정도로 넓어진 타인에 대한 이 이해심~ㅋㅋㅋ)

어쨋거나 저 시발 허접 잡것이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허접 유행가의 제목을 이 영화에 갖다 붙이는 바람에 이렇게나 대단한 영화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하고 그냥 묻혀 버리는 재앙이 발생하고 만 것은 분명하리라. 이래서 공돌이, 공순이같은 단세포 새끼들은 그냥 기계, 숫자, 글이나 만지지, 조작자의 감성 수준에 따라 결과가 너무나 달라지는 저런 직종에 진출하면 절대 안 되는 거다. 단세포 새끼들이야 단순하니까 어떤 직종을 선택하든 먹고 사는데 별 지장은 없겠지만(내가 단세포새끼들을 개무시하고 있는 건감?) 단세포가 가서는 안 되는 곳에 진출하게 되면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이렇게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차원 하드코어 포르노
영화 얘기로 다시 돌아간다. 불구 상태에 대해 이렇게나 가식, 위선없이 정말 솔직하게 까고 들어가기에, 이 영화는 적나라하다는 의미에서 의외로 '포르노', 그것도 그냥 포르노가 아니라 '하드코어 포르노'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지 싶다. 적나라를 무기로 중학생짜리의 눈까지도 띠요용~하게 만드는 그런 말초적 쾌락을 자극하는 포르노가 아니라 근원적이고 심층적인 곳에 존재하는 칙칙하고 우울하기까지 한 느낌의 쾌락을 건드리는 고차원 하드코어 포르노란 말이다.

"애들은 가라"고 이런 종류의 쾌감은, 철딱서니없는 어린 것들은 절대 모른다. 삶에 대한 경륜이 어느 정도 쌓여 그 삶이 선사하는 기괴하면서 칙칙한 어떤 묘~한 맛을 음미할 능력이 있는 것들이나 느낄 수 있는 거지.---이런 관점에선 내 글도 이런 고차원적 하드코어 포르노리라. 사실, 내가 배설해내는 이런 차원의 글을 쓸 수 있는 인간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이래서 진정한 성인 영화는 과도한 수위의 섹스, 폭력 장면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저런 칙칙하고 우울한 정서를 건드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으리라.

이 영화는 이렇게나 솔직하게 표현하기에 '장애인의 인간 승리'같은 정상인계가 장애인계에게 주입코자하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이데올로기는 들어있지 않다. 하기야, 저걸 진부하고 상투적이라고 고깝게 생각할 게 아니라, 정상인계가 장애인에게 베풀 수 있는 최고의 배려라고 생각하는 게 낫긴 하다. 정상인도 장애인이 안된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못 하는 것이고, 다들 감추고 있어 그렇지, 내면에는 장애인성을 다 가지고 있으니, 장애인이든 정상인이든 저 건설적 이데올로기에 감히 시비를 걸기 힘드니까.

그리고, 주인공이 팔 하나, 다리 하나 못 쓰는 이렇게 단순형(?) 후천적 장애인이 아니라 목이하의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초중증의 장애인이 된 상황이기에 일반적인 장애인 상황과 비교하는 건 분명히 무리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에이~ 저건 정말로 극단적인 상황인데 저거랑 비교한다는 건 잘못됐다"라고 주장하면 사실 나도 할 말이 없긴 하다.

하지만 이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나는 저렇게 참혹한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라는 보장을 받아놓은 사람은 없다는 거다. 삶은 불확실한 거다. "이 행위를 하면 보상이 나올거야",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을거야"라는 희망이 주는 쾌락에 과잉으로 빠지지 말고, 나 역시도 저런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야, 되도 않은 만용이 자제되면서 지금 현재의 삶이 좀 더 윤택하게 느껴지는 미덕도 발휘되는 게 아닐까나?

이런 얘기는 어딜가도 돈주고서라도 듣기 힘든 얘기다. 그러니, 그런지 안 그런지 따질 생각말고 잘 새겨 들어라.ㅋㅋㅋ 내가 이런 공포로 당신을 협박해 어떤 이익을 취하려고 이런 얘길하고 있는 게 아니잖은가?

신기한 차원의 목숨 갈등이 있는 영화.ㅋㅋㅋ
이 영화는 정상인에서 장애인으로 전락해 버린 사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 자체도 색다르지만, 별다른 악인은 등장하지 않는데도 목숨을 둘러싼 갈등이 있는 꽤 신기한 영화이기도 한 거다. 실정법과 직업 윤리, 병원의 이익 때문에 환자를 죽게 놔둘 수 없다는 의사와, 이런 상태의 삶은 삶이 아니니 자연법, 개인 윤리(?), 나의 이익에 의거해 죽을 권리를 달라는 환자와의 갈등이 바로 그거다.

보통의 영화는 "타의에 의해 목숨이 사라지느냐, 타의를 막아내고 자기 목숨을 유지하느냐?"지만,  이 영화는 "타의에 의해 삶이 존재하게 되느냐, 타의를 막아내고 삶을 사라지게 만드냐?"의 영화인거다. 표현이 너무 어려웠나? 간단히 표현하면, 대개의 영화는 "목숨이 왔다 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삶이 왔다 갔다"하는 매우 신기하고 특이한 영화인거다.ㅋㅋㅋ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 삶이 왔다 갔다 하는 거라니~ 전신마비가 저래서 좆같은 거다.---개나 소나 다 알고 있는 얘기를 이렇게 하고 있는 건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론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느껴보라는 의도에서 이렇게 새삼스레 적고 있다. 물론, 내 스스로도 잊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다.---스스로 죽을 능력도 없다는 게 대체 말이 되는 인간의 상태냐? 동물은 자살할 의지가 없어 자살을 못 한다지만, 저건 자살할 신체적 여건이 못 돼 자살을 못하는 거니, 자살을 못한다는 관점으로만 보면 저 상태는 사실상 짐승과 동일한 상태인거다.

저건 인간들이, 있다고 믿는 인간의 가치가 추락해 짐승과 동일한 상태가 된 상황이라고 해도 그리 틀리지 않은 상태다. 저 영화가 직접적으로 표현은 안하고 있지만 저런 의미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짐승만도 못한 상태라고 느끼고 있기에 저런 주장을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는 거다.

그리고, 의사가 직업윤리를 내세우면서 주인공의 주장을 묵살하고 있긴 하지만 한꺼풀 벗겨내 생각해 보면 저러는 게 자신의 이익과 병원의 이익에 일치하기에 저러는 것일 뿐이다. 보험적용도 안 되고 돈도 없는 환자였으면 저 의사가 절대로 저럴 순 없는거니까.

이것 역시도 하나마나한 병신같은 얘기지만, 인간에겐 함을 통해 얻게 되는 자기 이익이 이렇게나 중요한 거다. 달리 생각해 보면, 상대에게 돈이, 이익이 되는 존재여야만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는 이 냉혹한 진리... 이래서 인간은 열등해지면 안 되는 거고, 부지런히 자기 가치를 높여 놔야 하는 거다.(아, 아쉽게도 저 영역에선 '내같은 득도자'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개소리가 통하지 않는도다.ㅋㅋㅋ)

마무리
으아,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글의 마무리 부분으로 진입하게 되는 것 같다.ㅋㅋㅋ 이렇게 '내 인생은 나의 것' 이 영화에는 치욕적이고 모멸스러웠던 내 과거가 들어있는 영화가 되고, 이러니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이 이런 차원(?)으로 나올 수 있는 거다.

돈욕, 식욕, 성욕, 명예욕, 건강욕, 군집욕 등등 인간의 본질적 힘이 발휘되는 영역이 아닌 이깟 영화에 대해 이 정도 깊이로 공감을 해 낼 수 있고 이런 차원의 글을 싸질러 댈 수 있는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 이럴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할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제1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내만큼이나 할 일없는 인간이 좀처럼 있기 힘들고,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그 할 일없음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한 사람은 더욱 더 존재하기 힘들다. 이래서 이런 차원의 글을 쓸 수 있는 인간은 결코 존재하기 힘든거다.(득도자의 뇌가 아닌 보통인의 뇌에게는 '할 일없음'이란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운 걸로 인지되기 마련이니까.)

어쨋거나 나는 참혹했었던(?) 내 자신의 과거가 그려져 있는 이런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다. 아니, 영화 뿐만이 아니라 과거를 떠오르게 하는 모든 것들이 기분좋게 만든다고 해야 겠다.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인간으로선 견뎌내기 힘든 그런 참혹했었던 시간들을 잘 버텨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는 쾌감이 느껴져서다. 푸하하~ 내가 괜히 이 시발 것들아, 너희가 이 맛을 아냐!!!라는 표현을 쓰고있는 게 아니라니까.

으하하, 드디어 이 글을 완성했도다. 고1때의 그 어린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됐었던 그 뭉클한 감정이 내 머리속에 해석불가의 상태로 이렇게나 오래 들어 있었고, 그걸 글로 이렇게 풀어내다 보니 완성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1년이 걸려도 완성이 안 될 것 같아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한 건 그냥 빼버렸다. 주인공과 판사와의 설전이 정말 이 영화의 백미인데...)

좆이 아니라 뇌로 딸딸이친 기분ㅋㅋㅋ
그동안 인식능력의 부족, 기억의 퇴화 등등의 이유로 해석불가에 있었던 감정을 영화를 다시 봄으로써 단순히 그 감정의 의미만 다시 느낀 게 아니라 그 의미가 해석, 확대가 됐고 그걸 이렇게 장문의 글로 풀어내기까지 해서인지 정말 개운하다. 속된 말로, 뇌로 딸딸이를 친 기분이다. 좆이 아니라 뇌로 쳐서 그런지,(아니면 손을 안 쓰고 딸딸이를 쳤다는 요상스런 횡재 기분때문이던가...) 허탈감도 전혀 없고 충만감만 가득하다.(가만 생각해보니, 자살에도 저런 요상스런 개념 적용이 가능하겠구만.ㅋㅋㅋ)

'딸딸이'는 너무나 저속하고 찌질한 낱말이라 좀 그렇긴 하지만, 저 낱말이 가장 솔직하게 내 기분을 표현한 거기에 저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다. 홍길동이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불렀어야 타당한 거듯이, 좆은 좆이라 표현해야 가장 실감나는 표현이 되는거다. 사실상, 자연계의 근본적 힘의 원천인 좆을 좆이라 부르지 못하고 거시기, 똘똘이, 꼬치, 자지, 남자성기, 육봉, 페니스라고 표현하면 괜히 좆이랑 속마음에게 죄지은듯한 찝찝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듯이 '딸딸이'를 '자위행위'라고 표현하는 것 역시도 그런 찝찝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거다.

어쨋거나, 중년의 남자가 쪽팔림을 무릎쓰고 "좆이 아니라 뇌로 딸딸이를 친 기분~"이라는 묘사를 하고 있는 이 기분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나??? 살면서 이런 기분을 느끼는 뇌가 몇이나 있을까나?

내 뇌는 죽음의 경험도 해 봤는데, 이런 기분까지 경험하고 있는 거다. 사실 이 기분은 죽음이라는 궁극의 경험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에 지나지 않는거긴 하지만 말이다. 죽음의 경험은 정말 모든 걸 압도하는 경험인거다. 생존본능에게 지배당할 수 밖에 없는 생명체가 느끼는 가장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경험이면서도 가장 충만한 느낌도 주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는거리라. 극과 극을 통하는 경험 중에서 가장 초절정의 차원, 강도로 극에서 극을 뚫어내는 경험이 바로 죽음의 경험이지 싶다.

이 쾌감은 죽어도 마땅한 과정에서 살아 나온 자만이 취득할 수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으아~ 내 뇌는 인간 최강급의 호강, 호사를 누리는 거다. 인간에게 장착된 뇌 중에서 내 머리속에 든 놈만큼이나 이런 강도로, 이렇게나 독특한 경험을 하는 뇌가 또 있을까? "이 시발 뇌야, 나한테 고맙다 해라. 나도 버텨준 니가 너무나 고맙다. 으하하~"

사족
망가져 가는 개백수 병신새끼가 드디어 평생 갖고 놀 수 있는 막강 개념을 발굴해 낸 것 같다. 자신의 죽음 경험... 할 일도 없고, 나약하고 열등하기까지 한 것들이 주로 종교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를 붙들어 매듯이, 나도 내 자신을 붙들어 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찾은 거다.

죽음... 더군다나 타인이 아닌 자신의 죽음 개념...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개념 중에서 가장 심오한 개념이 아니겠는가? "밝은 거 놔두고 이런 칙칙한 것만 선택하게 되는 게 역시나 과거, 습관이란 게 이렇게나 무서운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지만,ㅋㅋㅋ 그래도 이 방법이 허접 종교의 허접 노예가 되는 것보단 월등히 우월한 방법이고 진정한 엘리트만이 할 수 있는 거라는 게 느껴져 다행이구나 싶다. 휴... 정말 다행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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