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관심자는 꼭 봐야 할 다큐 - 더 브릿지(The Bridge)

입력:2009-10-14 수

>>>스포일러 주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는 대단히 유명한 다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유명함 외에도 자살자가 많기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역시나 사람의 마음에는 큰 것에 대한 선호, 의존 이런 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교회, 절을 다녀도 이왕 다니는 거, 큰 교회, 큰 절에 다니는 걸 선호하고, 자살을 해도 저런 유명하고 큰 다리에서 자살하려 하는 걸 보면요.(자살하는 것도 AS가 괜찮아서 대기업 제품을 산다는 것과 비슷한 개념인걸까요?)

멋있습니다. 이왕 하는 자살, 저런 거대 구조물에 끌릴 법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지개가 보이는 저 장면을 찍기 위해 제작진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마 이런 다큐멘터리는 한 번도 존재한 적이 없었을 것 같은데 감독의 그 발상과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다큐를 진짜로 만들어 냈다는 사실에 더욱 더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생각이야 뭐, 개나 소나 다 할 수 있는 거고, 그런 생각을 실현하는 게 사람의 진정한 능력일진데 저 감독은 저걸 해낸 사람이니 말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니 프랑스의 사상가 아버지와 티벳에 가서 승려가 된 아들과의 대화를 담은 '승려와 철학자'란 책을 읽었을 때 느꼈었던 그 신선함이 느껴지더군요. 승려와 일반인들이 나오는 책은, 좀 어벙한 일반인을 등장시켜(특히나 스님에겐 완전 호구급인 아줌마 보살들...) 스님의 말을 무비판에, 무조건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위치로 설정하고 굽신거리게만 해 놓은 책이 대부분이죠. 즉, 불교에 과잉으로 호의적인 책이 많다는 얘기죠.

굳이 불교 책만 이런 게 아니라 종교 지도자와 일반인이 등장하는 모든 종교 책은 대부분이 저런 속성을 띄고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해야 겠지요. 어떤 설명으로 그런 책을 포장하고 있던 간에 저런 책의 발간 이유는 '자기 종교로 사람들을 꼬시기 위한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승려와 철학자'에서 승려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사람은 프랑스의 유명한 언론인이자 사상가라서 세상사에 나름의 고급(?) 일가견이 있기에 승려의 주장에 굽신굽신 거리지 않고 종교를 나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대화를 합니다. 더군다나 그 승려가 자신의 아들!!!이기까지 하니 세상에 저런 경우로 엮어져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또 있겠습니까?(저 아들은 승려가 되기 전엔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고급 인력이었다나 뭐라나...)

저는 저 부분이 정말로 경이롭게 느껴졌었는데 저런 류의 책이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책인 것처럼, 이 다큐 역시도 그 내용의 독특함때문에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다큐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여튼 이 다큐멘터리는 정말 독특합니다. 자살자 관련 다큐를 대체 무슨 내용으로, 또 어떤 감독이 다시 찍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는 저를 포함한 삶이 괴롭고 공허하게 느껴져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은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희망이 있을 줄 알고 살다가, 혹은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다가 나와는 관계가 없을 줄 알았던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치게 되면, 자신의 마음 속에 떠오르게 되는 이 밑도 끝도 안 보이는 어둡고 칙칙한 감정에 직면할 수 밖에 없죠. 그럼, "이게 대체 뭐지?" 저런 느낌을 기술할 능력, 해석할 능력이 있을리 없으니 상황판단은 커녕 최소한의 인식 조차 못해 "죽는 수 밖에 없나?"라는 생각도 자연스레 들게 될 겁니다.

그런 사람들은 아마도 이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 그동안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었던 것을, 거울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자살 감정에 대한 상(像)이 만들어 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상이 만들어지면 그 감정에 대해 그전에는 불가능했었던 인지가 가능해져 어느 정도의 대응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앎이란, 깨달음이란 이렇게나 좋은 것이죠. 최소한, 자살을 해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기 때문에 자살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자신을 도약시킬 수도 있는 것이죠.)

이뿐만 아니라 이 다큐멘터리는 금문교 홍보 영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볼거리도 참 많습니다. 다큐에 깔린 음악도 참 좋고요. 그리고  극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제작진이 등장인물에게 이래라 저래라같은 인위적 조작같은 것을 하지 않은 100% RAW한 다큐멘터리라는 것도 높이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볼 때에는 "자살 관련자(?)들의 일화를 그냥 나열한 옴니버스 형식의 다큐겠거니..."싶었는데 다 보고 나니 감독이 시나리오 짠다고 나름 머리를 굴렸겠구나 싶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 여러 자살 관련자의 얘기가 나오지만 다 보고 나니 주인공은 딱 한 사람 '진'(Gene)이라는 자살자더군요. 유일하게 이 사람만 자살에 성공한(?) 자살 당사자라서 다큐의 끝부분은 이 사람의 투신 장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나머지 등장 인물들은 자살하기 직전에 중단한 사람들, 금문교에서 뛰어 내렸다가 살아남은 사람들인데 이들은 이 남자를 위한 들러리였었고요. 절망적인 사건을 접하고 나서 자살을 하게 되는 사람들과는 달리 진처럼 유전적으로, 정서적으로 자살이 체질인 사람도 있겠다 싶더군요.(사는 동안에 자신의 삶에서 별다른 재미, 연결감을 못 느끼고 공허, 분리감만을 주로 느꼈고 그게 아픔으로 느껴졌었던 사람들이겠죠.)

이 다큐에는 진의 지인들이 나와 진에 대한 얘기를 합니다. 제작진은 진이 투신하는 장면을 찍고 나서 신원을 알아내고 그 지인들을 수소문해서 다큐를 만들었을테니, 본인이 말하는 본인의 얘기는 절대로 나올 수 없겠죠. 진의 가정환경은 대충 이렇더군요.

모친은 '애는 절대 갖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던 여자였는데 어느 날 임신한 걸 알게 됐고(생활이 그렇게 정갈한 여자는 아니라는 말이죠.) 그래서 애를 낳게 됐는데(결혼은 안 한 것 같음) 그게 진이었다. 애를 낳은 이유도 자신의 우울함을 치유키 위해, 즉 애가 있으면 살아 있는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였다.(이런 정신 상태를 가진 부모, 더군다나 미혼모 밑에서 태어난 건 애의 입장에선 사실상의 재앙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부모같지 않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신 분이시라면 굿럭~을 바랄 뿐입니다.) 진이 사랑받았다는 느낌, 사랑이 있었었다면 진이 자살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는 모친이라 진에게 애착형성을 제대로 못 시켜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제넘게 강조합니다만, 정서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도, 애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애를 낳으면 안되는 겁니다.(제가 결혼 할 생각을 안 하는 건 저 이유가 꽤 큽니다. 성적인 지배욕이라도 강했으면 결혼을 꿈꿨기도 하겠지만...) 물론, 인간은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기에 자기가 정서적으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지하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게 문제죠. 심지어 '개또라이'같은 인간도 자기는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살 수 있는 게 인간이니까요.ㅋㅋㅋ

둘은 여러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냈었고, 모녀끼리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갔다. 하지만 결국 둘 뿐이었다. 모친은 나중에 암에 걸리는데 암이랑 싸울 마음이 없는 모친을 지켜 봐야 하는 진은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진은 모친에게 "자살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모친의 대답은 "너를 자살하라고 내가 네게 평생을 투자한 게 아니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너는 그런 말 할 권리가 없다." 결국 모친은 암으로 사망하고 나자 진은 자살을 실행하게 됩니다.

이 여자도 삶이 무의미하고 고달펐기에---혼자 애 낳고 사는 여자의 괴로움이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여자에게 동정은 안 합니다. 자신의 선택에 자신이 책임지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암에 걸리고 나서도 별다른 치유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던 것일텐데 "이 집안은 나랑 비슷한 구석이 정말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역시도 암 선고를 받게 되면 "희망도 없는 인생이, 이 정도 살아 이 정도의 충만감을 느꼈으면 됐지, 더 이상 살면 뭐해. 암을 치료하려면 부모의 돈을 투입해야 하는데, 민폐끼치기 싫고, 치료해서 나아 봤자 여전히 병신장애인인데, 치료할 가치 조차 없다. 그러니 암의 고통이 오기 전에, 집에 민폐를 끼치기 전에 얼른 자살하자"라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이러니 저 여자의 행동에서 저의 미래모습(?)이 읽혀질 수 밖에요.

자기 아들에게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너는 자살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거나, 저도 "효도는 못할 망정 부모 얼굴에 똥칠하기는 싫으니 부모가 살아 있는 한 자살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 역시도 좀 비슷한 구석이 있는거지요. 그런데, 자기 모친에게 "자살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는 인간의 머리 속에는 대체 어떤 생각이 들어 있는지 궁금해 지네요. 그냥 엄마 때문에 자기도 괴롭다는 심정의 표현인지, 암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안 하는 모친의 행위에 화가 나서 그런 건지...

imdb에서 보니 미국에서 이 영화는 R등급인데, 영국은 93분상영시간에 unrated판이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돌아다니는 건 unrated판 같네요. 만일 미국은 삭제된 장면이 있어 R등급이고, 영국은 삭제되지 않아 unrated라면, 아마도 진의 마지막 투신장면이 잘리지 않았나 싶습니다.(만일 이 장면이 잘린 거라면 금문교를 관리하는 샌프란시스코 주정부의 항의때문에 잘렸다고 봐야 할 듯...) 이 장면이 아니면 도저히 잘릴 장면이 없거든요. 다른 자살자의 투신장면은 일반 렌즈로 찍어 작은 물체가 추락하는 정도의 화면이지만 진의 투신장면은 초망원 렌즈로 찍어 화면이 제대로 나오니까요.

맨 마지막에 나오는 진의 투신장면.  정말 엄청난 충격입니다. 투신장면 자체가 충격이긴 하겠지만 이 남자의 투신행위 자체가 상당히 특이하거든요. 이 남자는 다른 자살자처럼 난간 밖으로 내려가지도 않고---이 다큐에는 바로 뛰어 내리지 않고 난간에 그냥 오래 앉아 있는 자살시도자도 나옵니다. 실제 자살 행위 직전에는 자기 인생에서 행하는 그 최종적 행위가 쉽게 실행에 옮겨지지 않는다는 의미겠지요.---난간 위에 올라서서 바다쪽으로 보지도 않고 뒤로 돌아선 채로 시계바늘 돌아가듯이 그냥 미끄러지면서 투신합니다. 우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놀라운 광경이더군요. 저는 "저 자세로 저렇게 망설임없이 바로 스르르 미끄러지면서 투신하는 사람이 과연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더군요.(물론, 난간에 선 채로 오래 머무르게 되면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게 될텐데, 이 점을 고려하긴 했겠지요.)

아마도 대한민국 검찰이 이 자살을 조사했다면, 이 다큐를 멋있게 찍으려고 제작진이 투신 자살할 사람에게 금전, 금품 등으로 사주를 해 그런 멋있는(?) 자살장면을 연출했을거라는 주장을 했겠다 싶습니다. 특히 자살자가 민주화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더욱 더 그렇게 주장을 했을것 같습니다.

우와... 잘 가시요. 떨어지는 순간의 기분이 좋은 것이었기를 바랍니다.

평소에 자신의 우울함, 삶의 무의미함, 공허함 등을 풀기 위해 번지점프를 자주 했었기에 저런 차원의 투신 자살 행위가 가능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지인들의 말대로 "진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라는 말에 비로소 공감이 가는군요. 보통 사람이면 절대로 저렇게 자살하지 못할 테니 말이죠. 저라도 저렇게 하진 못했을 겁니다. 물론, 저는 다리 위의 투신자살은 생각도 안하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자살예방 같은 단체에서 자살위험 소지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면 이 다큐는 자살생각에 빠져 있는 자신의 상을 보게 되는 거울의 역할을 하게 되어 자신의 상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 절망스런 상황에서 그냥 무지의 차원에서 도피처로 자살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면(무지, 인지적 게으름이란 이렇게나 무책임하고 무서운 거죠.)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자살에 대한 나름의 상(像)이 비로소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비로소 그 만들어진 상이 "자살을 하냐? 마냐?"에 대해 보다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도움을 주리라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물론, 저런 상이 만들어 진다고 해서 자살이 꼭 중단된다는 뜻은 아니고, 자살 안 할 사람은 안하게 되고 할 사람은 저 상덕분에 보다 알찬 자살이 가능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이 다큐는 내용, 분위기, 독특함 등등 뭘로보나 자살관심자에게는 정말 필독의 다큐멘터리가 되는 거라고 해야 겠습니다.

유달리 기억에 좀 남는 내용 몇 개
자살하기 전에 친구에게 작별 인사 전화를 함. 친구 왈 "비닐에다가 내 이름과 전화번호를 넣어 놔라. 니가 발견되면 내가 연락받을 수 있게..."

어느 자살 시도남이 자살하려고 금문교에 왔는데, "남의 속 마음은 모르고 관광객이 카메라를 건네면서 자기 사진 좀 찍어 달라고 부탁 하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그렇다고 화를 낼 수도 없고..." 아, 저 남자가 저때 느꼈을 "나는 세상에서 소외됐다"는 저 박탈감, 제가 너무나 잘 공감하는 영역입니다. 처음에는 이 박탈감이 야기시키는 분노, 절망감에 정말 속수무책으로 휘둘리기만 했었었는데... 이 감정에도 익숙해지니 "이까짓것 쯤이야"라는 생각이 드는 경지에 이르른 것 같군요. 푸하하, 이 시발놈들아, 내가 너거들한테 질줄 알았지? 나는 잘 버텨 냈걸랑ㅋㅋㅋ 아, 이런 차원이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ㅋㅋㅋ

2004년도에 금문교에서 24명이 투신자살했다...

사족:
이 다큐를 보니 역시나, 바다, 강에 뛰어 드는 자살법은 그리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어떤 자살법을 쓰는 게 좋을까?"를 궁리했을 적에, 투신자살의 제일 맘에 안 드는 점은 "난간에서 뛰어 내려 강이나 바다에 떨어지기까지의 그 시간 동안에 과연 어떤 생각이 들게 될까?"였었습니다. 떨어지는 그 순간만큼은 인간의 의지가 개입이 안되는, 즉 되돌릴 수 없는 상황, 말 그대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 그 자체가 된다는 말이죠.

뛰어 들었는데, "앗~ 괜히 뛰어 들었다", "살고 싶다", "아이고, 무서워~" 라는 후회가 생기면 되돌리지도 못하고 기분이 얼마나 더러울까요?(이건 자위행위를 하다가 발사직전의 막 절정에 이르려는 순간에 누가 들어오는 낌새를 느끼고 후다닥~ 바지를 올리는 그 상황보다 더 찝찝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아, 이 나이에 이런 표현을 쓰는 저 자신이 좀 쪽팔리는군요.ㅋㅋㅋ)

그리고, 높이가 주는 공포때문에라도 "햐~ 이제 드디어 죽는구나. 신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지는 않고... 제가 느끼기로 투신 자살은 자아가 최후의 유종의 미를 느끼기에는 꽤나 부적절한 방법이라는 말이죠. 평소에 번지 점프등으로 뇌에다 '낙하 쾌락'을 느끼는 영역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 사람이 아니라면요.

역시 자살방법은 총으로 머리를 쏘는 게 제일 깨끗하고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죠. 역시 우리나라에선 연탄가스나 목매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밖에 없겠네요. 간단함으로 따진다면야 목매다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이상, 제가 느끼기로 자살관심자는 꼭 봐야 할 다큐영화인 '더 브릿지' 감상문을 마칩니다.

www.lone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