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뱅이 대학 3년생의 지하철 투신자살
입력:2013-11-30 토 얼마 전에 국제신문에 지하철 대티역에서 20대 남자가 투신했었다는 짤막한 기사가 실렸었다.
"요즘에는 스크린 도어때문인지, 아니면 더 좋은 자살 방법 혹은 장소가 있어서인지 지하철 자살자가 잘 없는 것 같더만 지하철 자살을 했네"싶었었다. 나는 '자살 예비자'라는 정말로 겸허하고 조신한 입장으로 삶에 대응하고 있다 보니, 저런 뉴스를 보면 자연스레(?) "저 사람은 어떻게 해서 저렇게 내 선배(?)의 길로 들어 서게 됐을까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처럼 죽음, 특히 타인의 자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또 없다보니 "어떤 사연이 있어 저 나이에 저렇게 과감하게 지하철에서 투신 자살을 했을까나?"라는 호기심이 아주 강하게 드는거다. 하지만 내가 저 사건기록을 볼 수 있는 경찰관이 아니니 그냥 신선한(?) 감흥을 느낀 거에 만족하면서 그냥 넘겼다. 내가 제 아무리 앎에 환장한 사람이라고 한들 현실적으로 충족 불가능한 이런 '앎욕'은 절제해야 할 땐 절제할 수 있어야 하는 거니까. 그런데 뒷날에 부산일보에 저 뉴스가 좀 상세하게 실렸다.---기대하지 않은 기쁨을 느낀거다. 이렇게 기쁨은 기대 안 한상태로 맞이하는 게 제일 신선도가 높게 짜릿하고, 불행은 대비된 상태에서 맞이하는 게 가장 덜 고통스런 법이다.---그래서 이 글을 적게 됐다.
자살자는 병신 개백수 20대가 아니라 23세의 대학 3년생이더라. 부모는 노점상, 자신은 장남이고 밑으로 어린 동생이 3명있단다. 동생이면 동생이지, '어린' 동생이라니? 종이신문은 귀한 지면을 아껴쎠야 하니 동의어 반복이라고 동생에다가 저런 수식어를 잘 붙이지 않을텐데??? 저걸 보면 꽤 나이차가 나는 동생을 뜻하는 게 아닐까 싶다. 집안 형편이 안 좋아 1학년 때부터 학비, 용돈을 자기가 마련했단다. 음냐~ 대단한 학생이다. 내보다 우월한 학생이다. 나는 고교를 졸업하고 나선 컴퓨터, TV, 비디오, 카메라같은 건 다 알바로 벌어 샀지만 학비, 기본 용돈은 부모로부터 조달받았었는데 말이지.
학자금 대출로 1학년을 마쳤고, 제대하고선 2, 3학년을 장학금 받았단다. 나는 장학금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얘는 역시 내보다 우월한 학생이라는 건 재차 분명해졌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만 그렇지, 실제로 저 사실을 인정하긴 싫다. 나는 이 병때문에 공부뿐만이 아니라 인생 자체까지도 포기하는 자세를 어릴 때부터 가질 수 밖에 없었기에, 애시당초 공부로 나랑 비교하는 건 말이 안 되니까. 그리고 이 병때문에 내가 일찍히 인생포기하는 자세를 가지지 않았고 공부할 형편이 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었더라면 나도 서울대 갔을 거라는 나름의 자신감이 있다. 이건 만고 내만의 생각이 아니라 집에서도 좀 인정하고 친구 놈들은 많이 인정하는 거로다.ㅋㅋㅋ 물론, 얘네들은 내가 병때문에 삶, 공부를 일찍히 포기했었던 인간이라는 것까진 모르고, 저렇게 똑똑한 놈이 욕심이 별로 안 많아 저렇게 병신 개백수 새끼로 살고 있는걸로 인지하고 있어 정말로 다행.ㅋㅋㅋ 내같이 남에게 지기 싫어하고 권력욕, 승부욕, 경쟁심리 강한 놈이 또 없는데 말이지. 서울대는 내같은 부류들이 가는 학교지 싶다ㅋㅋㅋ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얘는 수업 후엔 최소 3개의 과외를
했고 주말에도 밤늦게 일했단다. 집에는 힘들다고 한 적이 없었는데
이런 삶을 살다가 저렇게 지하철에서 투신 자살한거다. 모친 왈"집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없고 친구들은
연수나 학원 수업으로 취업을 준비하는데 그러지 못해 혼자 힘들었을
것이다"
열등한 조건의 대학생에게 3학년은 위험한 시기다. 취업강박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에 대학생에게 3학년은 이렇게나 위험하고 힘든 시기가 되는 거로다. 삶의 근원적 토대이자 근원적 동력원인 상향욕구가, 이렇게나 불평등한 조건의 학생에게도 예외없이 마수(?)를 뻗치니까 말이지. 고로 저런 열등한 조건의 학생도 3학년이 되면 취업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고 2학기가 되면 그 마수의 파괴력은 더욱 더 강화될 수 밖에 없다. 병때문에 어릴 적부터 삶을 포기하는 자세로 살았었던 내같은 놈도 대학 3학년 때 저런 마수에게 본격적으로 시달리기 시작했었는데---20대의 의식수준이라는 게 뻔하고, 남들이 뛰니 나도 뛰는 척같은 병신짓이라도 할 수 밖에.ㅋㅋㅋ---저런 열등한 조건에서도 저 정도로 자기 삶을 건설적으로 이끌어 온 학생이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품질이 평균치에 어느 정도 수렴하는 부모를 만나, 학교공부와는 무관한 것에 과잉노동을 투입 안 해도 삶에 별 지장이 없는 일반적인 학생은 어학연수, 자격증 취득 등으로 자신의 판매가를 꾸준히 높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환경이 못 되는 저런 과잉노동형 학생은 그러고 싶어도 그러질 못한다. 그 뿐만 아니라 3학년이 되면 "다른 애들은 자신의 판매가를 저렇게나 열심히 높이고 있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고 있다", "나는 빼도 박도 못하는 이 지긋지긋한 과잉노동의 상태에 여전히 함몰돼 있다"같은 박탈감과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과잉노동'의 자리에 '무기력'을 넣으면 딱 내 얘기로다.ㅋㅋㅋ) 중요한 건 이런 감정은 성인이 되고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일 확률이 높다는 거다. "노력하면 잘 될거야"라는 건설적 경향의 인간이 가지는 그 근거없는 믿음이, 본격적으로 도전받는 경험을 성인의 단계에 들어서고서 처음 해보는 거다. 온갖 병신같은 생각, 감정이 떠오르고 그게 합리화되는 사춘기도 아니고 예비역이라는 보다 검증받은 성인의 상태에서 비로소 처음 경험해보는 저런 불안의 감정에서 어떤 의미, 가치를 읽어낼 수 있는 인간은 있기 힘들다. 더군다나 23세의 수컷이 말이지. 내처럼,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산송장의 상태로 살아와 인간의 뇌가 가능한 모든 사유가 사실상 다 가능한 진짜 선수급의 인간도 저 나이대에 저런 게 불가능했었는데 학교 공부에 저렇게 열렬한 충성을 받치면서 살아온 보통의 인간이 저런다는 건 더욱 더 말이 안 되는 거다.(70줄, 80줄이 될 때까지도 그 고정된 틀을 못 벗어나는 게 인간인거다. 저런 부류에겐 죽음이 유일한 초월적인 경험이 되는 건지도...) 하여튼, 20대라는 이 번식기, 이거 정말 위험한 시기라니까.ㅋㅋㅋ 단순히 육체능력의 완성도 측면만 보면 20대는 말 그대로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가 맞지만, 그 몸의 완성도를 활용해 삶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가?를 생각해 보면 절대로 좋은 시기가 아니다. 몸의 완성도만큼이나 정신의 완성도도 좀 따라줘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저 둘의 편차가 너무나 과하면 정말로 위험한 시기가 될 수 밖에 없도다. 힘은 넘칠대로 넘치지만 그걸 제어할 능력은 떨어지는 저 시기의 좆, 보지들이 얼마나 많이 서로 탐색전을 펼치고 당기고 튕겨내면서 사건을 많이 발생시키는가? 그리고 학교 공부같은 문명계의 능력이 딸려서 순수자연계적인 의지가 자연스레 좆, 보지쪽으로 과잉으로 발현돼, 그 나이에 안 어울리는 사건을 일으키는 미성년 좆들과 보지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득도하고서 늙어가다보니, 사실상 인간 세상의 모든 문제는 번식방법이 유성생식이라서 발생하는 거구나라는 게 느껴진다.) 열등한 조건의 대학생에게 3학년은 궁극의
교착상태
인간에게 있어 집단, 조직이 그 구성원에게 끼치는 영향은 이렇게나 파괴적이다. 학교가 이럴진데 대학졸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인 폼나는 직장은 그 영향력이 대체 어떤 수준의 것이겠는가? 이래서 인간이 직업을 가지게 되면 양심, 도덕같은 돈 안 되는 건 다 제껴두고 그 직업이 자신에게 내리는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인간은 혼자선 존재할 수 없으니 그 폼나는 직장이 주는 급여, 소속감, 연결감 등에 맹목적으로 빠질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한 거란 말이 되겠다. 고로, 국정원에 취직해 심리전 요원으로 발령나면 민간 사이트에서 민간인인척하면서 열심히 야당까는 댓글을 달아야 하고, 국정원 원장이면 대선 부정선거 논란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NLL대화록을 흘리면서 현직 대통령에게 충성을 보여야 하는 거로다. 한겨레 신문 기자라면 노동자가 무조건 약자고 노동자의 힘이 커져야 세상이 개선되는 거라는 자신의 믿음과 회사의 방침에 따라 현대차노조같은 귀족 노동자의 귀족적 생떼까지도 무조건 두둔하는 기사를 쓸 수 밖에 없는 거고. 나도 그렇지만 인간이란 이렇게나 이기적이고 잔인한거다.---띠발, 이래서 인간은 할 일과 소속단체같은 게 있어야 한다. 그런 게 없으면 이딴 병신같은 생각밖에 못하는 거고.ㅋㅋㅋ---딱 깨고보면 모든 생명체가 마찬가지니 새삼 인간만이 양심의 가책을 느낄 필요가 없긴 하지만.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이런 연유로 이 자살은 저런 열등한 조건의 삶을 버텨내느라 저 정도의 건설적 과잉노동을 투입해 왔고 그에 어울리는 성과를 내왔었던 저런 고품질의 학생이라도, 3학년의 끝물(?)에서 자기 삶에 답이 없다는 어떤 궁극의 자각을 하고 말았으니 저렇게 될 수 밖에. 상향욕구가 차단돼 버린 인간의 의식 상태란 게 뻔한 거고 그 의식이 하게 되는 행위란 것 역시 뻔하니 저런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란 말이 되겠다.(내만큼 인간의 저런 황폐한 정신상태에 대해 잘 아는 인간이 또 있을까나?ㅋㅋㅋ) 이래서 인간의 뇌는 할 일, 의무, 목표같은 걸 늘 만들어 내야 하고 거기에 계속 매몰돼 있어야만 삶이 저렇게 과감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줄게 된다. 그래서 나는 뭐를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삶의 무의미함, 무가치함에 함몰돼 병사, 자살하게 되는 경우가 없게 하려고 저렇게 정말 용쓰는구나"싶어 좀 짠하다, 짠해.ㅋㅋㅋ 그래도 쟤가 한 방에 저렇게 자살에 성공한 거는 나름 축하해주고 싶다. 자살도 한 방에 성공 못시키는 병신같은 것들은 큰 후유증을 입은 채로 살아나설라문에 자기에게도, 가족에게도, 사회에게도 민폐를 끼치게 되는 존재로 전락해 버리기도 하는데 말이지. 아~ 삶이란 이렇게나 잔인하고 좆같을 수 있는 거로다. 저 정도로 치열하게 자기 삶에 대처해온 청년에겐 삶이 좀 너그럽고 온화하게 대해주면 좋으련만 삶은 결코 개개인의 사정을 봐주는 놈이 아닌 거로다. 사실, 삶을 미화하지 않고, 달리 표현하면 희망이라는 근거없는 걸로 떡칠당하지 않고 삶의 본질을 정확하게 자각하는 인간이 지속가능성이 가장 높은 삶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다. 삶이 인간 개개인의 바람대로 배려를 해준다면 모든 인간들이 그냥 처자빠져 지내게 되니 그건 결코 삶이 될 수 없는 거고. 삶에다 게으름을 시전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면? 쟤가 자신의 열등한 삶의 조건을 열정, 정성 등으로 돌파해 오면서 그에 어울리는 혁혁한 열매를 따 왔었던 괴력의 학생이라는 건 내같이 체질적으로 삐대한 인간도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 없다. 하지만 삶에는 늘 저렇게 열매가 따지는 경우만 존재하는 게 아니고, 열매가 따지지 않는 상황도 존재한다는 게 문제다.(좋은 시절에는 표가 안 나고, 저런 예상치못한 상황에 처해졌을 때 그 인간의 진짜 품질이 비로소 드러난다.) 자신은 예전처럼 괴력을 투입했건만 예전같은 열매가 수확되지 않으면 그 괴력은 분노로 돌변해 자신을 향해 달려들 수 밖에.
자발적인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노점상하는 부모의 4형제 중 장남이라는 열등한 조건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과잉 성실, 과잉 반듯의 삶을 살아 올 수 밖에 없었던 저런 부류일수록 저런 환경에 더욱 더 취약하다. 고로 저런 위험에 노출됐다가 그걸 감당할 능력이 없었으니 저렇게 자살에 풍덩~할 수 밖에. 삶 경력 23년의 몸에 존재하는 의식 수준이란 게 뻔한 거고 이 분노를 쏟아부을 대상도 없다보니, 뇌는 자살스위치를 켜서 자기가 행할 수 있는 가장 궁극의 행위인 자살을 실행하고 만 거로다. 인간이 행할 수 있는 모든 행위 중에서 그 모든 행위들을 완전히 압도해 버리는 유일무이한 행위가 바로 자살이니 저런 무력한 상황에 처해진 괴력의 인간에게 자살만큼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게 또 없으니까 말이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저런 괴력파(?)가 자살을 실행하고, 성공하게 될 때에는(지하철 투신은 실행과 그 결과까지의 시간차가 거의 없다는 게 엄청난 장점인듯. 연탄은 꽤 오래 걸리고...) 어떤 궁극의 자기효능감 비슷무리한 걸 느끼지 않을까 싶다. 병신같은 것들, 열등한 것들은 저런 자살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고. 물론, 이건 문명계의 시각이 아니라 순수자연계적 시각이니 글로 언급가능한 게 아니긴 하다. 나야 뭐 저 계로의 접근이 가능하고 할 일까지 없다 보니 이렇게 언급하고 있을 뿐이지.ㅋㅋㅋ 그래도 "이런 병신글짓을 내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을까?"싶어 이런 병신글짓이 꽤나 신나도다.ㅋㅋㅋ 분노, 증오의 대상이 있는 것들이 없는
것보다 잘 산다. 어버이 연합처럼 할 일없는 노인네 집단이 진보 시민 단체를 종북단체로 간주하면서 그 단체를 비난하고 깽판치는 것도 늙음이 주는 초라함에 저항하면서 자신들의 삶의 존엄성을 높이려는 발악이다.(앞에서 언급한 내용을 재차 읊지만 삶의 무의미함, 무가치함, 노년의 우울 등에 함몰돼 자살하게 되는 경우가 없게 하려고 용쓰는 거다.) 일베에 서식하는, 여자, 전라도, 동남아 혐오성향의 10, 20대의 그 병신같은 애들도 마찬가지고. 뭘 알고서 저러면 나도 할 말없는데, 쥐뿔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나름 타당한 자기 예상을 가지고 있는 병신들이다 보니 저런 혐오, 경멸이 주는 강한 기운에라도 전적으로 매달릴 수 밖에 없다. 그래야 그 초라하고 모멸스런 시절이 버텨내 진다. 저런 병신들에겐 강제적으로 종교를 믿게 해야 세상이 평화로워 질텐데 그게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다. 그런데 나도 20년 정도 늦게 태어났으면, 정상적인 삶을 일찍히 포기한 20대 병신답게 일베의 열혈회원이 됐을지도 모르니 나는 저 새끼들 욕은 안 한다. 오히려 연민이 느껴지지. 물론, 내가 저런 병신새끼들에게서 공격받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래서 저런 할 일없는 상병신 청춘들하고 엮이는 일을 가급적 만들지 말아야 하는 거로다. 저런 병신새끼들은 답이 없는 것들이니까.
어쨋거나 쟤의 자살은 열등한 조건의 20대 청춘에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자살이다. 고로 나도 충분히 공감한다. 기본적인 먹고 삼의 문제가 해결된 사실상의 지상낙원이 도래했다 보니, 호강에 받쳐 요강에 똥 싸제끼다가 자살하는 새끼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런 새끼들을 빈정거리는 희열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같은 놈도 쟤만큼은 빈정거릴 수가 없다. 과부 마음은 홀애비도 모르고 과부만이 안다고, 나 역시도 저런 의식상태를 너무나 처절하게 오랫동안 거쳐온 사람이니 이런 공감이 발생하는 거다. 누가 세상을~ 아름답다 했는가~ 차라리 차라리 세상은 첨부터 불공평한 거라고 하라~(조용필의 톤으로.) 같은 대학의 같은 과의 학생일지라도 언 놈은 자취하는 시골출신이라 수치심, 초라함 등을 억압하고 학교식당에서 접시를 닦아야 하고, 언 놈은 돈많은 부모를 물고 태어난 덕분에 삐까번쩍하는 차 몰고 다니면서 딸레미들 따먹으러 다니는 게 대학 사회인거다.(사회는 당연히 기본부터가 저런 거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하면 잘 될테고 나는 반드시 해낼거야"라는 일방적인(?) 자기 암시로 중고교를 모범스럽게 마쳤었던 인간이, 대학이라는 좀 더 넓고 다양한 세상에서 인간세상의 저런 본질을 자각하게 되면 돌 수 밖에 없다. 상대적 박탈감이 야기시키는 궁극의 폭격을 그 얄팍한 믿음(?)이 감당해낼 순 없으니까. 이래서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폭력적인 개체인 인간이 이뤄놓은 인간사회는 철저한 계급사회고 우월한 계급에게서 발산되는 우월한 힘이 모든 걸 압도하는 험악한 곳이라는 걸 무의식적 차원에서라도 인지를 할 필요가 있는 거다. 그래야 저런 상대적 박탈감에 자신이 덜 휘둘리게 된다.(문명계의 교육은 세상의 저런 험악한 본질을 은폐시켜 인간들에게 복종력을 주입시키기 위한 거기에, 저런 걸 가르치진 않는다. 이래서 자기만의 앎이 중요한 거다.) 이렇게, 인간에게 있어 상향욕구와 비교의식이 삶의 원동력이긴 하지만 저게 삶을 종결시키는 동력이 되기도 하는 거로다. 삶이란 게, 인간이란 게 이래서 오묘하고 신기한거라는 말이 성립되는 거고. 환경적(?) 장애인은 그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승리하기
힘들다 너무 칙칙, 우울의 얘기지만 이런 조건 속의 사람은 정상적인 삶을 포기하는 자세를 갖추는 게 자신, 가족, 사회를 위하는 게 될 수 있는 거로다. 이래서 자신의 삶에 대한 객관적 판단 능력을 갖춰야 한다. 내 삶 속에 연탄 공장, 시멘트 공장같은 게 존재하는가? 공장 이전 운동이 가능하고 그게 현실성이 있는가? 그게 불가능하면 내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공장에 불을 지르거나 혹은 사장을 죽여서라도 공장을 완전히 문닫게 해 이웃들을 환경적 장애인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가?같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 거다. 저런 판단을 할 능력이 없어 비본질적 행위를 하게 되면 100전 100패에 처해질 수 밖에 없다. 안 그래도 열등한 환경이었는데, 저런 패전이 덧붙여지면 그 인간의 심성과 자아는 붕괴되면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나가기 쉽상이로다. 쩝, 병이라는 내 삶의 이 좆같은 조건이 해결되지 않는한 내가 서울대를 들어가든, 고시에 합격한들 내같이 탐욕스런 놈이 그 성취를 만족해할리가 없다, 즉 내게 무의미하다는 걸 일찍히 자각했었던 인간이다 보니---휠체어 장애인이 '타인에게 양도금지' 조건이 붙어 있는 벤츠 승용차가 1등상품으로 나와있는 퀴즈대회에 나가 1등하는 것 같은 병신짓이 또 있겠는가?--- 이 정도의 진취적인 발상이 나올 수 있는 거로다.ㅋㅋㅋ 하여튼 내 삶을 생각해 보면, 내가 내 삶에 대해 정말로 기가 차게 정확한 판단을 했고 그걸 실천(?)하는 삶을 살아 왔다는 게 정말로 뿌듯~ 뿌듯~하도다~ 이래서 지하철에 투신자살한 저 학생은, 자신의 삶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되는 거다. 이런 초월적인 희열을 느낄 수 있기에 나는 이 병신글짓을 하고 있는 거고. 하여튼 부모가 노점상이고 동생이 3명이나 딸린 열악한 환경이라면 내같은 선택을 할 자유가 없었을 거기에 저 자살을 비난할 순 없다. 물론 선택할 자유가 있었다고 해도 평범한 인간들은 "하면 된다"라는 헛된 망상성 희망이 주는 쾌락에 빠져들 수 밖에 없기에 내같은 선택은 못 했겠지만 말이지. 웅하하~ 고로 나는야 초절정의 엘리트~ 열등한 것들은 삿된 꿈을 품지말고
열등하게 살아야
공장 일은 힘들지라도 그 일에 적응되면 공장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도 있고 자기 급(?)에 맞게 공장 사람들과 결혼을 하기도 한다. 자기 급에 맞게 욕심만 크게 안 부리면 삶에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장사쪽으로 가면 매일 매일 사람을 상대하는 재미, 짜증을 느끼면서 사람보는 법과 장사를 배우느라 자살에 대해 생각할 짬이 없었을런지도 모르는데 말이지.(물론, 열심히 장사를 배우면서 나이를 먹었고 정상적인 상향욕구에 따라 자기 가게를 가지게 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은 소유물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거기에 영향을 엄청 받으니까 말이지.) 쟤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 했기에 어려운 형편에서도 부산대에 들어간 거겠지만, 형편에 안 어울리게 공부를 잘 한 게 쟤의 최대실수일 수도 있는 거다. 요즘 시대는 공부까지도 돈이 많이 투입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오는 세상이 됐기에---입학사정관 제도를 보니 진짜 욕 나오더만.ㅋㅋㅋ 저 제도를 만들었을 교육부의 어떤 시발 관료 새끼, 내 앞에 있으면 진짜 패죽이고 싶더라니까. 돈없는 부모들은 진짜 죽어나는 세상인거지.ㅋㅋㅋ---옛날과는 달리 가난뱅이에게 공부는 더 이상 승산이 있기 힘든 영역이 됐으니 말이지. 당연한 법칙이지만 세상이 이렇게 가난뱅이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고, 공부는 그 결과가 시간이 엄청 지난 뒤에 나오는 경우가 많기에 자원이 부족한 가난뱅이는 지구력이 딸려서 좋은 열매를 따기 힘들다. 재차 말하지만 환경적 장애인은 그 환경을 개선시키는 본질적인 행위가 아닌 다른 행위는 의미가 없는 거라서, 제 아무리 공부에 매달려도 뾰족한 수가 나오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이래서 안 되는 놈은 안 되는 거라는 고통스럽지만 궁극의 자각을 할 필요가 있는 거다. 환경적 장애인이라 안 될 수 밖에 없는 놈이, 된다고 생각하고 남들 하는데로 따라 가다간 좆되는 경우가 정말 많으니까.ㅋㅋㅋ 이래서 나는 이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도다. "이 열등한 것들아! 너희같이 열등한 것들은 그 열등함을 깨기 힘드니 삿된 꿈을 품지 말고 열등하게 사는 법을 체득하는 게 니 자신을, 이 사회를 위하는 길이다!!!"라고. 각설하고, 지금의 나는 웅하하~라면서 엄청 뿌듯하다. "띠발, 자살로 이 초라하고 모멸스런 삶에다 꼭 보복하고 말겠다"같은 폭력성 가득한 자살의식을 평생 지니고 살아 왔었던 내같은 인간이---재차 말하지만 인간은 분노, 증오의 대상을 필히 만들어야만 삶의 지속력이 증가한다.---이 나이때까지 살아 남아 저런 자살 성공자에 대해 이런 감상을 읊고 있다는 건 경이로움 그 자체인거다. 자신의 삶에서 이런 자기만의 경이로움을 일궈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초절정의 엘리트로서의 자격이 있는 거 아니겠는가? 그리고 망가지고 파괴된 상태에서도 이런 경이로움을 일궈내는 인간이 더욱 더 높은 수준의 초절정의 엘리트가 되는 거고. 그렇게 잘 나갔다가 후천적 휠체어 장애인이라는 그 초라하고 모멸스런 삶으로 추락하고나서도 여전히 그 삶을 지속시키고 있는 강원래 정도되어야 내가 느끼는 이런 경이로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으리라. 강원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역시 초절정의 엘리트들은 어느 환경에 처해져도 자기가 초절정의 엘리트라는 걸 증명해 내는 거로다. 푸하하~ 우등한 수컷과 열등한 수컷은 성적쾌락획득에서
큰 차이가 있더만 내가 느끼기로 열등한 수컷과 우월한 수컷은 성적쾌락 획득(?)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더만. 엘리트 수컷들은 엘리트답게 번식욕과는 무관(?)한 성적 쾌락을 즐길 수 있지만 열등한 수컷들은 번식욕과 일치(?)된 성적쾌락을 즐길 수 밖에 없겠더만. 쉽게 표현하자면 돈 있는 수컷들은 아내 이외의 여자랑 섹스할 수 있는 방법이 수두룩하지만 돈이 없는 수컷들은 자기 아내와의 섹스를 통해서만 성적 쾌락이 가능하다는 거다. 그리고 자연계에선 우월한 수컷이 번식을 많이 하는 게 자연법칙이니, 문명계의 기준으로는 잘 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열등한 수컷은 당연히(?) 번식을 통해, 자신의 열등함이 주는 초라함을 보상받으려 하기 마련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열등한 수컷들은 학벌, 직업, 비싼 차, 큰 집 등등 문명계의 방법으로는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낼 방법이 없으니, 순수자연계적인 의식이 시키는 방법인 많은 번식을 통해 자신의 우월함을 느끼려고 할 수 밖에 없다는 거다. 이러니 가난한 가정에선 자연스레(?) 자식이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다.(어떤 궁극의 역설아닌 역설이로다.ㅋㅋㅋ) 덕분에 그 열등한 수컷의 아내가 죽어난다고 해야.---평균치보다 떨어지는 시원찮은 남편에, 자식까지 많은 아내라도 그런 아내만의 고유 행복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 그런 게 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저런 저급한 남편과 결혼한 여자 역시도 저급한 여자일 확률이 높으니 남편의 강력 번식욕에 적응하면서 사는 수 밖에 없으리라.
쟤가 저런 허접 부모가 아니라 평균에 어느 정도 수렴하는 집에 태어났으면 저렇게 되진 않았을 게다. 물론 물질만 과잉이고 정서는 바닥인 집에서 태어났다가 병신으로 성장했을 수도 있긴 하다. 이래서 매사를 불문하고 중간쯤에서 딱 묻혀 가는 게 가장 안전한 삶이 되는 거로다. 내같이 초절정의 1등 엘리트 주의자로서 택도 아닌 자긍심(?)을 가진 채로 살아 가려면 최밑바닥이 제일 좋은 듯. 극과 극은 통하니 최저바닥에서 최고의 상층부를 뚫어내는 게 가장 짜릿한 거기 때문이다. 그 반대는 궁극의 고통이 되는 거고. 사족1: 띠발, 신문기사만 봐선 그런 걸 알 수가 있나?ㅋㅋㅋ 아, 이 놈의 앎욕이 또 이렇게 발정난 암캐처럼 치솟는다.(고맙지, 이런 앎욕이라도 안 샘솟으면 사는 맛이 영 안날텐데... 저런 앎욕에 내 정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게 개백수 새끼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의 희열이기도 하고.) 언론에 '자살자에 대한 심리부검' 얘기가 가끔씩 등장하던데 내만큼이나 저 일을 잘, 정성껏 하고, 적성에 딱 맞을 사람이 또 없으리라. 물론, 나 역시도 서류상으로는 문명계가 요구하는 내용만 도출시키겠지만, 자살자에 대한 심리 부검을 통해 자살에 대한 순수자연계적 앎, 지식이 엄청나게 쌓이는 이익을 누리게 될텐데 내한테 정말 딱인거다.ㅋㅋㅋ 이런 앎이 쌓이다 보면 내 삶의 궁극의 목표인 충만하고 감사한 자살에 대한 성공가능성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 아니겠는가? 사실, 지금의 내 의식상태로는 저런 자살이 가능해 졌다는 생각이 살포시 들긴 든다.ㅋㅋㅋ 인간들을, 세상을 내려다 보는 재미도 하루 이틀이지 이것도 서서히 식상해져가고 있고, 이런 궁극의 경지에서 추락할 때의 그 처참함, 고통을 생각하면 정말 공포 그 자체가 느껴지니 말이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가 가장 심오하면서 궁극의 단계로 적용되는 게 바로 자살인 것 같다. 어쨋든 "이야~ 내가 이 경지에까지 이르렀구나~"싶어 살아 있는 나름의 보람이 여전히 느껴져 다행... 근데 "얼마나 뱃돼지가 처불렀으면 이런 생각까지 가능하다냐???"싶어 어이가 없기도 하다. 나를 보필해주고 계시는 우주의 질서님, 천지신명님께서 분노하실까?싶어 이런 얘기는 글에서 딱 한 번만 언급한다. 사족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