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자기성찰(?) - 석궁 교수에게서 내 자신이 느껴지도다.
입력:2012-11-11 일 영화 '부러진 화살'때문에 지금은 많은 이들이 이른바 '석궁사건'을 알고 있겠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석궁사건을 세상에 제일 먼저 알린 건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였었다. 오마이는 어떤 문제를 개인의 원인보단 사회적 원인으로 돌리기 좋아하는 진보매체답게, 저 사건 역시도 석궁교수의 범죄성보단 법원의 범죄성에 중점을 두고서 그를 법원을 까는 용도로 열심히 활용(?)했었으니까. 물론, 내가 봐도 충분한 근거에다 공익적 요소까지 있었으니 오마이의 저 과도한 법원깜은 별 잘못 없는 거라고 해야. 저 당시에 저 뉴스를 접하면서 든 생각은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 양반은 왜 이리 혼자서 저 막강 권력의 법원과 싸우고 있나?"였었다. 사실상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고만 초라한 개백수 새끼라는 망망대해속의 일엽편추같은 우울, 칙칙 그 자체의 내 모습이 저 양반에게서 읽혀져셔 저런 생각이 들었던 거다.(하여튼 할 일 없는 것들은 할 일이 없으니 이런 능력이라도 증대될 수 밖에.T_T 이런 능력도 못 증대되는 분노, 우울, 칙칙의 상병신들은 자살, 칼부림으로 가는 거고.ㅋㅋㅋ) 저 우울한 뉴스에서 가장 충격적으로(?) 느껴졌던 건 한국수학협회인가 뭔가 하는 수학관련 협회의 태도였었다. 할 일이 없어 공익이라는 미명아래 아무 공공기관에나 소송을 남발해대는 병신형 일반인이 아닌 수학과 교수가, 입시문제의 적정성 유무로 대학과 생존을 건 재판을 벌이고 있잖은가? 그럴 능력도 있고, 『전문가's 오블리제』로서 마땅히 길정리를 해줘야 마땅한 수학협회에서 이 사건을 남의 일인양 꿀먹은 벙어리 행세를 했다는 게 꽤나 충격이었단 말이 되겠다. 인간은 자기 이익에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그런데 아무리 사람이 자신과 자기 가족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개체라고 한들, 전문가 집단까지도 저렇게 개별적 인간의 약한 모습을 그대로 보인다는 건 문제가 있는거다. 학자, 교수들의 모임이라면 블루컬러 노조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야지, 자기 밥그릇 문제에만 천착하는 그런 허접의 블루컬러 노조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거는 화이트 컬러로서의 엄청난 수치가 아닐까나?(음냐~ 나는 택도 아닌 엘리트주의자라서 블루컬러는 낮게 보고 교수, 학자같은 최상위 화이트 컬러는 지나치게 높게 보고 있어 이런 글이 나오는 거리라.ㅋㅋㅋ) 이래서 한국수학협회인가 뭔가하는 협회가, 저 소송에 대해 저렇게 묵묵부답의 자세를 취한 건 저 협회 스스로가 '우린 병신같이 무가치한 인간들이 모인, 역시나 병신같이 무가치한 협회요~'라고 내게 열심히 무언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나는 열등한 것들, 나약한 것들을 경멸하는 택도 아닌 엘리트주의자답게(니미, 병신 개백수 새끼가 이런 택도 아닌 생각을 어쩜 이리도 세게 끊질기게 가지고 있는지.ㅋㅋㅋ) 저렇게 전문가인척하면서 전문가로서의 전문감, 당당함을 못 보이고 오히려 초라하고 나약한 모습을 풍겨내는 것들은 더욱 더 경멸할 수 밖에 없도다. 진짜 나이키신은 놈이 폼잡으면서 "내 나이키 신었다~"하면 "시발, 좋겠다~"라고 인정해주지만 짝퉁 나이키 신고서 그 짓하는 새끼는 패 죽이고 싶은 게 사람의 본능이니까. "시발 놈아~ 내가 아무리 병신이 되고 있다고 한들 짝퉁, 진품 나이키를 구분해내는 눈까지 병신된줄 아냐!!!" 그런데 할 일없는 인간답게 저 사건에 대해 이런 생각도 든다. "너무나 민감한 거란 이유말고도 이 양반의 성격 자체가 문제있어 사람들이 안 도와주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 그 인간 자체가 정말로 싸가지 없다면 그 인간이랑 상종조차하기 싫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니까. 그러다가 저 사건은 내 뇌리에서 사라졌다. 약한 개체는 우등하고 힘있는 개체에게 밟힐 수 밖에 없는 게 삶의 대법칙이니, 웬만큼 잘난 개체가 아닌한 적응, 복종을 배워 가야 하는 게 삶인거다. 그런 걸 모를리 없는 성인이 그렇게 무모하게 사학재단에 대들었다는 것 자체가 자기에게도 잘못이 있는 거니까. 이래서 삶의 우울한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저런 사건은 "을은 갑에게 깝치면 좆 되는거다"라는 교훈만 재확인하고서 얼른 잊어버리는 게 상책인거다.ㅋㅋㅋ 물론, 지독시리 할 일 없는 인간은 저런 우울한 사건에서 느껴지는 그 우울함에라도 계속 매달려 있을 수 밖에 없으리라. 할 일 없는 인간에게 잉태되는 병신성이란 저런 거다. 손, 발, 등골, 좆 등등이 오그라들 정도로 정말 무시무시한 병신성... 기쁘도다~ 부러진 화살의 대히트~
이 영화가 히트를 치니, 오마이같은 진보 인터넷 매체에서나 겨우 취급했었던 이 사건이 급격한 신분상승이 되면서 조중동같이 국민의 여론을 좌지우지하는 주류신문은 물론 KBS, MBC뉴스에까지 등장하더만. 『변두리 사건』이 『최번화가 사건』이 된거다. 이러다 보니 언론에는 자연스레 석궁사건 관련 뉴스가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는데, 웃기는 건 석궁 교수의 인간성(?)까지 언급하는 뉴스까지 등장했다는 거다. 난 석궁교수의 인간성을 언급하는 컬럼을 2개 봤다. 한겨레 신문의 황현산이라는 고려대 불문과 교수의 컬럼, 인물과 사상(월간지)의 단국대 교수 서민의 컬럼이 그 2개의 컬럼이다. 나는 그 악랄함과 후안무치함때문에 조중동을 혐오, 경멸하는 사람이라 보는 매체가 뻔하다. 그리고 지금은 가장 우월한 인간만이 행할 수 있는 '맑은 정신상태로 만사가 귀찮아짐'을 일상에 시전하고 있기에 신문보기 등에 별로 시간을 투입하지 않는다. 이렇기에 저런 글이 내 눈에 2개나 띄였다는 건 꽤나 놀랍고 신기한 현상이 된다. 그리고 석궁 교수를 까는 쪽이 아니라 두둔(?)하는 쪽에서 저런 글이 나왔다는 게 더욱 더 신기한 현상인거다. 오호~ 이 놀라운 컬럼~ㅋㅋㅋ "으아, 희대의 역적, 범죄자도 아닌데, 구체적 개인에 대해 이런 부정적(?) 인간성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컬럼이 과연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꽤나 놀라운 컬럼이었다. 어쨋거나, 이 컬럼을 보면서 "석궁교수는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병신같은 내 추측이 그리 틀리진 않았던 거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름의 희열이...ㅋㅋㅋ(재차 강조하는데 개백수 새끼만이 느낄 수 있는 요상스런 삶의 희열이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 인물과 사상을 보는데 개나 소나 석궁 사건 얘기를 하는 시국이라 그런지, 서민도 자기 컬럼을 그런 얘기로 채우고 있더만. 읽는데 이 컬럼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컬럼의 앞부분에선 석궁교수가 성균관대 재직시에 행한 만행(?)을 언급하다가 "누가 저럴 수 있겠느냐? 석궁교수는 정말로 솔직하고 순수한 사람이니 저럴 수 있었던 거다"라고 마무리를 짓는다. 그런데 이 컬럼은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라 다 읽고선, 난 할 말을 잃어 "쩝, 쩝, 쩝..." 이렇게 입맛만 다셨던 것 같다. 내용이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내 뇌가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혀, 저런 무의식적인 신체반응이 먼저 나오고서야 "어쩜 이런 컬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정말 엄청난 신선함과 당혹감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다. 이 컬럼은 황현산 컬럼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정말 막가파식의 충격을 내 뇌에 줬었다는 말이 되겠다. 황현산은 문학교수라 자신의 본심을 은유에 숨기는 능력이 좋아서 괴팍이라는 낱말로 두리뭉실하게 석궁 교수의 인간성을 알리고 있다면, 서민은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분야를 다루는 의학쪽 사람이라 구체적 행위를 적시하며 석궁 교수의 인간성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었던 거다.(글쓴이의 직업뿐만이 아니라 컬럼의 분량 차이도 한 몫 했었지 싶다. 월간지의 컬럼은 일간지의 컬럼보다 기니까.) 하여튼 서민이 저 컬럼으로 내 머리에 입력시킨 충격은 정말 엄청난 거였다.ㅋㅋㅋ 내가 작가 공지영이 이혼을 3번한 이혼녀라는 걸 알았을 때의 그런 충격을 황현산의 컬럼에서 받았다면, 서민의 컬럼에선 공지영이 성이 다른 애 셋의 엄마라는 걸 알았을 때의 유식무상(有識無像) 그 충격을 받았다고 해야 겠다. 공지영이 내 상식을 깨버린 여자의 존재 상태듯이, 서민의 컬럼 역시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내용이 활자화돼 나온, 즉 내 상식을 깨버린 컬럼인거다.(물론, 내가 워낙 변태형 인간이라 글을 희한하게 해석해내는 재주가 있어 그런 걸 수도 있음을 부정하진 않겠다.) 이렇게 저 두 컬럼은 겉으론 석궁교수 편을 드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론 석궁 교수를 까고 있는 정말로 휘한한 글이었는데 서민의 컬럼은 그 강도가 정말로 셌었다는 거다.ㅋㅋㅋ 서민의 컬럼을 읽으면서 "어라라? 어쩜 이런 글이 있을 수 있을까나???"라는 문명세계를 초월하는 순수자연계적인 흥분감 같은 걸 느꼈을 정도니까. 포르노 소설도 아닌 이런 시사관련 컬럼에서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정말로 있기 힘든거니까. 보통의 인간은 본질적인 자기
속마음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석궁 교수의 괴팍함을 알게 됐고 그러자 그 동안 억압돼 왔었던 자신의 속마음이 "얼씨구나~ 드디어 나를 간접적으로나마 드러낼 기회가 왔구나~"라면서 비로소 그 본모습을 드러낸 거란 말이 되겠다. 즉, 저 컬럼은 석궁 교수를 활용해서 자신의 억압된 마음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투사질의 결과물인거다. 세상에 울분, 원한등을 품고 있었던 어느 병신새끼가 엄한 사람에게 하고 마는 칼부림과 비슷한 행동을 한거다. 겉으론 교수라는 우아하고 폼나는 직업을 가진 지성인이기에 물리적 칼부림이 아니라 글로서 저런 행위를 한 거고. 그러니 저렇게 겉으론 석궁 교수를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까고 있는 정말로 희한한 컬럼이 나올 수 있는거다.ㅋㅋㅋ
물고기가 물을 못 보듯이 인간은 자신을 못 본다. 자기를 돌아볼 시간은 커녕 직업, 부양의 의무같은 고강도의 '함'에 중독돼 있을 수 밖에 없는 보통의 인간, 특히 수컷은 저런 식으로나마 자신의 억압을 풀 수 밖에 없는 거다. 나야 뭐 자신이 죽는 그 참혹한 과정을 그리도 오래 겪으면서 "인간의 마음이란 놈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이었구나~"라는 궁극의 깨달음을 획득했고, 뽀나스로 인류 최강급으로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능력까지 획득했기에, 웃기게도 타인의 글에서 이런 것까지도 느껴지는 거고. 음냐, 서민은 자기가 석궁 교수를 지지하기 위해 저런 글을 적었다고 믿고 있겠지만, 자신의 심층적 의도는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되겠다. 이래서 보통인은 저런 글을 쓰면 안 되는 거다.---쓰려면 우리같은 선수에게서 감수를 받고서 쓰던가.ㅋㅋㅋ---자기가 저런 글을 적는 이유를 스스로에게 속이고 있는데 어떻게 정상적인 글이 나오겠나? 그러니 겉으로는 상대를 두둔하는 글이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을 까고 있는 저런 요상스런 글이 나올 수 밖에. 내같은 선수들은 글에서도 이런 걸 느낄 수 있는거다.ㅋㅋㅋ 아, 신난다. 늙으니까 일상에서 재미를 뽑아낼 수 있는 이런 능력이 생겨서... 석궁 교수가 저 두 컬럼을 읽었을 때 이런 말을 내뱉었지 싶다. "이 시발 놈들이 미쳤나? 나를 두둔하는 척하면서 나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 있네. 아, 시발, 진짜 열받네. 대한민국의 법원이라는 이 거대 악과 혼자 맞짱을 뜨고 있는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를 감히 이 허접 잡것들이 까고 있다니..."
석궁 교수는 저렇게 분노하고 나선 ①매사에 철저한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자 ②매사에 근거, 논리를 엄격하게 따지는 수학자답게 자신의 저런 분노가 근거가 있나? 없나?를 따지려고 황현산, 서민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봤으리라. 그럼, 고려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딴 황현산에 대해선 "비서울대 출신의 이 허접 열등한 새끼가 감히..."라고 생각했었으리라. 그런데, 서민은 이름과는 달리 서울대에서 3사를 오롯하게 다 딴 엘리트라는 것에 나름 충격을 받았으리라.(석궁 교수는 학사는 서울대에서, 석사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는 미시건 대학에서 땄던데 저 대학들이 서울대 석, 박사를 얕잡아 볼 수 있는 대학인지는 난 모른다. 고로, 석궁 교수가 서울대 석, 박사까지도 감히 경멸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는 초초초~절정의 엘리트주의자인지는 판단불가다.) 더군다나 서민이 나온 대학은 그냥(?) 서울대학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한 놈들이 가는 서울대 의대가 아닌가!!! 서민은 석궁교수도 들어갈 수 없는 초절정의 고급(?) 대학출신인거다! 이러니 "어쭈구리, 서민 그래도 당신은 나를 깔 수 있는 자격이 좀 있는 인간이네"라면서 서민에 대해선 분노의 수치를 좀 낮췄으리라.(웃자고 적은 얘기지만 석궁 교수는 실제로 이렇게 생각했었을 확률이 높다.ㅋㅋㅋ) 왜 저 둘은 저런 컬럼을 쓰게 됐을까나? 이렇게 교수사회에서 석궁 교수에 대한 부정적 인간성이 알려졌고, 무례하고 싸가지없는 인간을 좋아할 사람은 없는 법이니 "이 사건은 석궁 교수의 자업자득적 요소가 있었던 거네"라는 인식이 생기고 말았지 않겠는가? 그러니 그게 안타까워서 저 두 교수는 저런 컬럼을 쓴 거리라. 내가 봐도 사건이 저렇게 커지게 된 데에는 석궁 교수의 잘못이 제일 크더만. 오류가 있었던 그 문제는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수험생 조차 지적하지 않은건데, 석궁 교수는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자답게 열등한 것들의 허접함, 대충대충성향을 경멸하는 그 마음이 저 사건을 저렇게 키운 거라고 봐야 겠더만. 그 교수에게 그냥 지적만 해줘도 될 걸, 총장실에다 바로 찌른 걸 보면 말이지.
"대학교수가 돼 가지고 자기 전공 문제도 제대로 못 내는 이 병신 새끼"같은 안일한 것들, 열등한 것들을 경멸하는 엘리트주의적 태도가 이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이란 말이 되겠다. 결국, 주변 사람들이 석궁교수를 별로 돕지 않았던 건 "고래, 새우 싸움에 새우가 끼어들었다가는 고래에게 먹히고 만다"라는 '내밥그릇 최중심주의'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상대가 정나미가 떨어지는 인간이라 도와주기 싫었던 점도 있었던 거다. 석궁교수는 엘리트 주의자의 화신~ 내가 득도하고서 재미, 희열같은 걸 느낄 정도로 잘 하게 된 게 『택도 아닌 초절정의 1등주의로 세상 바라보기』다. 저 시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는 서울대와 비서울대 딱 두 개의 대학만 존재한다. 대기업을 이 관점으로 보면 삼성그룹과 비삼성그룹만 존재하고, 직군을 보면 공무원과 비공무원만 존재한다. 인간을 보면 내처럼 득도해서 세상과 인간을 내려다 보는 득도자와, 득도할만한 삶의 조건이 못되고 스스로의 능력도 없어 삶에서 과도하게 헉~헉~ 대고 있는 비득도자만 존재한다. 나는 저런 초절정의 1등주의를 현실에서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없기에, 내만의 정신적 딸딸이 용도로 활용한다. 하지만 저런 기질을 자기 삶에다가 당당하게 시전하는 인간이 있는데 석궁 교수가 바로 그런 인간인거다. 엘리트 주의를 자기 삶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내고 있는 정말로 놀라운 인간이다.(☜이런 부류는 필히 순수학문이나 예술을 해야 그 엘리트 주의가 건설적으로 승화될 확률이 높지, 일반 조직사회에 들어가면 병신으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나는 내가 못하는 걸 하는 사람을 우러러볼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니, 석궁 교수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간인거다. 저런 부류는 "자기보다 열등한 상대방을 경멸, 혐오하면서 그 열등한 것들을 낮춰 보는 맛이 얼마나 짜릿한 것인가!"라는, 이 세상의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맛을 아는 인간이기에,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을 경멸하는 사고방식을 과도하게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고로 이런 인간들은 열등한 것들과 자신이 엮이는 걸 싫어할 수 밖에 없다. 별 다른 성취의 경험이 없어 맨날 남탓, 사회탓만 해대고, 자신이 초라해서 남을 선망, 이상화만 열심히 해 대는 이런 병신같은 인간들에게서 풍겨져 나오는 그 썩은내가 너무나 혐오스럽기 때문이다. 열등한 것들이 품고 있는 그 열등 상태 그 자체가 너무나 혐오스런거다. 저건 온갖 정성을 들인 헤어스타일에 최고급 향수, 정장으로 무장하는 남자가 썩은내가 등천하는 노숙자 곁을 지나갈 때 느끼게 되는 섬찟함, 공포와 비교가능하리라. 아니, 노숙자까지 갈 것 없고 떡진 머리에 후줄근한 추리닝의 평범남(?) 옆을 지나갈 때에 느껴지는 그 기분과도 비교가능할 것 같다.ㅋㅋㅋ 저런 엘리트 주의자들은 열등한 것들에게서 느껴지는 그 썩은 내에 과민반응을 하는 식으로, '열등한 것들이랑 어울려 살기 능력'이 너무나 퇴화된 것들이다. 고로 자기가 엘리트계에 존재해야 사는 맛도 나고 안정감이 느껴지지, 비엘리트계라는 열등계에 속해 있으면 삶이 정말로 우울해진다. 서울대 공대 출신이 전봇대에도 올라가고, 지붕위도 뛰어 다녀야 하는 인터넷 설치 기사 해봐라, 삶이 얼마나 우울하겠나?(타워팰리스에 살던 사람이 다른 일반 아파트에 사는 기분도 이런 기분아닐까나?)
타협을 최소한으로 하는 자 모든 입시생들이 마음이야 뭐, 다들 서울대가고 싶어하지만 그게 안 되니 타협(?)해서 서울대 이외의 대학, 즉 『비서울대』라도 가서 그 『비서울대』라는 초라한(?) 삶에 적응해 가는 것과 같은거다. 하지만 자신의 엘리트 기질을 통제하지 않고 끝까지 타협, 적응을 최소한으로 하겠다는 자세로 사는 인간들이 있는데 석궁 교수도 바로 그런 인간 중의 하나라는 얘기가 되겠다. 이런 초절정의 엘리트주의자들은 자기가 호구지책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등계에 속하는 선택을 했더라도---서울대 출신의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자라면 최소한 서울대 교수는 해야 그 엘리트 주의가 상처를 안 받는거리라. 이런 마음의 상처는 죽기 직전같은 궁극의 솔직한 상황이 아닌한 드러내지 못할 뿐...---자기같은 엘리트가 엘리트계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에 대한 분노, 원통함, 자기 모멸감같은 거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자기가 너무나 우등하기에 저런 고통을 겪는 거다. 내가 "전국구급의 엘리트로 날았을 수도 있는 내같은 엘리트가 이 병때문에 이렇게 초라한 개백수 새끼로 존재한다"는 택도 아닌 망상(?)에 고통을 당하는 것과 비슷한 거다.ㅋㅋㅋ(재차 말하지만 할 일없는 것들은, 할 일이 없으니 타인이 겪는 아픔, 상처에 공감하는 것 말고는 별로 생산적인 할 일이 없기에 이런 감수성이 증가하는 거다.) 이렇게 보통인은 이해하기 힘든 요상스런(?) 고통을 겪는 엘리트에겐, 그 열등계속의 구성원들이 정말 병신같은 인간들로 보이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그 구성원들에게 "야, 이 병신새끼들아!!! 너네들은 어쩜 그리 병신들이냐! 너희들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거 정말 쪽 팔려 죽겠다!!!"라고 욕도 할 수 없잖은가?ㅋㅋㅋ 자기가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들어온 직장인데? 책임감을 갖고 있는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자기 선택에 책임지는 건 당연한 거라서 "세상에서 지 하고 싶은대로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냐?"라는 생각에 좀 더 방점을 찍고서 그 열등계에 나름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게 잘 안 되는 사람은 잘 안 된다. 자신이 엘리트계에 속하지 못했다는 근원적인 초라함, 자기 모멸감 따위가 만들어 내는 현실 불인정 욕구가 그렇게나 강력한거다. '열등한 것들이랑 어울려 살기 능력'이 퇴화돼 버린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자들이 짊어져야 할 삶의 업보인거다. "사람이 밉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발뒷꿈치도 미워 보인다"고(우리 선조들은 사람의 속마음을 어쩜 이렇게나 제대로 꿰뚫는, 이런 기찬 속담을 만들어 냈는지, 정말 감탄~ㅋㅋㅋ) 이런 환경속의 인간은 늘 불평, 불만을 달고 살 수 밖에 없다. 겉으론 우아한 교수지만 마음의 한 구석에는 가출한 비행 청소년같은 마음상태가 강화되는 거다. 걔네들과 달리 나이와 사회적 지위도 있고, 직접적 먹고 삼에 대해선 별 문제가 없으니 남에게 물리적인 해꽂이를 하지 않는다는 게 다를 뿐이지, 속에선 뭔가가 폭력적으로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있는 것만큼은 가출청소년의 마음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거다. 불평, 불만많은 놈은 남 비판 능력도 자연스레
증대된다. 내가 보기에, 석궁교수는 그 오류있는 문제를 출제한 그 교수에게서 평소에 병신같은 모습을 좀 느꼈었지 싶다. 엘리트라는 권력자(?)의 입장에서 보면, 주는 거 없이 괜히 두드려 패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인간이 있는데, 문제 출제 교수가 석궁 교수에겐 그런 병신인간으로 느껴졌다는 말이 되겠다. 사실, 심층적으로 보면 학교에서 집단폭력 당하는 애도 걔에게 내재된 어떤 병신기질이 다른 학생의 가해본능을 건드리기 때문에 발생하는거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게 자연법칙이듯이 자연계는 이런 강약 사이에서 발생하는 힘의 조화로 돌아가는 곳이다. 이래서 저런 학교 폭력은 가해자 뿐만 아니라 피해자도 같이 교육을 시켜, 그 병신기질이 다른 애들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문제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러질 않으니 해결이 잘 안 되는 거다. 어쨋거나 "내같은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가 이런 비서울대에 재직하고 있다"는 초라함, 모멸감에 과잉으로 휘둘리고 있는 엘리트주의자는 열등한 것들에 대한 경멸, 혐오 역시도 과잉으로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재수없게도 문제 출제 교수가 석궁 교수의 저런 폭력적 엘리트 욕구의 표적이 되고 만거라고 봐야 한다. 이래서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는 걸을 인지했었을 때 석궁 교수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었지 싶다. "수학과 교수가 돼 가지고 자기 전공 문제도 제대로 못 내는 이 병신새끼, 평소에도 병신짓 하는 게 내 눈에 좀 띄였지만 꾹 참고 있었는데, 결국 이 건으로 니가 병신인걸 만천하에 뽀록냈구나. 그동안 니같은 병신 새끼랑 내가 같은 학교, 같은 과의 교수라는 게 정말 쪽팔렸었는데... 내가 니같은 병신새끼의 그 병신성을 이제 확실하게 폭로해주마!!! 너는 이제 임자 만난거야!!! 웅하하하~ 내게 이런 기회를 줘서 정말 고맙다, 이 시발 병신새끼야!!!" 과잉의 욕구때문에 만족은 도외시하고 늘 불평, 불만을 느끼고 있었던 석궁 교수의 엘리트 주의는 저 때 비로소 만족을 느끼기 시작한 거다.(석궁교수가 이 대목을 보면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었던 내 속마음을 어쩜 이렇게 잘 표현했어요? 내 맘을 이렇게 정확하게 글로 표현해줘서 고마워요."라고 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 이렇게 석궁 교수는 저 잘못된 문제를 처음 인지했었을 때 엄청 기뻐하면서, 그 교수에 대한 공격 의지를 무척 증대시켰으리라. 세상에는 자신의 왜곡된 인지체계가 그 근본 원인인걸 모르고(링크:인간의 본질을 꿰뚫어 버리는 유머3개) 불행, 불만족의 원인을 계속 외부에서 찾으면서 그 외부에 계속 시비를 걸어대는 인간들이 있다.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남탓을 하는 게 기본모드지만 저렇게 과잉으로 하는 인간들이 문제가 되는 건데, 이런 사람을 접할 땐 대단히 조심해야 하는거다.ㅋㅋㅋ 자신을 보질 못하기에, 타인의 잘못, 헛점을 잡아내 자신의 존재감, 우월함을 느끼려는 인간을 자제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까.
이래서 저런 부류의 인간들은 ①시민단체에 들어가서 공공기관, 기업등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그런 삐뚫어짐을 건설적으로 승화시켜 내던가 ②불우이웃에 대한 봉사를 하면서 "나는 내가 돕고 있는 이런 열등한 것들보단 낫다"라는 위안에 취하던가 ③애완동물을 키우면서 자신의 권력욕, 관심욕, 상실감 등을 충족시키던가 ④창조주같은 절대자가 있는 종교에 들어가 심리적 저항을 안 느끼면서 자신의 초라함, 나약함 등을 위로 받던가 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인생이 된다. 평생 남을 까려는 욕구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고 그 욕구때문에 주변의 엄한 이들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다. 석궁 교수에게서 내 자신이
느껴지는 맛이란~ 나는 득도하고서 사람들을 내보다 열등한 것들, 병신같은 것들이라고 인식하고 있지만, 그건 인간군이라는 추상적 인간을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 구체적 개인에겐 절대론 그럴 수 없다. 능력도 안 될 뿐더러 그건 인간에 대한 엄청난 실례니까. 나도 타인에게서 무례한 취급 당하면 기분 좆같은데 그걸 아는 인간이 남에게 그럴 순 없는 거 아니겠는가?
고로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나는 남을 내보다 열등한 것들, 병신같은 것들로 여기는 이 궁극의 교만함을 행동으로 옮기질 않는데 석궁 교수는 진짜 엘리트답게 그걸 행동으로 옮겨 온 인간이란 말이 되겠다. 속과 겉이 꽤나 일치하는 사람인거다. 내 관점에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재차 말하지만 나는 내가 못하는 걸 하는 사람을 존경하는데, 석궁교수는 내가 못하는 걸 해온 사람이니 내 마음 속에선 석궁 교수에 대해 순수자연계적 존경심이 우러러 나올 수 밖에. 내가 만일 성대 교수이고 석궁 교수의 괴팍한 행태를 잘 안다고 해도 내 속마음은 석궁교수에게 나름의 존경심을 품고 있었을 것 같다. 직장 속에선 나도 살아 남아야 하니, 동료교수가 석궁 교수 험담을 할 때에는 나도 어쩔 수 없이 그 뒷담화에 끼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이 병이 없었으면 나도 석궁교수같은 인간이
됐을지도??? 나는 국민학교때까진 꽤나 인정받는 엘리트(?)였었는데 이 병때문에, 이 엘리트 기질을 일찍이 스스로 접는 선택을 하지 않았으면 학창 시절에 노력, 성실함, 권력욕 등등을 내 삶에다 건설적으로 쏟아 부었으리라는 건 당연지사다. 만일 내가 운까지 따라주는 놈이었다면 이런 고강도의 엘리트 기질이 고교의 치열한 경쟁속에선 초절정의 엘리트 기질로 꽃을 피웠으리라.(내 장담하는데 엘리트들은 경쟁이 없으면 금방 병신이 돼 버리고 만다.) 그럼 당연히(?) 나도 서울대에 들어갔었겠지?ㅋㅋㅋ 그런데 서울대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과에 들어갔냐?가 더 중요하다. 내같이 속물적이고 권력욕 강한 놈이 수학과에 들어갈리는 없겠지만, 어쨋거나 수학이 좋아서 수학과에 가서 수학만 팠었으면 석궁 교수같은 안하무인형 인간이 됐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석궁교수의 행태를 보고서 알게 된 것 중의 하나가 수학이란 학문의 폐쇄성이다. 만일 수학이 안 폐쇄적이고 타인과의 협업이 중요한 학문이라면 절대로 저런 유형의 인간은 못 나온다. 일상을 찍는 다큐PD, 콜센터 직원, 술집여자 중에 안하무인격 인간이 존재하기 힘들듯이, 초절정의 엘리트주의에다 수학같이 타인과의 협업없이 혼자서도 얼마든지 성과를 낼 수 있는 폐쇄적 학문이 결합됐으니 저런 안하무인형 인간이 탄생될 수 있는 거다. 나도 엘리트 주의가 철철 넘치는 인간이니, 저런 폐쇄적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면 나 역시도 충분히 저런 인간이 되고도 남았을거라는 말이 되겠다.
고생끝에 낙이 오고, 이 낙이 정말로 가치있는
거다. 그러니 지금 석궁 교수의 마음은 예전보단 몇 결이나 편할게다. 우히히, 득도하고서 생전 처음으로 "평안한 마음 상태란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는 지금의 내 정서 상태가 지금 석궁 교수의 마음 상태와 비교될 수 있으리라. 궁극의
권력감, 폭력욕구 충족! 이 기분을 이해할 수 있는 여자 혹은 남자가 있을까나??? 이건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폭력을 쓰지 않고 득도, 감사함이라는 정말로 우아하고 폼나는 방법으로 복수를 해냈다!"는 그 자체가 주는 쾌감말고도 "자연 법칙상으론 도저히 불가능한 그런 복수를 나는 해냈다!!!"는 초절정의 자기차별화가 주는 궁극의 우월감까지도 느껴지는 복수다. 재차 강조하지만 자기차별화가 도드라지는 저런 우월감을 느끼는 자의 행복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거다. 음냐~ 발정기운에 힘입어 글이 과잉으로 길어져 잘라냈는데, 득도란 이렇게 인간 궁극의 권력욕이 충족되는 그런 충만감이라고 해야하지 싶다. 그 덕분에, 이제 내 인생은 추락하는 일만 남은, 요상스런 차원에서 정말 애처롭고 불쌍한 인생으로 전락해 버렸고... 쩝... 쩝... 내가 치뤄야 할 대가니까. 치뤄야지... 뭐... 어쨋거나 석궁 교수 김명호는 내게 들어 있는 이 진정성높은(?) 엘리트적인 폭력성을 유영철, 브레이비크(노르웨이 총기난사범)같은 애처로운 인생들이 남에게 행한 극한의 파괴적 행위가 아니라 건설적인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준 인물이다. 내게 내재된 이런 폭력성이 유영철, 브레이비크같이 도덕이 완전히 무너진 인간들하고만 비교되면 내 자신이 너무나 우울, 칙칙해지는데---아니, 달리 보면 쟤네들은 '도덕 관념까지도 초월해낸 슈퍼인간'이 맞는 표현인지도.---이렇게 밝은 관점으로 비교할 수 있게 해준 석궁교수가 고마울 뿐이다. 이래서 석궁 교수는 내가 더욱 더 존경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인거고. 석궁 교수는 진정한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인물인지도 이러니 석궁 교수의 저 상태는 초절정의 엘리트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가장 강렬하면서도 가장 건설적으로, 가장 공익적으로 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일개 수학과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고 수학연구에 전념하는 것보단 법원의 부조리, 파렴치함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더 가치있고 사회에 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일인 건 분명한 거니까. 그리고 세계공통인 수학이야 뭐 한국사람, 외국사람 불문하고 다른 수학자가 얼마든지 연구할 수 있는거다. 하지만 이런 대한민국 법원과의 싸움은 "이 생양아치같은 판사 개새끼들이 감히 내같은 엘리트를 법적 근거도 없이 이렇게 짓밟아!!!"라는 초절정의 엘리트주의로 철저하게 무장한 석궁교수같은 한국인이 아닌한 그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는 거다. 즉, 한국인 중에서 석궁 교수만이 할 수 있는 건설적 싸움을 그가 하고 있는 거다.(재재차 말하지만 나는 내가 못하는 걸 하고 있는 사람, 해낸 사람을 존경한다.)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자만이 낼 수 있는 저런 사적인 분노, 울분이 정의, 공익같은 걸로 포장되고 거기에 대중의 지지까지 부가되면 불에 신나를 부은 것 마냥 정말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러니 석궁 교수에게서 저런 센 힘이 나오는 거리라. 아마도 지금의 석궁 교수는 자신의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가 대중이라는 열등한 것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보는, 정말 엄청나게 묘한 희열을 생전 처음 느끼고 있을런지도 모른다. 내같이 평생 불안, 분노, 우울, 칙칙함같은 걸 느끼면서 살았던 인간이 득도하고서 "아, 평안한 마음이란 이런 것이로구나"를 느끼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태인거다.ㅋㅋㅋ 삶이란 이렇게나 신기하고 오묘한 것일
수 있다 어쨋거나 저런 허접(?)에 가까웠었던 사람이---시발, 신문에서 스포츠면, 만화만 봤다고 한 인간을 이렇게 폄하하는 폭력을 가하고 있도다. 하여튼 이 새끼도 진짜 질 떨어지는 새끼라니까.ㅋㅋㅋ 아니, 이런 게 초절정 엘리트 주의자의 본 모습인지도...---지금은 결과적으로 엄청난 공익을 위해 싸움을 하고 있다. 삶은 이렇게나 신기할 수 있는 거로다.ㅋㅋㅋ 극한의 바닥에서 극한의 높이를 돌파해낸 내 삶도 정말 신기, 경이로움 그 자체의 삶이지만 저렇게 극한의 허접에서 극한의 고급의 삶을 살게 된 석궁 교수의 삶도 나랑 마찬가지로 신기, 경이로움 그 자체의 삶이라고 해야. 물론, 석궁 교수는 자기가 문명세계에서 쌓아왔었던 많은 것들을 잃었기에 내같은 이런 이런 충만한 느낌을 가지지 못할 확률이 높겠지만 말이지... 그런데 석궁 교수는 자기가 저렇게 험난한 세월을 겪게 된 게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괴팍한 엘리트 주의가 원인이라는 걸,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지 않을까나? 소송에서 성균관대에는 더 이상 안 매달리고 법원에만 매달리는 걸 보면 자신의 과거 행태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이제 인지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는거니까 말이지.(내 착각일까나?ㅋㅋㅋ) 즉, 자기 주변의 것들을 자기보다 열등한 것들로 보는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에서 좀 벗어나, 자신을 볼 수 있는 관조 능력이 어느 정도 생기기 시작했다는 말이 되는거다. 하여튼 고통은 인간을 예전보다 성숙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 건 분명하다. 나도 삶에서 이런 고통을 모르고 초절정의 엘리트 주의가 명령하는대로만 사는 삶을 살았었다면, 석궁 교수 못지 않은 안하무인격의 인간이 되고도 남았을테니까.ㅋㅋㅋ 이 지긋지긋했었던 병아~ 고마워~ㅋㅋㅋ 그런데 고통에는 치뤄야 하는 대가가 너무나 크다는 게 최고 단점이다. 그 고통을 못 버티고 도중에 사표쓰고 광기가 주는 안락함, 시원시원함에 빠져들거나(니체가 대표적인 경우다) 삶을 스스로 마감하는 인간이 생기기도 하니까. 이제 글의 마무리다. 우히히~ 내게 2012년이 득도 원년으로 대단히 의미가 깊은 해가 되듯이---그런데, 올 봄에 있은 미주제강의 상폐때문에 800만원어치의 주식이 상폐가 돼 금전적으론 최대의 손실을 본 해이기도... 쩝, 쩝, 쩝...---석궁 교수에겐 올해가 그런 의미였을 게다. 어쨋거나 내가 존경할만한 자질을 갖춘 사람에 대해 이런 좋은(?) 느낌의 글을 쓰고 있는 이 기분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삶을 괜찮은 걸로 생각할 수 있는 연결이 새롭게 하나 더 만들어진거다. 사람은 혼자서 못 사니 늘 이렇게 좋은 연결을 만들어 가야만 삶의 행복도가 높아지는 거로다. 우히히~ 감사함이 자기 삶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복수라는 걸 깨달은 득도자형 인간이나 이런 연약하고 소소한 지적 희열을 느끼지, 누가 또 느낄 수 있을까나?ㅋㅋㅋ 사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