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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안주 노가리와의 병신같은 대화...
입력 : 2017-11-18 토
쩝, 개나 소나 다하는 금니하는 게 뭐가 엄청난 신체 손상이라고
이렇게 우울해한단 말인가? 어릴 적부터 인생포기 모드를 갖췄기에
평생 할 일이 없었던 무기력 인생(링크:할
일없는 것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의 당연 귀결이리라. 한편으론
득도라는 궁극의 경지를 이룩했기에 삶의
의지도 별로 없으면서 충만감은 가득한 긍정적(?) 신경쇠약 상태라는 측면도
있을테고... 음냐~ 문명계에서 생고생하고 있는 직업인, 부양 의무자같은
건설적 노예충들은 절대로
경험해보질 못할
이런 궁극의 경지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가치 부여를.ㅋㅋㅋ
"다른 노가리도 다 이런 얼굴을 하고 있나?"싶어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그렇진 않았다.(혹시 쟤는 초절정의 반골 엘리트 노가리???) 하기야 만일 그랬었다면 이전에 먹었을 때 내가 인지하지 못 했을리가 없긴 하다. 그런데 노가리 공장에 전화해 "사람 기분 나쁘게 이런 흉칙한 외관의 제품을 출시하면 어떡하요!!! 제품검수 좀 똑바로 하소!!!"라고 따지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나??? 따지는 게 삶의 활력소인 사람은 호프집 사장에게 바로 따지겠지. 그럼 십중팔구 서비스 안주가 나오리라. 같은 금액을 투입했으면서 다른 사람보다 더 우수한 결과를 산출시키는거다. 하여튼 남들보다 효용성 높은 삶을 살려면, 얼굴에 철판깔고 내 이익에만 전념하면서 자존감으로 중무장해야.ㅋㅋㅋ 시발, 부럽다, 양심의 가책, 죄책감같은 거랑 전혀 무관한 놀라운 삶을 향유하는 저 부류들이... 병신새끼는 어쩔 수 없다1 근데 삐대하게 보면 그렇고, 좋게 보면 지금 이 정서는 폭력성, 가학성이 본능인 인간수컷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궁극의 정서적 호사라고 해야. 그 덕분에 세상의 모든 인간들을 이 무시무시한 도덕의 잣대로 짓뭉갤 수 있는 궁극의 도덕적 '천부 우월감'도 느껴지니까 말이지. 쩝, 그런데 아무리 이럴 수 있다고 한들 돈 안되는 능력(?)임에는 분명하다는 게 문제~ 돈이 생존의 근본물질인 자본주의 세상에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기능인거다.ㅋㅋㅋ 음냐, 다행히 내 자아가 아직 처절하게 무너진 상태는 아니다 보니,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고 반격을 했다. "야, 이 시발놈아! 니도 니보다 약한 물고기를 먹으며 살아 왔을 거면서 무신 그딴 개소리를 하는데!!!"라고.(머식이 홧팅!ㅋㅋㅋ 너는 할 수 있는 놈인거여~) 노가리도 반격했다. "그래도 우린 여흥으로 다른 생명체를 먹진 않는다"라고. 아, 이 시발 노가리, 말을 진짜 매하는 노가리로다.ㅋㅋㅋ 말하는 수준을 보아하니 초절정 엘리트 출신 노가리가 맞긴 맞는 듯... 그런데 노가리가 제아무리 초절정 엘리트 출신인들 병신급 인간에게도 쨉이 안 된다는 게 이 무시무시한 먹이사슬의 실체로다. 인간이 지구상에서 이렇게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거고, 대자연의 먹이사슬은 이렇게나 강건한 거로다. 중요한 건 먹이사슬의 먹고 먹히는 관계가 인간과 하등 동물과의 관계에서만 적용되는 게 아니고, 인간끼리의 관계에서도 명백하게 작동하기도 한다는 거다.(열등한 것들은 태생적 엘리트에겐 쨉이 안 되니 치욕스럽고 모멸스러워도 열등함을 수용하면서 살아야 한다. 태생적 엘리트들을 자기 앞에 무릎꿇리는 거에 병적인 쾌락을 느끼는 '초절정 특수 열등한 것'정도만 예외다.) 저렇게 삶의 본질(?)을 정확하게 자각한 삶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한 삶이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다. 니미, 시발, 똥 밟은 인생인지, 재수인 인생인지 나는 전자다... 여튼, 본질을 꿰뚫어버리는 노가리의 저 반격에 할 말을 잃었다. 더 이상 대꾸 안 했다. 말문이 막혔기도 하거니와 친구놈들과의 술자리에서 노가리와의 망상성 대화에 용을 계속 쓸 정도로 내가 정신질환에 과하게 휘둘리진 않으니까. 병신새끼는 어쩔 수 없다2 내가 늘 강조하는 얘긴데 이래서 인간은 직업, 배우자, 자식같은 구체적 할 일을 지속적으로 생성시켜주는 것에 연결돼 있어야 하는 거로다. 포식동물에게 생명을 잃을 일 없고, 과도한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굶어 죽을 일없는 이 지상낙원에선 저런 거에 정신이 지속적으로 팔려야 한다. 교육의 포로가 되어 성장해온 문명계의 인간에겐 자유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에, 저래야 한가한 시간을 주체못해 딴 생각에 정신에 팔릴 위험성이 줄어든다.(내같은 득도자의 시각에선, 인간의 모든 정신병은 할 일없음이 근본원인이다. 할 일이 있으면 병이 나도 육체에 나지, 정신에 나지 않는 법이다.) 인간은 할 일이 없으면 돈 안 되는 딴생각같은 거에 정신이 침범당하면서 삶의 허무함, 공허함이나 정신분열증 등에 잘 빠진다. 이래서 할 일이 없으면, 좀 비싸도 가장 가까운 곳의 편의점에 달려가 조리퐁이라도 사서 조리퐁알 갯수라도 세어야 하는거다. 저렇게 스스로 할 일을 창조해내야, 뇌가 할 일이 없어 망상성 할 일을 창조해내는 게 방지된다. 망상, 환청, 환시같은 망상성 할 일은 필히 자신과 가족, 남 등에게 손해를 끼치는 사고로 귀결되기 마련이라서리...
하여튼 나는 할 일없는 상병신 새끼답게 저 노가리가 던진 화두같은 별 상병신같은 걸로 좀 끙끙 앓았었더랬다. 그러다가 결국 다음과 같은 합리화, 정당화로 노가리에게 쐐기를 박았다!!! 성공한듯 하다! 웅하하~ 듣거라~ 초절정 엘리트 출신으로 여겨지는 이 초절정 엘리트 노가리야, 이 우주는 힘의 법칙이 지배하는 곳이다. 약자가 강자에게 먹히는 건 당연한 우주의 질서다. 열등한 것들은 자신의 열등함을, 열등한 종(種)들은 자신들의 종의 열등함에 순응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이 대법칙을 받아들여야 한다. 저항하면 니와 너거 종 전체가 괴로워지고 죽을 때에도 그 괴로움을 계속 지고가게 된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열등한 것들이 열등함을 거부하다가 얼마나 망가지고 마음이 황폐화되며, 결국 열등한 것들의 전매특허인 우울, 칙칙성 자살로 뛰어드는 경우가 인간계에 얼마나 많은지 너거들은 모를거다. 너거 노가리계에는 노가리 관계가 인간계만큼 첨단화, 다양화, 지능화, 가면화돼 있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니같은 명태새끼를 잡고서 말리고 상품화하는 사람들에겐 그게 생존을 위한 일이니, 술안주 노가리에는 "여흥을 위해 먹는다"는 인간의 잔인함만 들어있는 건 아니다. 니가 니보다 약한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면서 생존을 영위하는 거나, 어부들이 명태를 잡고 그걸 업자가 노가리로 상품화하는 게 그리 다른 게 아닌거다. 이렇게 우주의 법칙으로도, 문명계의 법칙으로도 열등한 노가리가 우월한 인간에게 먹히는 건 당연한 거란 말이 되겠다. 물론 노가리인 너는 정말 엄청난 증오가 느껴지긴 할거다. 하지만 나보다 더 우월한 인간이 나를 짓밟고 심지어 자기 이익을 위해 내 목숨을 종결시킨다 하더라도, 나는 그게 이 우주의 자연스런 현상이란 걸 알기에 그 상대를 너거 열등한 것들처럼 과하게 비난하진 않는다. 이 우주의 법칙적으로 보면 저건 이 우주에서 과거에도 끊임없이 벌어져 왔었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고 미래에도 항구적으로 벌어질, 열등물이 우월물에게 당하는 당연한 인과관계 현상이 발생한 것에 지나지 않으니까. 물론 노가리인 너의 입장으로 보면 인간에게 잡아먹히는 게 원통하고 분한 일이라는 건 나도 인정한다. 그런데 이게 법칙이고 이 법칙은 그 어떤 초월적 존재가 와도 어쩔 수 없는건데 어쩌겠냐??? 억울하면 다음엔 니도 노가리말고 가장 우월한 생명체인 인간으로 태어나거라... 어떤 노력을 해야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는진 나도 모르지만... 끝! 잘 들었냐? 노가랴~ 듣는다고 욕봤다, 들어줘서 고맙기도 하고...
이렇게 노가리와의 병신같은 대화는 끝났다. 아휴, 이 시발 병신새끼ㅋㅋㅋ 할 일이 없으니 맨날 이런 병신질이다.ㅋㅋㅋ 하기야 인간이 하는 행위 중에 병신질이 아닌 게 뭐가 있겠냐마는... 자아를 느끼면서 존재해버린 이상, 병신질을 괜찮은질로 자기에게 이익되게 착각한 채로 그 병신질을 평생하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게 인간의 삶인거다.(애고고, 얼마나 불우한 삶을 살았으면 이런 차원의 냉소가 가능하단 말인가?ㅋㅋㅋ 이것 역시도 진정한 초절정 엘리트만이 가능한 삶의 자세???) 사족1 아, 대체 얼마나 변태적 정신질환을 품고 있길레 이런 걱정이 가능할까나? 초절정 엘리트 부류만이 겪는 업보겠지??? 그렇겠지?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는거다~ㅋㅋㅋ 사족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