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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의 자살 - 할 일이 사라져 버린 늙은 것의 우울
입력 : 2017-09-19 화 얼마 전 마광수 자살 뉴스가 떴다. 좀 충격이긴 했지만 "역시나 저렇게 되고 마는(?) 인간에 마광수도 끼였구나"라는 생각도 들더만. 결론적으로 말해, 마광수는 이혼남에 정년퇴직까지 했기에 직업, 배우자, 자식같이 인간을 맹목적인 '일상 기계'로 유지시켜주는 요소가 없다보니 저렇게 자살을 하고 만거다. 내 식으로 표현하면 인간의 최대 고통인 '할 일없음'이 주는 우울을 견디지 못했기에 저렇게 자살하고 만거고. 득도라는 궁극의 1등 경지에 오르고서 인간을, 문명계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됐기에 난 문명계의 뻔하디 뻔한 인간군상들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삶이라는 이 한시적인 것에서 열등한 것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같은 낭비가 또 있겠는가?ㅋㅋㅋ---우히히~ 저래도 내 삶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게 너무나 감사할 뿐~ 요즘에 '애니멀 호더'라는 말이 등장했던데, 내가 보기에 현대인은 '인간관계 호더'다.---이런 와중에 마광수는 내 관심종목(?) 중의 한 사람이었었다. 대학교수라는 정말 폼나는 간판을 가진 자가, 그것도 '비'서울대 중에서 최고대학축에 끼이는 연세대 교수인 자가, 입만 살았고 잃을 게 없는 백수, 사회부적응자나 겨우 가능할 법한 꽤 독특한 얘기를 읊고 있었으니까. 나는 내가 못하는 걸 하는 사람을 존경하는데 내가 대학교수라면 나는 절대로 저러지 못 한다. 시발, 저럴 것 같으면 나는 차라리 밤에 몰래 강간 때리러 다니겠다.ㅋㅋㅋ 저거는 자신의 모든 걸 걸어야 하는 거라서, 안 들키면 수컷에게만 허용돼 있는 궁극의 스릴, 쾌락이라도 느낄 수 있지만, 마광수의 저런 행위는 도통 그런 것도 없을 테니까...
하여튼 내게 마광수는 이런 이유로 관심종목 중의 한 사람으로 존재했었었다. "이 미개한 국가에 이런 사람이 다 있구나~"싶어 어떤 위안(?)이 느껴지기도 했었었고. 5년형의 죄수가 30년형의 죄수를 보면서 갖는 위안감같은 거? 생활고의 이혼녀 엄마 밑에서 늘 위축돼 살아온 여자가, 다른 집 애는 아빠에게 엄청 두드려 맞고, 근친상간까지 당했다는 걸 알고선, 편모 밑에서 자란 게 오히려 잘 된 거란걸 자각한 느낌??? 담배에 대한 지독한 사랑 외롭다는 것, 지독한 우울 그리고 담배에 대한 절대 사랑 등등이 나랑 똑같았기에---보통인 중에 남과 저런 류의 동질감을 느껴보는 이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나?---"햐, 이 양반 나랑 비슷한 삶의 경로를 가고 있네~"싶어 마광수에게 더욱 더 관심이 갈 수 밖에.ㅋㅋㅋ 단, 마광수와는 달리 2008년도는 내가 금연 유지한지 5년 정도 된 해였었다.
그리고 창작(?)이 대리배설 창구라는 것도 나랑 비슷하다.---물론 마광수의 글쓰기와 내가 지금하는 이 글쓰기가 비교가 되겠냐마는... 근데 돈이 안 되고, 명성, 사회적 지위 회득 등도 안 돼서 그렇지 나는 내 글이 더 궁극의 글이라고 본다.~ㅋㅋㅋ---하지만 독서는 그렇지 않다. 물론 어떤 책을 읽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난 예전에도 그랬었고 득도하고선 소설은 정말로 혐오하게 됐다. "인간의 삶만큼 재미있고 스펙타클한 게 또 없는데 얼마나 병신새끼면 소설가 새끼들이 지어낸 그 허구성 얘기 따위를 좋아할 수 있나?"싶어 소설 좋아하는 것들을 상병신취급한다.ㅋㅋㅋ 삶은 그 따위 시시한 것에 낭비하라고 있는 게 아니란 말이다!!! 다음은 2011년 12월의 인터뷰 내용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술은 입에도 못 대고 있어요. 의사가 담배도 끊으라고 하지만 담배는 끊을 수 없더라고요. 유일한 낙이자 마음의 의지가 되니까요. 으아, 술은 끊었지만 담배는 못 끊었을 정도로 담배에 대한 엄청난 사랑이 3년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ㅋㅋㅋ 나는 치열한(?) 의지로 금연 상태를 계속 연장시켜 가고 있고(금연 유지 8년째), 술은 정말로 사랑하고 있는 중인데 말이지. 마광수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담배를 열혈사랑하는 사람이던가, 자기 관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리라. 나도 그렇고 알고보면 몸관리에 신경쓰는 주된 이유 중의 하나가 술을 계속 맛있게 먹기 위함인 사람이 적지 않으니까 말이지.(아, 이렇게나 감사하고 쾌락적인 술과도 이별해야 할 때가 오긴 온 듯...) 마광수는 너무나 잘난 교수 하여튼 이 놈의 여성성은 정말 돈 안되는 거다. 저 여성성때문에 기독교같은 그 척박한 환경의 유목민용 허접 종교가 이렇게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수컷들은 주체성하고는 거리가 먼 여성성의 존재에 대해 감사해야 하도다~ㅋㅋㅋ(음냐, 글쓰기에 판매, 명성유지, 척 용도가 있을리 없는 내같은 객관자나 이런 표현이 가능하지, 여자를 주요 고객층의 하나로 두고 있는 직업적 지식인들은 절대로 이 정도의 솔직 발언은 하지 못하도다...)
내가 연세대 국문과 교수였다면 '즐거운 사라'로 마광수가 공권력에게 봉변을 당하고 있을 때 "저 인간이 드디어 고꾸라지는 구나~"라면서 "아이고, 기분 좋아~"했었으리라. 나 역시도 당연히 마광수를 배척하는 교수진에 줄을 섰었을테니까 말이지. 과잉으로 잘 나서, 너무 설쳐서 꼴 봬기 싫었었던 인간이 된통당하는 거에 기뻐하는 내 정서적 이익이 중요하지, 표현의 자유같은 사회적 이익은 중요한 게 아니니까. 음냐, 그 당시 내가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아니었기에 유능 젊은 교수의 장래를 망칠 일에 참여할 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병신같은 감사함이 느껴진다.ㅋㅋㅋ(니미 시발, 죽음 앞에 서 있는 새끼가 삐댈 곳은 도덕 밖에 안 남다보니 이런 병신같은 감사함이 가능한 거로다.ㅠㅠ) 하여튼, 도덕적으로 가장 우월하려면 백수가 최고다.ㅋㅋㅋ 국정원 댓글 요원이나, 블랙 리스트 만든 사람이나 옥시에서 가습기 살균제 만든 사람이나 걔네들이 뭔 잘못이 있겠나? 직업에는 생존, 생계, 삶의 질, 자존심, 사회적 지위같은 정말로 중대한 것이 달려 있기에 다 직업적 본분에 너무나 충실했었다보니 그렇게 한 것일 뿐이지. 문명계에선 금기된 개념이지만, 알고보면 직업같이 확실하게 인간을 망가뜨리는 게 또 없다.(물론, 직업은 문명계 발전의 절대 원동력이라는 건 나 역시도 부정못하는 분명한 사실~) 아, 왜 문명계에는 '양심적 병역 거부자'개념만 있고 '양심적 직업 거부자'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ㅋㅋㅋ 아, 시발, 이런 병신성 생각이나 하고 있는 이런 상병신 새끼는 지나가는 25톤 트럭에 대가리 처박고 뒈져야 하는 거 아닌감??? 각설하고 마광수는 젊었을 때 너무나 잘 나갔고, 그 잘 나간 부분에 성이라는 사회의 금기된 영역을 건드리는 부분이 과했던 게 죄라고 해야 겠더만. 아내가 첫성경험 대상이란다 그리고 어릴 때 대단히 허약해서 운동장에서 뛰어놀지 못하고 책을 보면서 자랐단다. 마광수는 허약했기에 책이나 팔 수 밖에 없었던 전형적인 책벌레인거다. 늘 강조하는 거지만 이 득도자가 문명계를 정말 높게 평가하는 게 이 부분이다. 외모, 힘 등이 안되는 열등물은 자연계에선 도태되는 게 당연한데, 문명계에선 학교 공부라도 잘하면 살아갈 길이 열리게 해났다는 게.(그런데, 요즘에는 학교공부도 부잣집 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세상인듯 하니 문명계의 저런 숭고함은 엄청 훼손됐다고 해야.) 허약했다보니 친구관계도 그리 넓진 못 했을 것 같다. 상식적인(?) 수컷 친구관계라면 여자 따먹는 얘기나 사창가 얘기도 자연스레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얘기가 나오기 힘든 문학-프렌들리한 감성적인 것들하고만 친구 했었을 것 같다. 교회를 다녔다면 신앙심깊은 애들하고만 친구를 했었던가. 마광수는 편모 밑에서 성장했던데 이렇게 아버지를 통한 남성성을 접해보지 않았다보니 정신 속에는 여성성이 과잉으로 누적될 수 밖에 없었으리라. 허약했었던 것도 원래 몸이 허약한 걸 수도 있겠지만, 남성성 부재 환경이 만들어낸 단순결과에 지나지 않았던 걸 수도 있고. 하여튼 마광수는 성에 관한한 극보수적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 아니면 아버지 부재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면의 여성성에 과잉으로 압도돼 왔었던 과잉 섬세 수컷이던가. 이런 자가 왜 뒤늦게 성의 자유화를 그렇게 외쳤던 걸까?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 환경의 절대 지배를 받는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 두드려 맞으면서 자랐다면, 커가면서 괜시리 남을 두드려 패고 싶어지는 게 인간의 자연스런 반응이다. 원칙적으론 부모를 두드려 패야 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안 되니 엉뚱한 상대를 두드려 패려하게 되는 거다. 인간은 권력에 절대적으로 복종하면서 생존을 보장받는 허접개체라 그런거다.ㅋㅋㅋ 이래서 난 기혼자 시절에 받은 자극이 마광수를 뒤늦게(?) 저렇게 만들었다고 보는거다.
오럴섹스 찬양 긴말 안 한다. 섹스할 때 좆으로 암컷을 완전히 압도해 암컷을 홍콩에 보내면서, 자신의 우수한 수컷성을 암컷에게서 확인받고 자신의 성적 쾌락도 느끼는 게 사실상 모든 수컷의 로망이다.(괜시리 궁금해지네. 남편과 섹스시 남편 기살리기용 가짜 신음소리를 안 내는 아내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내가 알기로 남자가 하는 오럴 섹스는 남자의 성적 쾌락을 위한 게 아니라, 여자에 대한 봉사 개념으로 남자가 희생(?)하는 섹스방식이다. 지구력 면에선 좆보단 혀, 손가락이 월등히 우월하니까. 예전엔 상식적인(?) 성기삽입 섹스를 했었지만 힘이 딸려서, 혹은 발기불능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오럴섹스를 하게 된 수컷은 기분이 꽤 우울하지 않겠나? 대기업 직장인이 명퇴하고서 허접 중소기업에 다니게 됐을 때의 우울함같은 게 느껴질테니까. 물론, 오럴섹스 기술을 열심히 쌓아 성기삽입 섹스 때보다 여자를 홍콩으로 더 자주, 더 세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면 그 우울감이 엄청 상쇄되긴 상쇄되리라. 인간에게 있어 남에게 인정 받는다는 기쁨만큼 쾌락적인 게 또 없는데, 수컷이 성적으로 암컷에게 인정받는 쾌락은 궁극의 쾌락에 해당된다고 해야 할테니까. 더군다나 저 경우는 한 번 추락했다가 그 추락에 굴하지 않고 더 높은 경지로 도약해낸 경우가 되니까 말이지. 아마도, 내가 읊은 오럴 섹스 얘기에 대한 참, 거짓여부는 사창가 여자들에게 "손님 중에 오럴섹스하려는 경우가 어느 정도냐?"라고 물어보면 바로 답이 나오리라. 그런데 사창가녀도 업무 효율(?)떨어진다고 오럴섹스는 싫어하지 싶다. 결혼때문에 망한 인생??? 이렇게 좌경화, 우경화마냥 마광수는 결혼때문에 의식이 '성'경화되고만 사람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성경화되기 전에 억압돼 있었던 자신의 성의식이, 성적으로 과잉 억압된 대한민국 사회에서 느껴져 그걸 타파하려고 성애소설에 몰두했다고 해야 할테고. 즉, 마음에 안 들었었던 과거의 자신을 대한민국 사회에 투사시켜 성애소설(?)로 사회를 공격한거다. 과거의 자신을 현재의 자신이 공격하는 이상한 행위를 한 거로다.(고인에 대한 예의 때문에 차마 '병신짓'이란 표현은 하지 못하겠다...) 내 추측이 맞다고 가정하고 글을 이어간다. 마광수가 기혼자 생활때 받은 자극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변화됐는지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더라면 저런 성애소설로 대한민국을 공격해대지 않았을게다. 저런 최고급의 앎도 앎이지만, 그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제대로 된 앎을 획득했다는 희열이 저런 억압에서 발산되는 공격성을 완화시켜주기 마련이니까.(그런데 내같은 득도자나 예외지, 물고기가 자신이 살고 있는 물을 못 보듯이 인간은 자신을 보지 못한다고 하더만...) 그럼 이런 생계형 자살을 맞이하지 않았을 런지도. 그리고 비록 이혼했었지만 자식이라도 있었으면 자식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때문에라도 성애소설을 안 쓸 수도 있지 않았을까나? 하여튼 어린 자식처럼 사람을 유하게 만들어주는 게 또 없겠더만... 부모만이 얻을 수 있는 장점 중의 하나라고 해야. 남포동의 휠체어 노인네 마광수의 자살 뉴스가 뜨고서, 불현듯 이 노인네가 떠올라 저 노인네가 보이면 좀 자세히(?) 봤다. 그 전에는 귓구녕쪽의 흰색 물체를 허접 이어폰이겠거니라고만 인지했었는데 자세히 보니 담배꽁초를 귓구녕 위쪽에 꽂아 논거다. 보나마나 길바닥에서 주운 거겠지.---노가다 출신, 그 중에서도 목수 출신일까? 목수가 아니고선 저런 습성이 잘 없지 싶은데??? 만일 목수 출신이라면 귓구녕에 꽂아놓은 꽁초에는 자신이 잘 나가던 때의 자긍심을 상기시켜 주는 것 등의 엄청난 상징성이 내포돼 있을런지도.---담배살 돈도 제대로 없는 빈곤 노인네인거다. 아니면 "내 돈으로 담배를 사 피우는 일은 앞으로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같은 어떤 심지곧은 맹세를 확실하게 지키고 있는 노인네던가. 휠체어에다(전동도 아닌 그냥 휠체어다.) 남이 버린 음식을 줏어먹기까지 해야 하는 저 노인네는 대체 무슨 의미로 저런 비루한 삶을 지탱하고 있는 걸까? 이 휠체어 노인네는 말 그대로 빌어먹는 비루한 삶 조차도 잘(?) 지탱하고 있다. 그런데 삶의 조건이 저 노인네보다 나쁠리 없는 마광수는 왜 열등한 것들의 전매특허인 저런 우울, 칙칙성 자살을 한 걸까? 정서적 감각은 주관적인 것이고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 차이가 저런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해야 하리라. 저 노인네는 내처럼 자신의 삶의 비루함, 초라함, 모멸감 등에 단련될대로 단련돼 있으리라. 그 결과 그걸 인지하는 부분이 완전히 마비돼 버린 상태겠지. 즉 모든 후천적 장애인처럼 그 영역에 대한 사유 능력이 없어 맹목적인 생존본능에 철저히 구속돼 있기에, 저렇게 빌어먹는 처절한 삶을 계속 감당할 수 있는 거다. 최고의 부정적 시각으로 보면 저 노인네는 전 교육부 관료 나향욱의 취중진담처럼 개, 돼지같은 하등동물의 의식 상태인거다. 사실, 내같은 득도자의 관점에선 나향욱의 저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ㅋㅋㅋ 진실만을 얘기하면 사회는 붕괴된다고, 나향욱은 문명계가 결코 감당할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말했기에 파면당할 수 밖에 없었던 거다. 내가 만일 변호사고 소신이 정말로 뚜렷하고 공직에도 관심없고, 돈도 좀 벌어 놨고 미혼이라 배우자, 자식같은 삶의 불확실성(?) 변수가 존재치 않았다면, 나는 나형욱 파면 취소소송 무료변론했을거다.ㅋㅋㅋ 저건 초절정의 엘리트가 사회의 하향 평준화를 야기시키는 열등한 대다수에게 가할 수 있는 궁극의 건설적 공격이니까 말이지.ㅋㅋㅋ(아이고, 니미 시발, 세상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열등한 것들에 대한 혐오, 경멸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 진짜 큰일이다... 지극힌 당연한 현상에 대해, 상병신답게 혐오, 경멸이 강화되고 있으니 결국 스스로 삶을 반납하는 것말고는 답이 없으리라...) 각설하고 마광수는 대학교수다 보니 저 휠체어 노인네같은 차원의 삶의 비루함에 대해선 별 개념이 없었으리라.(이런 개념이 있는 자의 뇌리에선 성애, 미학같은 글이 나오기 힘들기에 마광수는 저런 개념을 일부러 회피해왔었지 싶다. 아름다운 것, 예쁜것, 섹시한 것만 보고 싶어용~) 그리고 초절정 골초 글쟁이답게 생각하는 질환을 과잉으로 앓고 있는 초중증 환자라서, 할 일없음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우울함을 감당하질 못해 저렇게 자살을 한 거라고 해야. 2015년도에 모친까지 타계했다고 하니 더욱 더 그렇다. 품위유지 비용 이러니 전과자라는 이유 때문에 연금도 얼마 안되는 퇴직 후의 삶은 생계의 문제로도 와 닿았으리라. 내가 마광수 자살 뉴스에서 제일 놀랬었던 건 "가사도우미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연금이 별로 남는 게 없었다"는 내용이었었다. 마광수는 모친이 타계한 뒤에 자살할 생각이었는데 용기가 없어 미루고 있었던가, 아니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다. 전자라면 마광수의 자살은 평소의 계획을 실천에 옮긴게 되고, 후자라면 사업이 망해서 걸베이가 된 새끼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안하고 과거처럼 자가용을 계속 끌고 다닌 것과 동일한 거다. 후자는 내 삶의 자세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로다~ 마광수는 과거의 자신의 계급, 명성에 파묻힌 채로 삶의 일상적 비루함을 의도적으로 회피해왔으니 저런 주제넘은 호사 자세가 가능한 거다. 마광수의 삶에서 맥도날드 할매같은 삶의 자세가 보이기도 하는 거로다. 하여튼 정년퇴직으로 학생들과의 교류도 사라졌고, 문단에선 제대로 취급을 안 해주고 있고, 책은 잘 안 팔리고, 자신의 글을 실어주는 곳도 잘 없었단다. 마광수는 미성숙한 어린 애 마냥 외적 자극에 엄청나게 구속돼 있었던 사람이란 얘긴데, 정년퇴직으로 '학생들과의 교류'라는 가장 기본적 자극이 박탈되고 만거다. 이러니 엄청나게 할 일없음이라는 엄청난 고통에 직면케 될 수 밖에. 모친이 타계하고선 박한 연금에도 가사 도우미를 쓸 정도로, 변화된 삶의 환경에 적응할 의지도 별로 없었으니 생계형 자살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해야.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에 살았다고 하던데 얼마짜리 아파트일까나? 만일 자가라면 저거 팔고 변두리 단독주택 싼집으로 이사가면, 많지 않은 연금과 함께 한 동안 생활비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마광수라는 존심때문에 저런 다운그레이드는 불가능한가??? 하여튼 내 삶의 자세로는 절대로 용납이 안 되는 삶의 자세다.(시발놈아!!! 병신 개백수 새끼랑 한 때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었던 유명 교수랑 어떻게 비교가 가능하냐!!!) 베란다에서 스카프로 목 메달았단다. 평소에 목메달 도구로 스카프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걸까? 아니면 자살 스위치가 켜졌을 때 마침 눈에 띄였던 게 스카프였었던 걸까? 명색이 고급 감성이 철철 넘치는 유명 글쟁이인데 빨래줄, 노끈, 허리띠같이 좀 싼티나는 물건으로 목메면 자신에게도, 외부 시선에도 엄청 쪽팔릴 것 같긴 하다.ㅋㅋㅋ 아휴, 이런 거에 머리굴릴 필요 자체가 없는 무명인이 역시 자살에 최고로 유리하도다.ㅋㅋㅋ 마광수의 전처는 조문하러 왔으려나??? 과거에 이혼한지 얼마 안 된 전처 입장에서, 전남편이 성애소설로 탄압받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시간이 꽤 흐른 뒤에 전 남편이 저렇게 자살하면 또 무슨 생각이 들까나? 이혼한지 꽤 됐고 현남편의 기운때문에 과거의 전남편 느낌은 다 망각됐었으려나??? 하여튼 인간은 자극의 노예이고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자극... 이거 정말 징~한 거로다.ㅋㅋㅋ 특히나 부부 관계, 부모와 자식관계에서 발생하는 자극의 징~함이란... 문명계 작가의 한계? 사실, 내가 이 웹에 올려놓은 글들을 봐라? 얼마나 솔직하냐? 익스트림리 얼티밋 하드코어 포르노 글 아니냐? 대체 어느 직업인이 이런 차원의 글을 쓸 수 있겠나? 마광수가 우리나라의 억압된 성문화를 까는 글이 아니라 내처럼 인간의 허접 본질 그 자체를 까는 글을 썼었다면 노후가 좀 달랐을게다. 아니, 이런 글로는 장사가 안 되기에 2017년 9월 5일에 사망한 마광수보다 더 못한 죽음을 맞이했었겠네.ㅋㅋㅋ 그래도 내같은 글을 썼었다면 문명계에서 비록 명성은 얻지 못했지만, 보통인은 생각지도 못할 궁극의 자유감, 게운함, 홀가분함 등을 누렸다는 좋은 기억은 가지고 갔었으리라. 그리고 인간과 문명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능력도 생겼을 거기에, 자신을 왕따시킨 사람들은 잘살고 있는데 자기만 힘들게 사는 것 같다는 마음병에 과하게 시달릴 일도 없었을테고... 늙은 것들에 대한 신기함? 늙은 것들에게 있어 늙음이란 몸은 약해지면서 몸의 고통은 증가하고, 죽음과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우울 그 자체의 시기다.---모든 인간은 저 시기를 피하지 못한다. 고로 저런 좆같은 때가 오기 전, 즉 나름 팔팔할 때 스스로 삶을 반납하는 게 합리적 행동일 수 있다.---늙음 자체가 이렇게 좆같은 건데 저 상태에 노동이 어떻게 가능할까? 노동때문에 더 강력해진 늙음의 우을을, 삶의 우울함을 대체 뭘로 감당해낼까나? 음냐, 가족이 없고 노동도 못하는 늙은 것들은 그 할 일없음을 대체 뭐로 감당할까나? 이래서 마광수는 나름 현명한(?) 판단을 한 게 되기도 하는 거다. 아휴, 진화의 대법칙이 생명체에게 박아놓은 그 맹목적인 생존본능, 혐오스러우면서도 신기하다.ㅋㅋㅋ 시발, 날이 갈수록 인간에 대한 혐오, 경멸만 확대, 강화되고 있는데 그래도 어둠 속의 한줄기 빛마냥 이런 신기함이 느껴진다는 게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ㅋㅋㅋ 재차 시발이다, 시발, 살면서 이런 차원의 감사함을 느껴본 새끼가 과연 몇이나 있겠나? 이 시발 것들아, 너희가 이 맛을 아냐!!!ㅋㅋㅋ 사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