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8억에 당첨됐다가 자살한 남자 - 가장이 짊어지는 삶의 무게
입력:2012-08-12 일 할 일없는 병신 개백수 새끼답게 이건 뭐 글을 썼다하면 장문이다. 고로, 하나의 글을 완성시키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과잉의 박터짐이 투입될 수 밖에 없었도다. 이런 글을 쓴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이런 병신짓을 내가 왜 하고 있남?", "이런 고뇌어린 글을 처올린다고 한들 이런 칙칙, 우울 그 자체의 사이트에 대체 몇 사람이나 와서 본다고?"라는 허무함과도 치열하게 싸워야 했었도다.
"음냐, 그래도 이 사이트가 우울, 칙칙하긴 해도 심오함(?)으로만 보면 인간 최강급의 사이트 아닌감?" 그리고 "이런 차원의 글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게다가 개그 기운까지 넣어서 적을 수 있는 사람이 또 있겠나?"라는 내만의 의미부여로 괘나 잘 버텨 왔도다.ㅋㅋㅋ 어쨋든 별 외형적 대가는 없었지만 "그 어떠한 인간도 결코 하지 못하는 그런 글쓰기를 나는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병신짓은, 비록 파괴됐긴 하지만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만이 가능한 것이다!"라는 내 나름의 오기, 공격적인 의미부여로 열심히 글을 만들어 낸 건 분명하도다.(돈이 들어오는 글쓰기였었다면 더욱 더 치열하게 더욱 더 열심히 했었을텐데...ㅋㅋㅋ) 병신지랄을 해도 열심히, 치열하게 해야
하는 이유
이렇게 넋두리성 글을 치열하게 정성껏 썻다 보니 내 뇌는 이 글들에 대해 "이 글때문에 나름의 열매를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지사고, 이런 만족감이 지금의 내가 득도 상태로 이르게 하는데에 엄청난 영양분으로 작용했으리라.(하여튼, 할 일없는 새끼들에겐 할 일이 있어야 뇌가 광기 모드로 안 빠지게 되는 거다. 병신같은 것들에겐 믿기만 하면 만사 OK인 허접 종교만큼, 좋은 할 일이 또 없는 거고.) 이 비루한 삶에 대한 분노의 넋두리 글로 정신적 고통, 울분, 분노 등등을 제대로 배설했는지 이제는 넋두리 목적에서 좀 탈피된 짧은 글을 좀 편안한(?) 마음으로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그래서 '별로 안 긴 글'이란 이 새 항목이 탄생케 된거다. 으하하, "음냐, 나는 득도자다..." 항목이 생긴지 얼마 안 됐는데 새로운 항목이 또 생긴거다. 2012년이 내게 있어 괜히 득도 원년이 아닌거다. 내 새끼를 낳은 거 마냥 나름 뿌듯하도다~ 푸하하~(음냐, 글 항목이 한 개 더 늘었다고 어쩜 이리 좋아할 수 있을까나? "이 시발 것들아! 작은 거에 감사할 수 있는 능력을 내만큼이나 갖춘 놈 있으면 나와봐!!!"인거다.)
본글 시작이다. 18억 로또 당첨자가 5년 만에 빈털털이가 돼 대중 목욕탕에서 목 매달아 자살했단다. 할 일은 없지, 웰다잉, 즉 '잘 죽겠다'는 삶의 궁극의 목표는 갖고 있지, 이러다 보니 저런 사건에 자연스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거다. 내 관점에선, 저 사람은 자기에게 엄청나게 거대한 행운이 왔는데, 그 행운 속에 들어 있는 폭력적 쾌락의 실체를 제대로 몰랐기에 결국 그 쾌락에 저렇게 압사당하고 만거니까. 자살자의 나이는 43세고, 14년전 그러니까 29세때 결혼했단다. 결혼 전엔 특별한 직업이 없었는데 결혼하고서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느껴 술집을 열었단다. 남자가 한 인물 하거나 무척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나 보다. 직장도 없는 20대 후반의 개백수 새끼에게 시집오는 여자가 있는 걸 보면 말이다.(젊음이 이런 면에선 좋은거리라. 번식욕구가 준동해 사람욕구가 강할 수 밖에 없는 20대니까 저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지, 번식욕구가 한참 떨어지는 30대 후반으로 넘어가면 총맞은 여자가 아니고선 개백수 새끼에게 시집올 여자는 있기 힘드니까.) 개백수새끼였었던 사람이 결혼하고선 가장으로 책임감을 느껴 술집을 연 걸 보면 남자가 자기 삶에 성실하게 대응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저 남자에겐 결혼이, 성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 저 사람은 결혼이 꼭 필요했었던 사람이고 결혼은 잘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싶다. 결혼하고 나서도 별다른 책임감을 못 느껴 총각 때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새끼도 없지 않으니까. 그런데 다른 장사 다 놔누고 저 나이에 술집을 연 걸 보면, 일반적인(?) 성실함과는 거리가 좀 있는 남자라고 봐야 하리라. 물장사가 노동, 자본 투입량에 견줘 산출되는 게 많다는 걸 일찍 깨달은 꽤나 수완좋은 사람이란 말이 되겠다. 역시나 남자가 한 인물 하거나 무척 다정다감한 사람이었겠다는 내 추측이 그리 틀리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ㅋㅋㅋ 직업도 없는 새끼가 여자를 지 옆에 붙어 있게 하려면 저것말고는 별 방법이 없잖아?(남자 부모가 돈이 많았다거나 남자의 좆힘이 세서 여자가 붙어 있을 수도 있긴 있으리라.) 처음 사 본 로또가 1등에 당첨! 당첨된 걸 부인, 부모, 남동생에게만 알리고 당첨금은 함구했단다. 신기한 상황이다. 내같으면 알리면 다 알리고, 안 알리면 아예 안 알릴텐데 당첨금액은 함구하다니? 어떻게 이런 발상이 가능할까나??? 아마도 모든 로또 당첨자에게 다 물어봐도 저런 경우는 절대로 없지 싶다.(이 사람은 뭐가 찝찝해서 정확한 당첨금액을 가족들에게 함구했을까나? 결국 그렇게 함구해서 자기가 얻고자 했었던 이익을 얻긴 얻었을까나?) 당첨되고서 수억을 들여 주점의 내부 인테리어를 바꾸기도 했단다. 저 남자는 로또 당첨금이 주는 든든함을 믿고서 술집을 꽤나 크게 확장한거리라. 그리고 운영하던 술집은 그냥 술집이 아니라 단란주점같은 좀 비싼 술집이었던듯 싶다. 안 그러면 가맹점 점주의 등골을 빼먹는 프렌차이즈도 아닌데 내부 인테리어에 수억이 들어갈리가 없는 거 아니겠는가?
불쌍하다, 부양의 의무를 짊어진
가장들... 고로 유부남 가장은 물질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더욱 더 상승욕구, 확장욕구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거다. 자기 자식이 커가면서 덩달아 머리도 커져갈 때 아버지인 자기가 예전보다 못한 초라한 모습으로 자식 눈에 비춰지는 것만큼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또 있겠는가? 이래서, 부모란, 특히 수컷 부모란 어릴 적에는 부모의 눈치를 보고, 결혼 뒤 애를 낳고서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의무감때문에 자식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사실상 평생 눈치를 봐야 하는 인생이 아닌가 싶다.(그런데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별 자극이 안 느껴지는 허무, 공허의 삶을 사는 것보단 저렇게 가정을 꾸려 싫든 좋든 배우자, 자식이 주는 건설적 책임감, 의무감에 파묻혀 사는 게 훨 나은 건지도...) 음냐~ 그냥 처자빠져 지내는 개백수 새끼인 주제에 늙으니까 이런 것도 인지하기 시작한거다.ㅋㅋㅋ 지금 현재의 내 인생에서 꽤나 맘에 드는 게 바로 이런 것들이다. 내게 초월적 느낌같은 정서적 이익을 주는 새로운 자극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고 내 뇌에는 "이런 자극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가?"라는 거를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장착돼 있다는 거. 옆에서 마눌님이 "옆집 머식이는 담 달부터 학원을 한 군데 더 다니기로 했다는데..." 내 새끼가 "아빠, 나이키 신발 사주기로 한 거 이번 달에도 안 돼?"이러고 있으면 이런 기분을 누릴 수 있을까나?ㅋㅋㅋ 개백수 새끼만이 이를 수 있는
경지ㅋㅋㅋ 그런데, 지금은 "개백수 새끼는 자신의 초라함, 열등함을 별로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적(?) 자유도 누리고 있었던 거구만~"이라는 깨달음도 드는거다. 비자(非自)에게 나를 과잉의 체면으로 포장할 필요없이 개백수 새끼라는 초라한, 열등한 상태 그대로 드러내도 삶에 별 지장이 없는거다.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혜택이 이렇게나 크고 귀한 거라는 걸 비로소 자각하고 있는 거다. 개백수 새끼 정도돼야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지, 저 경지는 가정을 꾸린 남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경지가 아니던가? 가장은 가족 앞에서, 특히 자식 앞에서 자신의 초라함, 열등한 모습을 보일 수 없기 때문이다. 보여도 되지만 수컷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이 그걸 용납을 못하더구만. 계속 저렇게 가다가는 자신이 부러질 수도 있는데도 말이지. 아내, 자식에겐 저런 모습을 못 보일지라도 내적으론 어느 정도 수용하면 자기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겠지만 저러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적으로라도 수용하게 되면 부양의 힘, 의지가 약화될 수 밖에 없기에 그 결과가 아내에게, 자식에게 자신의 초라함, 열등함이 드러난 모습으로 나오기 쉽상이니까. 사실, 암컷, 수컷 불문하고 모든 인간은 초라항, 열등함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초라함, 열등함에 안 민감하면 번식이 불가능해진다. 번식의 대상으로 초라하고 열등한 개체를 좋아할 생명체는 없다. 유전적 자살, 즉 멸종을 꿈꾸는 변태 생물이 아닌한.---유부남 가장으로서의 수컷은 초라함, 열등함에 더욱 더 민감한 개체라는 말이 되겠다. 사실, 저건 진화의 대과정 속에서 암컷에게 배분돼야 할 힘까지 가로채어 온 수컷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한거다. 당첨자 얘기로 원위치한다. 이 남자는 수억을 투입한 보람도 없이 주점 사업에서 손해를 보고서 주식투자도 했단다. 주점 사업에서 돈을 꼬랐으니 본전을 되찾아야 한다는 본전심리에 휘둘렸을 수 밖에 없었을테고(인간에게 있어 저 본전심리가 삶의 원동력 중의 하나니까 저건 당연한거다.) 그 본전 심리가 찾아낸 게 주식이었나 보다. 다른 사업에서 돈을 꼬랐고 주식에 대한 경험이 없기까지 하면 당연히 저런 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으리라. 나는 주식에서 나름의 산전수전의 감정 경험을 다 해본 놈이기에---내같은 개백수 새끼가 주식에서 2000만원 정도의 어마어마한 거금을 꼬는 동안에 대체 어떤 차원의 감정의 변화을 경험해봤겠는가? 더군다나 내같이 쪼잔 그 자체의 새끼가 말이지~ㅋㅋㅋ---아무리 내가 본전심리에 융단폭격 당하고 있다고 한들 주식으로 본전찾을 생각은 절대 안할텐데 말이지. 이래서 싫은 거든 좋은 거든 경험을 해 봤다는 게 이렇게 가치있는거지 싶다. 각하님을 봐라. "내가 해 봐서 아는데 말이지~"라면서 자기의 경험을 얼마나 얼마나 요긴하게 쓰고 계시는가? 결국 이 남자는 로또에 당첨되고서 5년 만에 무일푼으로 변했고, 아내는 친척들에게 빌린 돈으로 근근히 생활했단다. 정상적인 책임감을 갖고 있는 남편이면 저런 아내를 볼 때마다 자신이 병신같고 초라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거다.---이래서 무능력한 수컷은 결혼이 궁극의 무덤이 되기도 하니, 대단히 조심해야 하는거다. 자신만 무덤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한 여자도 궁극의 불행으로 같이 끌고 들어가는거니 그 여자를 위해서라도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거다---그런데 이 남자는 18억 돈을 손에 쥐어 본 사람이니 그 병신같고, 초라함은 하늘을 찌르는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다. 남편의 저런 병신같은 헛발질때문에 아내가 저런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됐는데, 저런 남편을 다독거려주고 용기를 북돋아줄 아내가 있을까나? 성별은 다르지만, 싯다르타 정도로 인격이 과잉으로 완성된 여자가 아닌한 절대로 불가능하리라. 그런데 인격의 완성도가 이 차원으로 높은 여자라면 아예 처음부터 결혼을 할리도 없었을 테니 저런 여자는 더욱 더 존재할 수가 없는거다. 결혼은 내게 이익이 생긴다는
그 느낌때문에 하는 것. 어쨋거나 결국 저 남자는 대중목욕탕에서 목 메달아 죽고 말았다. 당첨되고서 5년만이란다. 자기에게 과잉으로 굴러 들어온 복을 통제할 능력이 없는 자의 결말은 저런 식으로 나기도 하는거리라. 이래서 기적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거다. 기적이 자기에게 일어났을 때 그 결과물을 나름 통제하는 능력도 있어야 그 기적에게서 자신의 이익을 쪽쪽 빨아낼 수 있는거지, 그런 능력이 없으면 주객이 전도돼 자기가 쪽쪽 다 빨릴 수 밖에 없는거다. 부양의 의무때문에 상승욕구, 확장욕구에 더욱 더 휘둘릴 수 밖에 없는 가장이면 저런 기적에 대해 더욱 더 조심할 필요가 있는거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당첨금을 흥청망청 안 쓰고 5년 동안 자기 사업에 나름 투자하다가 저렇게 된거니 그렇게 나쁜 인생이 아닌 걸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든다.(그런데 저 남자의 아내는 이 의견에 동의할 수 있으려나?) 끝으로, 저 남자는 다른 곳 다 놔두고 왜 대중 목욕탕에서 목 매달아 죽은걸까나?라는 생각이 드네. 어릴 적에 목욕탕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어서일까? 돈의 마력에 걸려들어 결국 망가져 버리고만 자신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려는 최후의 정화시도였을까나? 아니면 주식에 돈을 꼬라 박지 않았으면 목욕탕 사업을 할 생각이라도 했었던 걸까나? 사족:내게 공돈
3억이 생기면 그냥 궁극의 행복상태가 될텐데... 이래서 돈 꼬라도 정서적 타격을 안 받는 별종의 사람이 아닌한, 이 궁극의 도박장에서 철저하게 대응해 손해를 최소화하는 수 밖에 없는거다.(음냐, 그냥 처자빠져 지내는 개백수 새끼가 뻔뻔스럽게 이런 얘기를 줄기차게 하고 있구만~) 근데, 그냥 처자빠져 있는데도 한 달에 100만원이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삶이란... 대체 어떤 기분일까나??? 생각만 해도 이거 짜릿하구만~ㅋㅋㅋ(재차 얘기하는데, 비루하고 허무한 삶에서 이런 재미라도 못 느껴내면 자살이나 허접 종교로 골인하는 수 밖에 없다.) 으아~ 어느 병신 개백수 새끼는 3억을 생각만 하는데도 이렇게나 기분이 좋은데, 18억을 직접 손에 쥐었는데도 결국 자살로 골인하고 마는 사람도 있다니... 부양의 의무가 가장으로 하여금 짊어지게 하는 삶의 무게가 바로 저런 차원의 것인거다. 푸하하~ 결혼 안 한 이 홀가분함이 너무나 좋도다~(음냐, 나의 무능함, 열등함을 너무나 드러내고 있는 건감???) 그런데 이 지구상 어딘 가에선 결혼을 하지 못해 자기의 삶에서 궁극의 우울, 칙칙함을 느끼는 개체들도 꽤나 될텐데, 나는 그런 조건에서 이렇게 기쁨과 희열을 느껴내고 있는거다. 고로, 그런 인간들보단 내가 우월한 인간이 되는거겠지? 인간이란 이렇게 타인과의 비교만이 살길인거다~ 어쨋거나 비슷한 조건의 삶일지라도 그 삶을 운용하는 사람의 능력, 자질에 따라 그 삶에 대한 느낌이 이렇게나 달라지는 거다. 이러니 "삶처럼 재밌고 스릴있고 신기하고 오묘한 게 또 없다"고 할 수 있는거다. 음냐, 별다른 건설적 할 일이 없다 보니, 죄책감이 늘 따라 다닐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 " 병신 개백수 새끼가 이런 얘길한다고 벌 안 받을라나?"라는 생각도 든다.ㅋㅋㅋ 내가 대통령이면, 저 찢어죽일 개백수 새끼가 이런 얘기한다고, 국가 보안법으로 그냥 구속시켜버리겠구만도...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