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의 자살 - 늘그막의 남성성 과잉발현은 대가를 치루게 한다

입력:2016-10-09 일

전직 KBO사무총장이자 야구해설가인 하일성이 자살했다. 지난 9월의 일이다. 저 뉴스 이전에 내가 기억하는 가장 최근의 하일성 뉴스는, 프로구단 입단 청탁받고서 성공적인 결과를 청탁자에게 제공해주질 못해, 돈만 받아 처묵은 사기꾼으로 몰리고 있다는 거였었다. "거참 KBO사무총장을 했다는 인간이 뒷구녕으로 저런 짓을 하고 다녔구만~"싶어 쯧~쯧~ 혀가 차지더만.

뜨아~ 나는 개백수 새끼고 미혼이고 번식을 하지 않았다 보니, 나와 내 가족의 이익을 위한다고 남의 이익을 침범하는 행위를 그리 하지 않아도 되기에, 이렇게 남에 대해 도덕적 판단을 하는 희열(?)을 누릴 수 있는 거다.ㅋㅋㅋ 근데 내 본심은 너무 부러워서 하일성을 까고 있는 건지도. 하일성은 능력자니까 돈주면서 저런 청탁을 하는 이가 있는 거지, 내같은 무능력자에게 누가 5000만원이나 주면서 저런 청탁을 하겠는가?ㅋㅋㅋ

하일성 = 수준낮은 인간
하여튼 표피의식이든 심층의식이든 얘네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던 차에, 저 자살 뉴스를 접하니 "역시 수준낮은 인간은 저런 말로를 맞이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일성=수준낮은 인간'이라는 판단을 내렸었던 건, 하일성이가 KBO사무총장을 관두고서 KBS의 해설자로 복귀한 걸 알고나서다. KBS의 야구 해설진 자리가 갑자기 늘어나, 해설할 사람이 부족해져 마지못해 복귀한 것일리는 없잖은가? 하일성이 그 자리에 복귀한 건, 후배 해설가 1인의 자리를 자기가 뺏은 게 되는거다.(우째 사무총장을 역임한 새끼가 저렇게나 뻔뻔한 생양아치짓을 하는걸까? 은퇴하고나니 사는 게 무료해져서 대중의 관심이 그리워서???)

나의 이런 읊음을 하일성빠들이 보면 "아니다, 당신이 잘 몰라서 그렇다, 하일성이 복귀했다고 기존 KBS해설진이 피해를 입은 건 전혀 없다"라고 변명을 하긴 하리라. 그런데 저 주장은 허접진보 새끼들이 "무상급식해도 다른 영역의 복지에 아무 지장이 없다"는 개소리랑 비슷한 거지 싶다. 저 시발 허접진보 새끼들, 이쪽으로 세금이 지출되면 저쪽으로 쓸 세금이 그만큼 없어지는 게 당연한 법칙이지,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아휴, 공짜라는 게 사람을 얼마나 게을러지게 하고, 안일하고 무감사하게 만드는지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기들 눈앞의 정파적 이익 밖에 생각못하는 허접새끼들... 저런 새끼들때문에 사회가, 인간이 망가져 간다.

아휴, 니미, 시발, 청와대에는 정신질환녀가 처앉아 있기에 국가가 망가지고 있고, 사회에선 허접 진보새끼들이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보니 사회가 망가지고 있도다.ㅋㅋㅋ 아휴, 저 시발놈들, 열등한 것들을 세뇌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원에라도 다니나? 사람 선동하는 능력만큼은 우째 저리도 좋다냐???ㅋㅋㅋ 그런데, 아휴, 시발, 내 돈이 축나는 것도 아닌데 병신같이 내가 왜 이렇게 흥분하남???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하여튼,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상식이 있다면 야구 단체의 고위직에 있었던 사람이 저러면 안 되는거다.

TV프로때문에 하일성에 관심을...
사실, 내가 하일성의 품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KBS 1TV의 아침마당이란 프로때문이었다. 저 프로에 하일성이 패널로 종종 등장했었는데 다른 패널들은 자기를 지칭할 때 '저'라고 하는데, 유달리 하일성만큼은 '나'로 지칭하더만. 하일성은 이렇게 그 프로에서 자신의 남성성을 과잉으로 드러냈고, 여자 패널로 나온 여자 아나운서는 "하일성 선생님처럼 남자다운신 분이시라면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어쩌고 하면서 박자를 잘 맞춰주더만. 하여튼 나는 하일성이 저 프로에서 누리고 있는 묘한 우월적 수컷 지위에 시선이 꽂혔더랬다. "어? 우째 저런 자세가 나올 수 있지?"싶었는데 '전직 KBO사무총장'이라는 경력이 하일성을 저렇게 만들었겠구나 싶더만.

방송인 중에 자기를 '나'로 지칭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나? 내가 알기론 없다. KBS, MBC, SBS사장이 설사 자기 지배(?)아래 있는 방송에 나와 자기를 지칭할 때도 자신을 '나'라고 지칭하지 않으리라.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힘센 신문인 조선일보의 방가 회장이 TV조선에 나오더라도 그러지 않으리라. 자기가 사장이라고 권력감, 성취감 등에 병신같이 취해있지 않는한 저 호칭은 시청자, 청취자에게 무례한 표현이라는 걸 모르지 않을테니까.

그리고 큰 조직의 사장급들은 어차피 그 동네에서 1등인 존재들이라, 직원들 앞에서 그렇게까지 자신을 높여야 할 이유가 그리 없기도 하다. 나름의 높은 경지를 경험해보지 못했고, 여기 저기서 치이고 있는 병신같은 것들, 열등한 것들이나 자기보다 못한(?) 이들에게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려는 민폐짓을 하게 되는거고. 나름의 1등을 경험해본 사람은 1등을 경험했기에 대체로 자신을 낮추는 법을 배우기 마련인거다.(저게 바로 인간이 필히 1등을 경험해봐야 하는 이유다. 대개의 경우, 겸허함을 배우는데 있어 1등을 경험하는 것만큼 약빨이 좋은 게 없으니까. 물론, 1등이 주는 희열에 취해 1등이  선사하는 지배욕, 권력욕으로만 폭주하는 인간도 있긴 하다.)

이래서 '나'라는 호칭은, 허접 구멍가게 사장이나 자기 직원 앞에서 쓰는 호칭이 되지, 일정 규모를 넘어선 기업의 사장은 이런 용어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해야. 자기를 높인다고 저런 용어를 써봤자, 별 실익은 없고 오히려 손해인 행위가 된다는 걸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하여튼, 방송에 대해 잘 모르는 70, 80먹은 일반인 노인네가 방송에 출연해, 평소 자기 말투대로 자기를 '나'라고 지칭하는 건 봤어도 방송인이 그러는 건 한 번도 못 봤다. 그리고 저 노인네는 사회자가 자기보다 훨씬 젊은 사람이고, 자기는 사회자랑 얘기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라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하지만 하일성은 방송인이지 않은가? 하일성은 시청자에게 엄청나게 무례한 언사를 하고 있는거다. 이러니 나는 심성이 꼬일대로 꼬인 새끼답게 "어쭈구리? 요것 봐라? 다른 사람은 다 자기를 낮추는데, 이 시발 놈은 지가 뭐가 그리 대단한 새끼라고 자기를 저렇게 높이고 있남?"이라는 반발심이 생길 수 밖에.ㅋㅋㅋ(음냐, 사장이 직원 집단훈시할 때 '나'라는 호칭을 써지 말아야 할 이유를 이렇게나 제대로 알려주는 글이 또 있으려나???)

아마도 KBO사무총장이라는 야구 분야 최고자리를 경험했기에 자기를 '나'로 지칭하는 거리라. 사무총장 출신 이전의 하일성, 즉 사회적 간판으로 '유명 야구해설가'만 지녔었던 시절에는 자기를 '나'로 지칭하진 않았을테고.(내 기억에 내 10, 20대 시절에는 하일성이 '나'로 자기를 지칭하진 않았던 것 같다.) KBO사무총장을 했기에 '저'가 '나'로 바뀐 거라고 봐야 하는 거로다. 그럼, KBS해설자로 복귀하고서 야구중계할 때엔 '나'를 썼을까나? '저'를 썼을까나???(야구중계를 안 듣고 안 본지 오래되어서 난 확인불가다.)

하여튼 내 추측은 이렇다.(쯧~ 쯧~ 얼마나 할 일없는 병신 새끼면 이딴 추측이나 하고 있을까나???ㅋㅋㅋ) 하일성은 KBO사무총장을 하면서 권력에 내포돼 있는 쾌락에 엄청나게 심취했고, 당연히 그 쾌락덕분에 직업적 자아에 자신의 자아가 과잉으로 일치됐다.(하일성의 품질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인데, 직업인은 저런 자세를 가져야만 그 직업장에서 생존가능하니 저걸 이유로 하일성을 깔 순 없다.)

그러니 분수에 안 어울리게 남성성이 과잉으로 발현됐고, 퇴임하고서도 지 잘난 맛에 감히 방송에서도 '나'라는 용어를 썼던 거다. 그리고 하일성이 심장마비 등으로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고도 하던데, 보통인이라면 그런 경험이 겸허함을 배우게 하는 계기가 될텐데, 하일성은 전직 사무총장이라는 권력감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잘남성이 더욱 더 강화됐을런지도. 하여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일성은 KBS사무총장을 했기에 본의아니게 테스토스테론이 과잉 분비되는 마초형 수컷이 되고 만 거로다.ㅋㅋㅋ

늘그막에 성징을 다시 경험?
저런 하일성을 이렇게 볼 수도 있으리라. 하일성은 사춘기에 겪는 성징을 50대 후반들어 다시 겪은 인간이라고. 사춘기 때의 성징은 개나 소나 다 겪는 거지만, 늙어서 저렇게 추가 성징을 경험하면서 삶의 새 활력소(?)를 얻는 이가 몇이나 있겠는가?(젊은 여배우와 연애하는 유부남 홍상수 감독 정도만 예외리라) 암컷은 나이가 들면 여성홀몬의 퇴화로 남성성이 강화되어 예전보다 삶에 대한 느낌이 좋아지기도 한다지만, 수컷은 나이들어 남성홀몬이 퇴화되면 삶이 쪼그라들 수 밖에 없는 게 자연법칙인데.

고로, 하일성의 경우는 회춘한거라고 봐도 무방하리라.(아~ 권력은 이래서 남자에게 좋은건가 보다.ㅋㅋㅋ) 어떻게 보면 하일성은 늙어서 자기가 새롭게 태어나는 경험을 한거니, 가장 우월한 인간의 모습을 보인 거라고 해야 할런지도.

요즘에 유명 글쟁이 새끼 중에 '인생2모작'이라는 말을 팔아제끼는 새끼들이 있던데, 하일성은 저 개념을 궁극의 단계로 겪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거다. 나야 뭐, 득도라는 궁극의 1등 차원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경험을 했기에 나랑 비교할 순 없지만, 그래도 문명계에서 직업, 가족 등에 갇혀 살 수 밖에 없는 유부남 직업인이 저런 경험을 했다는 건 인정해 줘야.

100억대 건물을 사기당하고 10억 세금을 추징당했단다
각설하고, 강남의 100억대 건물을 지인에게 사기로 날리고 세금10억까지 추징당해 그 돈 때문에 엄청 빌빌 거렸단다. 유명인에겐 유명감, 부자감때문에 사람들이 달라붙기 마련이고, 걔 중에는 아예 등쳐먹을 목적으로 달라붙는 인간들도 있다.---음냐, 초라하고 모멸스런 개백수 새끼 삶의 장점이 바로 이거다.ㅠㅠ 등쳐먹으려고 달라붙는 사람이 있을리 없다는 거.ㅋㅋㅋ 아, 시발~ 이 얼마나 개운하고 자유로운 삶이란 말이더냐!!!ㅠㅠ---하일성은 그 마수를 피해가지 못한 거로다.

뭣 모르는 미성년자던가, 지능이 떨어지던가, 사람의 정에 너무 굶주려 판단력이 마비됐던가 하는 게 아닌한 사기는 사기당하는 자의 잘못이다.(아, 이 멋진 새끼~) 하일성은 사기당하고서 세금때문에 돈에게 융단폭격 당하는 상황이 됐다 보니, 저런 우울, 칙칙성 자살을 하고 만거리라. 5000만원 사기친 것도, KBS해설진 복귀도 저 처참한 상황이 야기시킨 처절한 선택???

가난, 빈곤 앞에선 이렇게 체면이고 좆이고 맥을 못 춘다.ㅋㅋㅋ "사흘 굶어 남의 집 담장을 안 뛰어넘을 사람없다"고, 이렇게 돈에게 처절하게 융단폭격을 당하게 되면 남의 이익을 침해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인거다. 이래서 가난, 빈곤은 자신에게도 사회에게도 큰 죄가 되는 거다.

자살에 너무나 관대한 미개 사회.
자살에 너무나 관대한 미개 국가답게 노무현, 롯데그룹 부회장의 경우처럼 하일성도 자기 잘못은  묻히고 말리라.(5000만원 주고 지 새끼 입단청탁했었던 그 양반은 5000만원이 완전 어 된듯...) 이 미개사회는 이렇게 자살을 너무 관대히, 신성시하면서 자살자에게 면죄부를 주기에, 웃기게도 무의식적으로는 자살을 조장시키고 있는 진짜 고약한 친자살 나라인지도...

농담이 아니고, 근본심리학이 가능한 득도자로서 얘기하는데,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 1등을 하는 진짜 이유가 바로 저것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로는 장사가 안 되고, 오히려 밥숫가락을 놔야 하기에, 정신나간 애국지사형(?)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가 아니고선 이런 차원의 얘기를 절대로 하지 못할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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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일성의 자살에 대해선 글을 적고픈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최근에 SBS의 궁금한 이야기Y에서 아래의 장면을 보고서 이 글을 적게 된거다. 확실히 찌질한 새끼는 찌질함과 공명을 일으키게 돼 있는 거로다.ㅋㅋㅋ

평소에 자주가던 가게니까 사장이 저런 배려를 해주는 거리라.

내같으면 방구석에 처앉아 새우깡, 콘칩같은 과자랑 소주를 먹을텐데, 하일성은 삶의 최밑바닥으로 내몰린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술집에서 정상적인 술안주를 찾고 있다. 평소에 활발한 사회생활을 해온 사람답게, 술집에서 술 먹던 기억과 '술=술집에서 먹는 것'이라는 정상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못 했다는 의미리라. 상황이 바꼈으면 그 바뀐 상황에 적응을 해야하는 건데 말이지~

정승집 개가 죽으면 사람들이 조문을 엄청 오지만 정작 정승이 죽으면 조문을 별로 오지 않듯이, 남에게 우는 소리, 부탁성 얘기 밖에 하지 못하게 된 자신을 반겨주는 이는 잘 없게 됐었으리라.(삶은 한시적인 거라서, 인간은 이렇게 효율성을 추구하도록 진화돼 왔다. 이런 부류만 생존해 번식을 계속 해 왔고.) 이러니 자신의 초라함, 처량함을 잊으려고 과거에 기분좋게 술먹었었던 좋은 기억에 집착해, 더욱 더 술을 정상적인 술집에서만 먹으려 했던 건지도. 음냐~ 이래서 사람이 열등해지면 안 되는 거로다. 열등해지면 예전에는 아무 것도 아니었던 자극에도 병신같이 집착하게 되니까...

☞1.열등해지면 안 되는 이유
☞2.삶은 열등함과의 투쟁이로다

체면도 있고 눈치도 보이니 집에선 먹기 힘드리라. 하여튼 유부남들은 가족때문에 얻는 이익이 엄청나겠지만 손해도 꽤 되더만. 나를 봐라. 백수, 미혼, 미번식이다 보니 지 처, 지 새끼 눈치 볼 필요없이 집구석에서 밤, 낮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술을 먹을 수 있는 대자유를 누리고 있다.ㅋㅋㅋ(보통의 인간에겐 자유를 감당할 능력이 없기에 직업, 가족같은 건설적 구속물에게 연결돼 있어야지, 저런 대자유에 연결되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집에서 혼자 술을 먹으면 값도 싸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을 수 있고, 남 얘기듣는 정신노동 할 필요없이 있는 그대로 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잇점이 있도다~ㅋㅋㅋ

아마도 내가 사는 '구'의 음주자 중에서 내만큼 술에게, 술먹는 시간에게 감사함을 느껴내는 사람은 있기 힘드리라. 시, 도, 전국 단위로 가면 나를 넘어서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테고.

하여튼 돈이 없으면 편의점 야장에서라도 먹으면 될텐데, 그러지 못한 것도 얼굴이 널리 팔린 유명인사의 폐해(?)리라. 하일성같은 유명인사가 편의점의 야장에서 혼자 술 먹고 있으면 스스로에게도 얼마나 초라하게 느껴지겠는가?(ㄸㅂ, 내가 이래봬도 KBO사무총장 출신인데~ㅋㅋㅋ)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테고... 이러니 더욱 더 정상적인 술집에 집착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걸테고.

득도자라서 내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인간의 삶은 10분 뒤에 얼마든지 바로 급전직하할 수 있는 거다. 고로, 고급 자극이 주는 그 고급스러움에 너무 현혹돼 있으면 급전직하시에 느껴지는 수치성 자극에 대응이 안 돼 삶이 처참해질 수 밖에. "인생 뭐 있나? 그럴 경우 자살로 뛰어들면 되지~"라는 배수의 진을 평소에 구축해온 초월성 사람 정도만 예외.

자기의 진정한 자리
하일성은 뒤늦게 남성성이 과잉으로 발현된 인간답게 자기만의 자리가 일반 유부남들보다 더 없었지 싶다.---남성성은 전투, 번식유발에 최적화된 것이라 정말 공격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이래서 남성성이 강할수록 보잘 것 없는 것의 가치를 잘 못 느끼게 돼 저리 되기 십상.---설사 보잘 것 없는 것이었을지언정 자기만의 자리가 있었으면, 자기만의 그 자리에서 좀 쉴 수 있었을텐데 그게 안 됐으니 저런 종말을~

자리는 지위, 권력, 우아함같은 폼나는 게 첨부돼 있는 곳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저런 폼나는 게 없어도 마음 편히 숨돌릴 수 있는 곳이라고 문명계가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저런 폼나는 게 없는 곳, 즉 가장 자연스러운 자리가 가장 가치있고 진솔한 자리라고 사회적으로 공식합의할 필요가 있는 거로다. 그럼, 문명계에 살고 있는 이들의 삶에 지금보단 더 숨통이 트일텐데 말이지. 웅하하~ 이런 관점이면 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셈~ㅋㅋㅋ

하여튼 하일성은 유명인사로 살다가 띨박하게 사기를 당했고 그 때문에 돈에게 처절하게 융단폭격을 당하다가 자살하고 말았다. 쩝, 자신을 유명인사로 만들어준 대중들에게 자신의 우울, 칙척성 자살을 드러내면서 삶을 마감한 거 그리 좋아보이진 않는다.(아, 평소의 글처럼, 하드코어 포르노스럽게 있는 그대로 표현할까?하다가 자제했다.ㅋㅋㅋ)

그런데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이런 관점에선 저런 삶이, 언론에 전혀 등장하지 못하는 별볼일 없는 삶을 살다가, 여전히 언론에 등장하지 못하는 우울, 칙칙성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경우보다는 나을 수 있겠단 생각도 들긴 든다.

그리고 만약에 하일성이 사무총장 안하고, 그냥 야구해설가로만 계속 있었으면 권력에 취해 남성성이 과잉으로 발현되는 일은 없었으리라. 그랬다면 어떤 노년을 살다가 어떤 죽음을 맞이했었을까나? 인간의 운명은 미리 결정 되어져 있는거라, 야구해설가로 계속 있었어도 삶의 다른 조건에 의해 저런 우울, 칙칙성 자살로 삶을 마감했었으려나??? 만일 그런 거라면, 나름의 최고권력을 맛 보고서 우울, 칙칙성 자살한 저 삶이 더 낫다고 봐야.

음냐, 궁금한 이야기Y때문에 이렇게 하일성의 자살에 대해 글을 적어봤다. 게이가 여자의 보지 대신에 남자의 항문에다가 좆을 들이밀려는 혹은 남자에게 자신의 항문을 벌여주려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듯이, 내같은 자살예비자는 자살자 뉴스에 이렇게 병적인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도다.

사족1 : 미안하다, 사랑한다
유서는 없었지만 고인의 휴대폰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누군가에게 미처 발송하지 못한 문자 메시지가 남아 있었다.

저건 주간조선에 나온 내용이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처음 뉴스에선 저 문자를 아내에게 발송하고서 자살을 했다고 했었는데, 저건 속보 경쟁의 부작용이자, 하일성의 자살에 감성질을 해서 장사가 더 잘 되게 하려는 상술의 결과물이었던 거다. 아니면, 언제든 인연이 끊어질 수 있는 배우자의 존재의의를 높게 메기고 싶은 유부남 기자의 믿음이 투영된 기사던가.

일반폰, 스마트폰 불문하고 문자를 보내려면 먼저 상대방 전화번호를 선택하고서 내용을 두드려야 하는 거 아닌가? 결국 상대를 특정하지 않고 두드린 저 메시지는 남이 아니라 칙칙성, 우울성 자살 앞에 서 있는 자신에 보내는 문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나?(그렇겠지???ㅋㅋㅋ) 인간의 그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본질, 모든 인간이 무의식 속에 꽁꽁 억압시켜 올 수 밖에 없는 자아의 그런 궁극의 허접 본질을, 자살 앞에 선 저 때 생전 처음으로 느꼈기에 자신에게 저런 메시지를 던졌다고 봐야 하는거다.

자아의 초라한 본질을 보호하기 위해 뇌에 마련돼 있는 모든 공격체계, 방어체계가 해체되고 자신에 대한 정신적 딸딸이 능력까지 완전히 소진되면 저런 상황에 처해지기 마련이다. 인간의 뇌는 저런 궁극의 자극을 못 견뎌낸다. 저런 자극에 노출되면 자살, 엄한 남에게 칼부림, 정신분열, 허접종교로 빠지기 십상이다. 우끼끼~ 나는 저런 궁극의 자극에 노출되고도, 열등한 것들의 저런 4지 선택을 거부하고서 맨정신으로 버텨 냈다는 거 아니겠냐!!! 이 시발 것들아! 너거들이 이 맛을 아냐!!! 외상후 쾌락 니르바나인거다.ㅋㅋㅋ 이러니 나는 서울대생으로 느껴지고 문명계의 인간들은 초등 입학식에 참석한 어린 애들로 느껴질 수 밖에.

사족2 : 돈에게 융단 폭격당한다는 것
하일성은 돈에게 처절하게 융단폭격당하다가 자살했다. 저런 상황의 인간에게 돈은 뭘로 느껴질까? 절대적 구세주? 신주단지? 악? 마물? 진통제? 목적물? 혐오물? 구속물? 웅하하~ 나는 저렇지 않고 돈에 대해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진다는 거~ 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상태란 말이냐~ㅋㅋㅋ

하여튼, 내가 득도라는 궁극의 1등 경지에 오르고서 정말로 경탄하게 된 물건 중의 하나가 돈이다, 돈.ㅋㅋㅋ 니미, 시발~ 돈이라는 물건, 이걸 대체 어느 새끼가 처음 고안해냈고 또 어떤 새끼가 대중화시켰는지... 이 돈만큼이나 인간의 본성과 100% 물아일체 가능한 물건이 또 있을까나??? 아, 돈을 만들어낸 인간, 정말 존경스럽다~

우리 부모가 비록 지 새끼들에게 나이키를 한 번도 사 준적은 없었지만, 병신같은 부모가 아니라 지 새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한 부모라는 것,(☜저건 젊음의 폭력성, 미성숙성이 사라지고 나니 느껴지는거다.) 그리고 내가 백수, 미혼, 미번식자 인거에 감사를 표한다.ㅋㅋㅋ 저 조건들이 아니었으면 내가 돈에 대해 씨익~ 미소짓는 자세가 가능할리가 없으니까~

우히히, 빚을 진채로 자살하게 되면 마음이 개운하지 못할까봐,(☜이런 독창적인 삶의 자세를 갖고 사는 놈이 이 세상에 과연 몇이나 있을까??? 저건 남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빚을 지는 거에 병적 과민반응을 지니고서 살아왔으니 이런 경지가 가능한 거로다. 하여튼, 병신짓도 치열하게 하면 결국 이렇게 빛을 발하는 거로다. 시발,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그런데 지금은 정신이 아직 살아 있어 이런 우아한 자세가 가능한거지, 나 역시도 하일성 정도의 나이대가 되면 하일성꼴이 날지도 모르는 거다. 아, 내 정서가 이렇게 여전히 최상의 상태로 유지되고 있을 때 충만감, 감사함을 느끼는 자살을 실행해 내야 하는데...(제게 여전히 은총을 베풀어주시고 계신 우주의 질서님, 천지신명님, 이런 복에 겨운 얘기를 해서 죄송함다~) 아,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가 열등한 것들의 전매특허인 우울, 칙칙성 자살로 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건 정말 치욕 그 자체의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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