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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대리수술 - 직업에 대한 처절한 복종 그리고 계급
입력:2018-10-19 금 의료기기 영업사원의 병원 대리수술을 다룬 2018년 10월 6일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소감이다. 병원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영업사원이 의사 대신에 수술 하기도 한다는 건 뉴스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었다.(자기들이 공급하는 최신 의료기기에 대해 의사보다 더 능숙하기에 그런 건데 불법이라는 게 문제지, 실용성 측면에선 타당성이 꽤 있다고 해야.) 뻔한 내용이겠거니하고 별 기대없이 봤는데, 어떤 감흥아닌 감흥이 느껴졌기에 이 글을 쓰게 됐다. 상대의 고통에 울었단다 나는 삶의 우울함에 심성이 말라 비틀어진 새끼답게 저 울음에 공감이 되는 게 아니라 "쯧쯧, 그러게 직업충이 이런 꼴을 덜 겪으려면 공무원이 돼야지" 라는 생각이 들더만.(쩝, 그알 제작진이 시청자에게 유도한 건 이게 아닐텐데... 웅하하~ 나는 제작자의 의도에 안 놀아나는 깨인 시청자?) 공무원이 괜히 그리 인기 있겠는가? 직업의 안정성, 업무의 수월함도 이유겠지만 공무원처럼 "늘갑"인 직업이 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은 아무리 좋아본들 "자주갑"에 지나지 않지만 공무원처럼 "늘갑"속성이 센 직업이 또 있나? 자주갑인 직업도 공무원 앞에선 꼬리를 내리기 마련이다.ㅋㅋㅋ
내가 지적하려는 건, 남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저런 사람도 나중에는 자신의 양심이 직업적 자아에 완전히 동조 돼 버리고 만다는 거다. 직업인은 직업 관련 일에 양심, 도덕 등이 둔감화되지 않으면 직업질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극의 노예인 인간은 모든 자극에 대해 저런 반응을 보이지만, 직업관련 자극에는 생존, 생계가 달려 있어 특히 더 그렇다. 그리고 가족까지 장착되면 양심, 도덕 등도 그 가족에게로만 협소화 되기에 더욱 더 둔감화 되고.(고로 보통의 인간이 쓰잘데기 없는 자극에 덜 시달리면서 살려면, 결혼과 번식을 해서 그 가족이라는 틀안에 구속될 필요가 있는거다.) 둔감화가 이뤄지고 나면 상대가 어떻게 되든 말든 내게 손해만 안 생기면 그냥 넘어가게 된다. 유능한 직업인이라면 상대의 당연한 권리주장까지도 내 이익, 직장의 이익을 위해 깔아뭉게게도 되고 경영자는 당연히 저런 유능 직원을 선호~ 내같은 득도자의 관점에서 저게 직업인의, 인간의 위대함이자 비참함이다.(링크:직업인은 양심이 없으면 없을수록 그 직업에 충실할 수 있다) 고로 나는 젊은 직업인을 보면 "쟤는 자신의 양심을 직업적 자아에 동조시킨다고 쪼매 혹은 많이 힘들어 하는 중일까? 아니면 그런 갈등이 아예 없는 직업 최적화형 인간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늙은 직업인이라면 그 나이에 여전히 직업충인 걸 높게 평가하지만---나름의 끈기, 성실함 등을 갖췄기에 늙은 직업충으로 존재 가능하다. 생계가 안 걸려 있다면 늙은 직업충의 99.99%는 일을 진작에 때려 치웠지 않았을까?---"쟤는 자신의 양심이 직업적 자아에 완전히 동화 돼버렸기에 더 이상 양심은 기대하지 못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위직이면 더 그렇다.(뜨아, 죽음 앞에 서 있는 새끼는 삐댈 데가 양심, 도덕 같이 돈 안되는 것 밖에 없다 보니 감히 이런 내용이 나올 수 있는 거다...) 인간의 계급 저 영업사원도 중고교때 어영부영 안하고 치열하게 공부해 의사가 됐었다면, 고작 저렇게 불법적 복종질이나 하는 인생이 됐었을까? 의사에 대한 악감정이 있었던 이가 보건 복지부 공무원이 되면 감히(?) 의사에게 한풀이하는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건데 말이지.(재차 읊는다~ 역시 공무원이 최고라고~ㅋㅋㅋ) 저 공익 제보자도 학창 시절에 "졸업하고서 불법대리 수술을 하는 영업사원이 돼야지~"라는 꿈을 품었었기에 저 직업인이 된 건 아니지 않겠는가? 이렇게 열등한 것들은 자신의 열등함만큼이나 자기 의도와 괴리돼 있는 삶, 즉 열등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웅하하~ 열등한 것들의 삶이란 이런 거다~(쩝, 병신 개백수 새끼가 이렇게 평균급 직업인을 비하하고 있다니...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것의 한 방증이로다.ㅋㅋㅋ) 뭐시라? "나는 정말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공부했지만 머리가 안 따라 의사같은 엘리트 계급이 못 됐다"라고? "나는 공부를 치열하게 할 형편이 못 돼 의료기 영업사원 밖에 못 됐다"라고라? 그 주장에 당신 양심이 전혀 찔리지 않다면 당신은 예외로 치주겠다, 그리고 나름의 애도도 표하고~ 각설하고 계급은 이렇게나 인간을 처절하게 얽어맨다. 상대가 나랑 동급이면 내가 그 상대에게 지배당할 이유는 없다. 열등하니 지배를 당하는 거다.---내 계급이 상대보다 높으면 지배 당할 필요가 없는 게 제일 장점이지만, 지배를 당해줘도(?) 되는 여유로움까지 생기는 게 궁극의 장점이라고 해야. 부자가 거지에게 적선할 수 있는 여유같은 거다. 이래서 번식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도 인간은 일단 남보다 우월하고 봐야 한다. 즉 남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번식도 그렇고 사실상 인간 세상의 모든 불협화음은 계급차이에서 발생하는 거라고 해야. 인간은 지배하는 걸 좋아하지, 지배받는 걸 좋아할 사람은 없으니까. 남을 지배하고픈 욕구가 별로 없는 사람일지라도, 지배받는 것만큼은 결코 못 견뎌 하는 게 인간이다.
넓게 보면 인간이 동식물의 시체를 먹으며 생존 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걔네들보다 계급이 높아서다, 즉 걔네들에 대한 지배력이 있기 때문이다. 계급의 차이는 바로 이런 거다. 그래서 궁극의 1등인 득도를 하면 아무 불평, 불만없이 먹혀주는 동, 식물에게도 감사하는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 니미, 인간을 먹어 봐라, 최종 음식화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불평, 불만을 처절하게 쏟아 내놓겠나? 먹는 인간은 그게 감당이 되겠나? 고로 득도를 하면 인간과 동식물 사이에 이렇게 막강한 경계가 처져 있는 거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된다. 근데 개빠들이 개에 관해선 저 질서에 자꾸 도전을 하고 있어 좀 열받는다. 아, 인간에게 빌붙어 사는 개새끼들의 생존전략은 이렇게나 강력한 거였어~ 대리수술계의 금손 할 일없는 새끼답게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대리수술계의 엘리트인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란 생각. "니미, 중고교때 공부 좀 열심히 해, 최허접 의대라도 들어가 외과 의사라도 될걸"이라는 후회성 생각을 주로 가지고 있었을까? 아니면 "비록 불법 대리수술자에 지나지 않지만 의사한테도 인정받고 있고, 다른 대리수술자보다 돈도 더 많이 버니 나는 엄청 대단한 거야~"라는 자긍심성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 저 업을 관두는 게 아닌한 후자 쪽으로 정신을 연결시키는 게 여러모로 낫다. 아니, 과업을 수행해야하는 직업인이라면 필히 저래야 한다.---저런 정신상태가 안 되는 이는 하루 하루 벌어먹는 일용직을 해야지, 정상적인 직업을 가져선 안 된다.---이 미개국가의 남쪽 지역에 사는 어느 상병신 새끼가 자신을 "수치스럽고 초라하고 모멸스런 중년의 개백수 새끼"란 생각 대신에 "문명계와 인간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된 득도자"에 정신을 치열하게 연결시키려는 것과 동일한 거다. 사회적 패자 부활전 그런데 저러면 불법 때보다 돈을 많이 줘야 하고, 인간다운 대접도 해줘야 하기에 의사협회가 극렬 반대할상 싶다. 돈이 생존, 여유의 근본물질인 이 돈만능 세상에서 돈의 가치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더 중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나 역시도 "내 금전적 이익"과 "인간에 대한 예의" 중에서 택일해야 한다면 당연히 전자를 택한다. 여러분, 자기도 실천하지 못하는 걸 남에게는 실천하라고 하는 개십새끼는 되지 맙시다. 지 새끼는 외고, 특목고 보내놓고 저런 고교 폐지하자는 새끼들은 진짜 개십새끼 중에서도 최하빠리 개십새끼입니다.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자라면 절대로 저래선 안 됩니다.(재차 읊는다. 가족이라는 이 징한 것 앞에선 양심이고 신념이고 뭐고 대부분 찍소리를 못한다고. 이러니 독신주의자가 아닌한 가족을 장착해보기 전엔 거대 신념을 남에게 세게 읊지 마라. 그게 당신의 인격을 지키는 일이다. 뭐, 얼굴, 양심에 두둑한 철판을 깐 사람에겐 해당 안되긴 하지만.ㅋㅋㅋ)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저 금손은 집행유예 중에 또 대리수술 했다가 환자가 사망하는 바람에 구속되고 말았다. 불법 대리수술자가 아니라 정식 의사였어도 구속됐었으려나? 의사였으면 이렇게 사건화 안 되고, 재수없을 때 발생하는 단순 의료사고로 넘어 가지 않았을까? 이게 바로 법의 보호와 최소수 정예 엘리트 집단의 보호를 동시에 받는 엘리트 개체의 특권이다. 하나 마나한 얘기지만 불법 개체에겐 그런 게 전혀 있을리 없고.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 자기가 어떤 집단의 구성원이냐에 따라 비슷한 죄를 범해도 그 결과는 이렇게 달라진다. 이래서 자신을 보호해줄 튼튼한 소속처를 부모 등으로부터도 물려받지 못했고, 자력으로라도 그 소속처에 자신을 진입시키는데 실패한 것들, 즉 여전히 열등한 것들은 깝치지 말고 안분지족하면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열등한 것들은 열등하게 사는 게 우주의 법칙인데 저 궁극의 법칙을 깰 수 있는 놈이 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나? 음냐, 내보다 이 법칙을 더 잘 준수하면서 사는 새끼있으면 나온나!ㅋㅋㅋ? ㅉㅉㅉ? 그알의 비도덕적(?) 태도
보통인의 시각으론 PD의 태도에 전혀 문제가 없다. PD의 말대로 사람이 죽었으니, 사회 정의를 수호코자하는 열혈 시사PD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득도자의 시각으로는 문제가 좀 있다. 금손이 "이 환자 내 돈 사기친 새끼랑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수술하기 진짜 좆같네..."같은 불성실 태도를 보였기에 환자가 죽었겠나? 의사도 아닌 불법 대리수술자가 저런 호강에 바친 태도를 보이긴 힘들테니, 재수가 없어 죽은 거라고 봐야. 그리고 저 직원들은 자기들 말마따다 환자의 죽음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기 직장을 잃어버리고 만 사람들이다. 이래서 보통인은 개돼지답게 제작자의 의도대로 죽은 환자편을 들겠지만 나는 양심이 찔려서 어느 쪽 편도 못 들겠더만. 저 직원들이 원장도 아니고, 원장의 지시를 무조건 따라야 하는 직업충, 월급충일뿐인데 쟤네들에게 직접적 잘못이 있는 게 아니니까. 즉 그알PD의 저 질문은 엄청나게 무례하고 잘못된 거다. 나의 고통과 남의 고통
저 PD가 저 직업충들의 고통에까지 공감해, PD의 본분을 망각하고서 직원과의 저런 인터뷰를 포기했다고 해보자. 본사에 귀환해서 "책임자인 의사를 못 만나 인터뷰를 못 땄는데 그냥 이대로 제작하죠"라고 얘기하면, 상사가 "역시 자네는 타인의 고통에 제대로 공감할 줄 아는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군, 역시 난 직원복이 있는 사람이야"라면서 인류애가 가득 담긴 시선을 보내겠나? 아니면 "이 시발 놈이 미쳤나, 귀싸대기를 확 날리뿌까"라는 시선을 보내겠나? 당연히 후자아니겠는가? 고로 권한없는 직원의 인터뷰로라도 내용을 채워야 하기에 저렇게 실직자의 심기를 긁는 얘기를 한 거리라.(이 시발PD야,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유명한 말도 모르냐? 저 말은 현기차 노조같은 귀족노동자가 될뻔 하다가 그 입구에서 죄절되고만 쌍용차 해고노동자만이 쓸 수 있는 말인거냐!) PD는 병원쪽의 비도덕성을 어떻게든 드러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유도시켜야 하기에 저런 거로다. 직업충이 품을 수 있는 양심은 딱 이 정도의 것이다.
늘 읊는 얘기를 재차 반복한다. 난 "인간이란 자신에게 생존 자원을 제공해주는 개체, 집단, 사상 등에 복종해야만 생존이 유지 되는 처절한 복종물에 지나지 않는구나"라는 걸 자각하고선 인간에 대한 욕을 잘 안하게 됐다.(번식을 안 했다보니 인간에 대한 기대도 안 해도 되게 됐고.ㅋㅋㅋ? ㅉㅉㅉ?) 이렇게나 나약하고 의존적인 개체에게 무슨 자율적, 주체적 의지를 바랄 수 있겠나? 그런 기대를 하는 게 상병신 새끼지. 이런 자각을 했다고 욕을 안 하고 살 수 없기에 그래도 하긴 한다, 돈빌리고 나서 돈을 벌었는데도 현재를 즐긴다고 돈 안 갚는 새끼, 남의 영업장에서 진상짓하는 새끼, 자신의 신앙물만 유일하게 옳다고 믿는 문슬람, 박슬람같은 정치 신도 십새끼 그리고 노무현, 노회찬처럼 자살로 자기 죄과를 덮은 이들을 자기 편이라고 무조건 미화하는 저급 패거리 십새끼들 정도만 욕한다.(아, 시발 나도 저런 저급한 패거리에 끼여서라도 든든한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있으니 이렇게 까고 있도다.) 대리 수술에 연류된 의사들은 처음엔 징역형을 받았지만 집행유예를 걸쳐 결국 벌금형으로 최종 낙찰됐단다.(구속된 금손은 최종적으로 뭐로 낙찰되려나? 구속된 지금은 자신에 대해 어떤 생각이 형성됐으려나?) 이 5명의 의사는 병원을 더 크게 해서 잘 하고 있단다. 평범한 일상에선 개나 소나 잘 생존해내지만,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이다. 쟤네들은 의사라 그 능력도 엄청 좋은 것 같다. 열등한 것들은 우월한 것들의 저런 능력을 본받아야 한다. 근데 저건 학창시절부터 공부에 치열하게 매진하는 삶을 살아온 좋은 습성에다 돈과 우월한 계급까지 결합돼 있기에 가능한 거리라. 고로 열등한 것들은 저런 능력을 본받으려 해도 본받아지는 게 아닌 거로다. 아, "열등한 것들은 열등하게 살아야 한다"가 괜히 우주의 대법칙이 아닌 거로다. 본글 끝~ 사족1 사족2 며칠 전에 김창호라는 유명 산악인을 포함한 히말라야 등정대 몇 사람이 죽었다. 나는 쟤네들을 내같은 정신질환자, 감각 질환자라고 보는데(참고:박영석과 나의 공통점 - 자신의 죽음을 경험한 자라는 거) 쟤네들이 이런 병맛 쾌락을 알면 저런 위험한 짓을 안하게 되리라. 쟤네들에게 인류 최강급의 관조능력과 이런 심오한 글을 쓸 능력이 없다는 게 문제고. 유영철, 강호순같은 것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모든 인간은 자극의 노예다. 내같은 득도자도 저 절대법칙에서 결코 예외가 되지 못하니 병맛 순수 쾌락을 계속 맛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근데 혼술 부재로 글이 안 써지는 게 아니라 늙어감으로 인한 지력 저하의 당연 현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혼술을 해보면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겠지? 에라이, 시발, 인생 뭐 있나! 더군다나 나는 득도라는 궁극의 1등까지 한 우월것인데, 혼술이라는 쾌락계, 초월계로 그냥 풍덩 해 버릴까나?ㅋㅋㅋ 사족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