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송년특집이 줬었던 궁극의 섬��함과 희열감

입력:2014-01-16 목

『그것이 알고 싶다』 송년특집편을 본다. 송년특집이다 보니 새 내용은 없고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일당, 영남제분 사모님, 택시기사 살인 누명쓴 10대 애, 국제중 입시부정같은 예전에 다뤘었던 사건들만 나온다. 나는 저 사건들에 대해 별 불만(?)이 없기 때문인지 식상하게도 느껴진다. 인간은 자기 편하려고, 즉 지 맘에 드는 자극 획득하려고 삶을 살아가는거다. 고로 그 와중에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건데 그걸 도덕적으로 탓할 순 없는 거다.

"득도자인 나도 예외는 못 되는거고 인간의 본성은 태생적으로 이기적인 것"이라는 객관적 인식으로, 인간에 대한 기대를 크게 안하고 살면 삶에 별 불만이 없어지는데 다들 왜 안 그러는지 모르겠다. 하기야 객관적 인식은 정말로 냉정한 곳이라 보통인들은 뼈를 추리기 힘드니 그런 것이리라. 특히 옆에 가족을 달아놨으면 가족 때문에라도 더욱 더 그런 생각 대신에 달달함같은 게 발라져 있는 주관적 인식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인간에겐 달달함때문에 발생할 입맛왜곡, 당뇨병보단 지금 현재를 달달한 기분으로 살아가는 게 중요하니까.

①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놈들
본론으로 넘어간다. 제목의 저 사건을 처음 알았을 때 "저 새끼들이 환전소에서 여자를 살해, 돈을 탈취하고서 그 행위의 성공적인 결과물인 돈다발을 모종의 장소에서 분배할 때 어떤 차원의 희열을 느꼈을까나?"라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그리고 "저 새끼들의 인간관계는 어떤 차원의 것일까나?"라는생각도 들었었고. 하루 하루를 지탱할 급전에 늘 쫓겨 사는 가출 10대 애들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서로 작당해 강도질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병신같긴 하지만, 참으로 특이 경험일텐데 살인경험까지 공유하는 관계라니... 저 정도의 친밀함(?)은 사실상 인간 궁극의 파괴적 친밀함이라고 봐야 하리라. 아내를 자기 친구랑 성적으로 공유하는 특이남과 그 친구 사이와의 친밀함도 저 수준에는 못 미치는 거고.

오죽히 맛간 놈이 아니고선 인간의 뇌에는 저런 강도의 친밀함을 처리해낼 능력이 없으니 저런 파괴적인 친밀함 속의 인간들도 꽤나 괴롭지 싶다. 친사회적인, 친인간적인 파괴적 친밀함도 그럴질데 저런 반사회적, 반인륜적 성격의 거라면 더욱 그럴테니까. 그런데 인간은 혼자선 못 사니 저런 파괴적 친밀감으로라도 연결된 인간관계가, 정말 병신이거나 성격이 지랄같아 남에게 배척받아 혼자 고립된 채로 사는 인생보단 나은 건지도.

어쨋거나 저 때의 기분, 인간관계는 젊었을 때 친구의 꼬득임(?)에 빠져 며칠짜리 알바를 같이 뛰었다가 걔를 통해 일당을 나눠받는 기분, 그런 인간관계와는 분명히 다르리라. 그리고 협력을 통해 사람을 죽이고서 탈취한 돈을 나눌 때 느껴지는 그 궁극의 희열은 문명계에서 결코 맛 보기 힘든 순수자연계적 쾌락이라고 해야 할테고. 근본심리학적 시각으로 보면 저 새끼들은 문명계의 이 폭압적인 질서에 순응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 평범인들은 결코 경험해보지 못하는 궁극의 경험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인간들인거다. 정말 대단하고 위험한 놈들... 방향만 나랑 180도 다를 뿐이지 내같은 부류들...ㅋㅋㅋ

칙칙, 우울, 섬�� 그 자체의 장면...
니미, 정말 칙칙, 우울 그 자체의 섬�� 장면이 나왔다.(저 장면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된 거다.) 산 자가 죽은 자의 관을 열어놓고 그 죽은 자를 저주하는 장면이다. 대체로 산 자는 죽은 자에게 갑이라 망자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마련인데 그런 천륜까지도 처절하게 거부하는 장면이로다.

납치범 중의 한 놈이 필리핀에서 잡혔다가 교도소에서 자살했고 그 덕분에, 실종된 아들의 행방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기에 모친은 그 사람의 시체가 들어있는 관을 열어놓고서 저렇게 처절하게 비난하는거다. 실종된 아들의 아버지이자 저 아줌마의 남편은 이 사건때문에 자살까지 했다보니 저런 처절한 저주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게 되는거다.

저 시발 생양아치같은 새끼들이 얼마나 실종자 부모들을 괴롭혔으면 저런 상황이 벌어졌을까나? 하기야 저 납치범도 어릴 적부터 "나는 커서 남의 눈에서 피눈물 뽑아내면서 살아가는 생양아치가  되어야지"라는 다짐을 하면서 자랐기에 저렇게 됐겠나? 병신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났거나 해서, 삶의 부정적 자극에 과도하게 노출돼 뇌에 온화한 정서가 제대로 생성되지 못 한채로 성장했기에 저런 상태의 어른이 된거지.(저런 부정적 자극의 가해자는 나일 수도, 당신 일 수도 있는 거로다. 내 이익, 자기가족 이익획득에만 정신이 팔리는 게 자아의 본질이니까.)

몸과 정신의 부조화, 이거 정말 무서운 거다.ㅋㅋㅋ 음냐, 먹기만 하면 몸은 그냥 무난히 자라는데, 왜 정신은 그러지 못하는 걸까나??? 다른 짐승들과의 진화의 대전쟁에서 뇌력을 밀었기에 1등의 자리에 오른 인간이 감당해야 할 업보라고 해야... 간단히 말해, 생각하는 질환을 앓는 인간이 감당해야 할 부작용인거다.

할 일없는 인간의 병신같은 생각이지만, 만일 다음 생애란 게 있다면 저 새끼랑 저 아줌마는 모자, 부부의 인연으로 엮어질 수도 있지 싶다.(저런 궁극의 악연으로 끝난 저 둘에게 우주의 질서가 그 악연을 풀 기회를 주는 거다.) 아니면 저 둘은 전생에서 좋은 모자, 혹은 좋은 부부라는 좋은 인연을 받았었는데, 삶은 공평(?)한 거라서 이번 생애에선 저런 악연으로 맺어졌던 거던가. 이러면 둘 다 본전(?)이 된 거니 둘 사이에 더 이상 새 인연이 발생하지 않을런지도.

이래서 "기다, 안기다"확인은 못하는 이런 형이상학적 개념으로 삶을 바라보면 현재 삶의 달콤함은 장기적 관점에선 불행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고, 고통은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거리라. 이렇게 환경에 종속돼 늘 일희일비 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있는거고. 고로 2500년전 쯤의 옛시대에 인도 근처 지역에서 비싼 밥처먹고 할 일없었던 인간들 중에는 삶의 이런 속성을 느끼고선, 다람쥐 쳇바퀴같은 삶을 벗어나기 위해 '윤회의 사슬을 끊는다'라는 개념 즉 해탈 개념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을 거라는.

하여튼 "노력해서 남들보다 떵떵거리며 살면 그 자체로 행복한걸텐데 왜 행복에도 시비를 걸까나?"싶어 젊었을 땐 해탈개념에 좀 이해가 안 되는 게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비로소 그 고차원(?)스런 의미가 이해 된다.ㅋㅋㅋ 심리학적으로 봐도 뇌는 적응에 천재적인 놈이라 성공, 성취는 인간에게 그렇게 의미가 없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그런 거로다. 이래서 우리 속의 다람쥐처럼 큰 성취보다는 그냥 쳇바퀴나 열심히 돌리는 일상에 중독된 채로 사는 게 가장 합리적인 삶의 방법인지도.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 싫든 좋든 부양, 양육, 화목의 의무에 몰입한 채 전전긍긍하면서 사는 게 가장 합리적인 삶의 방법일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악인에게 장애는 미덕?
저 납치범도 장애인으로 태어났으면 저렇게까지 남에게 처절한 고통을 주고서 자살하는 인생이 되지는 않았을게다. 장애인은 기본적으로 신체가 타인보다 열등하니 타인에 대한 공격성보다는 복종성을 높여야만 생존확률이 높아진다. 장애인은 이렇게 남들보다 일찍 자신의 주제파악을 잘 해야 하는 삶이니, 남의 눈에서 피눈물을 쏟게 하는 저런 생양아치 짓을 하는 경우가 잘 없다. 하고 싶어도 못 하고.

내게 내재돼 있었던 엘리트 특유의 그 궁극의 폭력성을, 이 병 덕분에(?) 타인에게 별로 행사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장애같은 개좆~ 개씹~같은 게 주는 미덕아닌 미덕인거다. 내 인생을 이렇게나 초라하고 모멸스런 개백수 상태로 만든 이 병때문에 "비루한 삶에 대한 최강의 공격법은 감사함을 느끼는 거구나"라는 것까지 체득하면서 지금같은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듯이, 장애는 근원적인 악인들이 나쁜 짓 못하게 하려고 우주의 질서가 만들어 놓은 '인간계 보호책'같은 것일 수도 있는 거로다.

현대국가의 공권력이 성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우듯이 장애인은, 우주의 질서가 정말로 폭력적이고 반사회성까지 겸비한 인간으로부터 다른 선량한 인간들을 지키려고 구속도구(?)를 채운 것일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음냐,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애인과 그 부모에게서 칼 맞겠지???ㅋㅋㅋ

투입되는 건 엄청 많지만 산출되는 건 별로 없는, 그 반자본주의적이자 반사회적인 장애인 자식을 키운다고 나름 득도의 경지를 이뤄낸 부모라면 내게 칼질을 하면서 내 귀에 이렇게 속�ダ堅竪� 하리라. "나는 당신 말에 어느 정도 수긍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찌르니 나도 찌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삶의 비루한 본질을 하드코어 포르노 수준으로 까발리는 당신같은 인간은 문명계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죽어 마땅하다!!! 그러니 난 이렇게 기쁜 맘으로 당신을 찌르는 거다."

그럼 나는 모든 힘을 총동원한 최후의 단발마성 비명사를 이렇게 내지르게 될지도. "보쇼, 내 고마움 잊지 마소. 당신에게 공적 이익을 위해 기쁜 맘으로 사람을 찌를 수 있는 기회를 준게 나라는 걸 말이요. 그리고 득도자로서, 삶의 쓴맛을 잘 알아 나름의 경지에 오른 당신같은 사람의 칼에 찔려 죽는 건 나로서도 나름의 영광이요~ 고맙소이다."라고.

웬 고급 관?
저 새끼가 누워있는 관이 꽤나 고급스러워 보인다. 필리핀은 카톨릭 국가라 죽은 자에 대한 처우가 좋아서 저딴 개쓰레기 범죄자의 사체도 저런 고급관에 누워 있을 수 있는 걸까나??? 저 새끼의 필리핀 아내가 남편의 마지막 길이라고 비싼 관을 사준 걸까나?(그렇다면 남의 눈에 피눈물나게 한 새끼가 그래도 여복은 있는 놈이 되는거다.ㅋㅋㅋ 이 복이 없어 우울한 삶을 사는 남자들이 좀 될텐데 말이지.ㅋㅋㅋ)

아니면 한류 발상지에서 시청률높은 시사고발 프로가 촬영온다고, 필리핀의 관 업체에서 일부러 폼나는 관을 제공했을라나? 내가 필리핀의 관 사업가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공짜 해외진출(?)을 노리고 틀림없이 저렇게 했지 싶다.ㅋㅋㅋ 엘리트 사업가는 남보다 앞서서 이익을 올리는 궁리를 늘 해야 하니까 말이지. 돈은 경쟁업체보다 잘 벌면서 엘리트 사업가로 존재하겠지만 달리 보면 참으로 피곤한 삶이라는 말도 성립! 그런데 "필리핀은 허접 동남아 국가면서 미국의 영향력을 과도하게 받은 나라라서, 관 만큼은 미국을 닮아 고급스런 걸쓰는 병신같은 풍토가 있는걸까나?"라는 생각도 들긴 든다.

② 득도자의 심금을 뒤흔들었었던 장면 - 한이 풀렸다

병주고 약준다고, 칙칙, 우울의 장면 뒤에 이렇게 약주는 장면도 나왔다.ㅋㅋㅋ 이 남자는 영남제분 사모님이 살해교사한 여대생의 아버지다. '그알'이 사건을 소개했기에 이렇게 반향이 컸다면서 제작진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저런 얘기를 하고 있다.

한이 풀렸다는 거...
우히히, 한이 풀렸다는 거... 지금의 내 기분을 저 양반이 대리표현하고 있는 거라서 내겐 약주는 장면으로 느껴지는 거다. 가장 우월한 인간만이 오를 수 있는 득도의 경지에 나도 오르고서 세상을, 인간들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됐기에 나도 내 한이 풀렸는데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는 이 느낌을 저 양반이 대신해서 읊고 있는 거로다. 내가 아닌 타인이 TV에 나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 요상스럽게 흡족한 기분을 읊는 걸 보면 묘한 기분과 함께 요상스런 공감, 짜릿함, 경이로움도 느껴질 수 밖에.

이렇게 궁극의 한풀이가 된 맑고 평화로운 이 정서상태를 누구랑 얘기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좀 갑갑함이 없진 않지만(☜저 느낌은 사법연수원 1등 수료자의 그 희열감과 비슷할까나?) TV등에서 이런 우발적 동질감을 느끼게 되면 저런 갑갑함이 좀 해소되기도 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는 말을 가장 고차원스럽게 외친 기분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심금을 재차 뒤흔들었었던 장면이 나왔다 - 나는 복수의 화신이었다

나랑 동일한 얘기를 하고 있도다. 저 양반의 말처럼 나도 복수의 화신이었으니까 말이지.(그 속에 있었을 땐 모르고, 지나고 보면 즉 다른 모드로 변해보면 그 전의 상태에 대한 인지가 비로소 가능해진다. 여름을 이해하려면 여름 이외의 계절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다. 이래서 젊음은 필히 늙음을 경험해 봐야 하는 거리라.)

내처럼 엘리트 기질을 타고 났고 자타로부터 그 엘리트성에 대한 나름(?)의 공인을 받았다가---나는 별병신같은 새끼들이 아무 근거도 없이 "나는 엘리트입네"라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말이 되겠다.ㅋㅋㅋ---불가항력적인 삶의 조건에 의해 저 기질이 파괴 당하는 인간들이 좀 있다. 한 때는 엘리트라는 무의식적인 우월감을 느끼다가 그게 파괴되면서 궁극의 초라함, 모멸스럼, 열등함같은 걸 경험하고 마는 비참, 초라 그 자체의 인간이 되는 거다.(열등한 것들은 처음부터 열등했었기에 저런 고급의 계를 알리가 없고, 저런 고차원의 고통도 몰라 우등한 것들을 질시하거나 선망만 할 줄아니 나름 행복한 것들이다.)

저런 궁극의 고통 속에 있었을 땐 인지가 되지 않았었는데 지나고 보니 인지되더만. 저 파괴당함이 줬었던 초라함, 치욕감, 모멸감 등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내가 이 삶을 버텨 왔었던 거라는 게. 이러니 저 화면에 내가 이런 차원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거로다.(앎이라는 게 이래서 좋은 거지, 앎이 없었으면 내가 지금같은 이런 감흥을 느낄리가 없을테니까.)

복수할, 투쟁할 대상이 없는 삶의 고통
그런데 내 경우는 정말 좆같은 게 저 양반과 달리 복수할 대상이 없다는 거였다. 이 병때문에 일찍히 삶을 포기하는 자세를 가졌었다 보니 자연스레 공부, 딸레미 따먹기같은 진화의 대법칙과 문명이 우월한 수컷에게 허용한 특권 2개를 누릴 기회 자체가 박탈된 삶이 돼 버리고 말았으니 그런 거다. 띠발, 젊은 수컷에게 저렇게나 매력있는 공격 대상 2개를 접어야 할 정도로 불행한 삶이 또 있을까나? 저 2개를 접어야 하는 삶이라면 대체 다른 뭐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고로 남은(?) 삶은 무색, 무취, 무재미, 무가치, 무의미의 삶으로 전락할 수 밖에.

인간은 기본적으로 증오, 복수의 대상이 있어야 삶이 살아가 진다.---☜저 개념은 포악한 부정적 개념이 아니라 대단히 건설적 개념이다. 한 예로 공부를 잘 하는 것도 공부라는 권위적 무형물에게 복수를 하는 행위일 뿐이다.---특히나 외부 개체들과 전투를 벌이라고 존재하는 수컷에게 공격할 상대가 없다는 것은 궁극의 고통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심리실험실에서나 볼 수 있는 감각차단 삶이 돼 버린 거다. 이렇게 인간이 할 일이 없다는 건, 즉 뇌에 별다른 자극이 입력되지 못한다는 건 인간에게 궁극의 고통이 되기에 저런 상황에 처해지면 뇌는 망상, 환청, 환시, 환향같은 걸 만들어 내서라도 필히 사고를 치게 돼 있다.(모든 정신질환은 그 사람이 할일이 없기에 즉 무력감때문에 발생하는 거다.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들은 저런 얘기를 하면 밥숫가락이 떨어지기에 저런 얘기를 못 하는 것일 뿐이고.)

열등한 것들이랑 동급으로 취급된다는 그 궁극의 좆같음!!!
그런데 복수할 대상이 없는 것보다 더 좆같고 분통 터지는 게 있더만. 공부 잘하기, 딸레미 따먹기같은 자기가 우월한 수컷임을 드러내는 행위를 포기했었다 보니 당연히 열등한 개체로 존재해질 수 밖에 없다는 거, 이게 진짜 모멸, 분노스럽던 거였었단 말이 되겠다. 쩝, 이건 콩심은데 콩나는 당연한 자연법칙적 현상이니 내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데, 젊음에겐 그걸 수긍할 여유가 있을리 없으니 분노가 들끓었을 수 밖에. 역시 미성숙하고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젊음의 한계로다.ㅋㅋㅋ

사실, 저건 어느 병신같은 전문대생이 사회에서 자기가 서울대생 취급을 못 받는다고 분노하는 그런 병신같은 의식 상태랑 비슷한거다. 못난 거 생각못하는 이런 병신새끼는 "대한민국 사회는 이래서 잘못됐다"라느니, "국회의원이 썩었다"느니 같은 병신같은 얘기를 하기 쉽상이다. 하여튼, 병신새끼들의 전매특허는 남탓하기라니까.ㅋㅋㅋ 허접 진보 새끼들은 저런 병신같은 애들을 꼬셔서 자기 세를 불리면서 생존을 계속해 나가는 거고. 쩝, 제 아무리 고급도 시대흐름에 따라 저급해지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거로다. 먹고 사는 일이란 게 참 힘든 거라는 말이 되겠다.ㅋㅋㅋ 그런데 그런 걸 잘 아는 나는 왜 이렇게 득도하고서 그냥 처자빠져 지내기만 하는 걸까나???

각설하고, 내같이 건설적 폭력성이 강한 인간에게, 병신같이 태어나 병신같이 자랐기에 평생 열등할 수 밖에 없는 그런 허리멍텅한 것들과 동급으로 취급되는 그 비참함, 모멸스러움이란 정말 엄청난 고통이었다. 저 고통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나???

이건 자타의 촉망을 받았던 서울대생이 교통사고로 양손이 절단되면서, 남에게 의지해야 하는 장애인으로 전락했고 부모에게서도 정서적 버림을 받았기에, 그 못 배우고 없어 보이는 장애인들과 함께 길거리에 나와 "장애인 처우 개선하라~"같은 처절한 생계형 구호를 외치는 상황과 비슷한 거로다. 초절정의 전국구급 엘리트인 서울대생도 중증장애 앞에서 별 수 있나? 자살이라는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인간 궁극의 혁신을 행하지 못하는 한, 예전에 서울대생으로서 받았던 그 촉망받음과는 이별하고 자기 삶이 주는 궁극의 초라함, 모멸스러움을 감내하면서 그것들과 벗하며 지낼 수 밖에.

자신과의 전면전을 펼치다
띠발, 저 양반처럼 복수할 대상이 있어 그 대상을 생각하며 증오, 분노, 복수의 칼이라도 불태웠으면 그나마 삶이 덜 고통스러웠을텐데 나는 투쟁할 대상도 없다 보니 결국 자신과 전쟁을 펼칠 수 밖에 없었던 거로다. 초절정의 엘리트 기운을 타고난 놈답게 "남 탓, 사회 탓은 병신새끼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자기 분수에 오바하는 확고한(?) 삶의 자세를 가지고 있었다 보니 '셀프 사이코패스'가 돼 이 병이 있는 내 자신과 목숨을 건 전쟁을 감행할 수 밖에. 궁극의 차원으로 할 일없는 인간만이 벌일 수 있는 궁극의 병신짓을 한거로다.ㅋㅋㅋ

이런 궁극의 병신짓을 했으니 당연히 궁극의 병신 상태로 추락할 수 밖에 없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타고난 초절정의 엘리트기질을 가진 인간답게 득도라는 인간궁극의 경지로 승화시켜 낸거다. "아~ 극과 극은 통하는 거라는 말이 사실이었구나"라는 걸 진정으로 자각하면서.ㅋㅋㅋ

내가 겪은 이 가혹한 경험은 고작(?) 서울대생에 지나지 않았었던 놈이 어떤 이유로 서울대에서 퇴학당했다가 결국 하바드대생같은 전세계급(?) 엘리트가 돼 "이 시발 서울대학아, 그게 대학이냐??? 대학이려면 최소한 하바드대 정도는 돼야지~"라고 비웃을 수 있는 자격을 회득한 것과 마찬가지다.ㅋㅋㅋ 내 삶에서 이런 궁극의 해원이 발생했고 삶에 대한 충만감이 이 수준이 됐다보니 저 양반의 저 말에서 이런 동질감과 궁극의 정서적 감흥이 느껴지는 거로다. 하여튼 이거 정상적인 의식상태가 아니라니까.ㅋㅋㅋ 고로 늘 조심, 조심할 수 밖에. "말년 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라는 군대 격언이 있던데, 득도 상태는 개나 소나 다 겪는 말년 병장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비정상적 상태기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거로다.

중견 기업 사모님과 전직 삼성 임원 간의 혈전!!!
별 관계없는 얘기같지만 영남제분 얘기가 나와서 계속 쓴다. 세상사, 인간사에 대한 가치판단을 배제할 수 있고, 문명계를 초월한 시각도 가능한 득도자로서 보면, 저 사건은 코스닥 상장 기업의 잘난 사모님과 삼성그룹 임원출신이라는 잘난 아버지가 붙은 궁극의 전투라고 볼 수도 있다.  누가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의 임원 출신이 아니라 할까봐 저 양반은, 경찰관을 자기 조무래기로 쓸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이 출중한 아줌마에게 복수전을 펼쳐 저렇게 승리를 일궈낸거라고 할 수 있는거라는 말이다.

사실, 조카를 시켜 여대생을 청부살해한 OO제분의 사모님 이 글이 너무 길어지고, 너무 안드로메다로 날아 그 내용을 빼버리긴 했지만 그 여대생이 살해표적이 된 데는 쟤의 아빠가 삼성 임원이라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한건지도 모른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세상을 호령했었을 수 있는 저런 성향의 여자에게 순수자연계적 의식이 개화되면 그 의식의 폭력성이 어느 쪽으로 튈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순수자연계적 의식이 이래서 위험한 거다.)

제 아무리 장사로 한 달에 10억, 20억을 벌어 남들 보란듯이 떵떵거리게 된 사람일지라도 재벌기업 임원에겐 기죽는 영역이 있는 법이다.(더군다나 저 사람은 그냥 재벌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 기업인 삼성임원이 아닌가!) 저 수준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분명히 엄청난 성취를 이뤄낸 사람이지만, 젊은 시절에 대기업에 들어가 임원이 되기까지 살아 남는 게 더 힘들다고 볼 수도 있는거다.

운이 정말로 따라주는 사람은 나이 들어서도 장사로 대박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대기업 임원이 된다는 건 젊었을 때, 놀고픈 욕망을 억제하고서 치열하게 자신의 판매가를 높여 대기업에 입사하는 성취를 먼저 이뤄내야만 한다. 프로야구MVP는 실력만 좋으면 언제든 받을 수 있지만 신인상은 신인시절에만 받을 기회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대기업에 입사하고선 그 조직의 부속품이 돼 기업과 사주에게 맹목적 충성을 바쳐야 하고, 사람을 극한의 강도도 쥐어 짜내는 업무 스트레스에도 적응하면서 자신의 과업을 지속적으로 도출시켜야 한다. 저런 삶을 최소한 25년 이상을 해야 하는데 저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고로 제 아무리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영자라고한들 대기업 임원에게 기죽는 영역이 있을 수 밖에.

중요한 건 저 아줌마는 내같이 순수자연계 의식이 개화된 사람이라는 건데ㅋㅋㅋ 재차 말하지만 저렇게 저 순수 자연계의식은 자신의 위축, 초라함, 열등함같은 거에 정말로 과민반응을 하기에 그 과민반응이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다.

이런 얘기는 프로이트나 내같이 자신의 정신질환끼를 건설적으로 승화시켜낸 '비정상'들이나 인지가능한 영역이지, 문명계의 질서에 충실하게 복종하면서 사는 정상적인 것들은 인지하기 힘들다. 이래서 정상적인 것들은 저런 비정상적인 것들의 도움을 통해 자신을 이해할 필요성이 있는거고 정신의학은 이래서 탄생한 학문이 되는 거로다.ㅋㅋㅋ

고로 내같은 득도자의 눈에 정신의학은 자신의 정신질환끼를 건설적으로 승화시킨 비정상들이 정상들을 등쳐먹는 학문으로 느껴질 수 밖에.ㅋㅋㅋ 특히, 환자를 소파에 눕혀서 하는 이른바 정신분석은 지푸라기도 잡으려는 인간의 나약한 마음 등쳐먹기의 최고봉이다.ㅋㅋㅋ 하여튼 프로이트가 진짜 난놈이더라니까. 진짜 감탄스런 인간~ㅋㅋㅋ 어떻게 이런 병신같은 논리를 정식학문으로 성립시켰을가?싶어서 말이지.

음냐, 각설하고 인간이 이런 경지에 오르게 되면 정신의학이라는 의학 자체와 그걸로 밥벌이를 하는 정신과 의사 새끼들을 개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자연스레 생기게 되도다.ㅋㅋㅋ

삼성맨의 우수함은 저런 건지도
영남제분 얘기로 돌아간다. 저 사건은 삼성맨의 우수함을 방증한 사건이기도 하다. 아마도 엘지, 현대같은 '비삼성' 2류 재벌 출신이라면 저 사모님에게 저렇게 대응못하고 진작에 나가 떨어졌을런지도. 저 사건은 영남제분 아줌마의 운빨이 다해, 삼성그룹 임원출신의 아버지라는 정말 엄청난 강적을 만나 결국 아줌마가 나가 떨어지고 만거라고 볼 수도 있는 거로다. 이러니 "아, 이래서 삼성맨이 우수한 거고 경력직 채용시장에서 삼성출신이 제일 우대받는거구나"라는 게 구체적으로 느껴지더만. 우와~ 내같은 개백수 새끼가 이런 걸 느끼더란 말이지.ㅋㅋㅋ

삼성그룹 사내방송이 다큐를 만든다면?
삼성 그룹 사내방송이 자기 재량으로 자체 다큐를 제작할 능력이 있고 그 직원 중에 내같이 궁극의 정서가 열린 인간이 있다면(이건 죽음 앞에 서 있는 인간만이 가능한 정서니 직장인이 가능할리가 없긴 하지만...) 저 양반을 주인공으로 해서 "우리 삼성을 빛낸 인물"같은 다큐를 만들지 싶다. 물론 저런 독창적인(?) 다큐를 만들려면 삼성맨들로부터 "어느 미친 새끼가 저 따위 다큐를 만들었지?"라는 욕을 들어 먹을 각오, 심지어는 잘릴 각오도 해야 한다.ㅋㅋㅋ

하지만 저 완성된 다큐를 보고나면 삼성맨들의 반응은 2가지로 나뉘리라. "알듯말듯 하지만 좀 이해가 안 된다."라는 부류와 "이런 차원으로 내 마음을 흔드는 다큐는 내 평생 첨 봤다"라는 부류. 전자는 평범한(?) 삼성맨이고, 후자는 대한민국 최고기업인 삼성의 가치를 온몸으로 체화시킨 진정한(?) 삼성맨인거다. 기업조직에선 후자가 생존률이 높다는 건 당연지사니 전자들은 비로소 "아, 진정한 삼성맨의 정신은 저런 건데 나는 그동안 정말로 안일한 자세로 살아 왔었던 거구나"라면서 보다 심화된 삼성의 부속품이 되리라.

그리고 저 다큐를 만들게 되면 이건희는 "정말로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면서 제작진에게 특별 상여금을 주거나 정규직으로 신분상승시켜 줄런지도. 이건희는 "이 다큐에 내포돼 있는 생각은 삼성의 소유주인 나나 내 새끼인 재용이 정도나 할 수 있는 건줄 알았는데 일개 직원이, 더군다나 정식 직원도 아닌 사내 방송같은 아웃소싱업체 직원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라면서 꽤나 기분좋은 놀라움을 겪었을 확률이 높으니까. 그리고 "이 다큐 제작자가 우리 삼성과 관련있든 말든, 이런 흙속의 진주같은 사람은 내가 밀어주는 게 인간으로서의 도리다."라는 생각이 추가적으로 들 수도 있을테고.

물론, 이건 병신 개백수 새끼의 환상이지, 대한민국 최고 재벌인 삼성그룹 운영에 평생 진이 다 빨려 온 저 70대의 노인네에게 저런 '비'이해타산적인 정서는 진작에 다 사라져 버렸는지도. 저 바닥은 이런 '경영기계'가 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곳이니 말이지.(사실, 기업뿐만이 아니라 삶 자체가 어떤 생존기계가 되어야만 버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 게 가장 타당한 건지도.)

이건희는 피해자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할까나?ㅋㅋㅋ
안드로메다로 좀 나는 얘기였었지만, "피해자의 아버지는 순수자연계적 차원으로 삼성의 명성을 전국 방방곡곡에 알린 사람"이라는 내 논거(?)에 이건희는 어느 정도 공감하리라. 그런데 이건희는 저 양반 자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나???

"저렇게 유능한 사람을 우리가 왜 잘랐지? 계속 임원으로 뒀으면 삼성에 큰 공을 세웠을지도 모르는데... 특히 재용이에겐 저런 성향의 사람이 꼭 필요한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띠발, 일찍 자르길 잘 했다. 저런 능력은 우리 삼성도 통제하기 힘든데 저 사람이 계속 임원으로 있었으면 저 힘을 주체못해 '삼성패스' 김용철같은 인간이 되고 말았겠구만. 누가 왜 자른진 모르겠지만 인사담당자에게 특별 보너스라도 줘라고 해야 겠다."

어쨋거나 영남제분 아줌마나 삼성임원 출신 저 아자씨나 둘 다 순수자연계적 의식이 개화된 사람인거다. 여자는 이런 폭력적인 의식을 처리할 능력이 떨어지니 저 아줌마는 저런 비정상적인 행위가 나온거라고 봐야 하고. 물론, 그 이유는 남편이 여자 문제로 저 아줌마 애를 너무나 많이 먹였기에 그 비정상의 강도가 더욱 더 강해졌었다고 하는 게 타당할테고.(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다고, 능력있는 남편을 둔 아내들은 저런 필수 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봐야.)

하지만 저 아자씨는 대기업 임원 출신답게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고, 남자이기까지하다보니 순수자연계 의식같은 폭력적 의식까지도 정확한 표적을 설정해 저런 결과를 이뤄낸 거라고 봐야. 투쟁할 상대가 없는 정말 비참하고 칙칙한 삶이었던 나는 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남 탓, 사회 탓만 해대는 그런 열등한 것들, 병신같은 것들의 허접 수준에 내까지 빠져선 안 된다"같은 내만의 '알짜기업(?)'을 꾸리고 있었다 보니 이렇게 득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던 거고.(음냐~ 죄송합니다. 피해자 아버님. 저같은 병신 개백수 새끼랑 삼성그룹 임원출신에 궁극의 성취까지 이루신 선생님을 비교해서 말입니다.)

이래서 순수자연계적 의식이 개화된 사람과 경쟁하면 안 되는 거다.ㅋㅋㅋ 잘난 개체들과 벌이는 경쟁을 정말로 즐기는 사람이고, 자기 목숨을 걸고 붙어서 그 상대를 압도하는 궁극의 우월감을 느껴보고 싶다는 의지, 즉 순수자연계적 의지가 개화된 사람이 아닌한에는 말이지. 순수자연계적 의식이 개화된 사람은 이렇게나 위험한 것들이라 한 번 붙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달려들 수 밖에.

아, 나도 전국구 급이었을텐데ㅋㅋㅋ
나도 이 병없이 사회 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했었으면 타고난 승부욕, 폭력성, 성실함 등에 근거해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었을 확률이 높고---국민학교 5학년 때 이 병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자세를 갖게 되기 전까진 꽤나 자칭타칭 엘리트였었도다---저기다 운빨까지 따랐으면 나도 전국구급으로 놀았을런지도.

물론, 내 자신에게 제 아무리 전국구급 능력이 있다고 한들, 나랑 맞먹는 능력에 인맥, 재산같이 집안환경까지도 전국구급인 성골 중의 성골 엘리트들과 전국시장에서 맞붙었으면 나 역시도 깨질 수 밖에 없었으리라.---저 차원에다 외모까지 전국구급이면 진짜 답없다는.ㅋㅋㅋ 근데, 목욕탕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좆까지 말좆이라면 "시발, 좆또, 세상은 이렇게나 불공평한거구나"라면서 요즘의 병신같은 청춘처럼 바로 자살하고 말았을런지도.---그럼 실패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출중한 엘리트답게 실패를 받아들이질 못하고 "내보다 잘 나지 못한 것들에게 집안환경때문에 밀렸다"라는 졸렬한 판단에 근거해 평생 증오, 아쉬움, 회한같은 걸 품은 채로 남은 생을 찌질하게 살았을런지도 .

공부, 딸레미 따먹기같은 우월한 수컷에게 허용된 삶의 특권 2개를 포기해야 했었던 인생이라 젊었을 때의 삶이 무색, 무취, 무재미, 무가치, 무의미한 것일 수 밖에 없었듯이, 저런 성취적 삶 속에선 저런 궁극의 고통이 인생 후반기에서 시작되는 거로다.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사람에겐 저런 추락을 견딜 능력이 있기 힘드니 저 고통은 더 궁극의 고통이 될 수 밖에 없으리라. 아, 이거 생각만 해도 오싹하고 후덜덜하구만.ㅋㅋㅋ

우히히, 병신같지만 사실성이 그리 없지 않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득도라는 궁극의 경지에 올라 세상을, 인간들을 내려다 보게 된 지금의 이 상태 얼마나 좋은가?라는 감사함이 느껴진다. 문명계 속의 폭압적인 질서에 헉~헉~대는 보통인들에게 이 세상은 살기 힘들고 불공평한 곳으로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내같은 득도자에겐 "이 세상은 이렇게나 공평하고 아름다운 곳이구나"라고 느껴지는 거로다. 음냐~ 이런 평온한 상태를 맘에 안 들어 하는 인간이 존재할 수 있을까나?

시발, 딴 건 몰라도 글로 정신적 딸딸이치는 능력이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건 분명하다.ㅋㅋㅋ 글쓰기가 인간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나 강력한 거라는 걸 정말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거다. 으아~ 이렇게 글로 딸딸이치는 인간이 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나? 그리고 이런 비정상적인 의식상태가 또 있겠는가? 이러니 "떨어지는 낙엽에도 조심해야 한다"라는 겸허한 자세로 정말 조심, 조심한다. 이런 비정상 상태에선 한 방, 아니 반 방에라도 그냥 가버리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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