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 한 어린 암컷을 두고서 벌이는 두 수컷의 투쟁

은교 - 한 어린 암컷을 두고서 벌이는 두 수컷의 투쟁

입력:2012-07-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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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서 뉴스를 보는데, 은교라는 영화가 눈에 뜨였다. 노인네와 여고생간의 금기된 사랑을 다룬 영화란다. "음냐, 로리타형 변태 영화겠구만~"이란 생각에 반가움이 느껴진다.ㅋㅋㅋ 인간의 억압된 내면을 보는 거에 엄청난 재미를 느끼게 된 내같은 초절정의 변태새끼가(그래도 허접 병신형 변태새끼가 아니라 엘리트형 변태새끼라고 믿는다.ㅋㅋㅋ) 저런 영화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는거다.

안 그래도 중년이 되고 보니 "어라라? 내게도 로리타 욕구 비슷무리한 게 내재돼 있었었구나..."라는 신기함을 느끼고 있었던 차에 "저 뉴스까지도 나의 이런 추세에 호응(?)을 해주고 있네~"싶어 반가움과 신기함이 배가 되는거다.

경고(?): 영화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글엔 저의 로리타 욕구가 강하게 투영되고 있기에 대단히 저속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저속한 표현에 민감하신 분들은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노인네와 여고생의 사랑을 다뤘다는 걸로 봐선 "영화에 등장하는 노인네가 꽤나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인갑다"라는 생각이 든다. 정신박약의 여고생, 혹은 머리에 총 맞은 여고생이 아닌 한 노인네와 사랑에 빠지는 여고생은 있을리 없으니까.

그리고 저렇게 상태가 과잉으로 안 좋은 여고생이 등장하는 영화는 영화관으로 손님을 꼬시기도 힘드니 저 영화에 등장하는 노인네는 분명히 성공적인 삶을 산 노인네일 수 밖에 없으리라. 성공적인 삶이 등장해야 관객으로부터 저런 비정상적인 사랑에 대한 혐오, 질투가 덜 유발돼 영화 흥행의 실패 가능성이 낮아지니까.(부잣집에서 자식을 다섯 명 정도 낳으면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없지만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애를 저렇게 낳으면 다들 속으론 혐오, 경멸을 느끼는 것과 비슷한 거다.)

어쨋거나 내같이 쥐뿔도 없는 개백수 병신새끼도 단순히 늙어 가고 있다는 이유로 로리타 욕구를 느끼고 있는데, 거대한 성취를 이룬 노인네가 늙어가면서 느끼게 되는 자신에 대한 초라해짐, 그리고 그로인한 보상심리가 만들어 내는 로리타 욕구, 즉 영계 욕구를 어떤 식으로, 어떤 수준으로, 어떤 강도로 묘사해놨을까?라는(더군다나 우리나라같은 극강 보수적 사회에서~)호기심을 가지고 저 영화를 봤다. 그래서 이 글이 탄생(?)된 거다~

물론, 늘 그래 왔듯이 극장에서 본 건 아니고 토렌트로 다운 받아봤다. 영화 감상문 글에서 늘 적는 얘기지만 니미~ 정말로 좋은 세상인거다.ㅋㅋㅋ 영화제작사, 배급자등등에겐 좀 미안하고...

이 영화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겠더만
교과서에 시가 실릴 정도로 유명한 노인네 시인이 남자 수제자 한 명의 수발을 틈틈히 받으면서 한적한 시골 집에 살고 있다. 여고생(은교)이 우연히 저 노시인의 집에 들어갔다가 노시인과 가까워 지게 된다. 자신의 늙어감에 대해 허망해하고 분노까지 느끼고 있던 노시인은 은교의 싱싱함에 빠져 결국 은교와의 사랑에 빠지고 은교를 따 먹고 만다.

과잉의 연상작용...
영화상으론 노인네가 은교를 명시적으로 따 먹는 장면이 나오진 않아 노인네가 은교를 따 먹었는지 안 따 먹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내가 느끼기로 따 먹은 것 같이 느껴졌기에 그렇게 판단하고 감상문을 적는다.

원작 소설도 그런 관계는 아니라고 하니 병신 삽질하는 셈인데, 그래도, 영화 해석의 자유는 개에게도 소에게도 있는 거니까 이 관점으로 꿋꿋하게 써내려 간다~ㅋㅋㅋ(음냐~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관음증을 유발케하는 영상이 이런 과잉의 연상작용에 한 몫했지 싶다.)

그런데 영화는 이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그 스승에 그 제자인지, 노시인의 수제자도 은교를 따 먹고 마는거다.(진정한 사제지간이란 제자가 스승의 저런 은폐된 본능까지도 닮아야 하는 건지도... 그래서 저 수제자는 진정한 수제자상을 관람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은교가 등장하기 전까지 두 남자는 문명세계 속에서 사제지간으로 연결된 관계였지만 저 관계에 은교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고 어떤 '인과율'(☜카~ 베르세르크 때문에 내가 이런 심오한 듯한 낱말도 쓰고 있구나.ㅋㅋㅋ)이 작동하면서 결국 제자까지도 은교를 따먹게 됨으로써 저 둘의 관계는 시쳇말로 '구멍동서'의 관계로 변하고 만거다.

이렇게 구멍동서가 됐으니 저 둘 사이에는 사제지간이라는 이전의 '문명적 연결'은 끊어지고 하나의 암컷을 공유하게 된 두 수컷이라는, 예전의 연결과는 180도 다른, 문명을 초월하는 '순수 자연계적 연결'이 이뤄진 거다.

고로 저 두 수컷 간에는 저 암컷을 독점 소유키 위한 순수 자연계적인 투쟁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젊은 암컷을 공유함에 있어 늙은 수컷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건 우주적 차원의 진리다. 고로 저 노인네가 젊은 수컷에게 살해의도를 가지고 선제공격을 하는 건 당연하면서도 타당한 행위가 되는거다.

더군다나 자기랑 순수 자연계적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젊은 수컷이 생판 모르는 젊은 수컷이라면 "늙음이 젊음을 어떻게 당할 수 있겠어? 악 받치긴 하지만 나를 보호하기위해서라도 젊은 놈에게 져줄 수 밖에 없는거야~"라는 당연하면서도 너그러운 현실 인식이라도 가능했겠지만 그 젊은 수컷이 자기에게 전적으로 빌붙어 살던 수제자이기까지 하니 저 노인네는 더욱 더 광분해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더욱 더 멀어질 수 밖에 없었으리라. 청출어람(?)은 문명세계에서나 통하는 개념이지, 순수 자연계에선 결코 안 통하는 개념인거다.ㅋㅋㅋ

어쨋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젊은 수컷이 사망하면서 노인이 승리하는 걸로 영화는 종결된다.

내 기대와 예상에는 많이 어긋난 영화였었지만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았던 내용 몇 개를 적어 본다.

수제자가 은교를 따 먹은 걸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
은교와 수제자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나온다. "어라라? 노인네와 여고생의 금기시되는 사랑얘긴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더 세게 나가는구만.ㅋㅋㅋ"라는 생각때문에 웃음과 함께 나름의 충격이 느껴진다. 그리고 순간적이었지만, "자기 스승이 애지중지하던 여자(?)를, 그것도 그냥 여자가 아닌 여고생을 저렇게 따 먹다니!!! 이런 배은망덕한 놈!!!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간단히 생각하면, 수제자 저 새끼는 진짜 나쁜 새끼다.

그런데 좀 지나고 나니, "영화를 본 수컷 중에 저 제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수컷은 그리 없으리라"라는 생각이 든다. 수제자가 은교를 따 먹으려고 치사하고 야비한 작전을 펼친 게 아니라, "나를 따 먹으라"고 은교가 직접 다가온 거니까.(내가 보기에 은교는 수컷들의 좆을 받아 들이는 거에 자신의 자존감, 우월감을 느끼는 그런 안드로메다 차원의 개방적인 여고생은 아니고, 나사 몇 군데가 좀 헐렁한 여고생이라고 봐야 하겠더구만. 하여튼 여자는 스스로도 정말 위험한 개체인거다.)

제 아무리 미성년자라는 성적으로 금기스런 개체라고 한들 자기를 따 먹어 달라고 온 것까지 돌려 보낼 수 있는 수컷은 있기 힘들다. 내같이 과도한 압축노화로 좆 서는 거에 문제가 있는 생긴 수컷이 아니고서는.

늙으니까 생겨나는 과잉의 배려심...
내가 만일 수제자고, 은교를 돌려 보내기로 했다면 "니가 여자로서의 매력이 없어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좀 과잉으로 늙는 중이라 발기에 문제가 있어 그런거니 절대 오해는 마라"면서 돌려 보내지 않을까 싶다.(진짜???) 니미, 늙다보니, "니나 내나 살아 있다는 건 참으로 힘든 거"라는 깨달음때문에 타인에 대한 이런 씨잘데기없는 과잉의 배려심이 든다.

이것도 병적인 정신적 증상 중의 하나일까?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내게 그렇게 피해주고 나쁜 건 아니라서 거부 안 하고 그냥 가지고 간다.ㅋㅋㅋ

특히나 젊은 수컷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더군다나 이미 술도 들어간 상태겠다, 어차피 자기 스승이 이미 따 먹은 애니까 스승과 제자간의 도의적 문제라는 협소한(?) 차원의 윤리에나 걸릴 뿐이지, "성인이 돼 미성년자랑 동침하는 게 인간이 할 짓이란 말이더냐~"같은 인륜 차원의 극강의 도덕적 죄책감엔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은교는 초등여학생도 아니고 부모의 허락만 있으면 결혼도 가능한 여고생이 아니던가!!!

그뿐만 아니라 은교는, 가출해서 자기 보지를 팔아 생계를 영위하는 허접 영계가 아니라 문학적 감수성도 있고, 외모도 반반하기까지 한 꽤나 고급 영계니 이런 애들은 기회(?)가 왔을 때 재깍 재깍 따 먹는 게 수컷에겐 당연한 삶의 자세인거다.(요상한 백치미라고 해야 하나? 허접 영계보단 나사 몇 개가 좀 헐렁한 이런 애들이 안 그런 애들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으리라. 이래서 어중간한 정신 지체녀들은 변태끼가 강한 성인 수컷들의 가장 강력한 표적이 되지 싶다.)

이러니 자기를 따 먹어 달라고 온, 호박이 넝굴째 굴러 들어온 그런 기회를 놓치게 되면 그 수컷은 두고 두고 후회할 수 밖에 없는거다. "병신새끼, 줘도 못 먹고... 인간이 어찌 그리 못 났냐? 니같은 놈에게 언제 저런 고급 영계를 먹을 기회가 또 온다고..."라는 자의식으로부터의 공격, 후회에 평생 시달릴 수 밖에 없는 거다. "자네, 이런 위험성은 미리 미리 제거하는 삶을 사는 게 옳은 삶을 사는거지 않겠는가?"

수제자가 은교를 필히(?) 따 먹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지금까지 말한 건 일반적인 존재 상태의 수컷에 해당되는 경우고, 근본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이 수제자에게는 은교를 필히(?) 따 먹을 수 밖에 없는 근원적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한다.

저 수제자의 존재 상태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자. 수제자는 겉으론 꽤나 성공한 작가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생존 자체를 스승에게 100% 의존하고 있는 정말 불쌍한 작가다.(사실, '대중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있는 사기꾼 새끼'가 저 작가의 정체성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한거다.)

저런 차원으로 스승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불쌍한 사람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내가 이렇게 남 걱정하고 있을 처지가 아닌데??? 음냐, 내가 이런 사치, 호사를~ㅋㅋㅋ) 저 작가와 스승의 관계는 부모가 일일이 밥 떠 먹여주고 똥오줌도 가려줘야 하는 중증 장애자식과 부모의 관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어린 애가 부모로부터 저런 차원의 보살핌을 받는 건 말이 되지만 어른이, 흔히 하는 말로 사지가 멀쩡한 어른이 저러고 있는 건 말이 안 되는 거다.

고로, 저 수제자가 겉으로는 폼나는 작가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그 폼나는 만큼이나 내적으로는 자기 혐오, 자기 모멸같은 내적 고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거다.

이래서 저 작가는, 자기가 유명해져 매스컴을 더 많이 타게 되면 될수록, 자기를 작가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정체성 혼란에 따른 삶의 고통은 더욱 더 강화될 수 밖에 없다. 타인들은 잘 겪지 않는 자기만의 본질적 고통을 겪는거다. 저 수제자는 저런 고통을 누구에게 털어 놓을 수도 없으니 자신의 양심에다가 더욱 더 강한 철판을 깔아야만 삶이 지속될 수 밖에 없으리라.(사실, 저건 저 수제자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조직 속의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얘기라고 봐야.)

저 수제자와 동병상련을 느끼다.
반갑게시리 저 양반도 나랑 좀 비슷한 구석이 있는 인생인거다. 내가 겪었었던 "나는 장애인일까나? 정상인일까나?" 라는 인간 궁극의 정체성 혼란을 저 양반도 겪고 있는거다. 딱 깨놓고 보면 나는 장애인인데 정상인인척 해야 하는 그 육체적, 심리적 고통, 중압감, 스트레스같은 개좆~ 개씹~같은 걸 저 양반은 받지 않겠지만 그래도 대중들을 속이고 있다는 죄의식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긴 받으리라.

그리고 저게 발각되면 자신의 인생 자체가 매장되고 만다는 인간 궁극의 공포, 불안도 느꼈지 싶다. 역시나 나랑 비슷한 인생인거다. 나도 "나=병신인게 탄로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인간 궁극의 불안, 공포를 늘 느끼면서 살아왔었던 인간이니까.

좀 익숙해져서 그렇지, 저 불안, 공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아, 이렇게나 불쌍하고 초라한 인생이~ 그래도 이런 불안, 공포가 있었기에 성취와 불행의 근본원인인 상향욕구가 적절히 통제되는 혜택을 누려올 수 있었고, 그 덕분에 득도까지 할 수 있었던 거니 나는 나름 고마울 수 밖에.

저 제자는 저 상태를 돌파해내려는 별 다른 행위를 하진 않을 게다. 내적 고통이 아무리 심하다고 한들 명성, 돈같은 외적 보상이 충분히 따르고 있을뿐만 아니라 자기의 무능함까지도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고로, 수제자는 양심에 두른 철판의 이음새가 느슨해졌는지 확인하고, 느슨해졌으면 기름치고 나사를 다시 조아주는 일만하면 생존에는 별 이상이 없는 표면적으로 보면 꽤 살만한 인생인거다.(사실상,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저런 식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던가? 뭐시라?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당신 주장을 인정을 할 순 없지만 당신은 성인군자던가, 상병신이던가 둘 중의 하나라는 건 인정해줄게.ㅋㅋㅋ.)

생사여탈권이 남에게 주어져 있으면 분노하기 마련
스승에 대한 수제자의 의존도가 저런 차원이기에, 저 스승은 수제자에 대한 사실상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 근본 심리학 관점으로 보면, 수제자에게 있어 저 스승은 정말로 감사하기도 하지만 정말로 증오스럽기도 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저 둘의 관계는 혈연이 아니기에 저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거다.

생물학적인 부모는 자기 자식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자식이 갓난 애때부터 쥐고 왔었기에 그 자식은(음냐, 이거 욕같이 들리는구만...) 부모에 대한 복종의 태도를 기본적으로 체득할 수 밖에 없다. 안 그러면 자기가 생존이 안 되니까. 고로, 저런 복종이 부모에 대한 감사함, 존경으로 자동적으로 연결되진 않더라도 부모에 대한 증오심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잘 없다. 웬만한 개또라이같은 돌연변이 자식이 아니고서는.(물론, 부모의 품질이 워낙 저급해서 자식이 부모에 대한 증오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런데, 생물학적인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아니라 어느 성인 수컷이 어떤 스승에게 저렇게 자신의 생사여탈권이 쥐어져 있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수컷은 남을 지배하려고 하지, 지배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물론, 병신같은 수컷들은 예외긴 하다.) 고로, 어떤 스승에게 자신의 생사여탈권이 주어져 있는 성인이면 그 스승에게 생사여탈권이 주어져 있는 만큼이나 심층의식에는 자기모멸, 자기혐오같은 게 쌓일 수 밖에 없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식의 경우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갓난 애때부터 부모의 지배를 받기에, 설사 치욕적, 모묙적 느낌을 느낀다고 해도 그걸 그냥 억누른채로 수용할 수 밖에 없다. 그 부모에게 복종하는 법을 체득안하면 살아날 수가 없으니까. 그런데 성인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인거다.

왜 그런 걸까나?
자기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거지, 유전자의 기본 모드가 도전, 공격으로 설정돼 있는 수컷의 심층의식 속에는 "저런 치욕적인 경험은 한 번으로 족하지 두 번은 하지 않겠다"는 궁극의 반골 의식 비슷무리한게 존재해서 그런거지 싶다.

그래서 근본 심리학적 관점으로 보면, 인간이 자식을 낳는 건 부모라는 개체에게 생사여탈권이 주어져 있었던 그 무의식적이고 근원적인 치욕감, 모욕감을, 자기도 자식을 낳아 그 절대권력을 쥐는 주체가 됨으로써 해소하겠다는 순수자연계적인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닐까 싶다.

찢어지도록 가난한 부부가 애를 많이 낳는 것도 저 논리라면 설명이 된다. 애라도 많이 낳아 그 순수자연계적인 권력감, 충만감에 취해, 문명 세계속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존재하는 자신의 초라한 삶을 스스로가 위로하는 거다.(그런데 저런 병신같은 수컷에게 양성평등 인식이 있을 확률은 낮으니 출산, 양육은 대체로 암컷만 담당하게 되리라. 고로 저런 위로는 수컷만 받는다고 해야 하리라. 저 수컷의 배우자로 존재하는 암컷만 불쌍한거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겨~ㅋㅋㅋ)

음냐~ 궁극의 안드로메다로 날고 있는건감??? 쩝, 이건 진정한 선수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계의 것이라 이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잘 있기 힘드리라. 어쨋거나, 죽음에 대해서도 궁극의 안드로메다로 나는듯한 이런 강력한 통찰(?)을 들이댈 수 있으면 죽음에 대한 면역력(?)이 보다 강해질지도 모른다. 우히히... 신나야 하는걸까나???

그래서 스승이 싯다르타나 소크라테스처럼 인격이 병신스러울 정도로 과잉으로 완성된 사람이 아닌한 성인 제자로부터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충성, 존경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한거다. 필요에 의한 기능적인 충성, 존경을 받을 뿐이지.(최고로 품질이 좋은 개체와 비교하는 이 놈의 과잉의 일등주의... 이거 정말 병이라니까.)

즉, 웬만한 병신같은 수컷이 아닌 정상적인(?) 성인끼리 맺어지는 사제 관계는 사장과 직원의 관계라고 보는 게 맞는거다. "당신의 인품이 어떠한들 당신이 내게 우리가족을 부양하게 해주는 월급을 주는 사람이니 나는 충성을 받치겠다" 이 수준.(그나마 이런 건설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직장인은 대단히 훌륭한 직장인에 속하고---내가 알바를 하면 늘 저런 훌륭한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는 거 아니겠나~ㅋㅋㅋ--- 저런 사람을 직원으로 둔 사장은 나름 복받은 사장인거다.)

노시인과 수제자 저 둘의 관계는 유능한 사장과 무능한 직원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저 노시인은 어렵게 구한 서울대 위조 졸업장을 수제자에게 건네줬고 수제자는 그 위조 졸업장을 제출해 그 회사에 입사해 다른 직원들에겐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인척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왕 자기 회사에 취직시키기로 한 거 수제자가 '사장의 낙하산으로 들어온 개뼉다구'로 통하는 것보단 '공채로 들어온 서울대 출신'으로 통하는 게 여러모로 수제자에게 낫다는 걸 아는 사장(노시인)의 배려인거다.

그런데 중요한 건 저 수제자는 사장의 예상보다 더 무능했었기에 저 수제자가 서울대 출신인척 하는데에 사장의 힘이 계속적으로 필요했다는 거다. 고로 저 수제자는 자기가 타인들로부터 "역시, 서울대 출신의 엘리트는 달라~"라는 인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스스로에겐 쪽팔릴 수 밖에 없는거다.

재차 얘기하지만 저 둘의 관계가 부자 관계가 아니라 비혈연의 관계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만일 사장이 남편, 수제자가 아내 이렇게 부부관계였었다면 최상의 조합이 될텐데...) 부자관계라면 저런 쪽팔림도 '부모에 대한 복종은 당연한 것'이라는 본능에 의해 별 무리없이 수용되겠지만 저 둘은 비혈연의 성인 관계라서 수제자에겐 저런 쪽팔림의 수용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로, 수용되지 못하는 쪽팔림은 그 분량만큼 스승에 대한 공격욕구로 발현되기 십상인거다. 쪽팔림의 원인은 분명히 자신의 무능함때문인데도 인간은, 특히 젊은 수컷은 저런 걸 받아 들이기 힘들도록 유전자 차원에서 각인돼 있으니까 말이다.(고로 저런 생사여탈권이 선사하는 절대 권력의 쾌락은 애완동물이나 식물을 통해서나 맛봐야 하는거지 비혈연의 성인을 통해서 구현하려 하면 안 되는 거다. 당신이 싯다르타나 소크라테스의 수순으로 인격이 완성된 사람이 아니고선...)

스승이 사실상 자기의 생사여탈권까지 쥐고 있을 정도로 자기가 무능하다는 이유때문에 수제자의 마음속에는 스승을 공격하고 싶은 잠재적 욕구가 부글부글 끓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역시나 무능하다는 이유때문에 그럴 수도 없다는 게 저 수제자가 느끼는 난관 중의 난관인거다.(마음같아선 당장에라도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지만 부양의 의무때문에 그럴 수 없는 직장인의 의식 상태, 당장에라도 폭력남편과 이혼하고 싶지만 자립능력이 없어 저런 남편이랑 계속 살 수 밖에 없는 아내의 의식 상태도 저기에 해당되는 것이리라.)

이게 저 수제자의 존재상태인거다. 자기 삶에서 갑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존을, 가족의 생존을 유지시키기 위해 을, 병, 정같은 열등한 상태가 주는 그 수모(?)를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열등한 것들의 어쩔 수 없는 한계인거다.

이런 상황에서 은교가 등장하고 그 여고생이 스승에게 어떤 의미라는 걸 수제자가 알아차리게 된다. 수제자에게 어떤 생각이 들까나? 열등함에는 정말로 엄청난 폭력적 힘이 내재돼 있으니 도발적 생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쟤를 따 먹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기 쉽상이리라. 은교를 따 먹는 게 스승에 대한 가장 강력한 간접 공격법이 되는 거라는 걸 그 열등함이 인지못할리가 없으니까. 직접 공격을 할 능력은 없으니 간접 공격이라도 해야 하는 거다.

간혹 뉴스에 등장하는, 집나간 동거녀의 소재를 안 가르쳐준다고 그 '동거녀가댁'(?)에 찾아가 복수심에 그 동거녀의 딸을 강간하는 중년 수컷의 심리가 바로 저런 거다. 열등함 속에는 이렇게나 폭력적인 힘이 숨어 있는데,(내가 이 열등함을 남에게 민폐주면서 폭력적으로 안 쓰고 건설적으로 활용해 득도해낸 인간이기도 하고.ㅋㅋㅋ) 은교가 자발적으로 자기를 따 먹어 달라고 찾아왔으니 저 수제자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칠리가 없을 수 밖에~

이런 이유로 저 수제자는 필연적으로(?) 은교와 떡을 칠 수 밖에 없는 거라고 나는 감히(?) 주장하는거다.ㅋㅋㅋ 내 속에 들어있는 로리타 욕구를 대리배설하는 글이라 대단히 저속한 표현들이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나름 통찰력이 들어 있지 않은감???

수제자가 은교를 따 먹을 때 궁극의 초월 경험을 했을 듯...
저 수제자가 은교를 따 먹을 때 정말로 초월적 경험을 했었지 싶다.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어 자신에게 무한의 감사와 무한의 치욕감을 느끼게 해 줬던 그 거대한 존재를 은교랑 섹스하면서 비로소 넘어서는 경험을 하게 되는 거니까.(젊음이란 이래서 좋은 거고 늙음이란 이래서 비참한 거라는 얘기가 저 경우에는 딱 적용되지 싶다. 내가 아무리 늙어감을 찬양하는 입장이라지만 저 상황은 젊음이 100% 우월한 거다. 미친 좆이 아니고선, "나는 싱싱한 좆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늙은 좆은 있을리가 없으니까.)

띠요용~ 손가락 섹스.
은교와 수제자가 섹스를 하는데 손가락 섹스가 나온다. 눈이 띠요용~했다. 손가락으로 보지를 들쑤시는 행위는 포르노에서나 가끔 봤지 합법 영화에선 첨 봤으니까~(손가락 섹스는 "나는 스승님보다 우월하다"는 걸 은교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수제자의 필살기였지 싶다.)

언젠가 해외 토픽에 보니 손가락 섹스가 강간죄에 해당되느냐? 안 되느냐?로 논란이 될 정도로 손가락 섹스는 특이한 건가 보던데, 그런 파격적인 성행위가 한국영화에 등장하다니~ 나름 충격이었던 거다.(이래서 이 영화가 파격적인 영화축에 끼이나 보다.)

근데, 손가락 섹스가 원작 소설에 있는 내용일까나? 아니면 각본가가 끼워 넣은 내용일까나? 누가 넣었든 간에 그 사람의 범상치않은 성적 취향이 반영된거지 싶다.(포르노 광???) 그런데, "그럼, 항문 섹스는 강간일까나? 그냥 신체 학대일까나?"라는 생각이 떠 오르네...ㅋㅋㅋ

하여튼 저때 수제자가 은교랑 섹스하면서 느꼈을 기분은 정말로 심오하게 복합적이면서 궁극의 충만감을 주는 것이었지 싶다.

이렇게 수제자는 스승이랑 같은 구멍동서가 됨으로써, 그 동안 신성불가침의 위치에 있었던 스승을 자신과 비슷한 위치로 끌어 내린 게 된다. 수제자 뇌 속의 순수자연계적 의식은 정말로 신나는 거다.ㅋㅋㅋ 하지만 문명세계를 상대해야 하는 이성은 "나로 하여금 지금같은 엄청난 명예, 부를 소유케 해준 저 하늘같은 스승님의 위상을 내가 이렇게나 망가 뜨렸다", "스승님의 여고생을 내가 따 먹었다"라는 죄책감에 융단폭격 당하고 있으리라.

수제자는 이렇게 심오하게 복합적인 의식 상태로 있는데, 차 사고가 나고 그게 스승의 조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까딱했으면 자기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근원적 공포감이 건드려 졌고, 그 공포감을 건드린 건 자기의 스승이라는 걸 알게 된거다. 아마도 수제자는 저 때에 전 생애를 통털어 자기가 겪었었던 모든 자극을 압도하는 자기 생애 최고의 희열감을 느꼈지 싶다.(내가 득도하고서 다시 태어난 쾌감을 느끼고 있듯이 이 수제자도 저 때 그런 기분을 느꼈던 거다. 확실히 저 수제자는 나랑 비슷한 경험을 많이 한 인간이야.ㅋㅋㅋ)

자기 스승이 그렇게 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건 자기가 은교를 따먹은 것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구멍동서가 돼 스승을 자기 위치로 끌어내렸다는 인륜 최강의 대역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는 거기 때문이다. 즉, 수제자의 입장에선 스승에 대해 모든 면에서 하극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명분과 정당성이 확보된 거다. 은교를 따 먹는 건 스승을 넘어서는 과정 중의 하나였지만, 저 사고는 그 과정의 완성, 즉 스승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맞짱까지 뜰 수 있는 힘을 내게 해주는 계기가 된거라는 말이다.

고로, 수제자는 들끓는 분노에 "이 영감탱이..."라는 말을 내뱉으면서(수제자의 순수자연계적 의식은 저때 정말로 기뻐했으리라. 늘 스승의 그늘속에서 애로만 지내던 얘가 드디어 어른이 된거니까.) 노인네집으로 차를 몬다. 하지만 우발적인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사고로 안 죽었다면 노인네랑 어떤 식으로 맞장을 떴을까나? 노인네는 수제자에게 사과를 할 수 있었을까나?"라는 생각이 든다. 둘이 대면하고서 문명적 의식이 더 작동되느냐? 순수자연계적 의식이 더 작동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악의 경우 수제자가 노인네를 죽였을지도 모른다. 사실상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었던 사람과 맞장을 뜰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그 피지배자에겐 궁극의 기쁨인데 그런 궁극의 기쁨에다가 치정, 살인 미수까지 겹쳐진 상황이니 수제자는 더욱 더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테니까.

그래도 외관상으로는 안 그렇지만,(아따~ 차가 정말 오래도 구르더구만.ㅋㅋㅋ 구르는 동안에 문명세계에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는 궁극의 놀이기구를 타는 쾌락같은 걸 느꼈지 않았을까?) 수제자는 차사고로 나름 잘 죽은 것 같다. 죽기 직전에 드디어 자기의 스승을 넘어서는 힘을 맛 봤으니까. 평생 이런 궁극의 초월의 경험을 한 번도 못 해보고 복종, 의무 속에만 갇힌 채 뒈지는 것 보단 저런 삶이 낫지 않남??? 음냐, 죽으면 그냥 끝인데 잘 죽고 못 죽고가 무슨 의미람? 생명을 너무 경시하고 있는 건감?ㅋㅋㅋ

여고생이 남자를 만나는 건 외로워서???
은교가 수제자랑 떡을 치는 중에 이런 얘기를 한다. "왜 여고생이 남자를 만나는 줄 알아요? 외로워서에요."

아이고, 이렇게나 썰렁할 수가!!! 너무나 썰렁한 내용이라 순간적으로 내 정신상태는 유구무언이 아니라 유식무상(有識無像)이라는 평소에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상태를 경험했다. 원작 소설에 있는 내용일까나? 영화 작가가 끼어넣은 걸까나? 아마가 후자가 아닐까 싶다.(전자가 아니길 바랄 뿐.)

이 썅년아!!! 니 나이 또래의 남학생을 만나면 누가 뭐라 하냐!!! 니보다 나이가 많은 아저씨를 만나그렇게 떡치기를 하고 있으니 그게 문제가 되는 거고, 그 점을 니 스스로도 찝찝해하니 그런 변명을, 그것도 떡치면서 하고 있는 거 아니냐!!!

말이 나온 김에 니가 왜 그 수제자랑 섹스를 하고 있는지 이 아자씨가 가르쳐 줄게. 니가 기분이 꿀꿀하거나 우울하면 그걸 남자랑 섹스하는 걸로 푸는 대단히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 여고생인지를 영화상으론 알 수 없지만, 너는 여고생인 주제에 사회적 금기를 깨고 성인의 수컷이랑, 더군다나 영감탱이 수컷이랑 섹스를 했으니 니 몸이 싱싱한 수컷의 좆을 맛 보고 싶게 되는 건 당연지사거든!

그래서 니가 지금 수제자랑 섹스를 하고 있는거라고!(쩝, 내 로리타 욕구때문에 오도한 전제를 가지고 글을 쓰려니 이거 흥이 좀 안 나긴 안 나네...)

늙은 좆과 싱싱한 보지의 결합은 늙은 좆의 입장에선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황송하고 감사한 거지만 싱싱한 보지의 입장에선 정말로 비참하고 초라해지는 거거든. 채소, 과일을 살 때 싱싱한 걸 골라 사지, 쪼글쪼글하게 말라 비틀어진 걸 사지 않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이래서 늙은 좆과 싱싱한 보지의 결합은 자연 법칙뿐만 아니라 시장 법칙까지 위배하는 거야. 그러니 니 뇌에는 싱싱하고 튼실한 좆을 갈구하는 무의식적인 욕망이 생겨날 수 밖에 없고 늙은 좆과의 결합이 잦을수록 그런 욕망은 더욱 더 강화될 수 밖에 없어. 알아 들었냐? 너는 문학적 감수성이 꽤 있는 것 같으니 내 말이 그리 이해가 안 되진 않을거야.

은교야, 웬만하면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은교야, 말이 나온 김에 이 아자씨가 한 마디 더 할게. 너는 앞으로 웬만하면 니 자신을 위해서라도, 타인을 위해서라도 결혼같은 거 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 너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물론, 그 나이에는 인정할 능력도 없겠지만...) 너는 결혼이라는 구속 아래선 제대로 못 사는 여자가 돼 버렸다고 봐야 하거든.

사춘기라는 뇌의 충동성이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그 시절에 섹스를 그것도 그냥 섹스가 아니라 유명 노인네와 했고, 그뿐만 아니라 그 유명 노인네의 수제자와도 섹스를 했다는 거, 이거는 그 어떤 인간도 경험해보지 못하는 최고 강도의 금단의 경험을 그 어린 나이에 한게 되는 거란다.

더군다나 수제자의 경우, 니가 그 수제자를 꼬셔서 섹스를 한거니(사실, 저 수제자와의 섹스는 "은교가 수제자를 따 먹은거다"라고 하는 게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 그 금단의 경험이 주는 성취감과 쾌락은 더욱 더 극대화될 수 밖에 없는거거든.

아마도, 니가 느낀 그 성취감, 그리고 그게 주는 쾌락은 전국 모의고사에서 전국석차 10등 안에 드는 성적표를 받은 초초초~절정의 엘리트 고교생이나 느낄 법한 초초초~절정의 성취감, 쾌락과 비교될상 싶어.

부유하지 못한 가정이라 공부할 형편도 안 되고 어차피 공부로는 경쟁이 안 되는 거, 이런 금단의 경험을 통해서라도 니 자신의 존재감과 우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는 걸 이 득도자 아자씨가 모를리 없지만("이 병만 아니었으면 전국구급 엘리트로 날았을지도 모르는데..."라는 내가 늘 느껴왔었던 이 자가당착적 건설적 분노와 니가 느꼈을 감정이랑 별반 다른 게 아니걸랑.ㅋㅋㅋ) 그 방법은 너무나 자극적이고 지속 가능성은 사실상 빵점짜리라는 게 문제인거야~

안 그래도 성적인 자극은 사람을 지탱하는 본질적 자극임과 동시에 억압할 수 밖에 없는 요상스런 자극인데(사실, 성적인 자극만 그런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 자체가 그런 거다. 문명세계 속에서 정상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제1규칙이 '본성 억압하고 가면쓰기'니까.) 너는 성적 자극 중에서도 가장 금기시되는 그런 차원의 성적 자극을 맛 봤으니 나이가 들어 뭔가 무료하다, 꿀꿀하다 싶으면 저런 금단의 자극을 찾아 나설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거걸랑.

너는 어린 나이에 너무나 극강의 쾌락적 트라우마를 니 스스로가 경험했기에 어떤 난관에 맞닥뜨리면 힘들여 그 현실에 대응하려하기 보단 "예전의 그 쾌락적 자극을 접하면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망상에 젖어들기 쉽상이라는 말이여~ 망상에 빠져 있으면 망상대로 될 것 같은 그 기분이 사람을 정말로 행복감에 젖어들게 하거든.

허접 종교가 갑자기 떠오르네
복을 강조하는 허접 종교가 바로 인간의 이런 감성 부분을 파고 들기에 계속 생존을 영위할 수 있는 거 아닌감? 나도 그러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열등한 것들이랑 동급으로 분류되는 게 싫어 그걸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이고.ㅋㅋㅋ

이래서 내가 보기엔, 니가 결혼을 하고나서 신혼 기분이 사라지고 결혼이 가지는 권태를 본격적으로 경험하는 때가 되면 너는 성숙하지 못한 두 당사자가 서로에게 가하는 상처, 그리고 결혼 그 자체의 권태로움을 보통인보다 더 못 배겨낼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을 거걸랑. 결국 저런 문제들을 힘들여 해결하려기 보단 니가 경험했었던 과거의 그 강한 성적 자극에 숨을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거같다는 얘기야.

물론, 애를 낳아 모성애같은 개념에 니 자신을 올인시켜 저런 권태로움을 제압할 수 있다면 얘기는 좀 달라질 수도 있긴 있을거여~

그런데 그런 올인이 과연 미성숙한 시절에 경험했었던, 온 몸이 다 기억하는 그 파괴적인 성적 쾌락을 제압할 수 있을까나? 저건 어릴 적에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온 몸에 다 박혀버린 궁극의 쾌락 자극인데??? 그리고 너의 경우 남편과의 섹스가 부부간의 친밀감 증대보다는 사춘기때의 저런 금기된 섹스를 할 때의 쾌락을 떠올리게 하는 부정적 촉매제로 적용될지로 모르는 거여~

그래서 이 아자씨가 너는 결혼하면 니도 불행해해지고 니때문에 배우자도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고 얘길하는 것이랑게~ 그런데 너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기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기도 한거니 오해는 말거라잉~ 남자와의 섹스라는, 독자적으로 너의 존재감, 우월감을 느끼는 방법을 발굴해냈었던 니같이 당돌한 애는 이런 말을 들으면 도전의식이 생겨 새로운 차원의 너를 발굴해낼지도 모른다는 거여.

내 말에 자극받아 "흥! 당신 말이 틀렸다는 걸 내가 증명해 보이겠어!"라는 오기로 결혼 생활에 더욱 더 집중해 행복을 구현하는 니 모습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지. 결국 니 의지에 달린 거지만 어쨋든 너는 내가 보기에 결혼과는 안 맞는 인간이니 너를 위해서라도, 타인을 위해서라도 결혼을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는 것이여~

혼자 사는 것들은 이래서 위험하다.
저 노인네도 혼자 안 살고 가족이랑 같이 살았으면 저렇게 주책없게시리 여고생과의 사랑에 빠지진 않았으리라. 이래서 보다 근원적으로 접근하면 이 영화는 늙어가는 노인네의 로리타 욕구를 다룬 영화가 아니라 혼자 사는 노인네의 정신적 위태로움을 다룬 시사다큐형(?) 영화가 되는 거다.(장르 분류가 맞남?ㅋㅋㅋ)

부유함의 악덕, 가난의 미덕???
이 영화를 더 근원적으로 보면 부유함의 악덕(?)이라고 볼 수도 있으리라. 저 노인네에게 부유함이 없었으면 절대 은교와의 사랑에 빠지진 않았을테니까.(총맞은 여고생도 아닌데, 노인네에게서 부유함이 느껴지지 않았었다면 은교가 저 노인네에게 앵겨 붙었을리가 없다.) 부유하고 혼자사는 노인네의 정신상태는 이렇게 위험할 수 있는 거다. 똥에 파리, 구더기가 꼬이듯이 부유함에는 가난뱅이들을 꼬이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

이런 측면에선 가난한 게 삶에 유리한지도 모르겠다. 가난하면서 혼자사는 노인네에겐 부유함을 노린 파리, 구덕이가 꼬일 일도 없고, 주로 밥 걱정만 한다고 저런 부유한 노인네만이 가능한 일탈을 할 여력도 없기 때문이다. 음냐~ 돈으로 안 되는 게 없는 이런 무시무시한 세상에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역시 나는 득도자인감???

내가 늘 강조하는거지만 인간이 혼자 사는 건 이렇게나 위험한 상태라는거다. 저렇게나 위험한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면 뭔가랑 굳건하게 연결돼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가족만큼 약빨이 좋은 연결이 또 없다. 고로 인간은 가족 속에 속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거다. 가족이 있으면 싫든 좋든 그 가족이 자기에게 보내는 기대, 관심, 시선에 적절하게 반응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 의무감이 뇌가 '할 일 없음'이라는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걸 막아주기 때문이다.(문제는 가족을 만드려면 엄청난 자원을 소지해야 된다는 거다.ㅋㅋㅋ)

여담이지만, 내 장담하는데 뇌는 할 일이 없으면, 즉 뇌에 별다른 자극이 제공되지 못하면 분노, 우울, 망상, 환청, 환시 등등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가짜 할 일'을 만들어내서라도 스스로에게 자극을 제공하려 든다. 이러다 보면 결국 사고를 칠 수 밖에. 물론, 그 사고가 자기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삶을 결코 돌이키지 못할 정도의 파멸로 몰아가기도 한다는 게 문제인거다.

어쨋거나 저 노인네는 문인으로서 사회적 지위도 엄청 나겠다, 경제적 부도 나름 빵빵하겠다 누구에게서 칭송을 받았으면 받았지 외형적으론 전혀 아쉬울 거 없는 사람이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바람에 할 일이란 걸 제대로 창출해내지 못해 '정서적 상태'가 그리 안정적이지 못했다 보니 여고생과의 사랑이라는 일탈을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말았던 거라는 게 더 정확한 해석일 수 있는 거다.(이런 내 판단이 가장 정확한 해석이지 않을까? 아, 선수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이라는 게 문제일 뿐.ㅋㅋㅋ)

이렇게 저 노인네는 혼자 살면서 가족간에 주고 받는 의무감, 책임감같은 건설적 할 일이 별로 없었으니---타인과 주고받는 일상적인 할 일이라도 있었으면 저 상황에 빠지진 않았으리라. 이래서 사람은 웬만하면 도심에서 타인을 느끼면서 살아야 하는 거다.---성취를 많이 이룬 노인네답게 말년의 늙어감이 저렇게나 비참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고 그렇기에 저런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었던거다.

'할 일 없음'이 사람을 이렇게나 병신으로 만들 수 있는거다. 성취를 자기 그릇 수준을 넘게 과도하게(?) 이룬 사람은 말년에 저렇게 병신모드에 빠질 위험성이 높으니 역설적으로 성취는 자기 그릇에 넘치지 않을 정도로 이뤄내는 게, 혹은 성취를 최소화시켜 늙었을 때에도 성취란 걸 여전히 맛 볼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해 놓는 능력도 필요한거지 싶다.

아~ 이런 병신같은 얘기를~
아, 이런 병신같은 얘기를 이렇게 태연하게 하고 있다니... 나는야 역시 득도자~ㅋㅋㅋ 그런데, 제대로 된 성취란 걸 경험해본 적이 없는 병신새끼과들이야 뭐 이 글을 보고 "이 양반, 역시 제 정신이 아니네ㅋㅋㅋ"이러고 있겠지만 성취라는 걸 충분히 제대로 맛 봤기에 성취의 폐해, 부작용을 잠재의식 차원에서라도 서서히 인지하고 있는 엘리트들은 내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리라.

이래서 나는 득도하고 나니 열등한 것들, 병신같은 것들은 더욱 더 상대하기가 싫어 지는거다. 니미, 내 말을 이해시킬 방법이 없다, 방법이 없어.ㅋㅋㅋ 내가 읊고 있는 이런 개념을 이해할 수 있으면 자기 삶에 보다 숨통이 트일텐데 말이지.(이 개념으로 보자면 전국구급 엘리트들을 가르치는 서울대 교수만큼 행복한 이들이 또 없으리라. 삼류대, 전문대교수들은 정말로 불행한 사람들이고... 하여튼 이놈의 일등주의, 이거 진짜 병이야, 병...ㅋㅋㅋ)

그런데 중요한 건 조직 속의 인간은 저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다. 조직 속의 인간은 그 조직 구성원들을 실망 안시킬 정도의 결과물을 계속 만들어 내야 할 의무,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것보다 미약한 결과물을 제공하는데 좋아할 구성원이 누가 있겠나? 그러면 자기도 불편할뿐더러 그 조직이 회사면 쫓겨나기 십상이고 가족이면 불평, 불만 등등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어쨋거나, 내 관점에선 저 노인네는 자기 그릇을 초과하는 과도한 성취을 이뤘기에 그 부작용으로 말년이 저렇게 병신 모드로 전환될 수 밖에 없었던 거라는 말이 되겠다. 그러다 보니 은교같은 나사가 몇 개 헐렁한 애 특유의 그 파릇파릇한 싱싱함으로 자신의 서글픈 노년을 보상받겠다는 병적인 느낌에 함몰돼, 사회가 금하고 있는 연결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거고.(보상이 아니라 위로를 받겠다는 차원이었으면 그냥 바라만 보는 걸로도 만족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그런데 세상이란 있는 놈들이 더 하고, 이뤄본 놈들이 더 하는 걸까나?ㅋㅋㅋ)

마무리
이 영화에 대해 간단히 요약 하자면, 노인네와 은교가 성관계를 맺었다고 오바해서 생각하면 로리타 영화가 맞지만, 소설 원작도 그런 관계가 아니고 영화에서도 명시적으로 그런 관계를 맺는 장면이 나오지 않으니 이 영화는 로리타 영화가 아니라고 봐야 하리라.(30대 남과 10대 여가 섹스한다고 해서 로리타 영화라고 할 순 없는 것이고.)

결국, 꽤나 풍족한 환경에 딱 부러지는 할 일이 없었던 두 수컷이 있던 계에 어린 암컷이 그 풍족함에 낚여 끼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순수자연계적인 치정싸움, 혹은 계급전쟁을 다룬 영화라고 하는 게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되지 싶다.

니미, 뉴스에서 이 영화를 로리타 영화라고 소개하지 않았다면 안 봤을 것 같은데(이 시발 기자야!!! 이게 무슨 로리타 영화냐!!!) 괜히 속아서 본 느낌이 든다. 시발 놈, 토렌트로 다운받아 본 새끼가 무슨 할 말이 있다고.ㅋㅋㅋ

어쨋거나 이 영화때문에 나의 로리타 욕구를 저속한 표현까지 써가면서 무척이나 개운하게 잘 배설 해낸 것 같다. 사실, 이 영화에는 노시인과 은교와의 섹스 장면이 명시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데도, 그런 관계를 가진 거라고 내가 오도하게 된 건, 내 속의 로리타 욕구가 저 노인네에게 너무나 강하게 투영돼 저 노인네가 나를 대신해서 저 여고생을 따 먹어 주길 바라는 순수자연계적인 욕구때문이었으리라.

이런 로리타 욕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으면 이상한 충동으로 나왔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글로 이런 욕구를 잘 배설시켜 너무나 개운하다. 글로 딸딸이친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ㅋㅋㅋ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형 변태새끼나 이럴 수 있지, 누가 이럴 수 있겠는가?

으하하~ 중년의 개백수 새끼 중에서 내같이 이런 차원의 글을 적으면서 지적 쾌감을 만들어 내는 인간이 또 있을까나? 그냥 처자빠져 지내기만 해도 되는 개백수 새끼가 자기 삶에서 별 돈 안 들이고 치열하게 머리를 굴려 이런 재미를 구현하고 있다는 거, 이거 칭송받아 마땅한 거 아닐까?

좋게 보면 저 말이 맞고, 삐대하게 보면 '할 일 없음'이란 게 뇌를 얼마나 병신으로 만드는지를 너무나 잘 아는 내 뇌의 궁극의 발악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