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브론슨의 데드위시 - 외상 후 쾌락 니르바나(PTPN)
입력:2012-12-30 일 >>>스포일러
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쾌락 니르바나:PTPN(Post
Traumatic Pleasure Nirvana) 이 정신질환에 걸리면 PTSD를 유발시켰던 사건이 이제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 자체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게 되고 PTSD를 PTPN으로 승화시켜낸 자신에 대한 뿌듯함, 대견함을 계속 재경험하게 된다. 고로 자연스레 몸안에선 궁극의 자연산 마약이 방출되는듯한 궁극의 비(非)말초적 은은한 쾌락을 느끼게 된다. 그럼 쓸데없이 행위를 할 필요가 감소되어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고도 행복한 상태로 그냥 처자빠져 지낼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PTPN도 PTSD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지만 두 환자의 심리상태는 180도 다르다. PTSD환자는 삶 자체에서 고통을 느끼지만 PTPN환자는 쾌락을 느낀다. 그리고 PTSD는 나약한 것들, 열등한 것들이나 걸리는 정신 질환이라 PTSD환자는 병원에 다녀야 하지만 PTPN환자는 뼈속 깊숙이 초절정의 엘리트 기질이 흐르는 인간답게 자기 쾌락의 원인을 잘 알고 있고 심지어는 PTSD환자에 대한 우월감도 느끼기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고로 '외상 후 쾌락 니르바나'라는 개념은 정신 의학 교과서 등에 절대로 등장할 수가 없으며 이렇게 문명의 한계를 찝어내는 사유가 가능한 자칭 득도자의 홈페이지에만 등장할 수 있다. 데드 위시,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PTSD, PTPN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서 이렇게 적었다. ▒▒▒▒▒▒▒▒▒▒▒▒▒▒▒▒▒▒▒▒▒▒▒▒▒▒▒▒▒▒▒▒▒▒▒▒▒
이 영화는 내가 10대때 비디오로 본 영화다. 콧수염으로 유명했었던 '찰스 브론슨'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구체적 내용은 별로 기억 안나지만 '범죄자에게 화끈하게 복수하는 영화치고는 꽤나 수준있었던 영화'라는 괜찮은 기억이 남아있다.
토렌트에 이 영화가 올라와 있길레 다운받아 봤다. 내같은 어떤 궁극의 깨달음을 획득한 자에겐 영화는 상업자본이, 할 일없음을 못 견디는 젊은 청춘들, "내가 살아 있다"는 일상의 각성을 할 능력을 여전히 못 가진 채로 늙어가고 있는 것들이나 꼬셔대는 허접한 것일 수 밖에 없다.(아~ 이런 거창한 표현을 내가 쓰고 있구나.ㅋㅋㅋ) 그런데도 이 영화를 다운받아 보게 된 건 "이 영화를 지금 봐도 뭘 모르는 10대때 느꼈었던 그 좋은 기분이 여전히 느껴질까나?"라는 어릴 적의 기억이 만들어내는 호기심 때문이다. 내 뇌의 교만함도 이런 호기심에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는 거로다. 어릴 적의 호기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이렇게나 있기 힘든 거로다!("잘 늙어가는 인간은 어릴 적의 추억에서 살아가는 힘이 나온다"라는 말이 있던데, 내가 딱 그런 경우인 것 같구만. 음냐~ 신나는 거다.ㅋㅋㅋ)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찰스 브론슨은 성공한 건축가로서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런데 청년 불량배들의 폭력에 아내가 죽는다. 한 남자의 아내이기도 한 딸은 폭력뿐만이 성폭행까지 당하기에(강간이 아니라 말그대로 성폭행. 영화를 보시면 뭔 말인지 이해 되시리라.) 그 충격으로 정신줄을 놔 식물인간이 돼 버린다. 인간은 손해보면 삶이 우울해지고
고통스러워진다. 국가란게 뭔가? 국가는 국민 개개인이 가지는 사적인 폭력권을 강제로 뺏아와 그 폭력을 자기만 합법적으로 정당하게 쓸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에게 장착시킨 유일 집단이다. 고로 국가는 그 범죄자를 잡아 국가만이 쓸 수 있는 그 공적인 폭력을 법에 근거해 그 범죄자에게 행사해 범죄 피해자에게 최소한의 정서적 위로, 지지를 줘야 한다. 저게 국가의 역할이다. 그런데 찰스 브론슨의 폭력권을 가져간 국가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즉, 국민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해줘야 할 서비스를 국가가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거다. 이 남자는 '가족을 잃었다'라는 구체적 사실에 수반되는 당연한 상실감, 아픔, 공허감말고도 공권력의 무능, 무기력때문에 절망, 좌절, 분노같은 걸 추가적으로 느낄 수 밖에. 저런 부정적 감정들이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키다 보니 자기가 직면해있는 삶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은 더욱 더 증폭될 수 밖에 없는 것. 즉, 브론슨은 무능한 국가때문에 삶의 고통이 더욱 더 가중되고 있는거다. 내가 "내같은 초절정의 엘리트 기질을 타고난 인간이 이 병때문에 병신 개백수 새끼라는 이렇게 초라하고 위축된 삶을 살고 있구나. 아!!! 띠발!!!"이라는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한편으로 정말 병신같은 자가당착적인 절망, 좌절, 우울, 무기력, 분노 등을 평생 느끼고 살았듯이 찰스 브론슨도 그런 좆같은 기분을 무능, 무기력의 공권력때문에 저 때 비로소 느끼게 된거다.
내가 저런 부정적 자극들에게 무너지지 않고 득도로 이 상황을 돌파해(?) 냈듯이(역시나 나는 초절정의 엘리트 부류가 맞았단 거로다!!!ㅋㅋㅋ), 브론슨도 저런 부정적 기분에 압사 안당하려고 자기만의 방법을 우연찮게 찾아내게 된다. 폭력을 통해서다!!! 브론슨이 우연한 기회에 자기 힘으로 강도범을 물리치면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는 요상스런 맛, 즉 유능한 건축가라는 문명계적(?) 상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맛을 느끼게 된다. 문명이 선사하는 안락함, 문명에 길들여져 있었던 태도, 타성 등이 사라진 순수자연계의 맛을 느껴버린 거다. 엘리트란 게 뭔가? 뭔가를 인지하면 그 뭔가에서 건설적인 자기 이익을 뽑아내는 능력이 보통인보다 월등히 우수한 인간을 엘리트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브론슨은 엘리트답게 문명속의 일상에선 좀처럼 느끼기 힘든, 문명을 초월하는 맛을 자기 삶이 주는 우울, 칙칙함을 돌파해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된거다. 문명이 문명속의 인간에게 강요하는 억압, 복종을 필요할 때마다 벗어나면서 자신의 순수자연계적 의식을 발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거다. 이렇게 범죄자로부터 받은 1차적 상처, 국가로 부터 받은 2차적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자기 만의 방법을 찾아냈다 보니 브론슨은 우범지역을 서성이게 된다. 자신을 노리고 오는 범죄자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과감하게 총으로 쏴죽이려고! 브론슨은 그동안 자기가 국가에 지불해왔었던 돈, 즉 세금만큼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다가(더군다나 성공한 건축가니 세금을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더 많이 내왔지 않겠나?) 서비스가 이렇게나 개판인 공권력에 의지하는 병신짓을 할 필요가 없는 진정한 자유인으로 거듭난거다. 문명이 보장해주는 안락한 삶에서 일시적으로나마 벗어나 "니가 죽냐? 내가 죽냐?"라는 철저한 2분법의 논리만 존재하는 순수자연계로 들어가서 정서적인 복수를 해 버리는 진정한 승리의 기쁨을 맛 보고 있는 거다. 박영석과
유영철
니미 띠발~ 나는 마음만 먹으면 박영석, 유영철처럼 저렇게 과도하게 용쓸 필요없이 내 생존의 틀을 내 스스로 흔들어 댈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게 문제다. 이러니 남들은 1000만원을 투입해야 가능한 걸 나는 1만원, 10만원만 투입하고도 가능하다는 우월감이 느껴질 수 밖에. 그런데 중요한 건 내가 정말로 잘난 놈이라 이런 능력이 획득된 게 아니라 "내가 이 병을 가지고 있는게 발각되면 어떡하지??? 그럼 나는 당신보다 근원적으로 열등하고 초라한 존재가 되고 마는데..."라는 이 궁극의 공포에 워낙 시달려 왔었기에 이런 능력이 획득되고 말았던 거다.(하여튼, 정말 정확하고 예리해. 자신에게까지 이렇게 성능좋은 스캐너를 이렇게나 정확히 들이댈 수 있는 인간이 또 있을런지... 겉으로는 달리는 척 했었지만 실제론 평생 멈춰 있었던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인거다.) 내가 득도하고서 개그스럽게 표현하고는 있지만, 농담이 아니고 내가 괜히 내 스스로를 초절정의 최정예 선수라고 칭하고 있는 게 아니다. 저런 궁극의 불안, 공포, 두려움 속에서 자기 정신을 맨정신으로 건사해내는 놈이 과연 몇 놈이나 있겠는가? 5지선다 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기만의 답을 만들어 낸 인간~ 띠발, 참 많이 뻔뻔해졌구나, 이런 멋드러진 표현을 내 자신에게 쓰고 있다는 게.ㅋㅋㅋ 내가 이럴진데 삶의 목적이 분명한 사람이면, 남에게 사기를 쳐 그 사람, 그 가족들의 삶을 개박살냈더라도 태연하게 잘 살 수 있는 것도 당연한거다. 세상은 저렇게 삶의 목적이 분명해서 보다 뻔뻔한 놈의 생존확률이, 행복도가 높은 게 당연한 거고. 찰스 브론스의 얘기로 원위치한다. 브론슨은 이렇게 폭력이 주는 진정한 쾌락을 느끼면서 자신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경험을 했다보니 저 폭력에 더욱 더 쏠리게 된다. 폭력을 자기 이익을 위해 쓰는 것 자체도 짜릿한데---폭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건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의 가장 직접적이면서 근본적인 증거기 때문이다. 남성홀몬의 기본적 특징은 타인에 대한 저항, 공격이라서 좆달린 수컷은 특히 더 그렇다.---악인을 응징한다는 고급의 상징까지 첨부된 폭력이면 그 짜릿함은 더욱 더 배가될 수 밖에 없다. 고로 브론슨이 저런 고품질 폭력에 더 탐닉하게 되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브론슨의 저 폭력은 사회에 민폐를 끼치기는 커녕 도움까지 되기에---"범죄자를 죽이는 의적이 돌아다닌다"라는 뉴스 때문에 뉴욕의 범죄율이 낮아지는 효과까지 발생. 이래서 범죄도 근본적으로 보면 피해자가 약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지, 피해자가 범죄자보다 강하다면 발생할 수 없는 거라고 해야. 개개인들이 강해지면 범죄자가 탄생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브론슨의 저런 초월적 쾌락에 대한 탐닉 강도는 더욱 더 강해질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찰스 브론슨은 득도가 주는 인간
궁극의 행복감을 느꼈을 것 내가 브론슨에게 "지금이 행복하냐? 불량배에게 당하기 전이 행복했었냐?"라고 물어보면 너무나 충격적인 질문이라 한동안 말을 못하겠지만, 만일 답을 한다면 "지금이 행복하다"라고 말하지 싶다.(인간은 '확증 편향'이라는 심리적 한계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는 동물이라 더욱 더 그렇기도 하다.) 이래서 이 영화는 범죄영화가 아니라 삶의 거대한 고통에 맞닥트린 성인남자의 성장 혹은 초월, 해탈에 관한 영화가 되기도 하는 거다.ㅋㅋㅋ
니미, 이 병신 개백수 새끼는 개나 소나 다 가지는 희망이란 걸 별로 없이 자라와 처절하게 삐뚫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다가, 득도까지 했다 보니 뭔가를 뒤틀어서 해석해내는 데에 이젠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됐도다~ㅋㅋㅋ 내가 느끼기로 프로이트도 이런 기술이 엄청 좋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었고, 인류역사에도 엄청난 발자국을 남긴 인간이더만.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것들은 역시 재능도 비정상적인 쪽으로 자라나는 거로다.ㅋㅋㅋ 개소리 그만하고 영화 얘기로 원위치한다. 이렇게 나 역시도 '득도'라는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성장 중에서 최고수준의 성장을 이룩해낸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다보니, 이 영화에서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 나온다.(☜저 장면이 없었으면 이 글을 쓸 생각을 못 했을 거라는.ㅋㅋㅋ) 사위가 장인(찰스 브론슨) 집에 방문했다. 벽에는 새로운 그림도 걸려 있고, 음악도 크게 털어져 있는등 바뀐 집 분위기에 사위가 좀 놀란다. 사위가 아내, 즉 브론슨의 딸을 방문하고 왔다고 해도(사실상의 식물인간인 아내는 병원에서 손을 놨기에 수녀원에서 요양 중.) 장인은 별 다른 대꾸도 안 하고 혼자만의 좋은 기분에 계속 취해있다. 장인의 저런 모습을 사위가 좋아할리 없다 보니 이렇게 반문한다. 사위:캐롤(브론슨의 딸)이 어떻게 지내는지 안 물어 보세요? 중요한 건 저 말이 뻥일 확률이 높다는 거~ㅋㅋㅋ 영화에는 병문안 장면이 안 나왔거니와 그 전날에 브론슨은 지하철 안에서 불량배들에게 총질하면서 문명을 초월하는 순수자연계적인 궁극의 쾌락을 만끽하고 있었으니까.(사위와의 저 장면에서 브론슨이 저렇게 즐겁게 묘사되고 있는 것도 바로 저런 이유때문.) 고로 브론슨의 저 말은 지 혼자만의 좋은 기분에 취해 만사가 귀찮은 상태에서 나오기 마련인 개뻥이라고 봐야 하는거다.ㅋㅋㅋ 기분이 좋으면서도 만사가 귀찮은 상태, 지금의 딱 내같은 정서 상태인거다. 브론슨은 "지금 내 기분을 방해하는 개소리할 것 같으면 저리 꺼져!!!"라고 말하고 싶지만 상대가 사위다 보니 저러지 못하고 있을 뿐인거다. 그리고 반듯한 엘리트 직장인이라 정상적인 윤리, 도덕같은 사회성을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하니 더욱 더 저럴 수 밖에. 만일 할 일없는 개백수 새끼가 저렇게 문명을 초월하는 어떤 맛을 느끼게 되면, 그 쪽으로 물불을 안 가리고 빠져들게 되기에 저런 정상적 태도는 유지하기 힘들어지는 거고. 이래서 할 일없는 개백수 새끼같이 위험한 상태의 인간이 또 없는 거다. 띠발, 내 얼굴에 똥칠하는 격이지만 이래서 늙은 개백수 새끼를 상대할땐 정말 조심해야 하는 거다.ㅋㅋㅋ 단, 자신을 보는 능력이 사실상 인류최강급인 내같은 사람은 약간 예외다.(어떤 이유로 모든 인류가 다 미쳐 가는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맨 정신으로 버티면서 가장 마지막으로 미치는 사람이 내가 아닐까?싶다는.ㅋㅋㅋ) 영화 얘기로 원위치한다. 엄청 즐거워 보이는 장인의 모습에 반응까지 시큰둥하니 사위는 당연히 열받을 수 밖에. 고로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저 장면이 정말로 웃기고 너무나 반가웠다. 브론슨의 저 태도는 PTSD에 무너져야 마땅한 환경 속의 인간이 PTSD에게 무너지지 않고 PTPN으로 돌파해낸 초절정의 엘리트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력(?)을 드러내고 있는거니까. 득도라는 인간 궁극의 상태에 올라 인간들을,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됐기에 모든 수컷에게 내재돼 있는 근원적 욕망인 궁극의 권력감, 폭력욕구 등이 사실상 완전히 충족된 나의 이 평온한(?) 의식 상태가 영화에 그대로 표현되고 있는거다. 찰스 브론슨이 보여주고 있는 저 요상스런 행복 상태가 딱 나의 의식상태인거다. PTSD는 애들장난같은 자극에만
노출됐었던 것들이 걸리는 질환 나는 대응력이 있을리 없는 어릴 적부터 이 병때문에 삶의 근원적(?) 고통이라는 이 심오하면서도 폭력적인 놈을 인지했었더랬다. 초절정의 엘리트 기질이 흐르는 놈답게 이열치열이라고 자살의식이라는 역시나 심오하면서도 폭력적인 놈을 피난처로 만들어서 저 고통에 대응해 왔었더랬다. 그 결과 내같은 인간은 PTSD을 감히 PTPN으로 승화시켜 내기도 하는 거다.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 나약함을 써야 할 때와 강인함을 써야 할 때를 구분못하고 늘 나약함만 쓰면서 살아 왔었던 것들은 PTSD프렌들리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거다. 강력한 생활력으로 무장되어야 생존이 되는 가난뱅이들은 PTSD프렌들리한 삶을 살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거고.(극단적으로 말하자면 PTSD는 여유로운 자만이 앓을 수 있는 정신병이다.) 역시나 정신병적인 생각으로서 궁극의 자기 차별화인데 내같은 인간이, 유복하게 자라 나약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나 겪는 정신병과 비슷한 걸 겪었다는 생각이 들면 기분이 진짜 좆같다. "내가 사는 동안에 겪었었던 그 삶의 고통, 무의미함같은 건 대체 뭐였단 말인가!!!"같은 모멸감으로부터 융단폭격을 당하기에 그런거다. 저건 강원도 최전방에서 30개월 가득 채운 예비역이 있는 술자리에서 6개월짜리 방위 출신이 지 군대생활 힘들었다고 얘기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은거다. 그럼 예비역에 의해 그 술자리가 뒤엎어지는 건 당연지사고 심하면 칼부림까지도 날 수있다.ㅋㅋㅋ(육방 출신 이 띠발 놈아, 아무리 인간의 고통이 주관적인거라고 해도 니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아는 놈이면, 강원도 예비역 앞에서 절대로 그런 얘기를 하면 안 되는 거다. 알았냐? 이 띠발 놈아. 음냐... 신의 아들이 이런 얘길하면 벌받는 거 아닌감???) 그런데 이런 극한의 고통을 받고 있을지언정 초절정의 선수가 되기로 예정(?)돼 있었던 내같은 인간은 본질적인 동력원인 순수자연계적인 힘을 동원해서라도 PTSD를 PTPN으로 전환시켜 내기도 하는 거다. 나는 이런 궁극의 경지에 올랐기에 할 일도 없고 뭘 하겠단 의지도 없을 수 밖에. 이 경지에 올라보면 알게된다. 성취는 궁극의 경험을 해 보지 못한 것들이나 광적으로 빠지는 거라는 걸, 그리고 이 세상에는 밥벌이, 목표, 가족, 부모 등등과의 연결, 관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취를 계속 일궈내야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그 성취를 유지하는 자신의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하는 짐을 진 사람들이 그리도 많다는 걸 느끼게 된다.(물론, 할 일 없음, 외로움, 고독감 등이 죽는 것보다 더 싫은 이들은 저 짐을 지는 삶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 어쨋거나 이렇게 궁극의 외로움, 고독감만 주로 느껴지지 별 다른 재미도 없는 삶이 되고 말았지만(뭐, 언제는 재미가 있었었나?ㅋㅋㅋ) 그래도 정말로 맘에 드는 삶이 됐다는 건 분명하도다. 일상 그 자체에서 문명을 초월하는 요상스런 쾌감을 드물지 않게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지. 산보를 한다. 신년을 앞둔 겨울답게 어제와는 다르게 바람에서 볼살을 에이는듯한 강력 냉기가 느껴진다. "아, 엄청 추워지겠구나"라는 생각에 어떤 공포, 섬찟함이 느껴진다. 노숙자, 걸베이들이나 느낄 법한 공포를 나도 느끼는 거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이건 자연이 오늘 이후로 날이 엄청 추워진다는 걸 내게 알려주는 거 아닌가? 자연이 이렇게나 친절하게 내게 서비스를 베풀어 주시고 있고 내 뺨엔 그 서비스를 수용할 능력이 여전히 있기에 나는 닥쳐올 추위에 대한 심적인 각오를 할 수 있는거다. 저런 각오를 다질 기회도 없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에 바로 노출되는 건 삶의 고통에 해당되는 거고. 특히 아무 근거없이 "내일은 틀림없이 기온이 오를테니 소풍가야겠다"고 열심히 소풍 준비를 한 사람이라면 더욱 더 저 추위가 고통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나는 저렇게 병신짓 안하면서, 자연이 알려주신대로 닥쳐올 고통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거, 이 얼마나 경이로운 자연현상이자 경이로운 정서 현상이란 말인가!
일례를 든 것일 뿐이지만 이깢 바람에게서 이런 기분을 느껴내는 인간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재차 말하지만 내가 괜히 내 자신을 선수라고 칭하는 게 아니라니까. 이러니 직업, 가족, 할 일, 목표 등에 기본적으로 정신이 팔려 있을 수 밖에 없는 보통인은 선수의 경지에 오르기는 커녕 저런 걸 이해하는 것 조차도 어려울 수 밖에 없는거다. 이렇는데! 내같은 득도자형 개백수 새끼만이 누릴 수 있지, 그 누구도 이해하기 힘든 이런 유포리아스런 병적 정신 상태를 이 영화가 제대로 묘사하고 있었던 거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호기심이 삶을 살린다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 호기심 때문에 여자 화장실 도촬로 인생이 망가지는 놈은 망가지겠지만.ㅋㅋㅋ 음냐~ 글이 괜시리 길어져 2013년으로 넘어갈것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 이제 강제적으로(?) 마무리로 들어간다.ㅋㅋㅋ 저 영화의 주인공인 찰스 브론슨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문명을 초월하는 쾌감 중에서 사람을 죽일 때 느껴지는 가장 극단적인 쾌감을 느껴버린 인간이 된거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신나는 거다. 뒷구녕에서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몰래 죽이는 유영철, 정남규같은 허접형(?)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강도, 불량배같은 사회의 암적 존재들만 선별적으로 죽이는 최고급 엘리트 사이코패스가 된거다. 이러니 유영철, 정남규가 느꼈던 것과는 달리 그 초월적 쾌락의 약발도 오래가고 그 느낌도 청량하면서도 맑은 것일 수 밖에.
브론슨은 PTSD를 앓게된지 얼마 안 됐던 차에 공익적 폭력이 주는 쾌락을 통해 PTSD를 PTPN으로 전환시켰으니 저런 행위가 가능한 거리라. 그에 반해 나는 대응능력이 있을리 없는 그 어린 시절부터 이 병때문에 PTSD를 너무나 오랜시간 겪어 왔다 보니, 구체적 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의 전면전을 통해 결국 PTPN에 이르는데 성공했다고 해야. 저건 자아 속으로 돌진하면서 수십, 수백겹의 보호막을 뚫고서 심층의식의 본질과 닿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가장 성실하고 우월한 정자 한 마리가 난자로 돌진해 결국 난자와의 수정에 성공해 태초의 존재가 시작되는 그 느낌을 인간이 느끼게 되는 것과 비슷한 것이던가. 나는 이런 궁극의 경험을 한 사람이기에 그냥 이렇게 처자빠져 있으면서도 궁극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감히 주장하고 있도다. "정말로 우월한 인간은 게으른 삶을 통해서도 고품질의 행복을 창출해낼 수 있다"라는 신념을 확신하게된 엘리트형 걸베이 새끼에게 딱 맞는 삶의 자세인거다.ㅋㅋㅋ
PTPN이든 득도든 그게 뭐든 나는 어떤 궁극의 경지에 올랐기에 이렇게 인간을, 세상을 내려다 볼 수 있게 됐고 그러다 보니 당연히 궁극의 권력감, 폭력욕구같은 것도 충족된 상태라고 해야. 그러니 그 결과로 오는 이 평온함이 정말로 좋기는 하지만, 정말로 재미없는 삶이 되고 말았다는 것 역시도 분명하다. 그런데 득도자답게 "재미가 없는 게 이렇게나 재밌고 맘에 든다"는 역설이 느껴져 그나마 다행이고~ㅋㅋㅋ(띠발, 하여튼 내 삶 자체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해야...) 어쨋거나 뭘 모르던 10대 시절의 기억이 파생시킨 단순 호기심이 이 영화를 보게 만들었을 뿐인데, 이런 요상스런 내 정신상태를 묘사하고 있다는 걸 느끼다니!!! 이러니 내가 내 삶과 이 세상에 대해 고마워 할 수 밖에. 좋은 느낌은 기대하지 않은 상태에서 느낄 때 약발이 가장 세지 싶은데, 이런 기대치 않은 좋은 자극이 간간히 생겨나줘서 대단히 감사할 뿐이다.(이렇게나 심심해져 버리고만 삶에 저런 거라도 없으면 무슨 재미로 살까나?) 2012년이여, 안녕~
그나마 작년에 병신같은 자전거 사고로 다쳤었던 무릎이 지금은 꽤나 나아간다는 건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박근혜의 당선이라니~ 이건, 나름 충격이었도다!!! 나야 뭐 누가 되던 별 상관없지만 비주류적 예술적 기질을 지니고 있는 비주류 문화예술인들은 이제 다 죽은거다.ㅋㅋㅋ 박근혜같이 정신적 외상이 정말 심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국가에선 비주류적 상상력은 가장 하위의 가치개념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고로 쟤네들의 싹수는 이제 완전히 텄다고 해야. 그래도 박근혜는 타고난 왕족 출신이라 이명박같은 가장 성공한 사이코패스과(科)만이 지닐 수 있는 괴물적 성향을 전방위적으로 드러내진 않을테니 그건 위안이다.(가카님~ 이런 기저효과를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드려용~) 그리고 심심해서 안달인 것들이 만들어낸 얘기라는 걸 알긴 알았지만, 마야인의 예견(?)대로 12월 21일에 지구가 멸망하기를 내심 바랬었는데 안 망하네.ㅋㅋㅋ 니미, 인간을, 세상을 내려다 보는 재미도 하루 이틀이지, 재미가 없다. 재미가 없어. 그리고 나는 궁극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기에 이제 앞으로 추락하는 공포, 섬찟함을 겪을 일만 남은 인간이고, 게다가 완전 노인네가 돼 가는 부모를 매일 보는 고통(?), 이것도 장난 아니다.---나는 최소한의 기본적 자아가 생긴 이래로 자살사고를 평생 해 왔기에 "내가 우리 부모보다 오래 산다"는 보통인이라면 너무나 당연한 생각을 30대 중반 이전엔 한 번도 못 해 본 사람이라서 그렇다.--- 이러니 지구 멸망을 바라는 맘이 생길 수 밖에.ㅋㅋㅋ 그런데 이런 마음이 가능하다는 게 인간 궁극의 호사가 아닐까나??? 어쨋거나, 늙음에 대한 칭송은 자제하고 이제 늙음이 주는 악덕에게도 본격적인 대비를 해야 하는 때가 왔다는 건 분명. 마무리 재미없는 삶, 추락할 일만 남은 공포, 불안, 두려움 등등 때문에 우울하다가도 "지금 느끼고 있는 이 평온함, 충만함을 내가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었던가?"라는 생각을 하면 내 자신이 정말 감격스럽게 느껴진다. 말그대로 "내일 죽어도 좋아!"인거다. 말이 씨가 된다고 부정탈까봐 이런 표현은 가급적 덜 쓴다.ㅋㅋㅋ |
사위:대체 뭣 때문에 기분이 그렇게 좋은 건데요!!!(얼마나 열
받았으면 what the hell이라는 좀 상스런 표현을 감히
장인에게 하고 있다!!!) 
장인:젠장! 자넨 내가 남은 인생내내 한탄, 번민하며
살기를 바라나?(지지 않으려고 what the hell이라는 표현을
자기도 쓰고 있다.) 
맞는 말이니 사위가
찍소리 못 하고 고개를 내려 버리고 만다.ㅋㅋㅋ
사위 기분도 헤아려 주면 좋으련만 궁극의 우울,
칙칙을 극복해내고서 얻은 '기분좋음'이니 그럴
여유(?)가 있을리가. 자신의 좋은
기분이
침해받았다는 거에 불쾌하다는 생각만 들지, 저런 말을 하고 있는
사위의 마음에 대한 이해는 나오기 힘든 거다.
사위에게도 저럴진데 생판 모르는 타인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