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일기3 - 개새끼가 짖어대니 이런 생각이 든다.
입력:2010-12-28 화 이 글은 2010년 8월 24일 밤에 느꼈던 걸 끄적인 글임. 아, 덥다. 밤인데도 이렇게나 덥다. 낮이야 뭐, 당연히 더운 거라서 별 불만 없이 지낼 수(버틸 수?) 있지만 밤에도 이렇게 지랄같이 더우니, 겉으로 나름 정상인으로 존재하는 인간 중 그 어떤 인간보다도 견딤의 도를 심오하게 깨우쳤다고 자부하는 내 같은 인간의 입에서도 불평이 나온다.
밤이 덥다고 이런 불평이 나온다는 건, "밤에는 이 더위가 누그러 지겠지"라는 기대를 가졌기에 그런 것일게다. 밤이 되면서 이 기대는 충족되지 않았으니 이 상황에 대한 나름의 배신감과 "저 기대는 삿된 것이었다"는 인식이 주는 불쾌감,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이래서 기대를 많이, 세게 할수록 역설적으로 불행과도 그만큼 가까워질 수 있는 게 삶인 것이다. 행복하려고 하는 행위가 결국 불행을 오게 만드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니? 웃기지 않은가? 삶이란 게 이렇게나 불확실하고 어이없는 것이란 말이다. 물론 좋게 보면 오묘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어쩌겠나? 이왕 삶을 경험하고 있는 거 삶을 계속 영위해 나가려면 "니미, 삶이란 게 왜 이렇게나 불확실하고 어이없는 거야!"라고 징징거리고 있기보단 그것까지 포용하는 시각을 강화시켜 나갈 수 밖에 없다. 이래야 삶의 불확실성, 어이없음에 상처를 덜 받게 될테니까.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저런 불쾌한 정서적 자극에 밤에도 여전히 계속되는 더위가 주는 물리적 짜증이 더해지니 결국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으리라.(얼마나 할 일이 없었으면 이 따위 일로 글을 이렇게나 장황하게 쓸 수 있구나~ 시발놈아, 정신 관리 잘 해라~ 니같이 할 일없는 새끼는 정말 까딱하다간 진짜 골로 가는 거다~ㅋㅋㅋ) 이렇게 부정적인 자극이 느껴지면 그에 반대되는 긍정적 외부자극(결과)을 기대하면서, 그 부정적 자극을 상쇄시키려는 게 인간이다. 이래서 인간은 자기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껀수에 대해 긍정적 외부 자극을 기대했다가 그 결과가 자신을 만족시켜줄 만큼의 보상이 못되면 좌절하거나, 절망하면서 망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저런 좌절스런 상황에서도 각오를 다지고 힘을 쏟아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사람은 나아간다.(나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자신을 어디에 해당되는 사람이라고 보는가?" 아직 세상에 본격적 진출을 하지 않은 젊은 사람이라면 "당신은 자신을 어디에 해당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가?"라고.) 이렇게 사람의 품질은 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 내고, 어떻게 받아들여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 쩝, 이런 말은 좋은 직업 등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성취를 과시할 수 있는 사람이나 해야 할 말이지, 내같은 개백수 병신 새끼가 할 말은 아닌 데... 그래도 이렇게 하고 있다.ㅋㅋㅋ 한 번 병신은 영원한 병신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저 상황에서 망가지느냐? 한 단계 더 나아가느냐?"가 아니라 그 이전의 단계인 "인간은 부정적 자극에는 긍정적 외부 자극을 기대하면서 그 부정적 자극을 상쇄시키려 한다"이거다. 이건 인간은 부정적 외부 자극 그 자체를 견뎌낼 정도로 강인하지 않다는 말이 되는 거다. '인간은 그렇게 강인하지 않다'에 밑줄 쫙 긋고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실체에 대해 다시 재평가 해 볼 기회를 가지기 바란다. 물론, 저게 워낙 어려운 거라서 '가능하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일 수 밖에. 존재라는 건 비루한 것인데, 인지를 못하게끔
돼 있는 듯 이래서, 자살하는 인간은 망상 제조 능력이 부족해 죽는 거라고도 볼 수 있다. 자신에게 좋은 거, 즉 이득되는 게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판단아래 삶에다가 자살이란 답을 들이미는 것이니 말이다. 결국 희망이 없어 망상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 남는다는 말이 되고 인간이 만들어낸 망상 중에서 가장 건설적인 게 종교가 아닌가 싶다. 이성이 이렇게나 무서울 수 있는 것이고, 이성을 완화시키는데 종교처럼 좋은 게 또 없는 거다. 사설이 좀 길었다.---원래는 이것보다 몇 배나 더 길었지만 '존재의 비루함'은 내용이 너무나 길어져 별도로 적어야 겠다 싶어 덜어냈다---날이 덥다 보면 "으아, 왜 이리 덮지?"라는 불평이 나올 수도 있는 건데, 이 새끼는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인생을 소극적으로 포기한 놈이다 보니(링크: 소극을 적극적으로 행하다. ) 할 일이 없다. 사람은 할 일이 없는 걸 정말 못 견뎌하지만 나는 '할 일이 없는 게 정말 엄청난 축복이구나~'라는 걸 결국 깨달아 낸 사람이라(엄격히 보면, 이것 역시도 내 스스로가 만들어 낸 종교, 즉 건설적 망상에 지나지 않는거다. 그러니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고.) 그 할 일 없음을 나름 즐기고 있기에 이런 차원의 글쓰기가 가능한 것일 뿐이다. 사실, 저 말이 정말 쪽팔리는 말이라는 건 나도 안다. 그래서 누가 이런 나를 보고 "이 시발 병신새끼야, 병신지랄 그만하고 노가다라도 해라!"라고 하면 사실 나는 할 말 없다.---젊었을 적에는 잡부일을 꽤 했었지만 지금은 하기가 싫다. 이 의식 상태로 하면 사고나기 딱 십상이고, 이 나이에 노가다가 되면 진짜 노가다가 된 것 같은 그 자격지심이 주는 우울함이 꽤 버겁기 때문이다. 육체적 노동에다가 젊었을 적에는 없었던 노가다가 주는 정신적 우울함을 부담하면서까지 내가 노가다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부양의무때문에 그렇게라도 할 수 밖에 없는 인생도 있을텐데, 나는 이걸 안 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거, 이게 행복이지, 행복이 별 건가?ㅋㅋㅋ---내가 드러내놓고 떳떳한 척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는 건 내 스스로도 인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신이 그 어떤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고, 그 어떤 행복의 상태에 있다고 한들, 당신이랑 행복경쟁을 하면 내가 당신보다는 좀 더 행복할 자신이 있는 걸 어쩌겠나? 그냥 처자빠져 있어도 기본적인 행복감을 느껴낼 수 있는 거 이거 아무나 오를 수 있는 의식의 상태가 아니다. 당신이 남들보다 더 행복하려고 그렇게 좋은 직업을 가졌듯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나는 직업없이도 그런 행복의 단계를 구현해 냈다는 말이다.(이 치욕적이고 모멸적인 삶에서 살아 남으려고 발악하다보니 이 단계 혹은 이 지경에 이르게 됐다는 말이 더 정확하긴 하겠다.ㅋㅋㅋ) 늘 그래 왔겠지만, 당신은 그 좋은 직업이 주는 우월함, 자신의 자부심에 취해, 백수라는 것만 보고 나를 판단해서 나를 여타의 병신같은 시발 개백수 새끼들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직장인이냐? 개백수새끼냐?라는 조건이 성인의 존재형태에 있어 가장 중요 요소라는 걸 나 역시도 부인하진 않는다. 하지만 같은 백수일지언정, 걔중에는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조건때문에 백수로 존재하는 새끼도 있다는 걸 당신이 이번 기회에 배웠으면 좋겠다. 생각해 보라, 어떤 시발 백수 새끼가 그 상태가 자기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상태라는 충만감을 누릴 수 있겠는가? 이러니 당신이 그 어떤 행복 상태에 있다고 한들, 내가 당신보다는 좀 더 행복할 자신감이 나올 수 있는 거다.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밤인데도 지랄같이 덥네~"라는 불평을 제압하려면 "우리나라도 아열대 기후로 바꼈다고 하니 이제부터 여름은 밤도 더운 게 되는거다. 그러니 더위에 대한 각오를 강화하고 살아가겠다"라는 인식만 내 의식에 주입하면 된다. 이렇게 '외부의 변화는 내가 바뀌면 되는 것'이라고 대응하면 이 세상의 모든 불평, 불만은 사실상 다 해결된다.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하려 안 한다. 이유야 여럿 있겠지만, 장동건의 "니가 가라, 하와이~" 대사처럼 사람은, '남의 말을 듣는 건 열등한 사람, 즉 을이고, 명령을 내려 상대를 변하게 하는 게 우등한 사람, 즉 갑'이라고 느끼기 때문일게다. 그런데, 인간사가 참 묘한 게, 우월한 갑이 되어 지하고 싶은 것만 하는 편한 습관을 들이는 게 당장에는 좋을 것 같지만, 저 짓을 오래하면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침해하는 병신짓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문제다. 늘 자가용으로 편하게 출퇴근하는 사람보단, 대중교통, 도보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살 가능성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래서 삶을 단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느냐?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느냐?가 중요한데, 저 두 관점을 적절히 섞어, 삶을 자신에게 제일 이득이 되는 쪽으로 이끌 줄 아는 사람이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사는 거지 싶다.(나는 이 관점에선 이 세상누구보다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ㅋㅋㅋ '잘 죽겠다'라는 인간이 품을 수 있는 가장 장기적인 인생 목표를 가지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목표를 가질 수 있는 인간 자체가 별로 없기에 이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서만 내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높아질 수 밖에. 나는 진정한 블루 오션을 맛보고 있는 인간인거지.) 물론, 말이 쉽지 저건 대단히 어려운 거다. 갑의 상태가 되어 그 상태를 과시하는 쾌감, 즉 자신의 우월한 상태를 타인에게 드러낼 때 느껴지는 쾌감만큼 자신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게 또 없기 때문이다.---☜저것도 진화의 영향일 게다. 그래야 우수한 배우자와 결합해 우수한 종자를 탄생시킬 확률이 높아지니까. 이래서 진화의 관점에선 열등한 것들은 죽어 마땅한 거다. 죽어 마땅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죽어줘야 마땅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든다.---이런 쾌감이 좋으니까 다들 경쟁에서 승리하려고 하는 거지, 이런 이득이 없는데 미쳤다고 경쟁에 뛰어들어 새빠지게 노력하겠는가? 이런 쾌감을 어릴 적부터 맛 본 사람은 그 쾌감이 주는 쾌락 자체말고도 부모의 지지, 환호가 주는 부차적인(?) 쾌락 역시도 클 것이기에---어린 애라면, 자신이 직접 느끼는 쾌락보단 저런 부차적인 쾌락에 더욱 집중하게 되리라. 애에게 부모는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니까 부모에게 자신을 맞출 수 밖에 없을테니까---보통인보다 더 단기적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인식이 박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야 성취 자체의 쾌락뿐만 아니라 부모를 만족시키는 횟수도 많아져 그들로부터 지지, 환호도 더 자주 나와 쾌락의 강도는 더욱 더 강화될테니까.
이래서 성취가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 마약이 될 수도 있는거다. 젊었을 적의 거대한 성공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돼 있는 정신의학 관련 책을 봤었는데, 저건 '성공=좋은 거'라는 대명제를 그 누구도 거부 못하니 저런 식으로 표현해 놓은 거지, 저 의사가 실제로 하고 싶었던 말은 "성취 그 자체가 독이 되는 요소도 있다"고 말하려 했던건지도 모른다. 정신과 의사같은 주류세계에 존재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오인돼 그 주류 세계에서 배척돼 밥그릇이 떨어질지도 모르니 그런 말을 대놓고 못할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만 알아 들으라고 저런 식으로 표현한 것 같다.(행간을 읽는 능력이란 게 이런 것 아니겠는가? 글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행위에서도, 자연 현상에서도 이런 걸 읽어 내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게다.) 아역 탤런트를 보면 안 쓰럽기도
하다 이래서, 내 관점에선 쟤네들은 부모의 성화, 이익때문에, 정말 '모'아니면 '도'의 방법만이 통용되는 가혹한 삶의 레이스 길에 합류한 인생들이 되는거다.(물론, '도'가 아니라 '모'로 풀리면 분명히 좋은 거긴 하다.) 눈앞의 이익, 쾌락이 워낙 달콤하니 열심히 노력하면 이런 성취는 계속 될 것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믿어지는 게 희망의 위력이다. 희망의 위력에 휘둘리는 건 인간의 당연한 습성이니 내가 지금 이 꼬라지가 아니라 부모로 존재하고 내 새끼가 저런 재능을 보이면 나 역시도 저러고 있을 것이라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긴 하다. 부모가 된다는 것, 즉 자기 씨를 이 세상에 존재케 한다는 건 희망, 함이 자신에게 이익이라는 걸 분명히 느끼고 있기에 가능한거니 부모들의 저런 삶의 태도는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느끼는 거랑, 현실과는 다른 거라서 병신부모로 전락하고 마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문제인거고... 그런 병신 부모밑이라는 나름 가혹한 환경에서 커야 하는 그 애들만 불쌍한거지.) 병신같은 얘기지만, 저 애들의 부모는 겉으로는 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진정한 도박사 부모일런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진정한 엘리트로서의 정체성은 희망, 성취가 주는 마약스러운 중독성을 깨고서, "아, 성취가 마약이 될 수도 있는 거구나~"라는 걸 자각하는 그 순간부터 형성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아역 탤런트는 저런 자각 자체가 불가능한 어린 시절에, 죽음과 비슷한 차원의 절망감, 상실감 등을 먼저 겪어야만 하는 정말 가혹한 인생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음냐~ 역시 인생 낙오자다운 말만 읊고 있다.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지랄같이 덥네. 왜 이리 덥냐!!!"이러고 있는데, 하늘이 좀 밝아지면서 펑~ 펑~하는 소리가 들린다. 뭐지?싶었는데, 불꽃놀이다. "지금 이 시기에 불꽃놀이할 껀덕지가 별로 없을텐데 왜 불꽃놀이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가만 생각해 보니, 8월 25일에 모 백화점이 개장한다고 하더니만, 그걸 축하하는 불꽃놀이구나 싶다. 불꽃놀이는 공익적인 행사, 축제에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일개 백화점의 개장에도 불꽃놀이를 할 수 있는 세상이구나 싶다. 지금은 관(官)이 아니라 민(民)도 불꽃놀이를 할 수 있는 꽤 자율적인 세상이라는 말이 되겠다. 불꽃놀이에 놀라 개가 짖어댄다 저 개는 하늘이 왜 밝아졌고, 저 소음이 뭣때문에 발생하는지 모를 것이다. 어두운 하늘이 번쩍 번쩍거리면서 평소에 늘 듣던 소리와 다른 패턴의 소리가 나니까, 자신이 평소에 느껴 왔었던 삶에 대한 익숙함이 깨져 버렸을테고, 그러니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혹은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이라고 저렇게 짖는 거 밖에 못하는 거 아니겠는가? 저 개가 평소에 접해 보지 못했었던 하늘의 번쩍거림, 저 특이한 패턴의 소리가 왜 발생하는가?라는 걸 안다면 저렇게 짖어대진 않았을 거다.(신기한 건 공사소리에는 개가 짖어대지 않는다는 거다. 자기가 살아오면서 공사현장에서 발생되는 소음에는 충분히 적응이 되었단 의미이리라.) 저 개에겐 저 이질적인 상황을 해석할 능력이 없기에 저렇게 짖어댈 수 밖에 없는 거라고 봐야 할 거다. 나를 봐도 그렇고 타인을 봐도 그렇고 인간 역시도 외부의 불편한 자극에 대해 저렇게 개처럼 짖어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꽤 있다. 개나 인간이나 알면 안 짖어댈텐데, 모르기 때문에, 해석할 능력이 없기에 짖어댈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물론, 인간은 몰라서 그런 게 아니라, 할 일이 없는 무력감이 싫어 "노니 뭐하나, 그냥 짖기라도 해 보자" 이 차원일 수도 있다.) 이 얘긴 개나 인간이나 최소한 짖어댐에 있어선 별반 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 되는거다. 중요한 건 개의 용도에는 짖는 게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개는 짖으면 짖을수록 자신에게 이익이 생기는 구조라는 거다. 이래서 개가 짖는 건 자신의 존재 이유에 보다 충실한 행위, 즉 옳바른 행위를 하는 게 된다. 하지만 인간의 용도에는 짖는 건 그리 많지 않다.(물론, 인간에게도 짖는 용도가 많다고 당신이 우기면 인간 역시도 짖는 용도가 많은 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짖으면 짖을수록 자신에게 손해가 생기는 구조라고 봐야할 거다. 그런데 더 더욱 중요한 게 있는데, 개와는 달리 인간에겐 "내가 왜 짖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져 있다는 거다. 이래서 인간이 짖는 건 자신에게, 손해도 그냥 손해가 아닌 따따블의 손해를 가하는 행위, 즉 개만도 못한 병신짓을 하는 게 된다.
병신짓을 계속하고 싶으면 생각하는 능력이 없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그래야 짖어대도 안 쪽팔릴 것이고, 괴롭다는 생각도 안 날테니까. 생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런 차원의 것이다. 이래서 생각을 함부로 할 게 아니라 자신에게 진정으로 이익이 되는 질좋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진정한 수준높은 인간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저런 질 좋은 생각도 온갖 허접스런 저질의 생각들을 다 해 본 끝에 획득되는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건강과 병을 다 경험해봐야 둘의 장단점을 알 수 있는 눈이 뜨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삶이 너무나 과도한 번민, 고뇌, 고통으로 점철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생각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자살의 원인이 되어 버리는, 혹은 이미 돼 버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그런 죽음같은 기억, 경험 조차도 행복을 느끼는 도구로 전환시켜 행복을 느끼는 데 활용해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우히히, 나는 전자에 해당되어야 마땅한 인생이었는데 후자에 속하게 됐다. 이런 생각을 하면 주둥이가 찢어진다.ㅋㅋㅋ) 즉, 삶이란 '이런 조건이니 반드시 이렇게 된다'가 아니라, 좋은 환경이라 성공해야 마땅한데도 망가지는 사람이 있고, 나쁜 환경이라 망가져야 당연한 건데도 성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거다. 이게 바로 삶의 오묘함이자 매력이 아니겠는가? 스릴도 있고. 웃긴다. 이제 자기가 삶에서 기득권층이 됐다고 삶에 대해 '오묘함', '매력'이라는 이런 여유로운 표현이 글에 이렇게나 자주 등장하고 있다. 나는 자살의식, 근원적 열등감이라는 이 칙칙, 우울 그 자체의 것에서 삶의 재미, 의미를 읽어 낸 놈인데 사실, 못 읽어 낼 게 뭐가 있겠는가? 삶의 비루함에서 오묘함을 읽어내는 것도 당연지사지~ 으~~~아~~~ 스키드로의 I remember you의 후렴구의 I remember you~~ 야~~아~~아~~ 바로 그거다. 메탈 발라드가 제공하는 클라이맥스의 카타르시스의 쾌감을 실제 세계에서 느끼고 있단 말이 되겠다.ㅋㅋㅋ 이렇게 내 수준이 가능한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이 확신감이 주는 이 궁극의 충만감, 성취감을 느꼈으니 나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수 밖에!!!
삶의 의미, 재미를 못 느껴, 방황하거나 별 영양가없는 걸로---'정크 푸드'가 아니라 '정크 스터프(stuff)' 혹은 '정크 띵(thing)'이란 말도 있어야 하지 싶다. 그런데 소비를 미덕으로 여겨 인간으로 하여금 쓰잘데기없는 짓까지도 당연시하게 만드는 자본주의는 저런 개념의 탄생을 절대 허용 안하리라.---자신을 중독시켜 삶의 공허함을 일시 마비시키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는 병신새끼들이 이리도 많은 세상에서 나는 이런 걸 느끼고 있는 거다. 우히히... 나는 나름 깨달은 자라는 느낌이 주는 이 우월감이란~ 그리고, 이걸 밖으로 표현하는 순간, 나는 상병신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이 기괴한 긴장감도 느껴진다.ㅋㅋㅋ 물론, "내일 죽어도 좋아!"라는 이런 망발을 펼치다가 내 주위의 천지신명께서 분노하셔서 내게 허용하고 있는 이 자비, 은총을 회수해 가지나 않을까 그게 염려스러워 저 망발도 일정선을 안 넘게하는 능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내가 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걸 이렇게 쉽게 무너지겐 할 수 없지~ 푸하하~ 발정이라도 났나? 어쨋거나 이 인간은 그깟 개소리 좀 들은 것 가지고 이런 내용의 글을 뽑아내고 있는거다. 얼마나 할 일 없는 인간이면 이럴 수 있을까나? 무저갱의 절망, 모멸감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동안 얼마나 자신의 의식을 억눌러 왔었으면 지금은 이런 정서가 다 개화되었을까나? (감각차단의 위력이다. 삶이 우울, 칙칙하면 감각차단을 실시하라. 그럼, 생존가능해진다.ㅋㅋㅋ) 좀 씁쓸하긴 하다. 과정이야 뭐, 인간 최저의 바닥을 치는 경험이었지만 어쨋든 지나고 나니 그 최저의 강도만큼 내 재산으로 돌아와줘서 다행이다. 저런 지랄같은 과정을 겪은 게, 재산이 아니라 빚으로 돌아 왔다면 내같이 자칭 견딤의 도를 깨우친 인간이라고 할지라도 진짜 진짜 억울하고 분해서 분노 속에서 뒈졌거나, 그 감정이 증오심, 적개심으로 변해 유영철같은 사이코패스가 됐을게다. 안 그래도 하면 정말 세게 하는 놈인데, 증오심, 적개심까지 부가되면 아마도 유영철 수준을 뛰어 넘는 사이코패스가 됐을지도 모른다.
우히히, "재산으로 올 수도, 빚으로도 올 수 있는 건데, 내게는 재산으로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 기분이 너무 째진다. 덕분에 반사회적 인간이 안 되고 이 수준으로 올 수 있었던 거고. 내 뇌, 이거 정말 품질 좋은 놈이라니까. 지가 살아 남으려고 이 방향으로 의식을 몰아 붙였고, 이 만큼이나 의식을 확장시켜 낸 걸 보면. 결국 자신이 선택한 생존법이 성공했다는 의미다.ㅋㅋㅋ 니미, 살면서 보통인은 경험은 커녕 상상조차 못하는, 문명을 벗어나는 경험을 하고, 그걸 버텨낸 뇌인데 이런 능력이 안 생기면 그게 이상한 거지. 내가 보니까, 니체도 초라해져 버린 자신이 선사하는 근원적 열등감을 감당못해 저런 병신같은 경험을 스스로 만들어 내다가 뇌가 감당을 못해 죽은 것 같던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철학자, 사상가라고 한들, 함에 중독된 인간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거다. 극에서 극을 뚫어낸 나는 이런 측면에선, 사실상 인류 최강급의 인간이니까... 아, 이거 뭐 히로뽕이라도 맞고 글을 적고 있는 건감?ㅋㅋㅋ 인간이 개보다 우월한 점 인간도 갓난 애의 상태에선 외부에서 무슨 불쾌한 자극이 있을 때마다 우는 것 밖에 못 한다. 이건 겉으로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저 짖어대는 개와 똑같은 의식 상태라고 해야 할 거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 안하고 현재만 보면 저 상태에선 개가 인간보단 우수하다. 개는 활동도 자유롭고 먹을 거를 자기가 챙길 수 있고 번식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게 다 가능한 상태지만, 갓난 애는 똥오줌누는 거말고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실상의 병신상태가 아닌가? 하지만 미래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개는 제 아무리 '개계의 현자'로 통하는 어른개라고 한들, 저 상태에서 더 이상 발전이 없다. 100번을 죽었다 다시 태어나도 저 개같은 개 수준에서 못 벗어난다. 고로 "저 현상이 왜 발생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경험 자체를 해 보지 못할게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 저능아, 정신박약이 아닌 일반적인 조건의 인간은 나이를 먹기만 하면 즉, 그냥 처자빠져 있어도(이 표현을 내가 아닌 타자에게도 쓸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하네.ㅋㅋㅋ) 저런 개같은 개 수준의 단계에서 자동으로 탈피하게 된다. 최소한 앎의 관점에선 이건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축복이 되는거다. 그럼 내 입에선 당연히 이런 말이 나올 수 밖에. "인간들아, 인간이란 존재는 이렇게 축복받은 존재인 것이다. 당신들은 왜 이런 축복을 느낄 생각은 안하고, 불평, 불만을 그리도 입에 달고 있는가?"(물론, 삶의 의무에 코가 과도하게 꿰여져 있으니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건 나도 알지만...) 이래서 내게는 '대부분의 세상 사람 = 애처로운 병신새끼'라는 인식이 생겨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세상 사람 대부분을 알로 볼 수 있는 인식이 생겼다 보니, "내일 죽어도 좋아~"라는 발상이 가능한 거다.ㅋㅋㅋ
물론, 부정탈까 싶어 이런 생각이 더 확장 안되도록 억제하면서, 부처님, 천지신명, 우주의 질서님께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을 다시 발동시킨다~ 생각하는 능력때문에 삶의 고통을
느끼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을 겪었기에 지금의 단계에 올 수 있었던 거니 이 능력을 이렇게나 예찬할 수 있는 자격이 내겐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렇게 예찬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 앎이 궁극의 칼로 되돌아 올지도 모른다는 경계는 늘상 가지고 있기도 하고.(☜이런 자세를 안 잃게 하는 게 앎의 진정한 위력인거다. 푸하하~) 어쨋거나, 악받치게시리, 당신이 그 과정 속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과정은 당신이 풀어가야 할 과제라는 건 이 세상의 그 누구도 부정못하는 대명제라는 건 당신도 알거다. 물론, 이것까지도 인정하기 싫다면 인간만이 보유한 것같은 자살로 이 대명제에 답을 해도 된다.
까뮈도 비슷한 얘길했더라. 자살은 삶이 살 가치가 있냐 없냐?라는 질문에 답하는 한 방법이라고. 나도 저 주장을 지지한다. 어쨋든 자살은 최후의 방법이니, 자살을 최후의 비책이라고 계속 아껴 놓을런지,(전자오락할 때 대빵에게 쓰려고 폭탄을 아껴놓듯이...) 아니면 지금 꺼집어내 쓸 것인지는 당신의 선택이다. 병신같은 얘기인감? 가만 생각해 보니 이건 내가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한거네. 내 앞에는 복만 있을 것이라는 샤머니즘식으로 종교를 믿거나(사실, 저럴 수 있는 단세포형 인간들이 좀 부럽긴 하다), 미치지 않았기로선 삶이 확실한 사람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니, 저 말은 사실상 세상의 모든 인간들에게 적용가능한 말이기도 한 거다. 아, 내 자랑이지만, 생각을 이 수준으로 펼쳐낼 수 있는 내 능력이 참 용타 싶다.(확실히 기분이 좋으니 사람이 이렇게 뻔뻔해 지고 있다.) 어쨋거나 이 할 일없는 새끼는 "이 개만도 못한 새끼야!"라는 욕의 수준이 아니라, 고급(?) 의식의 수준에서 개랑 인간을 이렇게 비교하고 있는거다. 개 짖는 소리를 고작 몇번 듣고서 개새끼랑 인간을 비교하고 있다는 거, 이거 대단한 능력 아닌가? 개나 소나 다 하는 생각일까? 온갖 것들이 내게 대화를 걸어 오기에 오를 수 있는 경지인 것 같은데? 어쨋거나 이런 걸 남에게 물어보고 응답도 받으면서 내 생각을 교정하고픈데---그래야 자기의 아집, 독선에 덜 갇히는, 보다 잘난 사람이 되니까---이건 그런 게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는 게 참 아쉽다. 싯다르타가 같이 공부하는 사람, 즉 도반의 중요성을 왜 그리 강조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될 듯하네. 전태일이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한 심정도 이해될만 하고. 물론, 전태일은, 열등한 자가 가지기 마련인 자기가 속하지 못한 환경에 대한 과도한 환상의 성격이 더 짙다고 봐야겠지만. 그래서 열등한 자는 자신이 열등하기에 발생하는 저런 근거없는 과도한 환상을 대단히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이 열등하게 살면 안되는 것이기도 하고. 개짖는 소리가 나오고, 개랑 인간을 비교하는 내용도 나오고 이렇게 안드로메다로 좀 날았는데 다시 땅으로 착륙~한다. 사설이 지랄같이 길었다. 저 백화점이 개장한다고 이렇게 불꽃놀이를 하고 있다. 꽤 많은 일자리가 생겨 났을 것이고, 주변 지역의 상권도 살아 나게 될 거라고 한다. 한 쪽에는 8월 25일이 이렇게 축제분위기인데 그 날이 정말로 우울한 날로 기록되는 사람도 있으니, 바로 '네오세미테크'라는 회사의 주주들이 그런 사람들이다.
저 회사는 몇달 전에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거래정지를 당했다. 저렇게 되고서 몇 달 동안 지지고 볶고 하는 것 같더니만 결국 8월 23일에 거래소로부터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져 8월25일에 정리매매가 시작되기에 네오세미테크의 주주들에겐 저 8월 25일이 정말로 우울한 날이 되는거다. 나도 내 피같은 돈 600만원을 상장폐지당해봐서 아는데, 돈꼼이 주는 그 절망감이란, 정말 숨이 턱턱 막힌다. 지금은 그런 기억이 대부분 사라졌지만 몇 달동안 그 절망감이 계속 따라 다녔던 것 같다. 그나마 나는 저 돈꼼 덕분에, 황당한 동기가 부여돼 팔자에도 없었던 토익시험을 쳐 900점을 땄고, 그 덕분에 역시나 팔자에도 없었던(ㅋㅋㅋ) 공사시험에도 도전을 할 수 있었기에, 저 막대한 손실을 건설적으로 승화시킨 게 됐다. 즉, 내 나름으로 수지를 잘 맞췄단 말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수지만 맞춘 게 아니라 완벽한 흑자더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건데,(우울, 절망에게 융당폭격 당하면 생각이란 것 자체가 대부분 사라진다.) 몇 달 만에 토익900점을 딴 덕분에 친구들로부터 "저 새끼 저거는 확실히 똑똑한 놈이다"라는 나에 대한 기존의(?) 평가를 다시금 확인시키는 효과까지 생겨 났더란 말이다.
이건 정말 예상치도 못했었던 건데, 역시나 기대안한 쾌감은 이렇게나 짜릿한 거다. 성불구인 것 같은 프로이트가 화려한 여성편력을 세상에 과시함으로써 성불구자가 느낄 수 있는 최강급의 쾌감을 느꼈듯이,(물론, 이건 내 추측일 뿐이다.ㅋㅋㅋ 하지만 변태는 변태만이 알아볼 수 있기에 내 생각이 맞을 확률이 더 높을게다~) 나 역시도 그런 비슷한 쾌감을 느꼈었단 말이 되겠다. 나의 기본 정체성은 '나=근원적으로 열등한 병신 새끼'니까 말이다. 아, 이 얼마나 대단한 자기부정이자 자기긍정능력인가?ㅋㅋㅋ 사실, 내가 돈많은 부잣집 애들처럼 토익학원을 다녔나? 그렇다고 토익책을 사기나 했나? 나는 도서관에서 구닥다리 토익책 좀 빌려보고, 교육방송을 주로 들었기에 10원 한 푼도 토익 능력 증대 목적으로 지출하지 않았다. 이 덕분에 나의 똑똑함, 건설적 지독함에 대한 주가는 더욱 더 올라갔다.ㅋㅋㅋ 사실, 소비를 미덕으로 보는 자본주의 관점에선 내같은 걸배이 새끼는 죽어 마땅한 인간이다. 그래서 나는 자본주의에겐 일말의 미안함, 죄책감같은 걸 좀 느낀다. 세상은 좋은 쪽으로 바껴야 한다는 신념아래 투표는 안 빠지고 꼬박꼬박하니 민주주의에게는 어깨를 딱 펼 수 있고.ㅋㅋㅋ(어쨋거나 단기간에 900점을 뽑아낸 걸 보면 내가 봐도 참 용긴 용타. 아마도 토익 900점 받아본 사람 중에 자기 방에 자기가 산 토익책 한 권도 없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내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ㅋㅋㅋ) 아, 이 글 적는데 자꾸 뒤를 돌아다 보게 된다. 자본주의가 칼들고 와선 "이 시발 걸배이 새끼!!! 죽어라!!!"라면서 내 등짝을 마구 찔러댈 것만 같아서. 정신분열증의 시초일까? 아니면 죄책감이 만들어 내는 망상일까?ㅋㅋㅋ 넋두리(내 자랑이었나?)는 적당히 하고 본론으로 원위치한다. 저 기업이 어떤 기업이었냐 하면, 정부로부터 표창도 꽤 받았고, 언론으로부터는 각광도 받았던 회사다. 얼마나 각광을 받았냐 하면, KBS의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대한민국을 이끌 기업으로 저 회사를 소개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건 저 회사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아서는 절대 안되는 기업이란 의미인데, 그런 황당한 사건이 터지고 만거다. 물론, 정공법으로 코스닥에 상장 안하고 우회상장이란 방법을 통해 상장된 회사라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저 정도의 각광을 받던 회사가 우회상장 1년도 채 안돼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상장폐지라니 이건 분명히 말이 안되는 거다. 상장폐지가 돼 정리매매를 한 결과 8500원에 거래됐던 주식이 정리매매 마지막 날에 최종가 150원이 됐다. 당신이 저 주식을 100만원어치 가지고 있었다면 17000원어치로 줄었다는 말인거다. 95%가 넘는 손실인데, 그 피해를 저 회사의 주주들이 다 뒤집어 쓴거다. 갑은 이래서 좋은 거다 "타인보다 우월한 힘을 가진다"는 거에는 저런 차원의 이득이 있기에 사람들이 권력을 좇는 것 아니겠는가? 자기가 잘못한 것까지도 남에게, 그것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는 그 권력감이 주는 우월감, 이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의 쾌락인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저런 권력을 갖고 있으면 그 권력에 기대려고 사람들이 몰려 들기에 외롭지도 않다.(물론, 권력이 사라지면 다시 닥쳐올 외로움이지만 권력이 주는 쾌락에 모든 정신이 팔려 있는 인간이 저런 생각을 할리가 없는거다.) 나는 저런 쾌감의 위력이 어떤 거라는 걸 알기에 저 사람들을 비난 안한다. 자리,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거다. 나 역시도 새빠지게 노력을 해 저런 초절정의 갑에 속한 상태고, 설사 내 잘못으로 내 지위가 위태해지는 상황에 처해졌다고 한들, 이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시켜 내가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는 상황이면, 나 역시도 거리낌없이 그렇게 했을게다. 양심, 윤리같은 거는 "내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이 시발개보지 새끼들아, 저리 꺼져!"라고 내팽개치고서 말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기에 자신이 새빠지게 이뤄놓은 열매, 자신이 힘들게 들어온 권력 집단이 선사하는 안락함을 절대 포기 못한다. 이러니, 패권자들이 나아가는 길을 감히 막아서려 하지 마라. 우리같이 나약한 것들은 그들과 대적하려는 용감한 자들에게 박수나 쳐주고 지지나 보내주는 게 딱이다. 저런 갑의 횡포는 법으로도 규제가 안 되고, 그 피해에 대한 구제를 받기도 힘들다. 그러니 겁도 없이 싸웠다가 당하고 나서 "세상이 이럴 수가 있나?", "법이 불공평하다"고 징징 짜면서 세상을 원망하는 상병신이 되는 것보단, 저런 경우에 처하지 않도록 과도한 희망, 기대는 자제하면서 사는 게 나은거다. 자동차 운전에만 방어, 양보운전의 개념이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운전보단 삶 자체에 이런 관점을 들이대야 마땅한걸텐데 사람들은 별로 그러지 않는 게 신기할 뿐이다. 아, 네오세미테크, 한때 코스닥에서 최고의 미래가치를 지니고 있었던 종목이 저렇게 허무하게 상폐가 되다니... 하여튼 권력자들의 야비함, 폭력성은 정말 어쩔 수 거라니까. 그리고 내가 저 권력자에 해당됐다면 나 역시도 그랬을 거라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고.ㅋㅋㅋ 인간은 자기이익에 복종할 수 밖에 없기에 딱 이 정도 밖에 못되는 거다.ㅋㅋㅋ 음냐~ 같은 8월 25일인데 어떤 사람에게는 두근 두근 기대가 샘솟는 날이, 어떤 사람에겐 우울 그 자체의 날이 되기도 하는거다. 사는 동안에 전자쪽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야 괜찮을 삶이라고 할터인데 그게 자기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니라는 게 문제... 마무리 할 일이 없으니 맨날 이따위 생각 밖에 안 한다.ㅋㅋㅋ 편하니까 이런 생각이 가능한건데, 너무나 편해 그 편함을 못 견뎌 더욱 더 강한 자극을 찾다가 결국 망가지고 마는 인생도 적지 않은 것에 견주면 나는 지극히 축복받은 인생이 아니겠는가? 다른 사람은 10만원, 100만원을 투입해도 쉽사리 못 얻는 걸 나는 사실상 10원 한 푼도 안 쓰고도 얻을 수 있기에 느낄 수 있는 우월감이라고 해야겠다. 성탄절 즈음한 년말이 되면, 확실히 예수가 생일하나만큼은 정말 기똥차게 잘 잡았단 생각이 든다. (예수보다는 자본주의와 결합된 산타 클로스의 영향이 더 큰것 같기도 하긴 하다.) 이렇게 예수가 생일을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잡았기에,---이런 장점을 제대로 활용못하고 있는 러시아 정교회는 그래서 병신같이 보이고ㅋㅋㅋ---아시아, 아프리카같은 백인보다 열등한 인간이 사는 대륙의 인간들은 년말 분위기, 성탄절 분위기, 백인숭배주의가 결합돼 자연스레 제일 친근하게 느껴지는 종교는 기독교가 될 수 밖에 없을 게다.(나 역시도 어쩔 수 없는 백인숭배주의자~) 이래서 기독교의 전파력이 세계에서 제일 셀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기독교의 영원성이 공고화되었기에 기독교가 지금같은 세계1등의 종교가 된 것일게다. 이런 시각을 직업 환경의 측면으로 보면, 승려, 포교사가 되는 것보단 목사, 전도사가 되는 게 훨씬 더 좋다는 말이 되겠다. 물론, 목사는 손님을 끌기 위해 자기들끼리 치열하게 치고 박고 해야 하는 문제가 타 종교 종사자보단 더 있긴 있을게다. 아~ 2010년도 며칠 안 남았지만 별 일 없이 지나가는 듯해 다행이다. 내겐 2011년 1월에 좀 큰일(?)이 있어 그 결과에 대한 기대, 걱정때문에 이런 감상을 느낄 여유가 작년보단 덜하긴 하지만, 어쨋거나 처자빠져 있어도 기본적인 행복감은 여전히 느껴져서 고맙기도 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기본적인 행복감을 여전히 느껴낼 수 있는 내 자신과 내 주변환경에게 경의를 표해야 하는 거지만 말이다. 꽤 좋은 물리적 환경을 대령시켜도 불만을 나불거리는 놈은 여전히 불만을 나불 거리는 게 인간이니까. 반대로, 꽤 나쁜 환경에 처했는데도 감사함을 읊어댈 수 있는 놈은 계속해서 감사함을 읊어대는 게 인간이기도 한 것이고. 인간의 품질 차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