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을 지불하고서(?) 얻은 토익900점과 최고급 명품(?) ④

600만원을 지불하고서(?) 얻은 토익900점과 최고급 명품(?) ④

입력:2009-11-27 금

의도적인 결핍, 가난을 느끼기 위해 인터넷없이 몇 년을 살아 왔었지만 타인의 요구(?)에 의해 이렇게 집에 반강제적으로 인터넷이 깔리고 말았다. 그러다가 어떤 인간의 꼬임으로 주식을 하게 됐다.

주식 프로그램의 호가창 보는 법도 제대로 몰랐지만 신규고객 수수료 무료에 혹해(공짜가 주는 마력이란...) 증권사의 HTS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접속하고선 생전 처음으로 한 종목을 매수해봤다. 그랬더니 ' 실시간 잔고'메뉴에서 호가의 변화에 따라 돈이 손실로 변했다가(파란색), 수익으로 변했다.(빨간색)

이 광경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 사설도박장인 하우스에 출근(?)해 "경찰, 깡패들이 들이 닥치지 않을까?"라는 걱정할 필요도 없고, 한잔에 1만원하는 커피를 사 먹을 필요도 없이 자기 방에 앉아 떳떳하게 돈따먹기 할 수 있는 이 세상, 얼마나 좋은 세상이란 말이던가~라는 감격을 느꼈던 거다.

저때부터 지금같은 감사함 과잉 모드가 될 조짐을 보였었다는 말인데, 저건, 절망, 무기력에 구체적으로 오랫동안 빠져있었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다. 제대로 된 절망, 무기력 앞에선 분노고 증오고 나발이고 나올 겨를이 없기에 그 상황에서 버텨내려면 그걸 포용하면서 감사함으로 대응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래서, 이 사이트에서 누누히 강조하는 거지만, 어떤 불행한 상황에 대한 분노, 저항할 힘이라도 나온다면 그건 나름 행복한 거라고 볼 수도 있는 거다. 저항, 분노같은 모든 반응이 의미가 없는(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고 해야 하나?) 불행이란 게 존재하니까.

어떤 비정상적인 생각...ㅋㅋㅋ
저런 경험을 하게 되면, 어떤 일에 대해 화를 내고 분노하는 이를 보면 신기하게도 혀가 차지기도 한다는. "쯧,쯧... 당신이 진정한 불행, 절망, 좌절, 우울, 무기력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그런 화, 분노가 나오는 건데... 그 상황이 최악의 경우로 흘러가면 그런 화, 분노를 낼 수 있었던 과거가 좋았던 때라는 걸 느낄 때가 올지도 몰라요."라는 생각이 드니 저렇게 쯧, 쯧... 혀가 차지는 거다.ㅋㅋㅋ

나는 의도적으로 학습한 무기력이라는 방법을 통해, 지금은 저 상황을 나름 승화시켜 내서 다행이지만, 참으로 무시무시했다. 생명체가 결코 닿으면 안 되는 저런 무저갱의 그늘과 닿는 경험을 했었다는 게...

이런 생각을 하면 유영철, 정남규같은 이 사이코패스 이 시발놈들에 대한 적대감이 발생해 욕이 나온게 된다. 시발, 나는 이런 무저갱의 절망에 시달렸는데, 저 시발놈들은 생명체가 결코 닿으면 안되는, 대체 어느 수준의 극한의 쾌락과 닿았었기에 그 쾌락을 위해 사람을 그렇게 많이 죽일 수 있었을까?싶어서 말이다.ㅋㅋㅋ 하여튼, 이 인간의 경쟁의식은 왜 이리 센지 모르겠다. 다행히 지금은 저 의식에 고삐를 채워 적절한 제어가 가능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무리 내가 그런 무저갱의 절망, 그늘과 닿았다 한들, 사고등으로 후천적 장애인이 돼 휠체어탄채로 살아 남은 사람들이 겪었을 무저갱의 절망, 그늘보단 가벼운 게 분명하니 복에 겨운 소리는 그리 많이 안하는 자질도 갖추게 된 것 같다.

얘기를 주식얘기로 원위치한다. 이렇게 주식에 입문해서 처음에는 주구장창 꼴기만 했다. 그러다, 심기일전의 차원에서 원금 300만원을 투입했는데, 웬걸 300만원이 600만원으로 불어나는 희한한(?) 상황이 발생했다. 주식이 이렇게 잘되니 600만원이 1200만원이 되고, 1200만원이 2400만원이 되는 걸 상상하면서, 앞으로 계속 잘 되면 허름한 집을 사서 독립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희망도 품었었다.

저 때 어떻게 주식으로 돈을 딸 수 있었을까나?ㅋㅋㅋ
저때 어떻게 저렇게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기만 하다. 그 뒤로도 역시 주식에서 수익을 낸 적이 거의 없었다.ㅋㅋㅋ 시간도 많겠다, 할 일도 없겠다, 당연히 주식을 죽기살기식으로 공부하면서 했어야 했는데, 주식 역시도 자살생각에 가로 막혀서, 할 일도 없는데, 장독이나 깨자는 차원으로 그냥 무대뽀로 하게 된 것 중의 하나일 뿐이었으니까.

참내, 돈따먹기를 하는데도 이렇게 흐리멍텅한 상태로 임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이건 자살생각때문에 희망이 없었던 자의 슬픔이라고 해야 하지 싶다. 그렇다고 마냥 축 처져서만 있을 순 없는 일이고...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고, 장애인도 아니고, 정상인도 아니고...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궁극의 정체성 혼란 상태라고 해야 할까나?

나는 분산투자는 안 하고 항상 한 종목 몰빵을 했었는데,---분산투자한 종목이 전부다 오르는 것 보단 한 종목이 몰빵한 종목이 오를 확률이나 더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종목 몰빵하는 게 가장 속 편하고 화끈한 방법이기도 하다.---내가 산 종목이 그만 부도가 나고 말았다. 이 종목을 오랫동안 들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목요일 날에 샀는데, 월요일 아침에 거래정지 됐다.ㅋㅋㅋ 아, 내 돈 600만원이 거들나게 되니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잘 되면 허름한 집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까지 한 인간인데... 저 때 600만원의 손실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런데, 불행은 혼자 오는 게 아니더라. 저때 600만원이 거덜나고, 내게 불행이 한 가지가 더 닥쳤었는데,(이게 뭔지는 못 밝힌다. 물론, 궁금해 할 사람도 없겠지만...) 이건 600만원을 손실보고 기분이 너무 이상해져, 내 행동이 특별히 이상한 쪽으로 표출됐거나 하는 그런 게 아닌데, 왜 그런 불행이 하나 더 왔는지 모르겠다. 일상적인 사건일뿐인데 그 당시 내 기분이 특별히 우울한 상태라서 머피의 법칙 개념으로 그 사건만 특별히 기억하는 그런 것도 아니다.

유달리 20세기 초에 현대 과학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초대형 이론들이 우루루루 쏟아져 나왔고, 생물의 진화사에서도 아무런 이유없이 특정 시기에 진화가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가 있었다고 하던데, 내 삶에서도 거대 불행 2개가 동시에 터진 걸 보니,(다행히 그 불행때문에 평소에는 못 느꼈었던 잘못된 습성을 고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긴 있었다.) 이유가 없는 뭔가가 폭발적으로 준동하는 그런 시기란 게 있지 싶다.

불행을 저렇게 이중으로 맞았으니 행복도 그런 식으로 올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는 건 욕심일까나? 이런 삿된 기대를 하니, 나의 상향욕구를 바로 잡으려는 시도가 시작된다. "이미 그런 기회가 왔고, 그 성취에 이르렀는데, 니가 다른 곳에 신경쓴다고 거기에 대한 감사함을 못 느끼고 있을 뿐이다." 이 말이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ㅋㅋㅋ

600만원 손실 얘기로 원위치한다. 내겐 정말 엄청난 금액이었던 600만원의 손실에다, 다른 엄청난 불행도 하나 더 맞은 정말 이 우울한 상황에서 부친이 내게 집의 문에 페인트칠을 해 놔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 우울한 상황에서 햇볕이 쨍쨍 내려째던 그 뙤약볕을 받으며, 남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그 시간에, 백수인 나는 문에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그 당시, 600만의 상실이 만들어 냈던 그 우울함과 더러운 기분은 평생 못 잊는다.

물론, "지금은 그런 때가 있었었지~"라는 나름 괜찮은 추억으로 승화되었긴 하다. 만약 그 때에 부친이 문에다가 페인트칠을 해라고 하지 않았었다면 나이 들어서 회상할 이런 추억거리의 강도도 상당히 약했을상 싶다.(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과거의 일에 과잉의 추억을 보내는 정서를 갖게 된다는 얘기가 있던데...ㅋㅋㅋ 그런데 이런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걸 보면, 죽을 때가 다 돼 반짝하는 그런 거는 아닌 것 같다. 잘 버텨냈음이 창출해 내는 힘? 기쁨?)

인간은 불행앞에선 의미부여를 시도하게 된다
사람은 어떤 부정적인 사건이 생기면 거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그 난관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기 마련이다. '이걸 하지 말고 다른 걸 하라는 하늘의 계시야'라는 식의 자기최면을 걸면서 말이다. 그래야 그 사건으로 인한 손해, 상실이 더 좋은 결과로 회복되리라는 희망, 기대가 나오기 때문일게다. 사람은 이래서, 현재만으로는 못 사는 상상의 동물, 희망의 동물이 되는 게 아닌가?싶다.

고로, 자신의 미래에 지금보다 나은 삶이 오리라는 기대가 불가능한, 즉 희망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그렇게 비루한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리라. 지금 현재에 주어진 것에 별로 만족못하고 아직 자기에게 안 주어진 것을 갈구하는 이 강하고 거대한 욕망이 인간의 삶의 주된 동력이라고 해야 할터인데, 인간의 모든 불행 역시도 여기에 근원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이렇게 안하면 자족의 덫에 갇혀 멸종해버리고 말테니 생명체에겐 저건 당연한 상승욕구의 표출이 되는건데 저걸 감히 누가 비난할 수 있으랴.

사는 게 워낙 각박해 현실 세계에선 희망이 안 느껴지기에 "죽은 뒤의 세계는 현재와는 다를 거야"라는, 살아있는 상태에선 가타부타를 판별못하는 희망을 전하는 종교들도 인간의 미래의 불안을 파고드는 거고, 유유상종이라고 사람은 그런 종교에 낚일 수 밖에 없는거다. 이런 피낚시자들이 많아지다 보니 거기에 웃기게도 그 종교 그 자체에서도 시장이 형성되어, 함량미달의 사람들이 그 종교 속에 들어가서 그 종교가 말하는 내세를 이용해 현세에서의 수익을 챙기려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더만. 결국 종교는 원칙적으로, 날이 가면 갈수록 그 수준이 계속해서 하향 평준화 될 수 밖에 없으리라.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그런 기질이 더 강한 것 같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종교가 말하는 내세의 행복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지, 내세에 얻을 행복을 현세로 당겨와서 쓰고 있지 싶다. 국민들 수준을 넘어서는 신문은 존재 못한다는 격언이 있던데,(자기들 기득권 유지라면 온갖 거짓도 날조해내는 조중동 수준이 우리나라 국민들 수준에 딱 맞다는 의미다.) 국민들 수준을 넘어서는 종교인 역시도 존재못한다란 말도 성립될 것 같다. 물론, 천주교의 정의구현 사제단등 우리나라 국민들 수준에는 너무나 과분한 몇몇 종교단체는 예외다.

자기최면을 걸면서 의미부여를 했다
주식얘기로 원위치한다. 내가 돈을 날렸을 때가 마침 공사입사 시험에 나이제한 규정이 없어진 시절이었는데, 나는 "공사에 나이제한이 없어진 이 시국에, 이런 불행한 사건이 터진 걸 보면, 방구석에 처박혀 병신지랄하고 있는 나를 회사에 다니게 만들 요량으로 하늘이 이런 사건을 만들었나 보다..."라는 자기 최면을 걸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토익공부를 하게 됐다. 토익공부는 몇 달 해보니 역시나 내 생각대로 공사입사 서류전형의 커트라인 점수라고 할 수 있는 900점으로 금방 올라 가더만. 토익공부라고 해 봤자, EBS라디오 토익듣기 방송하고, 도서관에서 철지난 구닥다리 토익책 몇권 본 거 밖에 없지만 말이다.

이 900점 덕분에 "병신들, 좀 하면 900점나오구만, 이 점수가 안 나와 저렇게 돈주고 학원다니고 하는 인간들은 대체 뭐지? 공부는 반드시 학원다니면서 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부잣집 애들이라서 그런가?"라는 간만에 나름 근거를 가지는 우쭐거림을 누려보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물론, 공대생이면 영어공부를 아무리 해도 점수가 잘 안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인간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나는 평소에, "마지 못해 하는 공부치고는 점수가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인데,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고 그렇게 했었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상황에 있지 않을까?"라는 일종의 자가당착성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다. 불행히도, 이 생각을 검증받을 기회는 전혀 없었었고.

그런데 토익공부를 해, 그것도 방구석의 독학으로 금방 900점에 올라 이런 생각을 사실상 검증을 받은 셈이 되었다 보니 역시나 저건 지독시리 못난 새끼가 자신의 못남을 변명키 위해 만들어 낸 자기최면, 자가당착적인 생각이 아니라 내 자신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었다는 게 드디어 확인돼 기분이 그렇게 좋더구만. "아~ 역시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어~ 역시나 나는 그런 자기최면, 자기당착적인 생각에만 빠져 살 수 밖에 없는 상병신들하고는 급이 다른 놈이야~"☜이게 600만원을 지불하고서 얻은 첫번째 수확물, 즉 이 글의 제목처럼 명품이 되겠다.ㅋㅋㅋ

거참, 이 놈의 토익 900점이 뭐가 대단한 거라고, 이렇게 우쭐거리고 싶어할까나?ㅋㅋㅋ 역시나 나는 이런 면에선 참으로 미성숙한 인간인거다. '나는 당신보다 빼도 박도 못하는 근원적으로 열등한 존재'라는 사실에 너무나 한이 크게 맺혀서 그렇게 되는 것이니 이해 해 주시기를...ㅋㅋㅋ

대학에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던 것 중의 하나
대학에서 교양으로 영어회화 강의를 듣다 보면, 영어회화를 잘 하는 놈들이 몇 있었다. 요즘이야 뭐 엄청 많겠지만 내가 다닐 적에는 시대도 시대고, 학교도 3류다 보니 회화를 잘 하는 놈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시대를 앞서가 영어회화를 잘 하는 놈이 몇 있었는데(나는 다른 쪽으로 이렇게 존재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 병 앞에선 모든 게 무력해 지더구만, 쩝...) 나는 그런 애를 보면 정말 열 받았었다. 그런 애들이 영어하는 걸 보면, "시발, 나도 인생목표가 있고 영어회화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면 최소한 쟤만큼은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었기 때문이다.

내안에는 이런 거친 도전 의식이 항상 들어 있었기에---병신장애인에겐 안 어울리는 의식인데, 왜 아직도 계속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내 처지에 안 맞는 이 놈때문에 내가 엄청 고생하긴 했지만, 이 놈이 내 목숨을 지탱해 준 힘이라는 건 분명.---빈곤, 결핍된 자들이 세상에 분노해 결국 범죄에 빠지게 되는 심리를 내처럼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잘 없을 것 같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이 사람들이나 나나 똑같지만, 이 사람들은 분노의 화살을 바깥으로 돌렸기에 반사회적 기질의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거고, 나는 스스로에게로 겨눴다는 점이 다를 것일게다. 그래서 나는 자살, 아니면 의식의 성장 이 둘중의 하나의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어쨋거나, 회화를 잘하는 걔네들하고 한국말로 얘기를 할 때에는 얼굴에 미소를 띄고 "영어를 잘 하네요, 어떻게 하면 그 정도로 할 수 있어요?"라고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런 말 하는거 정말 자존심상하고 정말 기분 좇같았었던 기억이. 속으로는 "시발, 기분 진짜 좇같네. 나도 하면 니만큼은 할텐데, 내 실력 발휘도 못하고 이딴 립서비스나 하고 있는 인생이라니..."라는 분노를 품을 수 밖에... 그런데, 토익900점이 나의 이런 생각이 틀린 게 아니었다는 걸 입증해준거다.ㅋㅋㅋ 아, 이 얼마나 기쁜 일이란 말이더냐~

하여튼, 삶 자체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분노하고 우는 병신장애인 인생이었다 보니, "겉으로 보이는 저 행위에 저 사람의 본심이 어느 정도로 반영되어 있는 걸까?"라는 철학적(?) 사유를 나는 자연스레 하게 된 것 같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눈 앞에 보이는 저 현상 뒤에 뭔가 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 등등...

그러다보니 울고 싶지만 울 수 있는 형편이 못 돼 웃으면서 말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나름 헤아리게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일반인들과 좀 다르게 생각하는 시각이 형성되어 이런 넋두리성 글도 적을 수 있게 된 게 아닐까?싶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할 일이 없다는 것하고 넋두리할 거리가 참으로 많은 인생이라는 점일게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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