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60분 - 어느 아버지와 어느 아들 간의 어떤 악연
입력:2013-09-17 화 추적60분을 본다. 제목이 『이상한 주인들, 전세금 빼먹기의 비밀이다』이다. 나랑 무관한 내용이겠지만 "선수들이 열등한 것들을 어떻게 등쳐먹는지 구경이나 해 보자~"싶어서 저 프로를 봤다. 저런 주제의 시사고발 프로는 『선수들의 열등한 것들 등쳐먹기 신기술 경연장』같은 느낌이 들어서 재미가 느껴질 수밖에 없다니까.ㅋㅋㅋ 세상에는 열등한 것들을 등쳐먹으려고 이렇게 신기술 개발에 여념없는 선수들이 넘쳐나기에 방심해선 안 되는 거로다. 내용은 이랬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단칸 셋방에 혼자 사는 노인네가 경찰에게서 "당신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사인은 자살이다. 중요한 건 사망한 아들은 저 노인네, 그러니까 저 아버지와 20년 동안 한 번도 연락이 없었던 사람이라는 거다. 그리고 1억 9천 가량의 아파트 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한채 죽었다는 거다. 고로 저 노인네는 20년 전에 연락이 끊겼었던 저 아들의 채무를 자기가 다 뒤집어 쓰는, 하늘이 무너질 정도의 날벼락을 늘그막에 맞게 된거다. 저 남자는 동가숙 서가숙하던 사람인데 동거녀 집에 얹혀 살다가 저렇게 자살했단다.---이 남자는 나랑 같은 개백수지만 동거녀에게 얹혀 살 재주가 있는 걸로 보아 나보다 우월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남자가 인물이 반반했남??? 아니면 동거녀가 실연, 이혼, 무남자(?) 등의 강한 아픔이 있어 자기 옆에 아무 남자나 있어줘야 자기 삶이 굴러가지는 그런 여자였을까나?---직업도 없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아파트가 있고, 그 아파트로 담보대출을 받아 이렇게 큰 빚을 안고 자살하게 됐는지를 추적60분은 추적한거다.
추적60분이 추적해서 시청자에게 알려준 자초지정은 이랬다. 이 남자는 이렇게 로또 1등에 당첨되지 않은 이상 집사는 거랑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400만원 정도를 받고서 아파트 사기대출에 자기 명의를 빌려 줬기에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거였다.(저런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했다가 채권순위에 밀려 전세금을 떼이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재차 말하지만 저런 악랄한 선수들을 조심해야 하는 거로다.ㅋㅋㅋ) 박수는 양손바닥이 맞닿아야 소리가 나는거다 저 사람은 자신의 낙천적 예상과는 달리 자기에게 그 빚 독촉이 오는 바람에 경찰에게 그 사실을 알린 뒤에 저렇게 자살하고 말았던거다. 범죄자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인지적 게으름, 과잉 낙천주의가 저 사람을 자살로 이끈거란 말이 되겠다. 인지적 게으름, 과잉 낙천주의같은 건 정말 부잣집 애들이나 소유할 수 있는 삶의 태도다. 보통집의 애들이, 못 사는 집의 애들이 저런 태도를 가졌다간 큰일난다. 자신의 바람대로 삶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가당찮게 분노해 100이면 99는 범죄자로 추락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데 저 남자는 걸배이인 주제에 저런 호사성 마음가짐을 가졌었다 보니 저렇게 되고 만거다. 나는 부잣집 애인가? 안 부잣집
애인가?라는 정확한 계급판단
이래서 가난이 비참한 거고, 안부잣집 애들같이 열등한 것들은 자신의 계급적 열등함을 인정하고서 그걸 헤쳐나가는 삶의 태도를 갖춰야 하는거다. 그러질 않고 자신의 열등함을 인지적 게으름, 과잉 낙천주의로 땜방하다 보면 저렇게 골로 가기도 하는 거다. 당장에는 저런 임시적 땜방질이 효과가 있긴 하겠지만 가면 갈수록 자기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삶의 태도인거다. 저 사람은 동거녀집에서 살다가 자살했으니 노숙자는 아니라고 해야 겠던데 추적60분은 이 남자를 가끔식 '노숙자'로 지칭하면서 얘기를 이끌어 나갔다. 제작진이 내용을 자극적으로 만들어 시청률을 올릴 목적으로 그런 건 아니고 저 사람이 경찰에게 진술할 때 자신을 노숙자라고 했기에 방송에선 그렇게 한거니 추적60분이 욕들어 먹을 거는 아니더만. 정상적인 혼인관계도 아니고 동거녀 집에 얹혀 사는 40중반의 무직자, 이거 진짜 쪽팔리는 존재상태다보니 저 남자는 경찰에게 자기 피해를 진술할 때 자기를 노숙자라고 지칭할 수 밖에 없었을게다. 생계때문에 치욕감, 모멸감을 무릎쓰고 공장 생산직에 취직하게된 서울대 출신이 자신의 학력을 공장사람들에게 고졸도 아니고 중졸이라고 속이는 것과 비슷한 거다. "중년 백수남이 얼마나 초라하고 모멸스런 건가?"라는 걸 나 역시도 너무나 잘 아니 저 남자의 마음을 이렇게나 잘 이해할 수 있는 거라는.ㅋㅋㅋ 음냐, 그나마 나는 득도라는 사실상 그 어떤 인간도 불가능한 인간 궁극의 정신적 딸딸이질이 가능해졌고---세상이, 인간들이 자기 발밑에 있다고 느껴져 궁극의 권력욕구도 충족되면서 연민같은 것도 함께 느껴지는 경험을 해 본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 그것도 40줄에.ㅋㅋㅋ---부모에게 얹혀 살기에 망정이지 나도 동거녀집에 얹혀 살았으면 나 역시도 저렇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누구에게 얹혀 산다는 거는 상대의 자원을 축내는 행위다 보니 그 상대에게 반듯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는 일이다. 동거녀를 정서적으로 완전히 지배해 자발적 헌신을 이끌어 내는 능력남이 아니라면 저 의무감에 과잉으로 시달릴 수 밖에 없는거다.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을 갖춘 이라면 저럴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저 남자는 저런 의무감에 떠밀리는 삶을 살다가 동거녀의 무언의 압박을 최소한으로라도 충족시키기 위해 사기 대출업자에게 자기 명의를 빌려주는 도박을 펼친거지 싶다.(동거녀 몰래 자기 유흥비로 쓸려고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건감? 음냐, 웬일이다냐? 이 삐대한 새끼가???ㅋㅋㅋ) 이렇게 의무감, 책임감같은 건 삶을 건설적 경향을 띄게 하는 정말 좋은 거지만 인간의 자유를 방해하는 최대의 방해물이 되기도 하는 거로다. 돈이 인간의 삶에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
세상이로다. 삶이 괜히 삶이 아니고 자본주의 사회가 괜히 자본주의 사회가 아니라는 감탄이 새삼 인다.ㅋㅋㅋ 세상에는 숨은 고수가 많으니 삶에서 내만큼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이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서도 이런 감흥을 느끼는 사람이 내 말고 과연 몇이나 또 있을까나??? 웅하하~ 자본주의 이거 정말 멋진 체제라니까.ㅋㅋㅋ 등따시고 배부르면 감사해 할 줄은 모르고, 오히려 상향욕구에 휘말려 스스로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인간의 욕망, 탐욕을 자본주의 체제만큼 제대로 호응해주는 게 또 있겠남??? 자본주의가 이렇게나 인간의 욕망과 찰떡궁합이니 이 체제가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거고, 그 덕분에 지구 문명이 외형적으로나마 이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거로다~ 내가 이렇게 처자빠져서 내 홈페이지에 올릴 목적으로 이렇게 글을 정성껏 치열하게 쓰는 고차원(?)의 지적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내가 자본주의 국가의 국민이니 가능한 거고.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지금 이 삶의 품질은, 생명체로서의 정당한 경쟁까지도 배제시켜 인간들을 하향평준화시키면서 다들 병신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주의 체제에선 꿈도 못 꿀 일이라니까.ㅋㅋㅋ 그러니 나는 "오호~ 위대하여라~ 이 예술 그 자체의 자본주의 체제여~"라며 이 놀라울 정도로 멋드러진 체제를 찬양할 수 밖에. 자본주의 개념을 최초로 고안한 놈이 어떤 놈인진 모르겠지만 정말 난놈이라니까.ㅋㅋㅋ
우히히~ 아무 것도 아닌 이런 일에 이런 정서적 감흥이 느껴진다는 거, 그리고 그 감흥에 이렇게 심취할 수 있는 지금 내 자신의 상태가 너무나 맘에 들고 감사하도다~ 정상적인 중년 가장이면 밖에선 일하랴, 안에선 아내, 애들과의 관계에 신경쓰랴, 이런 고급의 정서적 감흥을 느끼기는 커녕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도 힘들텐데 말이지. 이래서 내같이 신체적으로 빼도 박도 못하게 결함이 있어 경제적, 사회적 성취의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병신이 서울대 들어가고 고시합격해봤자 뭐하냐? 그래봤자 빼도 박도 못하는 병신인건 변하지 않는데...) 정서의 인지폭이 비정상적으로 광범위하게 발달한 놈은 자신과 배우자, 미래의 지 새끼들을 위해서라도 결혼같은 걸 하면 안 되는 거로다. 이런 놈들은 번식욕, 지배욕, 연결욕에 이끌린 평범한 삶을 살기 보단 자기만의 독창적인 정신적 세계 구축쪽으로 가는 게 자기에게도 남에게도 이익이라는 말이 되겠다. 인간이란 참으로 잔인한 것들이로다.
그런데 저 선수들은 만나면 서로 무슨 얘기를 할까나? "이번에 우리가 등쳐먹은 그 양반은 백수인데도 신용 등급이 비교적 높아 돈을 많이 빼먹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 이런 호구를 열심히 낚도록 합시다."이런 얘길하면서 서로간의 동료애를 다지려나? 그리고 이렇게 남을 등쳐먹는 사람들도 "김실장, 듣자하니 이번에 둘째가 전교 1등을 했다면서요. 나도 다른 학부모들 앞에서 폼잡는 아빠가 되고 싶었는데 우리 집 애는 그 기회를 안 주네요. 허허"같은 화기애애한 덕담도 주고 받겠지? 이런 생각해보면 인간, 이거 진짜 잔인한 거라니까.ㅋㅋㅋ 이래서 돈 벌이 전선에 투입되면 돈 안 되는 양심은 일단 제껴놔야 하는거다. 돈을 제대로 못 벌어다 주는, 초라하고 모멸스런 가장이 되는 것보단 남을 등쳐먹어서라도 돈을 제대로 집에 가져다 주는 가장이 보다 나은 가장의 상태이자 인간의 상태니까.
아버지와 아들의 저런 악연 내가 느끼기로, 부모와 자식 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악연 중에서 제일의 악연은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거, 미성년 자식이 부모 가슴에 궁극의 비수를 박으려고 일부러 자살하는 거,(이건 부모의 강력 지배에 대한 대응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미성년 자식의 한계라고 봐야...) 아버지가 딸을 강간하는 거, 아들이 어머니를 강간하는 거 정도인데 저 아들의 저런 자살도 꽤나 강력한 악연에 해당되는 거다. 아버지와 아들 중 누가 병신이라 저렇게 일찍이 부자의 연이 끊겼는진 알 순 없지만 20여년 전에 끊겼었던 부자의 인연이 이렇게 악연으로 이어지면서 마무리됐다는 거... 쩝, 아무리 나랑 무관한 남 얘기에 지나지 않더라도 찝찝한 건 찝찝한 거다.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에 다음과 같이 읊어 볼란다. 이 세상의 부모들아, 자식들아, 싫든 좋든 자기에게 연결돼 있는 인연을 좋은 쪽으로 끝맺음하는 삶을 살도록 해라. 그게 부모 자식간의 관계를 떠나 인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다. 자기에게 주어진 인연을 '선연'으로 끝맺음하는 게 진정으로 우등한 인간이 보일 수 있는 삶의 자세인거다. 설사 피치 못할 사정때문에 선연으로 마무리되지 못할 것 같으면 최소한 저런 병신 아들처럼 악연으로 마무리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하는거다. 알겠냐? 이 비득도의 열등한 인간들아~ㅋㅋㅋ. 아~ 가정을 못 꾸린 무능력남이니 이런 말을 이렇게나 당당히 할 수 있는거로다. 아이고, 홀가분해.ㅋㅋㅋ 내가 저런 시발 병신급 아들래미가 될 확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 누가 자본주의 체제가 아니라고 할까봐, 세상에는 돈에 대해 날고 기는 선수들이 수두룩한데 내가 아무리 득도자라고한들 저런 선수들을 상대할 능력이 내게 있을리가 없다는 객관적 판단능력을 나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세상은 '나'와 '수 많은 너들'과의 자기 이익 획득의 투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라는 정확한 인식이 있다보니 나는 저런 선수들을 상대로 요행수를 바라는 그런 상병신 짓을 할리가 없는거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도박장에 가서 정정당당하게 도박으로 내 행운을 시험하는 게 보다 승률도 높으면서 안전한 방법이니까. 저 남자가 겁도 없이 접근한 저 계는 자기기만성 희망, 용기로 자신을 기만해야만 삶이 살아가지는 인생 막장들이, 낭떠러지에 이르른 자기 삶을 잠시 연명이라도 하려고 가는 곳이지, 내같이 득도한 사람은 기웃거릴 필요가 없는 곳인거다. 득도를 하면 살포시한 용기만 생성시켜도 삶을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어지는데, 내가 좆빤다고 저런 무시무시한 선수들이 할보하는 저런 무시무시한 곳을 기웃거리냔?말이지. 저런 위험한 곳에 안 기웃거려도 되는 이 안정적인(?) 삶이 이 얼마나 감사한 것이란 말이더냐~ㅋㅋㅋ 저런 상황에 처해졌다고 가정하고... 빚독촉에 시달리는 상황이면 득도고 좆이고 다 무의미하다. 물론, 초절정의 고급 수준의 득도자라면 저런 상황에서도 어떤 가치, 의미를 읽어낼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럴 사람은 못 되니---현재의 상태로도 만족하는데 저 정도 급의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없다.---저런 상황은 내게도 정말 괴로운 상황일 수 밖에. 고로 나도 자살로 갈 수 밖에 없으리라. 자살사유를 통한 타인과의 차별화ㅋㅋㅋ 저건 이 병때문에 살아있음의 상태로는 아무런 승산이 안 느껴지는 삶이었다 보니 웰 다잉, 즉 『잘 죽기』를 삶의 가장 근원적 목표로 설정하고서 살아온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기 차별화인거다. 서울대 나온들, 5급으로 공무원 삶을 시작한 사람인들, 삼성그룹 임원 출신인들 자신의 죽음 앞에 서면 어린 애가 될 수 밖에 없는 게 인간이니 '잘 죽기'를 자기 삶의 목표로 세우면 내게도 승산이 있는 삶이 되니까. 내게 있어 자살은 저렇게 열등한 인간들이 행하는 현실도피형 충동적 행위가 아니라, 타인과의 궁극의 자기 차별화를 이룩해내는 방법으로까지 인식가능한 거다.(진짜?ㅋㅋㅋ) 이러니 "이 행위가 비자(非自)들에게 얼마나 민폐끼치게 되는건가?"하는 것까지도 고려할 수 밖에. 남에게 민폐 안 끼치고 자살하는 게 남에게 민폐끼치는 자살보다 자신이 도덕적으로든 뭘로든 우월한 사람이 되는거니까.(띠발, 자신의 자살에 대해서도 이렇게나 건설적 폭력성을 들이미는 놈인데, 이런 놈이 현실세계에서 권력까지 쥐고 있었더라면 대체 어떤 유형의 인간이 되었을까나??? 이런 생각을 해 보면 꽤나 재밌다니까.ㅋㅋㅋ) 정신지체나 자폐같은 정신박약급의 사람이 아닌한 40줄의 남자가 "자기가 죽으면 빚이 자동으로 부모나 자식에게로 승계된다."같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모를리는 없는거다. 고로 나는 "자살에 앞서 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겠네"라는 생각을 하게 되리라.(저래야 결과적으로 빚을 가족에게 전가시키고 죽는 무책임한 자살자보다 우월한 자살자가 되는 거다.ㅋㅋㅋ) 저런 생각을 했으면 경찰을 통해서라도 부모 연락처를 알아내 다음과 같은 전화를 하게 되지 싶다. "아부지, 저 머식입니다. 정말로 오랜만이지예. 그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다름이 아니고 좀 있으면 자살할건데 제가 죽고나면 제 빚이 아버지께 넘어갈지 모르니 유산상속거부 절차를 꼭 밟으시라고 이렇게 전화드렸습니다. 전화로 이런 인사를 드리게 된 거 정말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그런데 자기를 낳아준 사람에게 20년 만에 연락을 해 이런 자살 얘기를 하는 건 사실 예의가 아닌거다. 고로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죽게 됐고 병원비가 많이 들어간 상태다. 죽으면 이 병원비가 아버지께로 승계될 가능성이 높으니 상속포기를 꼭 해라"라는 나름 머리를 잘 굴린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리라. 저렇게 하면 이 아들은 궁극의 효자로 등극하는 거 아니겠는가? 아버지와의 좋지 못했었던 인연까지도 선연으로 마무리되고 자기가 병신같은 빚쟁이라는 것도 숨겨지니 이 얼마나 좋은 끝맺음이란 말인가? 병든 부모를 오랫동안 수발해 온 아들도 효자상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런 아들도 효자상을 받아야 하는 거다.ㅋㅋㅋ 내 관점에선 추적60분의 저 아들래미는 이런 궁극의 효자가 될 기회를 놓쳐버린 딱한 아들이다. 평소에 자살에 대한 사유를 어느 정도는 해와, 자신의 자살 상황에 이르러서도 생각을 들이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면 삶의 끝이 자기 아버지와 저렇에 악연이 되는 식으로 마무리되진 않았으리라. 안 되는 놈은 아무리 애써봤자
안 된다. 어쨋거나 이게 바로 자살을 초라하고 무력해진 삶의 도피처로 충동적 선택을 하는 열등한 것들과 "자살은 궁극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고차원의 방법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초절정의 엘리트와의 차이점이다. 아, 이런 궁극의 의지(?)를 불태우는 삶을 살다 보면 저런 열등한 것들때문에 자살이 과잉의 똥값으로 취급될 수 밖에 없는 이 세상이 너무나 개탄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니까.ㅋㅋㅋ 이러니 "나는 가장 우월한 급의 초절정의 엘리트다"라는 특급의 자긍심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희망이 제공하는 긍정적 기운에만 취해 살 게 아니라 우울, 칙칙한 자살사유도 하면서 살아갈 필요가 있는 거로다. 병사, 사고사는 모든 사람이 꺼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듯이 자살 역시도 마찬가지니까. 물론, 열등한 것들, 평범한 것들이 저런 사유를 하게 되면 그 냉혹함, 명징함에 뼈도 못 추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게 문제긴 하다. 하지만 의외로 저걸 질근 질근 씹는 동안에 "아, 나는 이런 사유가 가능하구나~"라는 희열과 함께 이런 사유질 그 자체에서 초절정의 엘리트스런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살 사유... 얘가 이렇게나 심오하고 묘한 거라니까.ㅋㅋㅋ 진짜 선수들만이 소유하고 갖고 놀 수 있는 거... 씹다보면 진짜 선수같은 자기만의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가난은 비참한 것이라는 걸 재차 실감... 내가 이래서 가난뱅이 새끼들을 혐오, 경멸하는 거고.ㅋㅋㅋ 물론, 이건 어느 궁극의 변태성 정신질환자에게 있기 마련인 자기혐오의 새로운 양태일 뿐이긴 하다.ㅋㅋㅋ 저 남자는 궁극의 횡재를 했다가
궁극의 추락을 경험한 사람인지도
저건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너무나 과도한 쾌락이다.---내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고통은 어째하다 보면 견뎌지기도 하지만 쾌락이 주는 영향력은 정말 견디기 힘든 거다.---고로, 저 공돈 400만원이 선사해준 하늘을 나는듯한 저 쾌락이 저 남자의 자살의 근본 원인일 수도 있는거다. 결과적으로 400만원이 저 남자의 목숨값이었던 거다. 상향욕구가 본능인 인간에게 있어 추락할 때의 초라함, 모멸스러움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 또 없다. 공돈 400만원의 쾌락이 2억에 가까운 빚으로 돌변했을 때 저 남자가 느꼈을 고통의 강도는 대체 어떠한 것이었겠나??? 이런 생각을 하면 나 역시도 소름이 끼친다. 돈많은 사람도 고통스러울텐데 백수에다가 동거녀에게 얹혀 사는 남자라면 말할 필요가 없는거다. 저런 고통을 견딜 수 있는 걸베이 새끼가 있을리가 없는거다. 나 역시도 저런 고통을 못 견디는 걸베이 새끼 중의 하나고.ㅋㅋㅋ(띠발, 인간에게 있어 추락할 때의 고통... 정말 후덜덜한거다.) 저건 초등 때 늘 전교1등하면서 부모를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다른 부모보다 우월한 부모로 만들어줬던 자식이, 중학교에 진학하더만 대형사고를 쳐 소년원에 수감돼 버리면서 부모 얼굴에 궁극의 똥칠을 한 것과 같은 거다. 소년원에 들어가 버리고만 저 애의 초등 시절의 화려한 과거는, 다른 부모로부터의 비웃음만 강하게 사게하는 역할 밖에 못 하는 거니까. 고로, 저렇게 될 애였었다면 초등때 공부 못하는 게 훨 나은 게 되는거다.ㅋㅋㅋ(삶이란 이렇게나 불확실한 건데 자기 가족에게 좋은 일만 발생하기를 바라는 게 인간인거로다.) 인간 사회는 성취 위주로 돌아가고 그러는 게 당연하다는 걸 나도 인정하지만, 재수없는 놈은 계속 잘 하다가도 딱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뒤집어 지기도 하는 거로다.ㅋㅋㅋ 삶, 이거 진짜 위험한 거니, 이 비득도의 인간들아, 너네들의 삶을 과신하지 마라. 과신하다가 잘 가는 곳이 바로 '골'인거다, 골로 가는거다, 골...ㅋㅋㅋ(음냐, 한국말과 영어의 의미가 이렇게 180도나 다른 말이 다 있구만...) 물론, 재수좋은 놈은 계속 못 하다가도 딱 한 번의 재수로 좋은 방향으로 삶이 뒤집어 지기도 할텐데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이 과연 어느 정도로 있을까나??? 혹시 득도한 내가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 걸까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