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세 의붓 엄마의 폭행에 죽은 중1 딸 - 과도한 낙천주의?
입력 : 2021-06-29 화 2021년 6월23일의 일이다.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말 안듣는다" 13살 딸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비정한 계모'라는 뉴스 제목이 보였다. 9세 의붓아들 가방살해 글에서도 이미 읊었듯이 아무리 내가 상변태스런 사건을 정말 재밌어 하는 궁극의 정서적 장애인일지라도, 부모가 애 죽인 사건은 도저히 내 취향이 아니기에 클릭 안 했다.(만일 저런 사건도 재밌어 지기 시작하면 자살해야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의 신호일런지도...) "쯧쯧, 재수없거나 안일하면 저런 저급 '인간사'의 당사자로 당첨되기도 하는 게 우리 인간인거지... 그러니, 가능하다면 깝치는 건 적당히 하고 늘 조심, 조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지, 내처럼..."이라면서 그냥 넘겼다.(근데 안일했던 게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과업이 너무 많거나 거대해서 내처럼 조심할 수 있는 환경이 못됐기에 저렇게 되고 만거라면 난 저 사람을 못 깐다.) 근데 다음 날 접속하니 KBS발 "말 안 들어서, 딸 때려 숨지게 한 40대 어머니 붙잡혀"라는 뉴스 제목이 보였다. "어라? 저런 사건은 우리나라에서 이틀 연달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닐텐데???"싶었다. "어제 사건과 같은 사건인데, KBS가 하룻동안 심층취재로 계모가 아니라 친모라는 걸 밝혀냈기에 저런 제목을 붙인 거려나?"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저 KBS발 뉴스가, 할 일이 없어 미쳐 죽으려는 이 상병신 새끼에게 어떤 과제를 던졌기에 저 뉴스를 클릭해 읽어 봤다. 어제 뉴스 제목에 보였었던 계모라는 내용은 전혀 없다. 계모가 아닌 정상(?) 엄마인거다. "그럼, 어제 뉴스와 다른 사건이란 말인가? 우리나라에 이런 사건이 과연 이틀 연달아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웅와, 이 미개 자폐국가의 획일성 탈피 속도가 이 정도였었단 말인가~) 저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어제 제꼈었던 그 뉴스를 봐야 한다. 결국 그 뉴스를 검색해 읽어 봤다! 딩동댕~ 니미, 그럼, 그렇지. 어제 뉴스와 동일사건이더만.ㅋㅋㅋ 고급의 품격을 보여준 KBS 근데 저건 공적인 시각이고, 뉴스 소비자라는 사적인 시각에선 뉴스에 콘돔을 끼운 느낌이라 결코 좋은 느낌은 아니더라. 역시 강력 화학 조미료에 찌든 혀는 고급 천연 조미료의 고급 음식은 고급 음식이 아니라, 정말 맛대가리없는 음식으로 밖에 안 느껴지는 거로다.ㅋㅋㅋ 하여튼 KBS발 콘돔형 뉴스때문에 결과적으로 40대 계모가 의붓딸을 때려 죽인 사건을 본의아니게 알게 됐고. 할일이 없어 지랄 발광하려는 내 뇌에게 일감을 준다고 저 뉴스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적게 됐다.
사건 내용 이런 사건에 대한 제일 첫빠따 궁금증은 이거다. "애가 둘이나 있는 남자랑 결혼하는 여자는 대체 어떤 부류의 여자일까?"라는 궁금증. 특히나 초혼녀라면 더욱 더 그렇다.ㅋㅋㅋ 근거없는 자신감 가득의 여자이려나? 남자 의존성이 엄청 강한 여자려나? 결혼 적령기가 지나가고 있어 자신이 똥값이 되는 거에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으려나? 아니면 남자가 여자의 현실 판단력을 무너뜨릴 정도로 정말 엄청난 능력남이었으려나? 애 둘 딸린 남자랑 결혼한 저 여자도 대단하지만, 전처랑 낳은 자식까지도 별거 중인 아내에게 맡긴 저 남자도 그에 못지 않게 대단하다고 해야.---역시 대단한 것들은 대단한 것들과 만나는 건가?---혹시 저 여자가 딴 건 몰라도 애 양육 만큼은 제대로 하기에 저랬던 걸까? 아니, 다른 부분은 다 개판이어도 애 양육 만큼은 제대로 하는 여자가 있긴 한가? "하나를 보면 열가지를 안다"고 애 양육 하나를 잘 하는 사람은 나머지 것도 대체로 잘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그 반대 경우는 대단히 희귀하다고 해야 하고. 만일 저런 여자라면, 애 둘 딸린 채로 새 장가간 남자가 저런 여자랑 별거를 했었을까?(만일 그런데도 별거했다면 역시 이 남자는 궁극의 능력남이다!!!) 2개월 전쯤에 엄마가 오후 8시에 딸의 가출신고를 했고 오후 10시쯤에 자기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됐었다는 걸 보면, 애 양육을 제대로 하는 여자도 아니라고 해야. 현실도피질은 아무에게나 허용돼 있는 게
아니다 집단의 지배자가 저런 망상성 낙천주의를 가지고 있다면 그 피해는 아랫 것들이 부담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래서 아랫 것들은 지배자를 뽑을 때 잘 뽑아야 하는 거로다.(물론, 자식에겐 부모를 지 힘으로 뽑을 능력이 없다는 게 자식의 가장 좆같은 점이다.) 지배자가 근거없는 낙천주의로 아래 것들을 꼬셔 될때는 정말 달콤하지만 나중에 치뤄야 할 대가가 무시무시하기 마련인거다. 저 남자가 저렇게 과잉의 낙천주의에 찌든 만큼 그 피해는 지 새끼들이 볼 수 밖에 없다보니, 결국 저 여자애가 죽는 결과로 나왔다고 해야.(카, 어린 애라는 이 비참한 존재...) 사망한 애가 13세이고 7, 8년전쯤에 새 엄마가 생겼다하니 초등생이 되기 전에 새 엄마라는 존재를 맞이 했겠다. 비정상적인(?) 아빠라면 자식들에게 "이 분이 니 새 애미다"라고 충격의 소개를 했을테고, 정상적인 아빠라면 살살 간보면서 천천히 소개했으리라. 대부분은 후자겠지만 새 엄마가 온다는 건 비록 저 나이일지라도 나름 충격이 되지 싶다.(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첫 엄마가 저 애의 삶에서 사라졌는지가 저 충격의 강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테고.) 쩝... 마땅히 갈 곳이 없었는지 가출신고 뒤 아파트 옥상에서 발견됐다던 애... 저 여자 애의 평소 마음 상태가 나름 짐작이 된다, 짐작돼. 엉엉, 나도 이 병에서 도피하고 싶었지만 도피할 곳이 없었었지...---그 덕분에 "아, 병은 이렇게나 그 대상에게 착 달라 붙어있기에 그 어떤 개지랄을 해도 도피 못 하는구나"라는 그 나이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깨달음을 하는 수확이...ㅋㅋㅋ?ㅠㅠㅠ?---결국 어릴 적에 갖췄었던 이 인생포기 모드를 평생 지속해 왔을 수 밖에~ 그 덕분에 득도를~ 그 덕분에 자칭 궁극의 철학 황제 타이틀도 획득~ 누구 책임이 제일 클까? 이 병이 있는 내라는 존재가 너무 싦었었고, 그 결과 국민학교 5학년 때부터 자살 사고를 해온 이런 새끼에게(카, 인생이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게 가장 궁극의 철학 화두로다~) 부모가 되고픈 욕구가 있을 수 있었겠나?
세상을 오염 안시키려고 나는 이렇게 진작에 번식 포기 모드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저런 변태스런 뉴스를 보면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어 은근히 기분이 좋다, 좋아~ㅋㅋㅋ 선택한 가난의 가치는 이렇게 위대한 거로다!!! 근데 정신질환자답게 관조의식의 목소리가 들린다... "성공적인 가족 관련 뉴스에는 관심없고 저딴 파괴적 가족 뉴스에나 관심갖는 이 불쌍한 새꺄! 지나가는 25톤 트럭에 대가리나 찡겨 죽어뿌라!!!"라는 목소리가. 인간사에 대한 오묘함, 다채로움 저 여자, 저 남자, 저 여자 애, 심지어 내 자신에 대해 이렇게 다채롭고 오묘한 인간사를 느낄 수 있고, 이렇게 득도자에게만 허용돼 있는 이런 아주 고급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지금 현재의 삶, 이거 얼마나 좋은 상태인거냐? 이런 미소가 여전히 나오는 상황에서 머리에 총 한방 쏘고서 화끈하게 자살할 수 있으면 좀 좋을까???(관조의식이 대꾸한다. "시발아, 총을 구하기 위해 노력 좀 해보고 그딴 소리해라!!!"라고..) 사족 : 와, 6월 달에 2개의 글을 썼다. 한 달 동안에 2개의 글을 쓴 게 대체 얼마 만이려나??? 불길한 징조이려나? 아따, 말이 씨가 되는데... |